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항체의약품(단일클론 항체) 시장에서 26개의 블록버스터가 쏟아졌다.

IQVIA에 따르면, 지난해 항체의약품 시장 규모는 2019년보다 18.5% 성장, 1조 3000억선에 다다랐다.

코로나 19 여파로 4분기 성장폭이 각각 15.5%로 하락했지만, 분기매출 규모는 3500억 규모까지 늘어났다.

품목별로도 지난해 연간 1000억 이상의 매출을 올린 5개 품목 중 3개가 항체의약품이었고, 이들을 포함, 7개 품목이 연간 500억 이상의 매출을 달성했다. 100억 이상의 매출을 달성한 블록버스터는 26개 달했다.

특히 키트루다(MSD)는 연간 1500억 이상의 매출을 달성, 전체 의약품 시장 선두로 올라섰고, 바바스틴(로슈)은 2018년과 2019년에 이어 3년 연속 1000억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여기에 더해 휴미라(애브비)가 1000억대로 올라섰고, 프롤리아(암젠)는 2019년 473억원에서 지난해 751억원으로, 퍼제타(로슈)는 557억원에서 741억원으로 수직 상승했다.

2016년까지 1000억대의 매출을 올리던 허셉틴은 바이오시밀러의 등장과 퍼제타, 캐싸일라(로슈) 등으로의 세대교체 여파로 매출 규모가 꾸준히 줄어 지난해에는 700억선 아래로 떨어졌다.

2017년 124억에서 2018년 575억에 이어 2019년 670억으로 빠르게 외형을 확대하던 옵디보는 지난해 667억원으로 소폭 후퇴, 급여 확대가 더뎌지며 성장세가 멈췄다.

2019년 나란히 400억대의 매출을 올렸던 레미케이드(얀센)과 솔리리스(한독), 얼비툭스(머크) 등 3개 품목도 그대로 400억대에 머물며 정체된 모습을 보였다.

이와는 달리 캐싸일라는 354억원에서 435억원으로 20% 이상 성장하며 400억대로 올라섰고, 티쎈트릭(로슈)는 149억에서 370억원으로 150% 가까이 성장, 루센티스와 심퍼니를 추월했다.

2019년 캐싸일라와 함께 300억대의 매출을 올렸던 루센티스(노바티스)와 심퍼니(얀센)은 300억대를 벗어나진 못했지만, 각각 23.0%, 6.3%씩 성장, 코로나 19 여파에도 나쁘지 안은 성적표를 남겼다.

그러나 2017년 300억대의 매출을 올렸던 맙테라(로슈)는 2018년 298억원에 이서 2019년 284억원, 지난해에는 280억원으로 꾸준하게 외형이 줄어 300억 선에서 점점 더 멀어지고 있다.

 
반면, 스텔라라(얀센)은 후발주자들이 대거 등장했음에도 불구하고 20% 이상 성장, 222억에서 269억으로 외형을 더욱 확대했고, 허쥬마(셀트리온제약) 역시 230억에서 254억으로 몸집을 불리며 200억대 중반으로 올라섰다.

여기에 더해 2019년 매출 규모가 34억에 불과했던 임핀지(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해 246억까지 올라섰고, 듀피젠트(사노피) 역시 같은 기간 81억에서 236억원으로 외형을 크게 확대했다.

사이람자(릴리) 또한 192억에서 227억원으로 외형을 확대 200억선에 진입했으나 램시마(셀트리온제약)은 253억원에서 222억원으로 후퇴했으나 200억선은 지켰다.

또한 코센틱스센소레디는 123억에서 199억으로 외형을 확대, 코센틱스(이상 노바티스)와 함께 200억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이와 함께 2019년 100억 이상의 매출을 올렸던 악템라(JW중외제약)은 130억에서 150억으로 외형을 확대했고, 시나지스(애브비)는 159억에서 139억으로 후퇴했다.

이외에도 트렘피어와 다잘렉스(이상 얀센)은 각각 61억에서 125억원으로, 78억에서 109억원으로 몸집을 불리며 블록버스터로 등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