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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연구팀, 인공지능 이용 파킨슨병 수술 결과 예측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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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연구팀, 인공지능 이용 파킨슨병 수술 결과 예측 外
  • 의약뉴스
  • 승인 2021.03.22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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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연구팀, 인공지능 이용 파킨슨병 수술 결과 예측

▲ (좌측부터)백선하 교수, 김희찬 교수, 박광현 교수, 선석규 교수.
▲ (좌측부터)백선하 교수, 김희찬 교수, 박광현 교수, 선석규 교수.

파킨슨병 뇌심부자극기 이식수술 중 인공지능으로 미세전극 측정신호를 분석하면 결과를 예측할 수 있다. 향후 더 많은 데이터와 경험이 쌓이면 치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대병원 백선하ㆍ김희찬ㆍ선석규, 세종충남대병원 박광현 교수 연구팀은 전신마취 하에서 뇌심부자극술을 시행받은 파킨슨병 환자 34명의 미세전극 측정 기록을 인공지능 딥러닝 기법으로 분석해 수술 후 임상적 결과를 예측한 연구를 발표했다.   

  파킨슨병은 중뇌에 위치한 도파민 신경세포가 원인 모르게 정상인에 비해 약 70% 이상 소실돼 발생한다. 알츠하이머병 다음으로 흔한 대표적인 노인성 퇴행성 뇌질환으로 65세 이상은 100명 중 약 2명 비율로 관찰된다. 

  떨림, 강직, 자세불안, 보행장애 등이 파킨슨병의 증상이다. 증상 발현을 억제하기 위해 시행하는 대표적인 치료가 뇌심부자극술이다. 뇌 이상 부분에 전극을 넣고 자극을 줘 신경회로를 조절하는 것이다. 

정확하고 적절한 표적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수술실에서 환자의 두개골을 천공하고, MRI로 위치를 정한 뇌 부위에 미세전극을 위치시킨 뒤 조금씩 위치를 움직여가며 뇌에서 발생하는 전기신호를 측정한다. 

이때 기록된 전기신호를 분석해 가장 효과가 좋을 것으로 예상되는 위치에 실제 자극용 전극을 삽입한다.

  연구팀은 미세전극을 통해 얻은 신호를 인공지능 딥러닝으로 분석해 결과 예측을 하게 했다. 이후 실제 수술 후 환자 상태를 호전 정도에 따라 나누고 인공지능 예측과 비교했다. 

양측에 뇌심부자극술을 시행하지만, 각각의 전극이 신체의 좌우에 미치는 영향이 다를 것이라는 점에 착안해 인공지능 알고리즘 내에서 다중구조를 사용해 좌우의 비율을 다르게 적용했다. 

5:1과 6:1의 비율에서 가장 높은 예측정확도를 보였으며 최대 80.21%에 달했다. 실제 뇌신경 기저핵의 기능적 구조와 유사성을 보인 것이라고 연구팀은 전했다.   

  백선하 교수(신경외과)는 “파킨슨병 환자에서 뇌심부자극술을 시행할 때 최적의 표적을 찾는 새로운 패러다임이 될 것”이라고 기대를 밝혔다. 

  김희찬 교수(의공학과)는 “뇌심부자극기 이식술의 예후 예측에 딥러닝 기법을 적용한 새로운 시도”라며 “앞으로 인공지능 기법을 활용한 더 많은 임상 의사결정 지원 시스템들이 개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세전극 측정 신호에 인공지능을 활용해 수술 결과 예측을 처음 시도한 이번 연구는 국제 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 최근호에 발표됐다.


◇은평성모병원 홍재택 교수, 상부 경추 질환 새 수술 감시법 개발

▲ 홍재택 교수.
▲ 홍재택 교수.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병원장 권순용) 신경외과 홍재택 교수 연구팀이 상부 경추 질환 수술에서 발생 위험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혈관 손상과 그로 인한 합병증 발생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는 새로운 수술 감시법을 개발했다. 

흔히 경추라 부르는 사람의 목뼈는 총 7개로 이뤄져 있는데 이중 1번과 2번에 해당하는 상부 경추 주변에는 많은 혈관이 지나고 있어 해부학적 변이가 많고, 생역학적으로 복잡해 상부 경추 질환 수술의 난이도는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홍재택 교수팀은 연구를 통해 혈관 손상 없이 상부 경추 수술을 안전하게 시행할 수 있는 방법으로 추골 동맥에 대한 ICG(Indocyanine Green Angiography, 형광조영제) 혈관조영술 및 초음파 유도 감시법을 제시했다. 

홍 교수가 개발한 이 수술 감시법은 수술 중 경추 동맥의 위치와 상태 및 혈류 변화를 비침습적인 방법을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혈관 손상을 예방하고 합병증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으며, 수술에 사용되는 기구 고정의 정확성을 현저히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에는 수술 중 혈관 손상을 방지하기 위한 최신 기술로 고가의 수술 항법 장치를 활용하고 있으나 해부학적 구조물의 위치 변화를 실시간으로는 확인하지 못하는 단점이 있다. 

또, 수술 중 혈관 손상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사용하는 동맥혈관조영술의 경우 검사 시간이 오래 걸리고 침습적 검사라는 문제점이 있다. 

홍재택 교수가 이번 연구를 통해 기존의 수술방법을 적용해 수술한 환자군 262명과 새로운 수술 감시법을 적용해 수술한 환자 82명의 수술 결과를 비교한 결과 기존 수술법 환자에서는 4명의 추골동맥 손상이 발생했으나, 새로운 수술법 환자 군에서는 단 한명도 추골동맥 손상이 발생하지 않아 혈관 손상의 위험이 현저히 낮아진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또, 새로운 수술 감시법을 적용했던 환자들이 대부분 혈관 손상 고위험 환자였기 때문에 추골 동맥에 대한 ICG 혈관조영술 및 초음파 유도 감시법은 고위험 환자에서 특히 유용함을 확인했다. 

은평성모병원 신경외과 홍재택 교수는 “안전하고 비침습적인 수술 감시법을 통해 수술 중의 해부학적 구조 변화에 실시간으로 대응하며 상추 경부 질환에 대한 정확한 수술을 시행할 수 있게 됐다”면서 “종양, 경추협착증, 류마티스 관절염, 경추불안정증 등 혈관 손상 발생 가능성이 높은 고위험 질환 수술에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미국 신경외과학회의 공식학술지인 뉴로서지컬 포커스(Neurosurgical focus, IF=3.642) 2021년 최근호에 게재됐다. 


◇인천성모병원, 로봇수술 1100례 돌파ㆍ4세대 로봇수술 장비 도입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병원장 홍승모 몬시뇰)이 누적 로봇수술 건수 1100례를 돌파했다.

더불어 국내 최초로 4세대 로봇수술 장비인 ‘다빈치 X’와 로봇수술용 실시간 초음파 기기를 추가 도입했다.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은 2012년 인천, 부천 등 경기서부권역 최초로 다빈치로봇을 도입하고 비뇨기암을 비롯해 폐암, 췌장암, 위암, 간암, 갑상선암, 부인암 등 다양한 영역의 암수술과 신우성형술, 하부요로재건술 등 고난도 재건 수술을 지역 최초로 성공시켜 경인지역에 로봇수술이 뿌리내리는 데 큰 역할을 해왔다.
 
인천성모병원 로봇수술센터는 로봇수술 누적 1100건 중 1000건 이상을 악성종양을 제거하고 재건하는 암수술로 진행했다. 이는 비교적 고가인 로봇수술을 가장 효과적으로 사용될 수 있는 검증된 질환에 적용하겠다는 병원의 철학이 통계로 나타났다는 평가다.
 
인천성모병원은 현재 로봇수술센터장을 맡고 있는 비뇨의학과 이동환 교수가 부임하면서 국내 대형병원의 경험 많은 의료진을 적극적으로 영입, 연간 100건 내외에 불과하던 로봇수술 건수가 가파른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실제 2019년 240건, 2020년 330건을 돌파했다. 

특히 2019년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영입한 비뇨의학과 김정준 교수가 국내 최초로 무허혈 로봇 신장암 부분 절제술을 상용화하면서 연간 개인 로봇수술 실적 200건을 돌파하는 등 교수진의 경쟁력도 국내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은 로봇수술 1100례를 기점으로 기존의 로봇 장비를 업그레이드했다. 기존에 보유하던 3세대 ‘다빈치 Si HD’에 이어 최근 4세대 로봇수술 장비인 ‘다빈치 X’를 새롭게 도입했다. 

이번에 도입한 기종은 기존의 4세대 장비에서 수술용 카메라의 화질을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한 ‘Endoscope Plus’가 적용된 기종으로 올해 초 국내에 최초로 도입된 장비다. 

기존의 4세대 장비보다 한층 더 밝고 개선된 화질로 집도의에게 3D 화상을 제공해 더욱 정교한 수술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로봇수술 시 암의 위치를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한 로봇수술용 실시간 초음파 탐촉자를 국내에서 세 번째로 도입하고, 이를 통해 신장 부분 절제술 등 암수술 시 암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정확하게 파악해 해당 부분만 제거할 수 있는 최적의 시스템을 구축했다.
 
홍승모 몬시뇰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병원장은 “다빈치 로봇수술 1100례 돌파와 최신 4세대 다빈치 로봇수술 장비 추가 도입은 그동안 경인지역 로봇수술의 역사를 만들어온 인천성모병원 로봇수술센터가 새로운 역사를 다시 쓰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지역 대표 의료기관으로서 보다 앞선 의료서비스 제공으로 건강한 지역사회를 만드는 데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분당서울대병원, 인공지능 통해 뱃살 이용한 유방재건수술 합병증 고위험 요인 확인

▲ (좌측부터) 명유진 교수, 정재훈 교수, 허찬영 교수.
▲ (좌측부터) 명유진 교수, 정재훈 교수, 허찬영 교수.

유방암 수술은 암에 대한 치료뿐 아니라 유방을 절제한 후 가슴의 형태를 전과 같이 유지하거나 새로 만들어 주는 ‘재건’이 중요한 수술이다. 

유방을 절제하게 되면 겉모습에 큰 변화가 생기게 되는데, 외형의 급격한 변화는 정신적 충격과 우울감, 그리고 큰 상실감을 느끼게 한다. 

그뿐만 아니라 절제된 한 쪽 가슴으로 인해 몸의 균형이 무너져 척추가 휘거나 변형이 올 수 있고, 유방이 절제된 쪽 팔과 어깨의 움직임이 저하되는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 

때문에 미용적 ‧ 심리적 문제는 물론, 일상생활과 활동을 위해서도 유방재건수술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 해도 무리가 아니다.

이러한 유방재건수술은 크게 자가조직을 이용하는 방법과 조직 확장기 및 유방보형물을 이용하는 방법으로 나눠진다.

 여기서 자가조직을 이용한 수술에는 자신의 뱃살(복부 피판) 혹은 등살을 이식하는 방법이 주로 시행되며 이 중 뱃살인 복부 피판을 이용한 유방재건수술은 안전성이 검증된 좋은 수술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수술 과정의 난이도가 높으며 조직을 채취한 복부에 탈장이나 복벽 약화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어 복부의 합병증을 최소화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에 분당서울대병원 성형외과(명유진, 정재훈, 허찬영 교수) 연구팀은 복부 피판을 이용한 유방재건수술 후의 합병증 발생률 및 위험요인을 확인하기 위한 연구 분석에 나섰다.

우선 연구를 위해 2006년부터 2019년까지 분당서울대병원에서 복부 피판을 이용해 유방재건수술을 받은 568명(평균 48.7세)의 세부 데이터 즉, 신장, 체중, 연령, 질병력, 수술 시 채취되는 복벽 근막의 양, 유방암 절제 수술의 종류, 수술 후 항암 및 방사선 치료 등 총 13개의 데이터를 기계학습(머신러닝) 프로그래밍으로 분석하면서 합병증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파악했다. 

분석 결과, 환자의 개별 위험도에 따라서 수술 후 합병증 빈도가 높게는 26%(고위험군), 낮게는 1.7%(저위험군) 까지 큰 차이를 보였는데, 특히 수술 시 채취되는 복부 피판 조직의 양을 기준으로 37.5㎠ 이상이면 고위험군, 그 미만이면 저위험군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평소 앓고 있는 개인 병력에 따라 합병증 위험도가 더 높아질 수 있다는 점도 확인됐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연구진은 “유방재건수술에 필요한 뱃살을 떼어내다 보면 복부 쪽에 예기치 못한 합병증이 동반될 수 있는데,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수술 도중 손상되는 복부 조직의 양을 최소화해야 한다”며 “이와 함께 수술 전 환자 상태에 대한 평가, 특별히 위험도가 높다거나 수술 이후 항암치료 및 방사선치료를 앞두고 있지 않은지 살펴보면서 합병증 조기 예방을 위한 재활치료를 미리 시행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에서 주목할 부분은 인공지능(AI) 기계학습을 통해 유방재건수술과 관련해 나타날 수 있는 합병증에 대해 분석했다는 점이다. 

분당서울대병원 성형외과 의료진은 지난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유방재건수술의 계획 단계부터 수술 후 관리에 따른 환자 데이터 분석을 통해 합병증 위험도를 줄일 수 있는 시스템을 고안해 왔다. 

연구를 주도한 명유진 교수는 “기계학습을 통한 데이터 분석은 이전까지 가능하지 않았던 정보와 데이터를 제공할 수 있으며, 이는 재건수술 영역에서도 마찬가지”라면서 “이러한 분석 시스템은 환자에게는 보다 더 안전하고 합병증이 없는 수술 결과를 줄 수 있고, 의료진에게는 합병증 위험도를 사전에 측정하고 예상할 수 있게끔 도와 결과적으로 예후를 향상 시킬 수 있는 근거와 정보를 마련할 수 있게 한다”고 전했다. 

이번 연구 논문은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3월호에 게재됐다.

 

◇이화의료원, 이대 동문과 함께하는 미술전 ‘EUMC FAIR’ 개최

▲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과 이화여대 조형예술대학 ECA센터(Ewha Creative Art Center)가 함께 기획한 미술전 ‘EUMC Fair’가 이대서울병원 C관 2층에 위치한 아트큐브에서 3월 19일부터 5월말까지 개최된다.
▲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과 이화여대 조형예술대학 ECA센터(Ewha Creative Art Center)가 함께 기획한 미술전 ‘EUMC Fair’가 이대서울병원 C관 2층에 위치한 아트큐브에서 3월 19일부터 5월말까지 개최된다.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과 이화여대 조형예술대학 ECA센터(Ewha Creative Art Center)가 함께 기획한 미술전 ‘EUMC Fair’가 이대서울병원 C관 2층에 위치한 아트큐브에서 3월 19일부터 5월말까지 개최된다.
 
19일 오후 열린 개막전에는 김은미 이화여대 총장, 유경하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한재진 의대 학장, 강애란 조형예술대학장, 유재두 이대목동병원장, 임수미 이대서울병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미술전은 세대 간 폭넓은 시각과 교감을 감상할 수 있는 선후배 릴레이 전시로 기획됐다. 3월 17일부터 4월 30일까지는 <Part I :  학생전>, 5월 1일부터 30일까지는 <Part II : 동문전>으로 나누어 진행된다. <Part I> 학생전은 공모를 통해 선정된 젊은 작가 118명의 작품 351점을 전시 및 판매한다. <Part II> 동문전은 국내외 미술계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이대 출신 작가 100여 명이 출품한다.   

전시제목은 ‘메로그래피(merography)’다. 인류학자 메릴린 스트래선(Marilyn Strathern)이 제안한 이 개념은 히랍어로 부분을 뜻하는 ‘메로(mero-)’와 기록 또는 기술을 뜻하는 ’그래피(-graphy)’를 조합해, 부분들 간의 상호 관계에 주목하는 개념이다. 33X33cm로 동일한 규격의 판넬 안에 각각 다양한 개성이 담긴 작업을 개별적 특성으로 강조했다. 

이번 전시는 온, 오프라인으로 동시 개최돼 ‘EUMC-Fair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관람 및 구매가 가능하고, 판매금의 일부는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에 기부된다. 2019년 개원한 이대서울병원에는 아트큐브와 웰니스아트존 등 일상적으로 문화 예술을 향유 할 수 있는 공간이 다수 마련돼 있다. 또한 서울병원은 정기적으로 ECA센터와 협업해, 미술 전시회, 아트페어, 문화예술프로그램 등을 기획해 작가들에게는 전시 기회를, 관람자에게는 다양한 작품 감상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김은미 이화여대 총장은 “‘EUMC-Fair’에서 이화여대 출신 신진, 중진 작가들의 뛰어난 기량과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환자는 물론 의료진들이 함께 힐링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경하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오랜 기간 입원과 치료에 지친 환자나 보호자분들이 병원 곳곳의 아름다운 예술 작품을 접하며 미소 짓는 모습을 볼 때마다 뿌듯함을 느낀다. 앞으로도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병원이 되겠다’는 목표로 이대서울병원을 가꿔나가겠다”고 밝혔다.


◇실행기능장애 노인, 극단적 선택 위험 높다

▲ 오대종 교수(좌)와 김기웅 교수.
▲ 오대종 교수(좌)와 김기웅 교수.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원장 김병관) 정신건강의학과 오대종 교수ㆍ분당서울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기웅 교수 연구팀이 인지장애 증상 중 하나인 실행기능장애를 가진 노인에서 정상인 노인에 비해 극단적 선택을 할 위험이 최대 7배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내용의 연구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실행기능장애(executive dysfunction, ED)란 뇌의 다양한 인지기능 가운데 문제 해결, 의사 결정, 과제 지향적 행동, 충동 억제 등에 어려움을 겪는 상태를 말한다. 

이러한 실행기능장애는 노화에 따라 특히 심혈관계 질환이나 뇌혈관 질환을 앓는 노인에서 뇌의 전두엽 기능이 감소하면서 나타날 수 있다. 

실행기능장애가 있는 경우 다양한 주변 환경의 변화에 따라 적절하고 유연한 대처가 힘들어져 적응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연구팀은 전국의 60세 이상 지역사회 거주 노인 중 치매나 우울증, 기타 신경학적·정신과적 진단 이력이 없는 4791명을 연구 대상자로 선정했다.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대상자의 인지기능에 대한 구조적 평가를 바탕으로 실행기능장애 여부를 진단했으며, 이후 7년의 관찰기간 동안 총 3차례의 추적 평가와 국가사망통계 데이터를 활용해 실행기능장애 여부에 따라 자살 위험성에 차이가 나타나는지 비교 분석했다.

연구 결과 전체 대상자 중 24.7%에 해당하는 1,185명이 실행기능장애가 진단되었다. 실행기능장애가 있는 노인은 인지기능이 정상인 대조군에 비해 7년의 추적관찰기간 동안의 자살률이 보다 높았으며 (0.8% vs 0.1%), 우울증이나 다른 위험인자의 영향을 고려하더라도 실행기능장애가 있는 노인의 자살 위험은 정상 대조군에 비해 최대 7배까지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실행기능장애를 가진 노인 중에서도 75세 이상의 고령이거나 독거, 경제적 어려움을 가진 노인에서 자살 위험이 더욱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나 연구진은 고령의 취약계층 노인일수록 인지장애로 인한 극단적 선택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오대종 교수는 “우리 나라의 자살률은 OECD 회원국 가운데 최고 수준이며 그중에서도 노인의 자살률은 젊은 연령대에 비해 훨씬 높다”며 “노인 자살 예방을 위해서는 우울증과 같이 잘 알려진 위험인자 외에도, 인지기능 변화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함을 확인했다는 데에 의의가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실행기능이 손상된 노인은 힘든 환경에 처했을 때, 그에 따른 적절한 대처 전략을 세우고 실행하기가 어려워져 결국 극단적 선택을 할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혼자 살거나 경제적으로 어려운 노인들에 대한 사회적 지지체계를 강화하고, 경제적 지원을 제공함과 동시에 지역사회에서 노인의 인지기능에 대한 평가와 치료적 개입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 학술연구용역사업인 '노인의 치매와 인지기능장애에 관한 추적조사 연구'의 일환으로 진행되었으며, 연구 결과는 신경학 및 정신의학 분야 저명 국제학술지인 ‘Journal of Neurology, Neurosurgery and Psychiatry’ 최근호에 게재됐다.

◇강남세브란스병원 정준 교수, 한국유방암학회 이사장 취임

▲ 정준 교수.
▲ 정준 교수.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병원장 송영구) 유방외과 정준 교수가 한국유방암학회 제10대 이사장으로 취임한다. 임기는 내달 12일부터 시작되며, 오는 2023년 3월까지 총 2년간 학회를 이끌게 된다.

정준 교수는 유방암, 유방질환 분야 전문의로 한국의 유방암 치료 및 연구에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한국유방암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차기 이사장으로 선출됐다.

정준 교수는 “지난 20년간 선배님들의 노력으로 이룩한 한국유방암학회를 계승해 학회의 미션인 ‘함께하는 도전, 세계를 움직이는 한국유방암학회’에 걸맞은 학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회원들의 친목과 유방암 치료, 연구를 선도하는 학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한국유방암학회는 지난 1999년 설립돼 유방암 분야 학술적 발전과 임상연구를 위해 힘쓰고 있으며, 유방암의 위험성과 조기 발견에 대한 필요성을 널리 알리고 있다. 


◇희귀질환 ‘소멸백질병’, 치료 첫걸음
충남대학교와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공동연구팀이 희귀유전질환 및 뇌 발달장애인 ‘소멸백질병’의 질환동물모델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고, 이를 통해 병리 기전을 규명해 치료의 첫걸음을 내디뎠다.

 충남대학교 생물과학과 김철희 교수와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소아신경과 강훈철, 김세희 교수 공동연구팀은 이번 성과를 유전학 분야의 권위 있는 학술지인 ‘인간분자유전학(Human Molecular Genetics (IF 5.1))’에 최근 게재했다.

 소멸백질병(Vanishing White Matter Disease)은 백질뇌증, 백질 형성장애(백질이영양증) 중 하나로, ‘EIF2B3’로 불리는 유전자의 돌연변이에 의해 중추신경백질이 서서히 파괴되는 질병이다. 

흔히 동반되는 증상은 움직임 조절에 장애가 생기는 ‘운동실조’, 강직, 저긴장증, 경련 등이다. 특히, 출생 후 1년 이내의 영아에게 발생하면 두 살이 되기 전 대부분 사망하는 치명적인 질병이다. 하지만, 아직 정확한 발병기전 및 치료방법이 알려지지 않고 있다.

 연구팀은 유전체 분석, 제브라피시 및 유전자가위 기술을 사용해 소멸백질병의 동물모델을 개발했다.

이 동물모델을 통해 ‘EIF2B3’ 유전자가 신경계 ‘미엘린’ 생성(myelination) 초기 단계에 관여하고, 신경아교세포의 발생과 분화에도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확인했다.

 ‘미엘린’ 구조는 뇌에서 신경세포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정상적인 미엘린 구조가 있어야, 뇌에서 정보를 전달하는 속도가 빨라지고, 정보를 기억하고 논리적으로 생각하는 능력이 향상된다. 이를 통해 추상적 사고를 할 수 있게 되며 의미의 미묘한 차이도 알아차리게 된다.

 실험에서는 ‘EIF2B3’ 유전자 결핍 동물모델은 그렇지 않은 동물모델에 비해 신경계 미엘린 생성 결핍 증상을 보였다.

또한, 소멸백질병 동물모델에서 혈관신생성장인자(VEGF) 발현이 증가하고, 병리적 신생혈관이 형성되는 것을 확인했다.

 이를 통해 혈관신생성장인자(VEGF) 신호경로가 소멸백질병의 치료 표적이 될 수 있음을 밝혀냈다.

 공동연구팀은 “소멸백질병은 희귀 신경질환으로 진단이 어렵고, 치료법이 없어, 치료제 개발이 시급하나, 질병의 병리 기전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 초기 후보물질 선정 및 임상시험 진행이 어렵다”면서 “이번 연구는 임상의학-기초과학의 공동연구를 통해 소멸백질병의 병리기전을 밝히고, 치료표적을 제시한 연구로 희귀질환 치료제 개발을 위한 성공적인 중개연구 모델을 제시했다”고 연구의 의미를 밝혔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추진하는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 연구소재지원사업(질환모델링제브라피쉬은행)의 지원을 통해 수행됐다.

 

 

◇광주전남지역암센터 ‘삼이일 삼행시’ 전시회 개최

▲ 광주전남지역암센터(소장 김석모)에서 ‘삼이일(3-2-1) 3행시’ 전시회를 개최했다.
▲ 광주전남지역암센터(소장 김석모)에서 ‘삼이일(3-2-1) 3행시’ 전시회를 개최했다.

3월 21일 ‘암 예방의 날’을 맞아 광주전남지역암센터(소장 김석모)에서 ‘삼이일(3-2-1) 3행시’ 전시회를 개최했다.

암 예방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화순전남대병원 1층 로비에서 열리고 있는 이 전시회는 오는 26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광주전남지역암센터에서는 지난달 22일부터 지난 5일까지 온라인 공모를 통해 선정한 20여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삼이일(3-2-1)’은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암 발생의 1/3은 ‘예방수칙’ 실천으로 예방 가능하고, 1/3은 조기진단과 조기치료로 완치 가능하며, 나머지 1/3의 암환자도 적절한 치료를 하면 완화가 가능하다”고 밝힌 점에 착안한 것이다.

‘3-2-1’을 상징하는 3월21일이 법정기념일인 ‘암 예방의 날’로 지정된 바 있다.

김석모 소장은 “암은 여전히 국내 사망원인 1위인 난치질환이다. 암 환자의 생존율이 점점 높아지고 있긴 하지만, 암을 비롯해 어떤 질환이든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며 “암 예방과 치유를 위해 더욱 다양한 프로그램과 이벤트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강원도의사회, 정기대의원총회 성료

▲ 강원도의사회가 지난 20일 춘천 세종호텔에서 제71차 정기대의원총회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 강원도의사회가 지난 20일 춘천 세종호텔에서 제71차 정기대의원총회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강원도의사회가 지난 20일 춘천 세종호텔에서 제71차 정기대의원총회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이번 정기총회는 철저한 코로나19 방역을 실시한 대면회의로 진행했다.

먼저 코로나19로 열리지 못했던 제70회 정기총회 때 열리지 못한 시상식이 진행됐다. 의협 유공회원으로 춘천시의사회 이정열 회장, 전 속초시의사회 이종광 회장이, 제71차 의협유공회원으로 원주시의사회 장지영 회장, 강원도의사회 민병억 총무이사이 수상했다. 

지난 제72차 대한의사협회 정기대의원총회 모범대의원상을 수상한 염동호 중앙대의원에게도 공로패와 상품을 전달했측정 신호에 인공지능을 활용해 수술 결과 예측을 처음 시도한 이번 연구는 국제 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 최근호에 발표됐다.

 

 

◇은평성모병원 홍재택 교수, 상부 경추 질환 새 수술 감시법 개발

 

▲ 홍재택 교수.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병원장 권순용) 신경외과 홍재택 교수 연구팀이 상부 경추 질환 수술에서 발생 위험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혈관 손상과 그로 인한 합병증 발생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는 새로운 수술 감시법을 개발했다. 

 

흔히 경추라 부르는 사람의 목뼈는 총 7개로 이뤄져 있는데 이중 1번과 2번에 해당하는 상부 경추 주변에는 많은 혈관이 지나고 있어 해부학적 변이가 많고, 생역학적으로 복잡해 상부 경추 질환 수술의 난이도는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홍재택 교수팀은 연구를 통해 혈관 손상 없이 상부 경추 수술을 안전하게 시행할 수 있는 방법으로 추골 동맥에 대한 ICG(Indocyanine Green Angiography, 형광조영제) 혈관조영술 및 초음파 유도 감시법을 제시했다. 

 

홍 교수가 개발한 이 수술 감시법은 수술 중 경추 동맥의 위치와 상태 및 혈류 변화를 비침습적인 방법을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혈관 손상을 예방하고 합병증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으며, 수술에 사용되는 기구 고정의 정확성을 현저히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에는 수술 중 혈관 손상을 방지하기 위한 최신 기술로 고가의 수술 항법 장치를 활용하고 있으나 해부학적 구조물의 위치 변화를 실시간으로는 확인하지 못하는 단점이 있다. 

 

또, 수술 중 혈관 손상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사용하는 동맥혈관조영술의 경우 검사 시간이 오래 걸리고 침습적 검사라는 문제점이 있다. 

 

홍재택 교수가 이번 연구를 통해 기존의 수술방법을 적용해 수술한 환자군 262명과 새로운 수술 감시법을 적용해 수술한 환자 82명의 수술 결과를 비교한 결과 기존 수술법 환자에서는 4명의 추골동맥 손상이 발생했으나, 새로운 수술법 환자 군에서는 단 한명도 추골동맥 손상이 발생하지 않아 혈관 손상의 위험이 현저히 낮아진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또, 새로운 수술 감시법을 적용했던 환자들이 대부분 혈관 손상 고위험 환자였기 때문에 추골 동맥에 대한 ICG 혈관조영술 및 초음파 유도 감시법은 고위험 환자에서 특히 유용함을 확인했다. 

 

은평성모병원 신경외과 홍재택 교수는 “안전하고 비침습적인 수술 감시법을 통해 수술 중의 해부학적 구조 변화에 실시간으로 대응하며 상추 경부 질환에 대한 정확한 수술을 시행할 수 있게 됐다”면서 “종양, 경추협착증, 류마티스 관절염, 경추불안정증 등 혈관 손상 발생 가능성이 높은 고위험 질환 수술에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미국 신경외과학회의 공식학술지인 뉴로서지컬 포커스(Neurosurgical focus, IF=3.642) 2021년 최근호에 게재됐다. 

 

 

◇인천성모병원, 로봇수술 1100례 돌파ㆍ4세대 로봇수술 장비 도입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병원장 홍승모 몬시뇰)이 누적 로봇수술 건수 1100례를 돌파했다.

 

더불어 국내 최초로 4세대 로봇수술 장비인 ‘다빈치 X’와 로봇수술용 실시간 초음파 기기를 추가 도입했다.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은 2012년 인천, 부천 등 경기서부권역 최초로 다빈치로봇을 도입하고 비뇨기암을 비롯해 폐암, 췌장암, 위암, 간암, 갑상선암, 부인암 등 다양한 영역의 암수술과 신우성형술, 하부요로재건술 등 고난도 재건 수술을 지역 최초로 성공시켜 경인지역에 로봇수술이 뿌리내리는 데 큰 역할을 해왔다.

 

인천성모병원 로봇수술센터는 로봇수술 누적 1100건 중 1000건 이상을 악성종양을 제거하고 재건하는 암수술로 진행했다. 이는 비교적 고가인 로봇수술을 가장 효과적으로 사용될 수 있는 검증된 질환에 적용하겠다는 병원의 철학이 통계로 나타났다는 평가다.

 

인천성모병원은 현재 로봇수술센터장을 맡고 있는 비뇨의학과 이동환 교수가 부임하면서 국내 대형병원의 경험 많은 의료진을 적극적으로 영입, 연간 100건 내외에 불과하던 로봇수술 건수가 가파른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실제 2019년 240건, 2020년 330건을 돌파했다. 

 

특히 2019년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영입한 비뇨의학과 김정준 교수가 국내 최초로 무허혈 로봇 신장암 부분 절제술을 상용화하면서 연간 개인 로봇수술 실적 200건을 돌파하는 등 교수진의 경쟁력도 국내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은 로봇수술 1100례를 기점으로 기존의 로봇 장비를 업그레이드했다. 기존에 보유하던 3세대 ‘다빈치 Si HD’에 이어 최근 4세대 로봇수술 장비인 ‘다빈치 X’를 새롭게 도입했다. 

 

이번에 도입한 기종은 기존의 4세대 장비에서 수술용 카메라의 화질을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한 ‘Endoscope Plus’가 적용된 기종으로 올해 초 국내에 최초로 도입된 장비다. 

 

기존의 4세대 장비보다 한층 더 밝고 개선된 화질로 집도의에게 3D 화상을 제공해 더욱 정교한 수술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로봇수술 시 암의 위치를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한 로봇수술용 실시간 초음파 탐촉자를 국내에서 세 번째로 도입하고, 이를 통해 신장 부분 절제술 등 암수술 시 암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정확하게 파악해 해당 부분만 제거할 수 있는 최적의 시스템을 구축했다.

 

홍승모 몬시뇰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병원장은 “다빈치 로봇수술 1100례 돌파와 최신 4세대 다빈치 로봇수술 장비 추가 도입은 그동안 경인지역 로봇수술의 역사를 만들어온 인천성모병원 로봇수술센터가 새로운 역사를 다시 쓰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지역 대표 의료기관으로서 보다 앞선 의료서비스 제공으로 건강한 지역사회를 만드는 데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분당서울대병원, 인공지능 통해 뱃살 이용한 유방재건수술 합병증 고위험 요인 확인

 

▲ (좌측부터) 명유진 교수, 정재훈 교수, 허찬영 교수.

유방암 수술은 암에 대한 치료뿐 아니라 유방을 절제한 후 가슴의 형태를 전과 같이 유지하거나 새로 만들어 주는 ‘재건’이 중요한 수술이다. 

 

유방을 절제하게 되면 겉모습에 큰 변화가 생기게 되는데, 외형의 급격한 변화는 정신적 충격과 우울감, 그리고 큰 상실감을 느끼게 한다. 

 

그뿐만 아니라 절제된 한 쪽 가슴으로 인해 몸의 균형이 무너져 척추가 휘거나 변형이 올 수 있고, 유방이 절제된 쪽 팔과 어깨의 움직임이 저하되는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 

 

때문에 미용적 ‧ 심리적 문제는 물론, 일상생활과 활동을 위해서도 유방재건수술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 해도 무리가 아니다.

 

이러한 유방재건수술은 크게 자가조직을 이용하는 방법과 조직 확장기 및 유방보형물을 이용하는 방법으로 나눠진다.

 

 여기서 자가조직을 이용한 수술에는 자신의 뱃살(복부 피판) 혹은 등살을 이식하는 방법이 주로 시행되며 이 중 뱃살인 복부 피판을 이용한 유방재건수술은 안전성이 검증된 좋은 수술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수술 과정의 난이도가 높으며 조직을 채취한 복부에 탈장이나 복벽 약화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어 복부의 합병증을 최소화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에 분당서울대병원 성형외과(명유진, 정재훈, 허찬영 교수) 연구팀은 복부 피판을 이용한 유방재건수술 후의 합병증 발생률 및 위험요인을 확인하기 위한 연구 분석에 나섰다.

 

우선 연구를 위해 2006년부터 2019년까지 분당서울대병원에서 복부 피판을 이용해 유방재건수술을 받은 568명(평균 48.7세)의 세부 데이터 즉, 신장, 체중, 연령, 질병력, 수술 시 채취되는 복벽 근막의 양, 유방암 절제 수술의 종류, 수술 후 항암 및 방사선 치료 등 총 13개의 데이터를 기계학습(머신러닝) 프로그래밍으로 분석하면서 합병증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파악했다. 

 

분석 결과, 환자의 개별 위험도에 따라서 수술 후 합병증 빈도가 높게는 26%(고위험군), 낮게는 1.7%(저위험군) 까지 큰 차이를 보였는데, 특히 수술 시 채취되는 복부 피판 조직의 양을 기준으로 37.5㎠ 이상이면 고위험군, 그 미만이면 저위험군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평소 앓고 있는 개인 병력에 따라 합병증 위험도가 더 높아질 수 있다는 점도 확인됐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연구진은 “유방재건수술에 필요한 뱃살을 떼어내다 보면 복부 쪽에 예기치 못한 합병증이 동반될 수 있는데,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수술 도중 손상되는 복부 조직의 양을 최소화해야 한다”며 “이와 함께 수술 전 환자 상태에 대한 평가, 특별히 위험도가 높다거나 수술 이후 항암치료 및 방사선치료를 앞두고 있지 않은지 살펴보면서 합병증 조기 예방을 위한 재활치료를 미리 시행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에서 주목할 부분은 인공지능(AI) 기계학습을 통해 유방재건수술과 관련해 나타날 수 있는 합병증에 대해 분석했다는 점이다. 

 

분당서울대병원 성형외과 의료진은 지난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유방재건수술의 계획 단계부터 수술 후 관리에 따른 환자 데이터 분석을 통해 합병증 위험도를 줄일 수 있는 시스템을 고안해 왔다. 

 

연구를 주도한 명유진 교수는 “기계학습을 통한 데이터 분석은 이전까지 가능하지 않았던 정보와 데이터를 제공할 수 있으며, 이는 재건수술 영역에서도 마찬가지”라면서 “이러한 분석 시스템은 환자에게는 보다 더 안전하고 합병증이 없는 수술 결과를 줄 수 있고, 의료진에게는 합병증 위험도를 사전에 측정하고 예상할 수 있게끔 도와 결과적으로 예후를 향상 시킬 수 있는 근거와 정보를 마련할 수 있게 한다”고 전했다. 

 

이번 연구 논문은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3월호에 게재됐다.

 

 

 

◇이화의료원, 이대 동문과 함께하는 미술전 ‘EUMC FAIR’ 개최

 

▲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과 이화여대 조형예술대학 ECA센터(Ewha Creative Art Center)가 함께 기획한 미술전 ‘EUMC Fair’가 이대서울병원 C관 2층에 위치한 아트큐브에서 3월 19일부터 5월말까지 개최된다.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과 이화여대 조형예술대학 ECA센터(Ewha Creative Art Center)가 함께 기획한 미술전 ‘EUMC Fair’가 이대서울병원 C관 2층에 위치한 아트큐브에서 3월 19일부터 5월말까지 개최된다.

 

19일 오후 열린 개막전에는 김은미 이화여대 총장, 유경하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한재진 의대 학장, 강애란 조형예술대학장, 유재두 이대목동병원장, 임수미 이대서울병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미술전은 세대 간 폭넓은 시각과 교감을 감상할 수 있는 선후배 릴레이 전시로 기획됐다. 3월 17일부터 4월 30일까지는 <Part I : 학생전>, 5월 1일부터 30일까지는 <Part II : 동문전>으로 나누어 진행된다. <Part I> 학생전은 공모를 통해 선정된 젊은 작가 118명의 작품 351점을 전시 및 판매한다. <Part II> 동문전은 국내외 미술계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이대 출신 작가 100여 명이 출품한다.   

 

전시제목은 ‘메로그래피(merography)’다. 인류학자 메릴린 스트래선(Marilyn Strathern)이 제안한 이 개념은 히랍어로 부분을 뜻하는 ‘메로(mero-)’와 기록 또는 기술을 뜻하는 ’그래피(-graphy)’를 조합해, 부분들 간의 상호 관계에 주목하는 개념이다. 33X33cm로 동일한 규격의 판넬 안에 각각 다양한 개성이 담긴 작업을 개별적 특성으로 강조했다. 

 

이번 전시는 온, 오프라인으로 동시 개최돼 ‘EUMC-Fair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관람 및 구매가 가능하고, 판매금의 일부는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에 기부된다. 2019년 개원한 이대서울병원에는 아트큐브와 웰니스아트존 등 일상적으로 문화 예술을 향유 할 수 있는 공간이 다수 마련돼 있다. 또한 서울병원은 정기적으로 ECA센터와 협업해, 미술 전시회, 아트페어, 문화예술프로그램 등을 기획해 작가들에게는 전시 기회를, 관람자에게는 다양한 작품 감상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김은미 이화여대 총장은 “‘EUMC-Fair’에서 이화여대 출신 신진, 중진 작가들의 뛰어난 기량과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환자는 물론 의료진들이 함께 힐링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경하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오랜 기간 입원과 치료에 지친 환자나 보호자분들이 병원 곳곳의 아름다운 예술 작품을 접하며 미소 짓는 모습을 볼 때마다 뿌듯함을 느낀다. 앞으로도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병원이 되겠다’는 목표로 이대서울병원을 가꿔나가겠다”고 밝혔다.

 

 

◇실행기능장애 노인, 극단적 선택 위험 높다

 

▲ 오대종 교수(좌)와 김기웅 교수.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원장 김병관) 정신건강의학과 오대종 교수ㆍ분당서울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기웅 교수 연구팀이 인지장애 증상 중 하나인 실행기능장애를 가진 노인에서 정상인 노인에 비해 극단적 선택을 할 위험이 최대 7배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내용의 연구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실행기능장애(executive dysfunction, ED)란 뇌의 다양한 인지기능 가운데 문제 해결, 의사 결정, 과제 지향적 행동, 충동 억제 등에 어려움을 겪는 상태를 말한다. 

 

이러한 실행기능장애는 노화에 따라 특히 심혈관계 질환이나 뇌혈관 질환을 앓는 노인에서 뇌의 전두엽 기능이 감소하면서 나타날 수 있다. 

 

실행기능장애가 있는 경우 다양한 주변 환경의 변화에 따라 적절하고 유연한 대처가 힘들어져 적응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연구팀은 전국의 60세 이상 지역사회 거주 노인 중 치매나 우울증, 기타 신경학적·정신과적 진단 이력이 없는 4791명을 연구 대상자로 선정했다.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대상자의 인지기능에 대한 구조적 평가를 바탕으로 실행기능장애 여부를 진단했으며, 이후 7년의 관찰기간 동안 총 3차례의 추적 평가와 국가사망통계 데이터를 활용해 실행기능장애 여부에 따라 자살 위험성에 차이가 나타나는지 비교 분석했다.

 

연구 결과 전체 대상자 중 24.7%에 해당하는 1,185명이 실행기능장애가 진단되었다. 실행기능장애가 있는 노인은 인지기능이 정상인 대조군에 비해 7년의 추적관찰기간 동안의 자살률이 보다 높았으며 (0.8% vs 0.1%), 우울증이나 다른 위험인자의 영향을 고려하더라도 실행기능장애가 있는 노인의 자살 위험은 정상 대조군에 비해 최대 7배까지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실행기능장애를 가진 노인 중에서도 75세 이상의 고령이거나 독거, 경제적 어려움을 가진 노인에서 자살 위험이 더욱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나 연구진은 고령의 취약계층 노인일수록 인지장애로 인한 극단적 선택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오대종 교수는 “우리 나라의 자살률은 OECD 회원국 가운데 최고 수준이며 그중에서도 노인의 자살률은 젊은 연령대에 비해 훨씬 높다”며 “노인 자살 예방을 위해서는 우울증과 같이 잘 알려진 위험인자 외에도, 인지기능 변화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함을 확인했다는 데에 의의가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실행기능이 손상된 노인은 힘든 환경에 처했을 때, 그에 따른 적절한 대처 전략을 세우고 실행하기가 어려워져 결국 극단적 선택을 할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혼자 살거나 경제적으로 어려운 노인들에 대한 사회적 지지체계를 강화하고, 경제적 지원을 제공함과 동시에 지역사회에서 노인의 인지기능에 대한 평가와 치료적 개입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 학술연구용역사업인 '노인의 치매와 인지기능장애에 관한 추적조사 연구'의 일환으로 진행되었으며, 연구 결과는 신경학 및 정신의학 분야 저명 국제학술지인 ‘Journal of Neurology, Neurosurgery and Psychiatry’ 최근호에 게재됐다.

 

◇강남세브란스병원 정준 교수, 한국유방암학회 이사장 취임

 

▲ 정준 교수.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병원장 송영구) 유방외과 정준 교수가 한국유방암학회 제10대 이사장으로 취임한다. 임기는 내달 12일부터 시작되며, 오는 2023년 3월까지 총 2년간 학회를 이끌게 된다.

 

정준 교수는 유방암, 유방질환 분야 전문의로 한국의 유방암 치료 및 연구에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한국유방암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차기 이사장으로 선출됐다.

 

정준 교수는 “지난 20년간 선배님들의 노력으로 이룩한 한국유방암학회를 계승해 학회의 미션인 ‘함께하는 도전, 세계를 움직이는 한국유방암학회’에 걸맞은 학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회원들의 친목과 유방암 치료, 연구를 선도하는 학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한국유방암학회는 지난 1999년 설립돼 유방암 분야 학술적 발전과 임상연구를 위해 힘쓰고 있으며, 유방암의 위험성과 조기 발견에 대한 필요성을 널리 알리고 있다. 

 

 

◇희귀질환 ‘소멸백질병’, 치료 첫걸음

충남대학교와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공동연구팀이 희귀유전질환 및 뇌 발달장애인 ‘소멸백질병’의 질환동물모델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고, 이를 통해 병리 기전을 규명해 치료의 첫걸음을 내디뎠다.

 

 충남대학교 생물과학과 김철희 교수와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소아신경과 강훈철, 김세희 교수 공동연구팀은 이번 성과를 유전학 분야의 권위 있는 학술지인 ‘인간분자유전학(Human Molecular Genetics (IF 5.1))’에 최근 게재했다.

 

 소멸백질병(Vanishing White Matter Disease)은 백질뇌증, 백질 형성장애(백질이영양증) 중 하나로, ‘EIF2B3’로 불리는 유전자의 돌연변이에 의해 중추신경백질이 서서히 파괴되는 질병이다. 

 

흔히 동반되는 증상은 움직임 조절에 장애가 생기는 ‘운동실조’, 강직, 저긴장증, 경련 등이다. 특히, 출생 후 1년 이내의 영아에게 발생하면 두 살이 되기 전 대부분 사망하는 치명적인 질병이다. 하지만, 아직 정확한 발병기전 및 치료방법이 알려지지 않고 있다.

 

 연구팀은 유전체 분석, 제브라피시 및 유전자가위 기술을 사용해 소멸백질병의 동물모델을 개발했다.

 

이 동물모델을 통해 ‘EIF2B3’ 유전자가 신경계 ‘미엘린’ 생성(myelination) 초기 단계에 관여하고, 신경아교세포의 발생과 분화에도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확인했다.

 

 ‘미엘린’ 구조는 뇌에서 신경세포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정상적인 미엘린 구조가 있어야, 뇌에서 정보를 전달하는 속도가 빨라지고, 정보를 기억하고 논리적으로 생각하는 능력이 향상된다. 이를 통해 추상적 사고를 할 수 있게 되며 의미의 미묘한 차이도 알아차리게 된다.

 

 실험에서는 ‘EIF2B3’ 유전자 결핍 동물모델은 그렇지 않은 동물모델에 비해 신경계 미엘린 생성 결핍 증상을 보였다.

 

또한, 소멸백질병 동물모델에서 혈관신생성장인자(VEGF) 발현이 증가하고, 병리적 신생혈관이 형성되는 것을 확인했다.

 

 이를 통해 혈관신생성장인자(VEGF) 신호경로가 소멸백질병의 치료 표적이 될 수 있음을 밝혀냈다.

 

 공동연구팀은 “소멸백질병은 희귀 신경질환으로 진단이 어렵고, 치료법이 없어, 치료제 개발이 시급하나, 질병의 병리 기전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 초기 후보물질 선정 및 임상시험 진행이 어렵다”면서 “이번 연구는 임상의학-기초과학의 공동연구를 통해 소멸백질병의 병리기전을 밝히고, 치료표적을 제시한 연구로 희귀질환 치료제 개발을 위한 성공적인 중개연구 모델을 제시했다”고 연구의 의미를 밝혔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추진하는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 연구소재지원사업(질환모델링제브라피쉬은행)의 지원을 통해 수행됐다.

 

 

 

 

 

◇광주전남지역암센터 ‘삼이일 삼행시’ 전시회 개최

 

▲ 광주전남지역암센터(소장 김석모)에서 ‘삼이일(3-2-1) 3행시’ 전시회를 개최했다.

3월 21일 ‘암 예방의 날’을 맞아 광주전남지역암센터(소장 김석모)에서 ‘삼이일(3-2-1) 3행시’ 전시회를 개최했다.

 

암 예방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화순전남대병원 1층 로비에서 열리고 있는 이 전시회는 오는 26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광주전남지역암센터에서는 지난달 22일부터 지난 5일까지 온라인 공모를 통해 선정한 20여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삼이일(3-2-1)’은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암 발생의 1/3은 ‘예방수칙’ 실천으로 예방 가능하고, 1/3은 조기진단과 조기치료로 완치 가능하며, 나머지 1/3의 암환자도 적절한 치료를 하면 완화가 가능하다”고 밝힌 점에 착안한 것이다.

 

‘3-2-1’을 상징하는 3월21일이 법정기념일인 ‘암 예방의 날’로 지정된 바 있다.

 

김석모 소장은 “암은 여전히 국내 사망원인 1위인 난치질환이다. 암 환자의 생존율이 점점 높아지고 있긴 하지만, 암을 비롯해 어떤 질환이든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며 “암 예방과 치유를 위해 더욱 다양한 프로그램과 이벤트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강원도의사회, 정기대의원총회 성료

 

▲ 강원도의사회가 지난 20일 춘천 세종호텔에서 제71차 정기대의원총회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강원도의사회가 지난 20일 춘천 세종호텔에서 제71차 정기대의원총회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이번 정기총회는 철저한 코로나19 방역을 실시한 대면회의로 진행했다.

 

먼저 코로나19로 열리지 못했던 제70회 정기총회 때 열리지 못한 시상식이 진행됐다. 의협 유공회원으로 춘천시의사회 이정열 회장, 전 속초시의사회 이종광 회장이, 제71차 의협유공회원으로 원주시의사회 장지영 회장, 강원도의사회 민병억 총무이사이 수상했다. 

 

지난 제72차 대한의사협회 정기대의원총회 모범대의원상을 수상한 염동호 중앙대의원에게도 공로패와 상품을 전달했다. 

또한,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병’이라는 국가방역 위기 상황에서 질병 확산 방지를 위해 헌신한 강원대병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속초의료원, 강릉의료원, 원주의료원을 강원도의사회 유공회원(단체)로 선정, 공로패와 함께 상금 100만원을 시상했다.

투철한 사명감과 헌신적인 활동으로 강원도의사회 및 지역의료 환경발전에 기여한 삼척시의사회 송윤상 회장, 태백시의사회 김영찬 회장, 영월군의사회 원성연 회장, 평창군의사회 이미덕 회장, 동해시의사회 이옥찬 회장, 강원대병원 이승준 병원장, 원주의료원 권태형 원장을 유공회원(개인)으로 선정, 공로패와 함께 상품을 수여했다.

오는 31일로 임기가 만료되는 강석태 회장, 이규남 의장에게 2020년도 코로나19와 여러 의료현안으로 힘겨웠던 의료현장에서 앞장서준 지역대표들께 감사의 말을 전했다.

특히 강 회장은 “어느 타시도보다도 지역적 갈등이나 파벌없이 단결된 모습에 감사하며 서로의 생각이 다름을 인정하고 치열한 논쟁은 하되 결정된 사항에 수긍하는 성숙한 의사회를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제39대 강원도의사회 회장으로 선출된 김택우 신임회장은 “강원도의사회의 기치를 높이 세우고 억압과 통곡의 고통에서 구할 수 있도록 힘 더해달라”고 전했다.

한편, 안건으로는 2019회계연도 서면결의 추인, 2020회계연도 결산 및 사업보고, 2021회계연도 예산(안) 및 사업계획, 의장 , 부의장, 감사, 중앙이사, 중앙대의원 선출건이 상정되어 원안대로 의결됐다.

신임의장으로 염동호 대의원, 부의장으로 송태건 대의원, 주영근 대의원, 감사로는 민병억 강원도의사회 총무이사,  박준형 대의원, 중앙이사에 이정열 대의원이 선출됐고 중앙대의원으로 염동호 대의원, 이상훈 대의원, 송태건 대의원, 주영근 대의원, 김길수 대의원, 교채대의원으로 신기택 대의원, 장윤형 대의원, 노영준 대의원, 최광윤 대의원가 선출됐다. 

중앙대의원의 경우 직접투표를 거쳐 선출돼야 하나 입후보자가 없어 강워도의사회 회착에 따라 대의원총회에서 선출하게 됐다.


◇건양대병원 윤대성 암센터 원장, 국무총리 표창

▲ 윤대성 원장.
▲ 윤대성 원장.

건양대병원 윤대성 암센터 원장은 지난 19일 밀레니엄 힐튼 서울에서 개최된 보건복지부 주관 ‘제14회 암 예방의 날 기념식’에서 암 예방 및 암관리사업 발전 기여 공로로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윤 원장은 12개 암 전문팀의 통합진료시스템을 구축하고, 중부권 최초로 인공지능 의사로 불리는 왓슨 포 온콜로지(Watson for Oncology)와 왓슨 포 지노믹스(Watson for Genomics)를 도입해 가동하기도 했다. 

또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 시스템을 구축해 암 질환에 대한 맞춤형 정밀의료 시대를 열었으며, 4세대 로봇수술 다빈치 Xi를 도입해 지역 암 환자들에게 첨단 의료서비스를 제공했다.

유방암 전문의로서 美 존스홉킨스병원 유방암센터에서 유방암에 대한 연구를 수년간 진행하며 유방암 정복을 위한 각종 노력을 펼쳐왔으며, 치료뿐 아니라 고통과 슬픔에 빠져있는 여성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는 정신적 재활치료에도 앞장서 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윤대성 원장은 “지역 암 환자들의 건강증진을 위해 첨단 암 진료시스템을 적극 도입하고 운영해왔는데 큰 상을 받게 되어 영광”이라며 “앞으로도 우수한 의료진을 지속적으로 영입하고, 최고의 진료수준과 환경을 갖춘 암센터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립중앙의료원 이전 예정지, 복지부로 관리권 이관
보건복지부(장관 권덕철)와 국방부(장관 서욱)는 국립중앙의료원(원장 정기현) 이전 예정지인 ‘극동 공병단 부지’를 국방부에서 복지부로 유상관리전환(국유재산법상, 중앙부처 간 국유재산의 관리권을 이관하는 행위)하기 위한 행정절차에 착수했다.

이번 극동 공병단 부지에 대한 유상관리전환을 위한 행정절차 착수는 지난 1월 6일에 복지부와 국방부가 체결한 업무협약의 후속 조치로 민간 부분에서는 토지 소유권 이전이라고 표현되나, 중앙부처 간 국유재산 관리권 이전은 관련 법령상 유상관리전환이라고 표현한다.

국방부에서 복지부로 유상관리전환하는 극동 공병단 부지에는 중앙감염병 전문병원과 국립중앙의료원이 들어설 예정이다. 

복지부는 이번 유상관리전환 협의를 계기로 중앙감염병 전문병원과 국립중앙의료원의 설계 및 도시관리계획 변경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며, 부지 환경정화 및 문화재 조사를 거쳐 2023년에는 본격적으로 착공해 2026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대응 경험을 바탕으로 건립될 중앙감염병 전문병원에는 고위험 중증 감염병 환자 등도 치료할 수 있는 고도 격리병상은 물론, 권역 감염병 전문병원과 연계해 감염병 위기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위기대응 상황실 등도 건립 계획 중이다.

권덕철 장관은 “국민과 함께한 한국의 방역이 전 세계의 모범이 된 것처럼, 새롭게 건립할 중앙감염병 전문병원과 국립중앙의료원도 세계를 선도해나갈 최고의 병원으로 만들겠다”며 “앞으로도 복지부와 국방부는 서로 협력해, 코로나19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서욱 장관은 “국방부가 전쟁과 같은 감염병 위기 상황에서 국가 공중보건 역량을 강화하는데 기여할 수 있게 된 것에 대하여 뜻깊은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군이 전쟁의 위험에서 국민을 지켜내듯이 극동공병단 부지가 감염병 전쟁에서 국민을 지켜낼 수 있는 감염병 지휘소가 될 수 있도록 역량을 다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국가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 사업, 누리집 통해 대국민 소통 시작
보건복지부(장관 권덕철)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최기영),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 질병관리청(청장 정은경)은 ‘국가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 사업’에 대한 누리집을 22일 개설했다.

국가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 사업은 복지부(범부처 추진 간사부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질병관리청이 협력하여 추진하는 범부처 사업으로, 2년간 시범사업(2020∼2021) 및 예비타당성조사를 거쳐, 정밀의료 기술개발 기반 마련을 위한 100만 명 규모의 국가 통합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 사업을 준비 중이다.

이 사업을 통해 질병을 사전에 예측하고 개인별 특성에 따른 효과적인 진단ㆍ치료가 제공되는 등 국민건강증진 및 의료비 절감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가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사업 누리집(https://bighug.kdca.go.kr/bigdata)은  시범사업 소개, 참여절차와 혜택, 개인정보 보호 내용 등을 담아 제공하고 있다.

누리집은 희귀질환자 및 일반인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현재 진행 중인 사업에 대한 구체적 정보를 전달함과 동시에, 국민들의 사업 참여에 대한 관심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주요 SNS 채널 개설을 통해, 참여자를 포함한 다양한 국민들과 적극적인 소통을 기대하고 있다. 

복지부 이강호 보건산업정책국장은 “정밀의료 실현을 통한 국민건강 증진과 바이오헬스산업 육성을 위해서 대규모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은 필수적”이라며 “이번 누리집 구축 및 소통 채널 개설이, 더 많은 국민들이 국가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 사업에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서울시간호사회 정기 대의원총회 성료, 박인숙 회장 재신임

▲ (좌측부터) 박인숙 회장, 조윤수 제1부회장, 노영숙 제2부회장.
▲ (좌측부터) 박인숙 회장, 조윤수 제1부회장, 노영숙 제2부회장.

서울시간호사회(회장 박인숙)는 지난 3월 17일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호텔에서 ‘제74회 정기 대의원총회’를 개최, 제39대 임원진 선거 및 2020년도 사업보고와 2021년도 사업계획을 확정했다.

'간호사가 대한민국을 간호하겠습니다 ’주제로 열린 이번 총회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조치에 따라 서울시 임원 및 대의원 163명을 각각 5개방으로 분산 배치하여 각 방을 화상으로 연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단독으로 입후보한 박인숙 현 서울시간호사회 회장이 제39대 회장으로 재신임됐다.

제1부회장에 조윤수 고대구로병원 간호팀장이, 제2부회장에 노영숙 중앙대학교 적십자간호대학 교수가 각각 선출됐다.

박인숙 회장은 "2년 임기동안 권익향상, 근로환경 개선을 위해 더욱더 노력하겠다"라며 중앙회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간호법’ 제정과 보건복지부 ‘간호정책과’ 설치를 위해 힘을 모으고 관련 정책 제안과 서울시에 긴밀한 인적자원 네트워크나 여러 정책에 대한 제안을 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겠다"라고 했다.

다음은 당선이 확정된 이사 및 감사.
▶이사 = △김미경(삼성서울병원 간호팀장) △김현경(중앙대학교병원 간호부장대우) △김혜경(경희대학교병원 간호팀장) △박경옥(서울특별시어린이병원 간호부장) △박정선(서울대학교병원 팀장) △윤지영(강남세브란스병원 간호팀장) △이규민(청구성심병원 간호부장) △이은화(이대서울병원 간호부원장) △전금숙(은평성모병원 간호부장) △한수영(세브란스병원 간호부원장)

▶감사 = △김종일(에이치플러스양지병원 간호부장) △정영선(서울아산병원 간호부원장)./ 이상 가나다순.

다음은 포상자 명단.
▶공로상 = △구자선(여의도성모병원) △김영애(서울성심병원) △박금옥(서울특별시어린이병원) △박옥선(세브란스병원) △양서인(여의도성모병원) △유미종(은평성모병원) △이경숙(은평성모병원) △이순옥(강남구보건소) △이희자(강남구보건소) △임정임(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정경옥(국립재활원) △정해원(서울특별시간호사회)

▶대한간호협회장상 = △이순규(강동성심병원)

▶서울특별시장상 = △김완희(국립중앙의료원) △오의금(연세대학교 간호대학) △정옥(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모범간호사상 = △김영경(국립재활원) △김희정(건국대학교병원) △옥오남(삼성서울병원) △오현숙(세브란스병원 △홍성희(서울특별시 서남병원) △김명완(서울성모병원) △신승민(은평성모병원) △홍영미(서울대학교병원)./ 이상 가나다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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