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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제약사, 코로나19 여파에 수출액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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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제약사, 코로나19 여파에 수출액 축소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1.03.23 06: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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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개사 총 1조 5555억...2019년 대비 615억, 3.8% 감소
매출액 대비 수출액 비중 9.02%, 0.80%p 하락
녹십자 2718억원 선두...한미약품ㆍ동아에스티ㆍ유한양행ㆍ경보제약 1000억 상회

지난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의약품 및 약제제품의 수출액이 급증한 반면, 상장제약사들의 수출액은 오히려 줄어들며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의약뉴스가 22일까지 사업보고서를 공시한, 11, 12월 결산 상장제약사 중 수출실적을 게재한 56개사의 보고서를 집계한 결과 합산 수출액이 1조 5555억원으로 2019년 1조 6171억원에서 615억, 3.8%가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전체 매출액에서 수출액이 차지하는 비중도 9.02%로 0.80%p 하락, 10%선에서 조금 멀어졌다.

▲ 지난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의약품 및 약제제품의 수출액이 급증한 반면, 상장제약사들의 수출액은 오히려 줄어들며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 지난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의약품 및 약제제품의 수출액이 급증한 반면, 상장제약사들의 수출액은 오히려 줄어들며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업체별로 살펴보면 조사대상 56개사 중 28개사의 수출액이 줄어들고 28개사는 늘어 업체수에서는 균형을 이뤘다.

그러나 2019년 2000억 이상의 수출액을 달성했던 유한양행이 1449억원으로 608억이 줄었고, 대웅제약이 440억, 한미약품이 193억, 종근당바이오가 161억, 동아에스티가 124억이 줄어드는 등 대형 업체들이 크게 부진한 양상을 보였다.

이들에 이어 보령제약의 수출액이 79억, 대화제약과 일양약품이 55억, 영진약품은 53억, 신신제약이 51억 등 10개사의 수출액이 50억 이상 줄어들었다.

반면, 2019년 유한양행과 함께 2000억대의 수출액을 달성했던 녹십자는 2718억원으로 493억을 늘려 3000억선에 다가섰고, 에스이팜이 337억, 경보제약은 164억이 늘었다.

여기에 더해 휴온스가 86억, 일동제약이 67억, 동국제약이 61억 등 6개사의 수출액이 50억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수출액에서는 증가한 업체와 줄어든 업체가 균형을 이뤘지만, 매출액 대비 수출액 비중은 줄어든 업체가 34개사로 늘어난 업체(22개사)보다 많았다.

신신제약의 감소폭이 7.34%p로 가장 컸고, 종근당바이오도 5.08%p가 줄어들었으며, 유한양행과 대화제약, 대웅제약 등도 4%p 이상 축소됐다.

여기에 더해 조아제약과 신일제약, 일양약품 등이 2%~3%p, 보령제약과 에이프로젠제약, 이연제약, 한미약품, 국제약품, 한독 등이 1~2%p씩 줄어 14개사의 매출액 대비 수출액 비중이 1%p 이상 하락한지난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의약품 및 약제제품의 수출액이 급증한 반면, 상장제약사들의 수출액은 오히려 줄어들며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반면, 같은 기간 에스티팜의 매출액 대비 수출액 비중은 14.87%p 급등했고, 동성제약이 4.90%p, 비씨월드제약은 3.97%p, 경남제약이 3.11%p 상승했다.

또한 경보제약과 일성신약이 2~3%p, 녹십자와 삼일제약, 휴온스, 경동제약, 일동제약이 1~2%p씩 상승, 11개사의 매출액 대비 수출액 비중이 1%p 이상 확대됐다.

지난해 연간 수출액 규모는 녹십자가 2718억원으로 유일하게 2000억을 넘어섰고, 한미약품이 1686억원, 동아에스티가 1468억원, 유한양행이 1449억원, 경보제약이 1004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경보제약이 1000억대로 올라선 것과는 달리 종근당바이오는 908억원으로 1000억대에서 물러섰고, 에스티팜이 796억원, 동국제약이 625억원, 영진약품이 585억원으로 9개사가 500억 이상의 수출실적을 달성했다.

이어 종근당과 대웅제약, 휴온스가 400억대, 일양약품이 300억대, 제일약품과 JW중외제약, 보령제약, 한국유나이티드제약 등이 200억대, 일동제약과 한독, 광동제약 등이 100억대로     20개사가 100억 이상의 수출액을 기록했다.

매출액 대비 수출액 비중은 종근당바이오가 72.9%로 가장 컸고, 에스티팜이 64.2%으로 뒤를 이었으며, 경보제약이 46.7%, 영진약품은 28.1%, 동아에스티가 25.0%로 5개사가 20%를 웃돌았다.

이어 녹십자가 18.1%, 한미약품이 15.7%, 비씨월드제약이 14.6%, 신신제약이 13.1%, 휴온스가 11.2%, 동국제약이 10.9%,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이 10.3%로 두 자릿수의 수출 비중을 기록했다.

여기에 더해 동성제약이 9.9%, 일양약품은 9.8%로 평균(9.02%)을 상회했고, 유한양행이 8.9%, 일성신약이 8.8%, 조아제약이 6.2%, JW중외제약이 5.1%로 총 17개사의 매출액 대비 수출액 비중이 5%를 웃돈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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