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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1-04-17 06:23 (토)
다케다 닌라로, 다발골수종 2차 치료 패러다임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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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케다 닌라로, 다발골수종 2차 치료 패러다임 전환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1.02.27 06: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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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의 경구제로 내달 1일 급여 등재...“내원 부담 줄이고 삶의 질도 향상” 
▲ 한국다케다제약 문희석 대표.
▲ 한국다케다제약 문희석 대표.

최초의 경구용 프로테아좀억제제 계열 다발골수종 치료제 닌라로(성분명 익사조밉, 다케다)가 내달 1일부터 건강보험급여목록에 등재된다.

보건복지부(장관 권덕철)는 지난 24일, 닌라로캡슐 3개 용량의 급여 신설을 포함, ‘약제 급여 목록 및 급여 상한금액표’를 일부 개정 고시했다.(보건복지부 고시 제2021-54호)

고시에 따르면, 닌라로 3개 용량(2.3밀리그램, 3밀리그램, 4밀리그램) 등 3개 용량 공히 145만원으로 급여 상한액이 책정됐다.

이에 따라 닌라로는, 내달(3월) 1일부터 이전 치료에 실패한 다발골수종 환자 중 레날리도마이드 및 덱사메타손과의 병용요법으로 사용하는 경우 급여를 인정받을 수 있다.

급여의 근거는 ‘TOURMALINE-MM1’ 연구다. 재발성 또는 불응성 다발골수종 성인환자 72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 연구에서 닌라로는 유효성과 안전성 프로파일을 확인한 바 있다. 

연구 결과, 닌라로는 ‘레날리도마이드+덱사메타손’과 병용투여(IRd 요법) 시 위약군 대비 무진행 생존기간 중앙값(mPFS)을 약 6개월 연장시켰다.(median PFS: 닌라로 투여군 20.6개월 vs. 위약군 14.7개월, HR=0.74, p=0.01)

뿐만 아니라 미국 내 실제 진료 환경에서 진행한 후향적 리얼월드 관찰 연구에서 카필조밉 3제 병용요법(KRd) 및 보르테조밉 3제 병용요법(VRd) 투여군보다 후속 치료까지의 시간(TTNT, time to next therapy, 리얼월드 분석에서 PFS에 대한 대리 척도)이 더 길었던 것으로 확인됐다.(2차와 3차 치료에서 각각 닌라로, 카필조밉, 보르테조밉 투여 시 TTNT 중앙값: 닌라로 투여군 16.8개월 vs. 카필조밉 투여군 9.5개월, 보르테조밉 투여군 14.6개월)

특히 닌라로의 급여 진입으로 그간 주사제에 의존해야 했던 다발골수종 2차 치료에 경구제 옵션이 추가됐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경구제 옵션이 추가되면서 투약을 위해 주기적으로 내원해야 했던 환자들, 특히 다발골수종의 합병증 가운데 하나인 척추 압박골절로 거동이 불편한 환자들에게는 내원에 따른 부담을 줄일 수 있게 됐다는 것.

실제로 최근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해 환자의 내원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기존 주사제 투약 환자들을 경구제로 전환하는 사례들이 보고되고 있다는 것이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김기현 교수의 설명이다.

닌라로는 4주(28일)을 1주기로, 1~3주까지 매 주 1회(1일, 8일, 15일) 복용하고 4주 차에는 휴약, 한 달에 한 번 정도만 내원하면 된다.


이와 관련, 닌라로의 급여 등재를 기념해 한국다케다제약(대표 문희석)이 26일, 온라인을 통해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김 교수는 “코로나로 인해 온택트가 일반화된 이 상황에서 가장 빛을 발하는 약제가 닌라로 아닐까 한다”고 평가했다.

또한,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윤덕현 교수는 “주사제의 경우 반드시 내원을 해야만 치료가 가능한데, 거동이 불편한 환자의 경우 치료제 선택시 이러한 부분을 감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적지 않은 환자분들이 댁에서 병원까지 내원하는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기도 한다”면서 “그런 측면에서 내원이 어려운 환자들의 경우 경구제가 굉장히 좋은 치료 옵션이 될 것”이라고 기대를 밝혔다.

뿐만 아니라 부작용 측면에서도 기존의 주사제보다 장점이 있다는 것이 이들의 설명이다. TOURMALINE-MM1 연구에서도 위약군과 비교해 3, 4등급 이상 이상반응에는 큰 차이가 없었다는 것.

이와 관련 김 교수는 “이전에 건강보험 급여를 통해 사용할 수 있었던 주사제(보르테조밉 제제)와 비교하면 심장관련 합병증이 적어서 심부전이나 부정맥 환자들에게 우선적으로 고려할 만한 옵션”이라고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3상 임상결과 환자들의 삶의 질도 개선했다”면서 “요약하자면 효과도 좋고, 비교적 환자들이 잘 견뎠고, 투약 스케줄 역시 비교적 간편하며, 병원 방문횟수도 적은 장점이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프로테아좀 억제제의 특성상 혈핵학적 독성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다른 치료제과 큰 차이가 없고, 이미 다발골수종 전문가들에게는 널리 알려진 특성이어서 충분히 관리가 가능하다고 부연했다.

이와 관련, 윤덕현 교수는 “중요한 것은 다발골수종은 한 가지 약제를 쓰는 것보다 병용요법을 써야 좋다는 것”이라며 “이 가운데 경구제의 등장은 병용요법을 받을 수 있는 환자군을 넓힌다는 측면에서 아주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역설했다.

이어 “이전 치료에서 재발 또는 불응한 다발골수종 환자분들이 더 좋은 치료를 통해 완치되는 날이 올 수 있기를 고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다케다제약 문희석 대표이사는 “닌라로의 보험 급여 적용을 통해 국내 재발 및 불응성 다발골수종 환자들의 치료 패턴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주요한 치료 옵션을 추가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복약 편의성을 높인 경구 3제 병용요법이 가능하게 된 만큼 환자들이 치료 기간 동안 꾸준하고 적극적인 치료와 일상의 삶을 이어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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