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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 제조업 외국인 직접 투자 급증, 연간 5000억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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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 제조업 외국인 직접 투자 급증, 연간 5000억 규모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1.01.14 12: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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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20개 업체 총 4억 5400만 달러 신고
2018년 2400만 달러에서 20배 가까이 늘어
제조업 내 하위권에서 6위로 수직상승...비중도 0.24% → 7.60%

최근 2년 사이 국내 의약품 제조업에 대한 외국인들의 직접 투자액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최근 발간한 ‘2020년 외국인 직접투자’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외국인 직접 투자액은 크게 줄어든 반면, 의약품 제조업에 대한 투자액은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 최근 2년 사이 국내 의약품 제조업에 대한 외국인들의 직접 투자액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 최근 2년 사이 국내 의약품 제조업에 대한 외국인들의 직접 투자액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우리나라 전산업의 외국인 투자는 총 2674건으로 2018년보다 소폭 증가했지만, 투자액은 269억 달러에서 233억 달러로 크게 줄어들었다.(신고 기준)

나아가 지난해(2020년)에는 건수가 2192건으로 급감했고, 직접투자액 또한 207억 달러로 16억 달러가 줄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산업통상자원부는 “코로나 19 여파에도 불구하고 200억 달러선을 유지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하지만 제조업 역시 같은 흐름을 보여 2018년 521건, 100억 달러에서 2019년 466건 82억 달러로, 다시 2020년에는 400건 60억 달러로 해마다 큰 폭으로 줄어들고 있다.

2018년 18억 2200만 달러에서 2019년 39억 4400만 달러로 대폭 증가하며 제조업의 위기를 막아냈던 화학공업 분야가 9억 9200만 달러로 주저 앉으면서 제조업 역시 2018년의 절반 수준까지 추락했다.

나아가 운송용 기계는 2018년 51억 1000만 달러에서 2019년 8억 7200만 달러로 추락한 이후 지난해에도 8억 1700만 달러에 그쳤다.

기계장비 및 의료정밀 분야 역시 2018년 8억 6300만 달러에서 2019년 11억 6200만 달러로 올라선 이후 지난해 다시 8억 4800만 달러로 후퇴했다.

뿐만 아니라 금속 분야의 외국인 직접 투자액도 2018년 3억 5500만 달러에서 2019년 2400만 달러로 급감한 이후 지난해 6400만 달러까지 회복했지만, 1억 달러선까지는 복귀하지 못했다.

비금속광물 분야 역시 2018년 1억 4900만 달러에서 2019년 4300만 달러로 급감한 이후, 지난해에도 4800만 달러에 머물렀다.

그나마 2018년 13억 5400만 달러에서 2019년 10억 8900만 달러로 줄어들었던 전기ㆍ전자 분야가 지난해 16억 5200만 달러로 반등했지만 큰 도움은 되지 못했다.

이 가운데 2018년 외국인 직접 투자액이 2400만 달러에 불과했던 의약품 제조업은 2018년 3억 2800만 달러로 10배 이상 급증한 이후 지난해에도 4억 5400만 달러, 한화 약 5000억 규모로 확대됐다.

이에 따라 전 산업에서 의약품 제조업이 차지하는 외국인 직접 투자 건수 비중은 2018년 0.45%에서 2019년 0.67%로, 지난해에는 0.91%까지 늘어났고, 같은 기간 투자액은 0.09%에서 1.41%에 이어 2.19%로 가파르게 증가했다.

제조업 내에서의 비중 역시 건수로는 2.30%에서 3.86%, 5.00%로, 투자액은 0.24%에서 3.99%, 7.60%로 수직 상승했다.

덕분에 지난 1962년 이후 58년간의 외국인 직접 투자액에서 의약품 제조업이 차지하는 비중도 전산업에서는 1.09%로, 제조업 내에서는 3.03%로 올라섰다.

한편, 의약품 제조업 외에도 식품 분야의 외국인 직접 투자액이 2018년 2억 2200만 달러에서 2018년 5억 5300만 달러에 이어 지난해 9억 9200만 달러로, 섬유ㆍ직물ㆍ의류 분야는 100만 달러에서 1000만 달러에 이어 1억 4400만 달러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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