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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개 상장제약사, 코로나19 위기에도 1600억 현금배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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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개 상장제약사, 코로나19 위기에도 1600억 현금배당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1.03.04 06: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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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 249억 1위...녹십자 171억, 경동제약 111억 뒤이어
2019년 결산배당 대비 13개사, 445억 감소

코로나19 여파에 상장제약사들의 현금배당 인심이 박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의약뉴스가 60여개 상장제약사(바이오업체 제외)들의 공시자료를 집계한 결과, 3일까지 총 33개 제약사가 합산 1615억 규모의 2020년 결산 현금배당 계획을 공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총 46개 상장제약사가 2060억원에 이르는 현금배당을 실시했던 것과 비교하면, 13개 업체, 약 445억원이 줄어든 수치다.

코로나19로 인한 내원 환자 감소와 영업활동 제약이라는 이중고 속에서도 3분기까지 근근하게 버티던 제약사들이 4분기 실적 악화에 시달리면서 현금배당 여력도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 코로나19 여파에 상장제약사들의 현금배당 인심이 박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 코로나19 여파에 상장제약사들의 현금배당 인심이 박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한양행과 녹십자, 경동제약 등 100억 이상의 현금배당을 결정한 3개사는 모두 2019년 결산 당시보다 배당총액을 확대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 2019년 결산 배당으로 총 238억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했던 유한양행은 올해에도 2020년 결산배당액으로 총 249억원의 10억 이상을 늘린 현금배당 계획을 공시했다.

녹십자 역시 배당총액을 크게 확대했다. 지난해에도 114억원으로 100억 이상을 현금배당에 사용했던 녹십자는 올해 2020년 결산 배당 총액을 171억원으로 더욱 확대했다.

주당 배당액(보통주 기준)을 1000원에서 1500원으로 확대하면서 배당총액이 크게 늘어난 것. 다만, 지난해보다 주가가 두 배 이상 급등한 탓에 시가배당률은 0.80%에서 0.40%로 하락했다.

지난해 총 95억 규모의 현금배당을 실시했던 경동제약 역시 111억원으로 배당총액을 확대, 100억을 넘어섰다.

뒤를 이은 삼진제약은 지난해와 같은 98억 규모의 현금배당 계획을 공시했고, 동아에스티 역시 84억원으로 2019년 결산배당과 같은 규모를 준비했다.

이와는 달리 지난해 외형 성장과 실속 개선을 모두 이뤄내며 10대 제약사 반열에 오른 동국제약은 현금배당 총액 규모를 72억원에서 80억으로 확대했다.

또한 JW생명과학의 현금배당 총액은 지난해와 같은 79억 규모로 공시했고, JW중외제약은 71억으로 2억 가량 늘렸다.

반면, 지난해 현금배당 총액이 122억원에 달했던 부광약품은 62억원으로 절반 가까이를 줄였고, 휴온스도 63억에서 59억으로 4억 가량 축소했다.

이와는 달리 지난해 현금배당을 실시하지 않았던 신풍제약은 총액 52억 규모로 배당 대열에 합류했다.

이들의 뒤를 이어 동화약품과 환인제약, 보령제약, 한독, 광동제약 등이 40억대의 현금배당 총액을 공시했다.

이 가운데 환인제약은 지난해와 같은 45억을 배당 총액으로 결정했고, 이외에 동화약품과 환인제약, 한독, 광동제약 등 4개사는 30억대에서 40억대로 배당 총액을 확대했다.

반면, 지난해 현금배당에 50억 이상을 활용했던 이연제약과 대원제약은 올해 배당총액을 30억 규모로 줄였다.

다음으로 안국약품과 일양약품, 대한약품 등 3사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현금배당총액을 20억 규모로 책정했다.

또한 삼아제약과 대화제약, 고려제약, 현대약품, 일성신약, 진양제약, 신일제약, 제일약품 등이 총액 10억대로 현금배당 계획을 공시했고, 알리코제약, 삼일제약, 비씨월드제약, 위더스제약 등도 현금배당 대열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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