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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생제 개발의 선구자 셀먼 왁스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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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생제 개발의 선구자 셀먼 왁스먼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21.02.19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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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적의 생화학자 셀먼 왁스먼(Selman Abraham Waksman)은 결핵에 효과적인 최초의 항생제 스트렙토마이신을 발견하는데 기여했으며 이 업적을 통해 1952년에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했다. 토양 미생물학에 대한 세계 최고의 권위자 중 한 명으로 간주되며 다수의 항생제를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 셀먼 왁스먼은 결핵에 효과적인 최초의 항생제를 발견하는데 기여하면서 노벨 생리의학상을 받았다.
▲ 셀먼 왁스먼은 결핵에 효과적인 최초의 항생제를 발견하는데 기여하면서 노벨 생리의학상을 받았다.

왁스먼은 1888년에 러시아제국 키예프 근방의 프릴루카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 개인 교사로부터 조기 교육을 받았으며 오데사에서 저녁학교, 개인 교사와 함께 학교 공부를 마쳤다. 1910년에 오데사 고등학교에 입학 허가를 받았는데 직후 미국으로 이주했다. 이후 1911년에 럿거스대학에 장학금을 받고 입학했다.

1915년에는 농업학 학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뉴저지농업연구소의 립먼 교수 아래에서 토양 세균학 연구 조교로 일하면서 1916년에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같은 해 미국 시민권을 획득했으며 캘리포니아대학교의 연구원으로 임명됐다. 1918년에는 생화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왁스먼은 럿거스대학으로 돌아가 실험실 미생물학자 및 토양 미생물학 강사가 됐다. 1925년에는 부교수, 1930년에는 교수로 임명됐으며 1940년에 미생물학 교수이자 학과장이 됐다.

왁스먼이 연구한 분야에는 토양 미생물 개체군, 세균에 의한 황산화, 미생물 및 토양 비옥도, 식물 및 동물 잔류물 분해, 자연과 부식질의 형성, 바다에서의 세균 발생 및 해양 과정에서의 역할, 항생제의 생산 및 성질, 방선균류의 분류, 생리학, 생화학 등이 있다. 일생동안 400편 이상의 과학 논문을 출판했으며 18권의 서적 저술에 참여했다.

왁스먼은 동료와 함께 토양 미생물에 대한 연구를 통해 액티노마이신, 클라바신, 스트렙토트리신, 스트렙토마이신, 그리세인, 네오마이신, 프라디신, 칸디시딘, 칸디딘 등 여러 새로운 항생제를 추출했다. 이 가운데 스트렙토마이신과 네오마이신은 인간, 동물, 식물의 전염병 치료에 광범위하게 활용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왁스먼은 살아있는 유기체로부터 유래된 항균제를 항생제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스트렙토마이신은 방선균의 일종인 스트렙토미케스 그리세우스에서 분리됐으며 결핵 치료에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난 최초의 항생제다. 왁스먼은 1952년에 스트렙토마이신 발견으로 이어진 토양 미생물학에 대한 독창적이고 체계적이며 성공적인 연구를 통해 인류에 가장 큰 공헌을 한 사람 중 하나로 칭송받으면서 노벨상을 수상했다.

럿거스대학교의 이사회는 1949년에 미생물학연구소를 설립하기로 하고 왁스먼을 초대 소장으로 임명했다. 왁스먼은 스트렙토마이신, 네오마이신에 대한 특허권 로열티를 통해 얻은 자금 대부분을 연구소 설립 및 지원에 사용했다. 이외에도 왁스먼은 미생물학 분야의 다양한 기관을 지원하기 위한 미생물학재단을 설립하기도 했다.

왁스먼은 1958년에 은퇴했으며 1973년 85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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