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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링거인겔하임 “코로나19 위기, 파트너와 함께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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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링거인겔하임 “코로나19 위기, 파트너와 함께 넘는다”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1.03.25 06: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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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글로벌 기자간담회 개최...“2020년, 상당히 성공적” 자평

“팬데믹은 위기이기보다 기회다.”

베링거인겔하임이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성공적인 한 해를 보냈다는 것이 사측의 평가다.

베링거인겔하임은 24일, 온라인을 통해 글로벌 연례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지난해의 성과와 2021년 전망을 공유했다.

▲ 베링거인겔하임은 24일, 온라인을 통해 글로벌 연례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지난해의 성과와 2021년 전망을 공유했다. 후베르투스 폰 바움바흐 회장은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도 베링거인겔하임이 의미있는 성장을 한 배경으로 '파트너십'을 꼽으며, 협업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 베링거인겔하임은 24일, 온라인을 통해 글로벌 연례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지난해의 성과와 2021년 전망을 공유했다. 후베르투스 폰 바움바흐 회장은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도 베링거인겔하임이 의미있는 성장을 한 배경으로 '파트너십'을 꼽으며, 협업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이 자리에서 베링거인겔하임 재무 및 경영지원 담당 미하엘 슈멜머 이사는 지난 2020년 베링거인겔하임이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도 순매출 증가와 함께 자기자본율 상승 등 성공적인 해를 보냈다고 내세웠다.

전사 기준 2020년 순매출 규모가 195억 7000만 유로로 환율 효과를 반영하면 5.6% 증가했고, 나아가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영업활동 증가로 운영비가 줄어들면서 영업이익 역시 46억 2000만 유로로 22.2% 증가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사측에 따르면, 인체의약품과 동물의약품 모두 5%를 웃도는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특히 인체의약품에서는 심혈관질환과 대사성질환, 호흡기질환이 성장을 견인했다.

제품별로는 제2형 당뇨병치료제 자디앙이 2019년보다 3억 3000만 유로가 늘어난 24억 800만 유로의 매출을 달성했고, 폐질환 치료제 오페브는 41%에 이르는 성장률로 20억 6000만 유로까지 외형을 확대했다.

여기에 더해 자기자본비율도 44%에서 47%로 상승, 재무건전성 역시 더욱 탄탄해졌다는 것이 사측의 설명이다.

나아가 베링거인겔하임은 지난해에도 R&D 투자를 더욱 공격적으로 확대, 2019년보다 7%가 늘어난 37억 유로를 R&D에 투자했다고 소개했다.

베링거인겔하임의 후베르투스 폰 바움바흐 회장은 이같은 성과의 배경을 파트너십에서 찾았다.

코로나19라는 전세계적 위기 속에서 제약사로서의 사명을 다하기 위해 협력을 강화해왔으며, 그 결과가 성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그는 “(제약산업은) 팬데믹에서 굉장히 중요한 업계”라며 “많은 사람들의 희망이 저희 업계에 쏠렸고, 이에 부흥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고 전했다.

내부적으로는 재택근무를 활성화하고, 비대면 영업활동 증가에도 직원들의 급여를 안정적으로 유지했으며, 휴가를 늘려 코로나19 자원봉사에 활용할 수 있도록 했을 뿐 아니라, 외부적으로는 코로나19 피해 지역을 위한 긴급구호에 자금과 물품을 지원했다는 것.

뿐만 아니라 자사 연구진과 외부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통해 중화항체 개발 등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나섰으며, 코로나19 이와의 질환에서 미충족 의료수요를 해결하기위해 노력했다고 소개했다.

실례로 독일 쾰른 대학뵹원 및 마르부르크 대학교, 독일 감염병연구센터 등과 공동으로 최초의 흡입형 코로나19 중화항체를 개발하고 있으며, 이와 병용 가능한 예방 및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이와 관련, 바움바흐 회장은 “팬데믹을 헤쳐 나가면서 다시 한 번 파트너십의 중요성을 알게 됐다”며 “저희 사내 인력 뿐 아니라 협력사, 파트너사의 지원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여기에 더해 지난해 7월 벨기에 수의학 생명고학 기업 글로벌 스템 셀 테크놀로지를 인수하고, 9월에는 반려동물 전문 병원 기업인 중국 신루이펑 그룹의 지분을 취득했으며, 12월에는 항체약물 접합체와 면역자극 플랫폼 유래 표적 항암제 개발 기업인 스위스의 NBE 테라퓨틱스 지분을 100% 인수하는 등 포트폴리오 확장을 위해 여러차례 M&A를 진행했다고 소개했다.

바움바흐 회장은 “저희가 이처럼 많은 자원을 연구 및 개발에 투입하고자 하는 이유는 진정한 혁신이란 질병의 기전에 대해 이해하고 연관된 바이오마커를 찾는 데 있다고 믿기 때문”이라고 역설했다.

이에 “베링거인겔하임은 미충족 의료수요가 있는 환자에 집중하고, 과학적 진보를 추진해 환자를 위한 차세대 혁신 치료제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면서 “인체의약품 사업부 프로젝트 중 해당 계열 최초의 의약품이 70%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소개했다.

아울러 “임상 파이프라인의 30% 이상이 외부혁신과 연관되도록 꾸준하게 네트워크를 형성해 최신 혁신에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면서 “서로 장기적인 성공을 모색하는, 유능하고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 인식되고자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나아가 그는 KRAS 억제제를 중심으로 한 항암분야와 신규 항생제 개발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KRAS는 다양한 고형암에서 흔하게 발견되는 유전자 변이로, 특정 암종이 아니라 다양한 암종에서 모두 적용 가능한 범 KRAS 억제제 및 병용요법을 개발, 모든 KRAS 변이를 차단할 수 있는 마스터 키를 만들고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뿐만 아니라 지난 14년간 신약을 개발하지 못한 항생제 분야에서도 다른 제약사들와 펀드를 조성, 벤처 기업에 투자해 2020년까지 최소 2개에서 4개 정도의 신약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외에도 그는 구글 퀀텀 AI 등 IT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보다 정밀하고 효과적인 바이오마커를 찾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신약개발 기간도 단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밝혔다.

그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파트너십 능력과 의지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됐다”면서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저희는 각 회사간의 협업을 전례없이 증진했으며, 앞으로도 이와 같은 협력된 정신을 계속해서 유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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