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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급여 확대 약제, 3월 처방량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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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급여 확대 약제, 3월 처방량 집중
  • 의약뉴스 신승헌 기자
  • 승인 2021.03.02 0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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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평원, 치료제 개발 전 기존 약물 급여 확대...9월까지 사용량 분석 결과 공개

감염병 환자는 산술급수적으로 늘어나는데, 치료를 위해 마땅히 쓸 약이 없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가 우리 사회를 덮쳤을 때가 딱 그런 상황이었다. 

정부는 신종 감염병 확진자가 대규모로 발생할 때 급한대로 코로나19 치료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약제를 선정해 급여를 확대했다.

코로나19 치료를 위한 급여 확대 대상 약제는 ▲인터페론 제제 ▲로피나비르/리토나비르 제제 ▲하이드록시클로로퀸 제제 ▲리바비린 제제다. 이들은 에이즈, C형 간염 치료제 등으로 쓰이고 있던 약물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는 치료제가 개발되기 전 상황인 2020년 1월부터 9월까지 코로나19 치료를 위해 급여 확대 조치가 이뤄진 해당 약제의 사용량을 산출하고, 그 결과를 최근 공개했다. 

연구에 나선 이유진 주임연구원은 심사 결정 완료된 2020년 요양급여비용 청구자료를 활용해 분석을 진행했다. 사용한 데이터는 약국을 제외한 전체 요양기관의 청구 자료로, 진료일 기준으로 2020년 1월부터 9월까지에 해당한다.

산출 결과, 4가지 약제 대부분 2020년 2월 20일 고시 후 3월에 총 사용량, 1인당 사용량, 처방금액이 가장 높았으며, 이후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성분별로는 인터페론 약제는 총 사용량, 1인당 사용량, 처방금액 모두 3월에 가장 높았다. 이후 5월부터 7월까지 크게 감소하다 8~9월에 소폭 상승하는 추세를 보였다. 정점을 찍은 3월 처방금액은 3031만 원으로 파악됐다. 

로피나비르/리토나비르 약제 역시 3월 사용량 및 처방금액이 가장 컸다. 이때의 처방액은 3억 4041만원이었다. 

하이드록시클로로퀸 약제는 3월 처방액이 771만 원으로 가장 높았고, 리바비린은 9월에 처방금액이 가장 많았는데 13만원으로 미미한 수준이었다.

의료기관 종별 코로나19 약제 처방금액은 종합병원이 6억 669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상급종합병원, 병원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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