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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4-04-20 06:03 (토)
약사사회 건기식 소분 사업 첫 논의 “주도적으로 준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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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사회 건기식 소분 사업 첫 논의 “주도적으로 준비해야”
  • 의약뉴스 이찬종 기자
  • 승인 2021.02.01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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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약 30일 설명회 개최..."약사들이 약국 밖으로 나갈 수 있는 기회"
▲ 경기도약사회는 지난 30일, 약사사회에서는 처음으로 건기식 소분 사업 관련 설명회를 개최했다.
▲ 경기도약사회는 지난 30일, 약사사회에서는 처음으로 건기식 소분 사업 관련 설명회를 개최했다.

건강기능식품 소분 사업에 대한 약사사회의 첫 논의가 진행됐다.

경기도약사회(회장 박영달)는 30일 온라인을 통해 ‘약사가 준비하는 건기식 소분사업 On Line 설명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를 통해 경기도약 김진수 연수교육단장은 약 1시간 동안 건기식 소분 사업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을 진행했다.

그는 현재 국내 사업 현황과 외국 사례와의 비교, 약사가 건기식 소분 사업 시장에서 가진 강점 등을 소개한 후 온라인으로 접속한 약사들과 실시간으로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김 단장은 “건기식 소분에 관한 약사사회의 논의가 한번도 없었다”며 “경기도약에서 첫 화두를 던졌으니 책임있는 분들이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건기식 소분 사업은 시대의 흐름이라는 지적이다.

그는 “건기식 소분 사업은 IT, AI, 배송 등 여러 분야에 있어 영향을 미치는 신사업이 될 것”이라며 “이에 정부가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고 추진 의지가 매우 강하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단순히 경제적 논리로 접근하는 것이라면 약사가 반대해야 하는 것이 맞지만 이미 진행 중인 사업이기에 반대할 수 있는 시간은 이미 지났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 건기식 소분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국내 업체 현황과 특징 등을 설명하며 1차 시범사업과 2차 시범사업 사이에 중요한 차이점이 있다고 부연했다.

김 단장은 “1차 시범사업에서는 건기식 소분 상담을 할 수 있는 인력이 영양사와 약사였다”면서 “2차에선 의사와 한의사가 포함됐으며 한약사도 들어올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이것은 큰 것을 잃고 시작하는 것”이라며 “건기식 소분사업에 대해 근원적 검토를 말했던 대한약사회는 무엇을 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고 힐난했다.

또한 “이런 상황이 이어지면 약사들은 각자도생해야 한다”며 “약사회가 주도적으로 약사에게 유리한 구도로 풀어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와 함께 김 단장은 건기식 소분 사업 진행 과정에서 약사가 막아야할 것과 약사가 강점을 살려야 할 부분을 제시했다.

그는 “건기식 소분 사업 진행 과정에서 소비자는 첫 구매시 상담가능 인력과 대면해야 하는데, 이 부분에 화상 통화를 통한 구매가 허용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건강설문이나 상담을 통한 제품 추천 등의 항목에서 약사가 강점을 발휘할 부분이 많다”며 “고객에 대한 전문적인 관리가 이어진다는 인식을 심어준다면 평생 한 약국에서 상담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고 제언했다.

따라서 건기식 소분 사업이 약국에 큰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김 단장은 “약국 시장은 이미 포화상태이고, 일반의약품 매출도 감소하고 있다”며 “건기식 시장에서 3~5%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약국이지만 시장 규모가 크기에 조금만 노력해도 매출을 성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약사들은 약물과 건기식의 상호작용을 설명할 수 있는 강점이 있다”며 “이는 약국 밖으로도 약사들이 진출할 수 있는 기회”라고 역설했다.

결국 약사의 미래는 약사가 만들어야 한다는 것. 

김 단장은 “약사회가 연수교육을 진행할 때 약사들이 원하는 것과 약사들에게 필요한 것을 항상 고려한다”며 “소분 사업은 당장 원치 않아도 약사의 미래를 위해 이끌어가야 할 지향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건기식 소분 사업에 대한 주사위는 대한약사회에 던져질 것으로 보인다”며 “잘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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