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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4-04-19 17:22 (금)
[ELCC 2021] 타그리소 치료 후 PD-L1 상승, PD-(L)1 억제제 효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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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CC 2021] 타그리소 치료 후 PD-L1 상승, PD-(L)1 억제제 효과는?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1.03.25 06: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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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연구진, 타그리소 치료 후 진행한 환자에서 PD-L1 발현 현상 확인
미국 연구진 “백금이중화학요법에 PD-(L)1 억제제 추가 이득 없어”
태국 연구진 “타그리소 치료 환자 티쎈트릭 효과 좋지 않아” 

T790m 변이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에서 타그리소(성분명 오시머티닙, 아스트라제네카)로 치료를 받으면 PD-L1 발현율이 상승한다는 분석 결과가 발표됐다.

타그리소 치료 후 질병이 진행된 환자에는 PD-1 또는 PD-L1 억제제 계열 면역항암제의 치료 효과가 기대된다는 분석인데, 이 같은 기대에 힘을 빼는 연구결과들도 발표돼 눈길을 끈다.

▲ 유럽 폐암 학술대회(European Lung Cancer Conference ELCC)에서는 T790m 변이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에서 타그리소(성분명 오시머티닙, 아스트라제네카)로 치료를 받으면 PD-L1 발현율이 상승한다는 분석 결과가 발표됐다.
▲ 유럽 폐암 학술대회(European Lung Cancer Conference ELCC)에서는 T790m 변이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에서 타그리소(성분명 오시머티닙, 아스트라제네카)로 치료를 받으면 PD-L1 발현율이 상승한다는 분석 결과가 발표됐다.

오늘(25일) 온라인으로 개막하는 유럽 폐암 학술대회(European Lung Cancer Conference ELCC)를 앞두고 중국 연구진은 T790m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 타그리소 치료후 변화하는 PD-L1 발현율을 분석, 그 결과를 포스터를 통해 공개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총 63명의 환자를 모집, 이 가운데 기저 시점과 질병 진행 후 모두 PD-L1 발현 여부를 검사한 10명의 샘플을 분석한 결과, 기저 시점에서는 10명 모두 PD-L1 발현율이 음성(1% 미만)이었으나, 진행 후에는 절반에 해당하는 5명이 양성(1% 이상)으로 바뀌었고, 이 가운데 2명은 25% 이상, 또 이 가운데 한 명은 50% 이상으로 PD-L1 발현율이 상승했다.

이에 연구팀은 EGFR T790m 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 타그리소로 치료하면 종양 세포에서 PD-L1 발현율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며, 후속 PD-L1 또는 PD-1 억제제 치료가 최적일 수 있다는 단서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실제 타그리소 후속 치료로 면역항암제를 사용한 미국의 연구결과는 이 같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타그리소 치료 후 질병이 진행한 경우 흔히 백금 이중 항암화학요법을 시행하는데, 여기에 PD-1 억제제나 PD-L1 억제제 또는 혈관신생억제제(베바시주맙, 오리지널 제품명 아바스틴)를 추가해도 이득이 없었다는 것.

미국 릴랜드 스탠포드 주니어 대학 연구진이 발표한 포스터에 따르면, 백금 이중 항암화학요법에 면역항암제나 혈관신생억제제를 추가하더라도 전체 생존기간(Overall Survival, OS)는 물론 치료 지속 기간(Time to Treatment)에서도 이득을 얻지 못했다.

따라서 이러한 환자들에게는 항암화학 단독요법(백금 이중 항암화학요법)이 합리적인 선택이라는 지적이다.

타이완의 연구결과 역시 실망적이다. EGFR 양성 비소세포폐암 2차 이상 치료에서 PD-L1 억제제인 티쎈트릭(성분명 아테졸리주맙, 로슈)의 치료 효과가 이전 타그리소로 치료 경험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

연구진에 따르면, 타이완의 6개 기관에서 티쎈트릭으로 치료를 받은 128명의 비소세포폐암 환자(2차 이상 치료)를 대상으로 후향적으로 분석한 결과, 이전에 타그리소로 치료를 받은 환자는 티쎈트릭의 무진행생존기간(Progression Free Survival, PFS) 중앙값이 2.8개월로 타그리소 치료 경험이 없는 환자의 4.8개월보다 짧았다. 

또한 전체생존기간 중앙값 역시 타그리소 치료경험이 있으면 5.4개월로, 타그리소로 치료를 받지 않았던 환자의 12.0개월에 비해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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