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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한 R&D 보상, 라이선스 효과 유한양행 1조 6000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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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한 R&D 보상, 라이선스 효과 유한양행 1조 6000 돌파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1.02.25 06: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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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결 기준 매출 1조 6199억원, 별도 기준 1조 5679억원 달성
라이선스 수익 232억 → 1556억원, 570% 급증
연간 연구개발비용 2227억원, 연구개발비율 두 자릿수 진입

최근 10년간 꾸준하게 연구개발비를 늘려온 유한양행이 결실을 맺어가고 있다.

2010년 이후 비리어드와 트윈스타, 트라젠타 등 초대형 도입품목을 통해 제약업계 1위로 올라선 유한양행은 최근 이들의 연이은 특허만료로 정체기에 접어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3대 도입품목을 통해 확보한 수익을 바탕으로 꾸준하게 연구개발비를 늘려왔다.

▲ 최근 10년간 꾸준하게 연구개발비를 늘려온 유한양행이 결실을 맺어가고 있다.
▲ 최근 10년간 꾸준하게 연구개발비를 늘려온 유한양행이 결실을 맺어가고 있다.

비록 2019년까지도 연구개발비율은 한 자릿수에 머물렀으나, 최근 기대주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을 중심으로 주요 연구과제들이 성장하면서 연구개발비는 꾸준하게 늘었다.

지난 2017년 이후로는 연간 연구개발비 규모가 1000억대로 진입했고, 지난해에는 2227억원으로 2019년보다 두 배 가까이 급증, 연구개발비율도 14.2%로 두 자릿수에 진입했다.

최근 4년간 투자한 연구개발비 규모만 5672억원으로, 이전 4년간 투자했던 2695억원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났다.

주력 품목들의 연이은 특허 만료와 공격적인 연구개발비 확대로 최근 다소 부진한 실적을 남기기도 했지만, 지난해에는 지속적인 투자의 결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 얀센이 진행 중인 렉라자+아미반타맙 병용요법의 임상 3상 진입으로 2019년 232억원에 불과했던 라이선스 수익이 지난해에는 1556억으로 570% 급증, 덕분에 유한양행의 연매출 규모도 1조 6000억원(연결 재무제표기준)을 넘어섰다.
▲ 얀센이 진행 중인 렉라자+아미반타맙 병용요법의 임상 3상 진입으로 2019년 232억원에 불과했던 라이선스 수익이 지난해에는 1556억으로 570% 급증, 덕분에 유한양행의 연매출 규모도 1조 6000억원(연결 재무제표기준)을 넘어섰다.

얀센이 진행 중인 렉라자+아미반타맙 병용요법의 임상 3상 진입으로 2019년 232억원에 불과했던 라이선스 수익이 지난해에는 1556억으로 570% 급증한 것.

최근에는 국내에서도 조건부 승인을 획득,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매출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급증한 라이선스 수익을 바탕으로 유한양행은 최근의 부진을 털어내고 지난해 7.2% 성장, 1조 5679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별도 재무제표 기준)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는 두 자리수에 가까운 9.4%의 성장률로 1조 6199억원의 매출을 달성, 1조 6000억을 넘어섰다.

나아가 2019년 404억원에 그쳤던 영업이익은 1160억원으로 187.3%, 순이익은 540억원에서 1933억원으로 258.3% 급증했다.(별도 재무제표 기준)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은 843억원으로 2019년(125억원)보다 572.1%, 순이익은 1904억원으로 420.0%(2019년 366억원) 수직 상승했다.

다만, 사업부문별로는 희비가 엇갈렸다. 일반의약품 부문이 1319억원으로 13.3%, 생활용품은 1425억원으로 25.1% 등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기록했지만, 가장 규모가 큰 전문의약품 부문은 9427억원으로 2019년보다 다소 부진했고, 수출액은 1449억원으로 2019년보다 29.6% 급감했다.

▲ 주력 품목 매출에 있어서도 일반의약품의 기세가 돋보였다.
▲ 주력 품목 매출에 있어서도 일반의약품의 기세가 돋보였다.

주력 품목 매출에 있어서도 일반의약품의 기세가 돋보였다. 안티푸라민이 200억대의 매출을 유지한 가운데 메가트루, 마그비, 비타민씨1,000mg, 삐콤씨 등도 100억 이상의 매출을 달성했다.

특히 마그비의 매출액은 2019년 114억원에서 지난해 114억원으로 25.6%, 비타민씨1,000mg은 62억원에서 113억원으로 81.3% 급증, 단숨에 100억대로 올라섰다.

여기에 더해 2019년 나란히 60억원의 매출을 올렸던 엘레나와 지르텍도 51.7%, 16.5% 성장, 91억원과 70억의 매출을 달성했다.

전문의약품 부문에서는 최대품목인 트라젠타가 1207억원으로 1200억을 넘어선 가운데 트윈스타가 788억원, 비리어드는 740억원으로 2019년보다는 크게 부진했지만 여전히 700억이 넘는 매출을 기록했다.

여기에 더해 로수바미브가 28.1% 성장 500억을 넘어섰고, 자디앙도 20% 이상 성장하며 500억 선에 다가섰다.

젠보야에서 세대교체가 진행되고 있는 빅타비의 매출액도 97억억에서 370억으로 282.7% 급증, 414억원에서 244억원으로 줄어든 젠보야의 공백을 메우고도 100억 이상을 더 벌어들였다.

새롭게 도입한 글리벡도 지난해 300억 이상의 매출을 올렸고, 베믈리디 역시 190억에서 275억원으로 44.7% 성장, 특허만료로 인한 비리어드의 부진을 메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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