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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리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임상적 저하 지연시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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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리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임상적 저하 지연시켜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21.01.12 06: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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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 2상서 긍정적 결과...통계적 유의성 확보

미국 제약기업 일라이 릴리의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후보물질이 중간단계 임상시험에서 임상적 저하를 늦추는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라이 릴리는 11일(현지시간) N3pG라는 베타 아밀로이드의 변형된 형태를 표적으로 하는 항체 후보물질 도나네맙(Donanemab)이 TRAILBLAZER-ALZ 임상 2상 시험에서 초기 증후성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인지 및 일상 기능 복합지표 저하를 위약 대비 유의하게 지연시킨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 릴리는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후보물질 도나네맙이 임상 2상 시험에서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임상적 저하를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지연시킨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 릴리는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후보물질 도나네맙이 임상 2상 시험에서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임상적 저하를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지연시킨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TRAILBLAZER-ALZ는 도나네맙의 안전성, 내약성, 효능을 평가하기 위해 실시된 무작위, 위약대조, 이중눈가림, 다기관 임상시험이며 초기 증후성 알츠하이머병 환자 272명이 등록됐다.

도나네맙은 1차 평가변수인 연구 76주차까지 통합 알츠하이머병 평가척도(iADRS) 점수 변화에 대한 1차 평가변수를 충족시키면서 임상적 저하를 위약 대비 32%가량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지연시킨 것으로 분석됐다.

iADRS는 알츠하이머병에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평가척도인 인지척도 ADAS-Cog13과 기능척도 ADCS-iADL을 결합한 임상 복합 도구다.

또한 도나네맙은 인지 및 기능을 측정하는 사전 지정된 모든 2차 평가변수에서 위약 대비 일관된 개선효과를 보였다.

다만 모든 2차 평가변수에서 명목 통계적 유의성을 달성하지는 못했다.

도나네맙은 N3pG 베타 아밀로이드를 표적으로 함으로써 높은 수준의 아밀로이드 플라크 제거를 빠르게 유도하는 것으로 관찰됐다.

TRAILBLAZER-ALZ에서 도나네맙으로 치료를 받은 환자군은 치료 전 아밀로이드 플라크 센틸로이드(centiloid)가 평균 108이었던 것에 비해 76주차에는 84 센틸로이드 감소했다.

플라크 수치가 연속 2회 측정에서 25 센틸로이드 미만이거나 1회 측정에서 11 센틸로이드 미만인 것으로 측정된 환자의 경우 도나네맙 투여를 중단하고 위약으로 전환했다.

도나네맙의 안전성 프로파일은 앞서 임상 1상 데이터에서 관찰된 것과 일관됐다. 아밀로이드 관련 영상이상이 관찰됐는데 이는 아밀로이드 플라크 제거 항체와 일치한다.

도나네맙 치료군에서 아밀로이드 관련 영상 이상 – 부종(ARIA-E) 발생률은 27%였으며 증후성 ARIA-E의 전체 발생률은 6%로 집계됐다.

TRAILBLAZER-ALZ 시험의 전체 결과는 향후 학술대회에서 발표될 것이며 동료검토 학술지 개제를 위해 제출될 예정이다.

릴리는 도나네맙 개발의 다음 단계를 평가하기 위해 규제당국과 이러한 시험 결과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이와 동시에 TRAILBLAZER-ALZ에 참가한 환자를 위한 TRAILBLAZER-EXT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릴리의 최고과학책임자 겸 릴리연구소 소장인 대니얼 스코브론스키 박사는 “릴리에 의해 발굴된 이 독특한 플라크 제거 메커니즘과 항체는 제한된 기간 동안 투여했을 때 높은 수준의 지속적인 아밀로이드 플라크 제거 효과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아밀로이드 및 타우 영상화에 관한 자사의 전문성을 함께 활용해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아밀로이드 플라크를 건강한 사람의 스캔에서 볼 수 있는 수준으로 감소시키는 것이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임상적 저하 지연을 가져올 수 있는지 시험해 볼 수 있도록 했다”며 “오늘 긍정적인 결과는 도나네맙에 대한 확신을 갖게 하며 알츠하이머병의 치료를 위한 빠르고 높은 수준의 플라크 제거 효과를 뒷받침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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