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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CC 2021] 키트루다,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시 빠른 진행 위험도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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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CC 2021] 키트루다,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시 빠른 진행 위험도 개발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1.03.25 12: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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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종양학연구소 안토니오 파사로 박사, 성별ㆍECOG PS 등 6개 위험요인 점수화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 MSD)로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시 빠른 진행을 예측하는 모델이 개발돼 주목된다.

키트루다는 현재 PD-L1 50% 이상인 비소페포폐암 1차 치료에 단독요법으로 적응증을 확보하고 있으며, 일부 환자에서는 장기 생존의 기회를 제공한다.

▲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 MSD)로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시 조기 진행을 예측하는 모델이 개발돼 주목된다.
▲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 MSD)로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시 조기 진행을 예측하는 모델이 개발돼 주목된다.

그러나 일부의 환자는 빠른 진행(fast progression)을 비롯해 급성 진행(hyperprogression)이나 조기 사망 등으로 생존기간이 짧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빠른 진행을 예측할 수 있는 임상적 요인은 아직 명확하게 정립되지 않았다.

이 가운데 25일 개막한 유럽폐암학술대회(ELCC 2021)에서 유럽종양학연구소 안토니오 파사로 박사는 ▲성별(여성) ▲ECOG 수행능력 ▲스테로이드 동반여부 ▲종양부담(Tumor burden) ▲전이 부위 2개소 이상 ▲간/뼈/늑막 전이 등 6가지 항목으로 구성된 위험도 예측 모델을 발표했다.

연구진은 ▲ECOG 점수 0, 남성, 1개 이하의 전이 부위, 코르티코스스테로이드 미사용, 늑막 또는 간전이가 없는 경우 등을 0점, ▲ECOG 점수가 1인 경우 1점, ▲2개 이상의 전이 부위, 여성, 코르티코스테로이드를 사용하는 경우, 늑막 전이가 있는 경우, 간전이가 있는 경우 등은 2점, ECOG 점수가 2인 경우 3점으로 빠른 진행의 위험을 점수화했다.

그리고 이탈리아 5개 기관에서 총 312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각각의 점수를 합산, 0~2점, 3~6점, 7~13점으로 그룹화해 후항적 분석을 진행했다.

조사대상 321명의 환자 가운데 137명에서 빠른 진행이 나타났으며, 이들의 무진행생존기간(Progresstion Free Survival, PFS) 중앙값은 3.8개월로 집계됐다.

이들을 점수에 따라 분석한 결과, 0~2점인 환자들은 무진행생존기간이 3개월 이하인 비율이 15.6%에 불과했던 반면, 3~6점인 경우 43.2%, 7~13인 경우는 76.8%로 가파르게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체 환자군에서 3개월 무진행 생존기간이 3개월 미만인 비율은 42.7%로 3~6점인 그룹과 비슷했다.

이와 관련, 연구팀은 이 모델이 면역항암요법에서 빠른 진행이 발생할 위험이 있는 환자를 선별하는 툴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타당성 검증(Validation)이 더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한편,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이 연구 외에 비만과 흡연이 PD-1 또는 PD-L1 억제제 치료에 긍정적 결과를 기대할 수 있게 하는 예측 인자이지만, 뼈전이는 좋지 않은 예측인자라거나, 면역관련 이상반응이 강할수록 치료 효과가 좋다는 분석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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