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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트루다 앞세운 MSD, 의약품 시장 1위 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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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트루다 앞세운 MSD, 의약품 시장 1위 수성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1.02.24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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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QVIA 집계 기준 연매출 7847억원...종근당, 6155억원 2위
한미약품ㆍ노바티스ㆍ사노피 등 TOP5 5000억 상회
총 59개사 1000억 넘어...2019년보다 2개사 증가
국내사 34개ㆍ외자계 25개...성장폭은 외자계가 압도

MSD가 의약품 시장 1위로 올라선 키트루다를 앞세워 선두수성에 성공했다.

IQVIA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의약품 시장 규모는 20조 7482억원으로 2019년보다 2.7%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 가운데 국내사 34개사, 외자계 25개사 등 총 59개사가 연간 1000억 이상의 매출을 올렸으며, 이들의 평균 성장률은 2.9%로 전체 평균을 소폭 웃돌았다.

다만, 1000억 이상의 매출을 올린 업체들 중 국내사들의 평균 매출 성장률은 1.6%에 그쳐 전체 평균을 1%p 이상 하회했고, 외자계의 평균 성장률은 4.4%로 평균을 크게 상회했다.

대형업체, 특히 외자계의 성장률이 국내업체들보다 크게 부진했던 원외처방 집계와는 상반된 분위기다.

▲ MSD가 리피토를 제치고 의약품 시장 1위로 올라선 키트루다를 앞세워 선두수성에 성공했다.
▲ MSD가 리피토를 제치고 의약품 시장 1위로 올라선 키트루다를 앞세워 선두수성에 성공했다.

구성에 있어서는 2019년 1000억 이상의 매출을 올린 업체 중 안국약품만 이탈했고, 암젠과 오츠카, 일양약품 등 3사가 새로 가세해 2개사가 더 늘었다.

특히 암젠은 프롤리아를 비롯해 보유 중인 품목들이 모두 큰 폭의 성장률을 기록한 덕에 1000억대 업체들 중 가장 높은 50.7%의 성장률을 달성했다.

암젠에 이어서는 셀트리온제약이 20.6%의 성장률을 기록했고, , 일양약품과 아스트라제네카, 알보젠, 동화약품, LG화학, 한국휴텍스제약, 한국에자이 등의 매출액도 10% 이상 늘어났다.

반면, 1000억대에서 이탈한 안국약품과 일동제약 등 2개사의 매출 규모는 2019년보다 10% 이상 줄어들었다.

매출 규모로는 MSD가 유일하게 7000억대로 선두를 지켰다. 2019년 약 770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던 MSD는 지난해에도 7847억원으로 외형을 조금 더 확대했다.

2019년 MSD와 함께 7000억대의 매출을 기록했던 화이자는 비아트리스(전 업존) 산설ㆍ분할로 7000억대에서 이탈했다.

지난해 매출 규모는 비아트리스가 3806억원으로 화이자의 3502억원보다 컸다. 반면, 구성 품목들을 기준으로 집계한 성장률에서는 화이자가 5.3%로, 2.6% 역성장한 비아트리스보다 양호한 성적을 남겼다.

MSD 역시 조만간 오가논 신설ㆍ분할을 완료할 예정이어서 올해는 선두 수성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MSD에 이어서는 원외처방 시장 1, 2위를 다투고 있는 종근당과 한미약품이 나란히 2, 3위를 기록했다.

원외처방 시장에서 한미약품에 밀린 종근당은 원내 처방 품목 및 일반의약품 등이 포함된 IQVIA 집계에서 6155억원의 매출액으로 5775억원의 한미약품에 약 400억 차이로 앞섰다.

앞서 발표된 원외처방 조제액에서는 한미약품이 6646억원으로 5809억원의 종근당에 800억 가량 앞서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이들의 뒤를 이어 노바티스는 5305억원, 사노피는 5189억원으로 5000억을 넘어 의약품 시장 5위 안에 들어섰고, 아스트라제네카와 로슈, JW중외제약, GC녹십자, HK이노엔이 4000억 이상의 매출액으로 Top10을 구성했다.

이 가운데 아스트라제네카의 은 유일하게 두 자릿수(14.5%)의 성장률을 기록했고, 로슈의 성장률도 10%에 가까웠다(9.5%).

대웅제약은 알비스의 공백에도 4000억대의 매출액을 유지했으나, 2019년보다 5.6% 역성장하며 10위권에서 밀려났다. 

다음으로 비아트리스와 유한양행, 화이자, 동아에스티, 베링거인겔하임, GSK, 일동제약, 보령제약, 얀센, 바이엘 등 10개사가 3000억대의 매출을 달성했다.

특히 보령제약과 얀센은 나란히 9.2~3%씩 성장, 새롭게 3000억대로 진입했고, 동아에스티는 지난 1분기 판매업무 중지의 영향에도 8%를 웃도는 성장률을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이와는 달리 일동제약은 지난해 3000억 이상의 매출을 올린 21개사 중 유일하게 10%이상 역성장했다.

이들에 이어 아스텔라스, 한독, 다케다, 셀트리온제약, 동국제약, 대원제약, LG화학, SK케미칼, 한림제약 등 9개사가 2000억대의 매출을 올렸다.

특히 셀트리온제약의 성장률은 20.6%로 2000억 이상의 매출을 올린 30개사 중 가장 높았고, GL화학 역시 두 자릿수의 성장률로 셀트리온제약과 함께 새롭게 2000억대에 진입했다.

반면, 대원제약은 8.5% 역성장, 2000억 이상의 매출을 올린 30개 제약사 중 역성장폭이 일동제약에 이어 두 번째로 컸지만, 2000억선은 지켜냈다.

다음으로 한국휴텍스제약과 대웅바이오, 한국릴리, 길리어드, 애브비, 삼진제약, 휴온스, 노보노디스크, 하나제약, 제일약품, 다이이찌산쿄, BMS, 한국유나이티드제약 등 13개사가 1500~2000억 사이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 중에서는 한국휴텍스제약이 유일하게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기록했고, 릴리와 노보노디스크제약 등도 5% 이상 성장했다.

반면, 글리아타민을 앞세워 가파른 성장세를 유지해왔던 대웅바이오는 지난해 성장폭이 3.7%로 크게 줄어들었다. 

또한, 비리어드의 특허 만료와 C형 간염치료제 시장 위축으로 외형이 크게 줄던 길리어드도 새롭게 가세한 HIV치료제 빅타비의 선전으로 역성장세가 크게 완화됐다.

이들 외에도 명인제약, 동화약품, 광동제약, 동아제약, 암젠, 알보젠, 환인제약, 부광약품, 경동제약, 대한약품, 에자이, 박스터, 머크, 오츠카, 일양약품, 태준제약 등이 1000억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특히 암젠은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프롤리아가 50% 이상 성장한 덕에 전체 매출 규모도 50% 이상 급증, 2019년 894억이었던 매출액이 지난해에는 1347억으로 수직상승했다.

여기에 더해 알보젠과 에자이, 일양약품 등이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1000억 전후의 중견사들이 강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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