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보건기술 선도기업 필립스(Royal Philips)가 미국 기반의 병원용 장비 및 데이터 통합기술 전문기업 캡슐 테크놀로지스(Capsule Technologies)를 6억3500만 달러에 인수했다.
필립스는 19일(현지시간) 병원 및 의료기관을 위한 의료장비 통합 및 데이터 기술의 선도적인 제공업체인 캡슐 테크놀로지스를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캡슐의 의료장비 정보 플랫폼은 기기 통합, 활력 징후 모니터링, 임상 감시 서비스로 구성되며 벤더 중립 시스템을 통해 병원의 거의 모든 의료장비와 EMR(전자의무기록)을 연결한다.
이 플랫폼은 유동 임상 데이터를 포착해 환자 치료 관리를 위해 실행 가능한 정보로 변환하며 이는 환자 결과 개선, 의료팀 간 협력 개선, 임상 업무 흐름 간소화, 생산성 향상 등을 제공할 수 있다.
캡슐은 미국 매사추세츠주 앤도버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전 세계 40개 국가에서 2,800개 이상의 병원 및 의료기관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작년 한 해 동안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달성하면서 1억 달러의 매출액을 올렸다. 매출액의 대부분은 반복적인 서비스형 소프트웨어 및 라이선스 수익과 관련이 있다.
필립스는 캡슐 인수가 통합 솔루션을 통해 의료 전 과정에서 치료를 혁신하려는 자사 전략에 매우 부합한다고 밝혔다.
필립스의 현재 포트폴리오에는 실시간 환자 모니터링, 치료 장비, 원격 의료, 정보학 및 상호운용성 솔루션이 포함돼 있다.
필립스는 업계 선도적인 자사 포트폴리오와 캡슐의 의료장비 정보 플랫폼을 결합하고 기존 클라우드 기반의 헬스스위트(HealthSuite) 디지털 플랫폼과 연결할 경우 병원의 모든 치료 환경과 원격 환자 치료에 대한 환자 관리 솔루션을 크게 강화하고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필립스의 로이 제이콥스 커넥티드케어 최고사업책임자는 “필수적인 실시간 환자 데이터와 AI에 의해 지원되는 통합 환자 치료 관리 솔루션은 치료를 원활하게 연결해 환자 결과와 의료진의 생산성을 개선시키기 위한 당사 전략의 핵심”이라며 “캡슐 인수는 당사의 환자 치료 관리 서비스를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벤더 중립적 의료장비 통합 플랫폼을 추가하면서 자사의 강점을 통합해 의료장비 데이터의 힘을 더욱 실현함으로써 환자 모니터링 및 관리를 향상시키고 중환자실과 병원 및 병원 밖의 기타 치료 환경에서 협력을 개선하며 업무 흐름을 간소화하길 기대한다”고 부연했다.
인수 절차는 올해 1분기 안에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