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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기식 소분 사업, 약국 체인부터 지역약사회까지 관심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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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기식 소분 사업, 약국 체인부터 지역약사회까지 관심 집중
  • 의약뉴스 이찬종 기자
  • 승인 2021.01.18 06: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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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8일 온누리약국 개시...모노랩스ㆍ빅썸 등 매장 확대 계획 공개
▲ 온누리약국은 코스맥스엔비티와 연계해 지난해 말 맞춤형 건기식 사업을 시작했다.
▲ 온누리약국은 코스맥스엔비티와 연계해 지난해 말 맞춤형 건기식 사업을 시작했다.

약국이 맞춤형 건기식 소분 판매를 위한 매장을 개장하며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약국형 건기식 소분 모델의 첫 주자는 온누리약국으로 지난해 12월 28일 약국에서의 맞춤형 건기식 소분 판매를 처음으로 시작했다.

온누리약국은 2개의 역세권 매장, 1개의 상담전문약국, 경기도권을 포함해 네 곳에서 맞춤형 건기식 사업을 진행한다.

온누리약국의 건기식 소분 사업 모델은 코스맥스엔비티와 연계해 맞춤형 건기식을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형태다.

약국에 방문한 소비자는 태블릿 PC를 통해 약사와 함께 식습관, 가족력 등을 묻는 질문지를 작성하면, 작성 결과에 맞춰 약사와 상담을 통해 맞춤형 건기식을 구독할 수 있다.

약국에서는 약사와 상담, 건기식 선정 등을 진행하고, 구독한 상품은 코스맥스엔비티가 직접 제조시설에서 소분해 소비자에게 발송한다.

온누리약국 관계자는 “약사들이 아직 낯설어하는 측면도 있다”며 “한번 상담을 통해 1년치 정기 구독을 통한 매출이 이어진다는 것을 부각할 것”이라고 밝혔다.

온누리약국에 이어 오늘(18일) 모노랩스는 신촌에서 운영 중인 독수리약국에서 약국형 맞춤형 건기식 구독 매장을 오픈한다.

모노랩스는 한국 콜마와의 연계를 통해 건기식 소분 판매를 진행할 예정이며, 온누리약국과 유사한 형태로 약국에서는 상담 및 상품 추천을 전담하고, 소분 및 발송은 제조시설에서 담당한다.

모노랩스는 “독수리약국에서의 약국형 모델 1호점 오픈을 시작으로 2주 간격으로 약국 매장을 늘려나갈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모노랩스, 빅썸 등의 업체들이 약국과의 연계를 통해 사업을 진행한다고 밝히자 약국형 맞춤형 건기식 사업 모델의 등장에 많은 약사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약사들은 “맞춤형 건기식 사업이 약국에 또 다른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면서도 “결과적으로는 약국이 건기식 사업에 들러리가 될 것”이라며 일부 우려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한 약사는 “약사가 제대로 상담한다면 이 영양소가 왜 필요한지 설명할 수 있어 일반인이 판매하는 것보다 경쟁력이 있다”고 약국형 맞춤형 건기식 모델에 긍정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약국이 맞춤형 건기식 판매를 시작하자 지역약사회도 이에 대비한 움직임을 시작했다.

경기도약사회는 지난 8일 약국경영 IT플랫폼 ‘하하하얼라이언스’를 서비스 중인 오엔케이와 약국 생존의 핵심인 ‘고객과의 소통 솔루션’ 서비스 제공 및 약사회 IT컨설팅을 골자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경기도약은 오엔케이에서 개발ㆍ보급 중인 약국과 고객의 소통 프로그램인 ‘우약사(우리 약사님 이웃사랑 서비스)’를 회원들에게 소개할 예정이다.

또한 우약사 프로그램을 통해 향후 건기식 소분사업이 진행되면, 이 ‘우약사’프로그램 중 알고리즘 설문 앱을 통해 약국에서 환자와 상담을 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경기도약 박영달 회장은 “우약사 솔루션을 약국 중심의 건강기능식품 소분사업에 활용하면, 근거 중심의 건기식 상담이 가능하다”며 “약국의 경영 안정성이 견고해지고, 헬스케어 어드바이저로서의 약사의 역할 확대를 통해 약사 위상도 높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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