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의약사들도 혼란스런 분위기를 이용하려 하고 있다. 절호의 기회 혹은 절대절명의 호기 등의 표현을 쓰면서 이익 챙기기에 소홀함이 없다.
당장 발등에 불이 떨어진 것은 진찰료와 조제수가 인하. 이미 의협은 진찰료 인하가 현실화 되면 총파업을 하겠다고 선전포고를 해놓은 상태다.
약사회도 이에 뒤질세라 조제료 인상은 커녕 인하는 받아 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이런 의약사들을 보면서 국민들은 착잡한 심정을 가눌수 없다.
우리나라 최상위 그룹에 속해 있는 의약사들이 더 큰 밥그릇을 챙기기 위해서 집단시위나 폐문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위협하고 있는 상황은 잘못돼도 한참 잘못된 것이다.
의약뉴스는 의약사들이 좀더 대승적 견지에서 미래를 내다볼 것을 주문하고 싶다. 의약사들은 돈 보다도 더 중요한 것을 환자와 신뢰관계라고 말하고 있다.
그런데 밥그릇 싸움을 하는 의약사를 보고 과연 존경심이 생길까. 얼마전 며칠간 병원에 입원했다 퇴원했다는 환자는 의사들이 내 병을 치료해 주는 수호신으로 보이기 보다는 나를 이용해 돈을 버는 장사꾼으로 보이더라고 말했다.
이 정도의 심한 표현은 아니더라도 일반 국민들이 의약사에 느끼는 감정은 존경과는 조금 거리가 멀듯 하다.
히포크라테스의 정신을 새겨보아야 할 시점이라고 주장한다면 지나친 기대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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