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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4-04-17 07:57 (수)
세브란스병원 코로나19 검사소 선제적 투자, 강추위에 효과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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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브란스병원 코로나19 검사소 선제적 투자, 강추위에 효과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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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1.11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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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코로나19 검사소 선제적 투자, 강추위에 효과

▲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이 지난해 12월 초 겨울철 대비해 선제적으로 시설 개선 공사를 진행한 것이 이번 강추위에 큰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이 지난해 12월 초 겨울철 대비해 선제적으로 시설 개선 공사를 진행한 것이 이번 강추위에 큰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병원장 하종원)이 지난해 12월 초 겨울철 대비해 선제적으로 시설 개선 공사를 진행한 것이 이번 강추위에 큰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그동안은 성인 및 소아 안심진료소, 입원선별검사소가 분리돼 있어 처음 병원을 찾은 환자들은 검사소를 찾는 어려움이 존재했다.

또한, 날씨가 추워지면서 대기 및 검사를 받는 장소가 외부에 노출되어 있어 기다리는 동안 전기히터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추위를 느껴야 했다. 의료진 역시 겨울이 되면서 추위에 노출되지 않는 따뜻한 근무환경이 필요했다.

이에 세브란스병원은 작년 12월 1일부터 13일간 △유증상자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수 있는 성인 및 소아 안심진료소 △무증상자라도 병원 입원 전 코로나19 검사를 받는 입원선별검사소 △본관 1층에 있는 응급진료센터의 응급선별진료소에 대해 약 2억 5천만 원을 들여 환경개선 공사를 진행했다.

구체적으로 안심진료소와 입원선별검사소를 통합해 내·외부 접근성을 최적화했다. 하지만 안심진료소는 유증상자가 방문하고, 입원선별검사소는 무증상자가 가는 곳이어서 물리적으로 확실하게 구역을 나눠 동선을 분리해, 교차감염 우려를 해소했다.

또, 겨울철을 대비해 외부에 노출된 구조가 아닌 벽체와 천장을 설치해 실내구조로 변경하고, 난방기를 설치해 따듯한 환경을 제공한다.

아울러 의료진과 환자의 안전을 위해 검체채취 공간에 음압설비 및 난방공조 설비를 설치해 감염 위험요인을 제거했다.

검사방식은 워킹스루 형태의 검체채취 방식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검사자와 피검사자 간 공간을 분리해 안전하면서도 신속하게 검사를 받을 수 있게 했다.

또한, 휠체어, 침대카트 등 거동이 불편한 환자와 같이 온 보호자를 위한 별도 검체 채취 공간을 마련하는 등 환자 상태에 따른 맞춤 검사 서비스를 제공한다.

하종원 세브란스병원장은 “겨울철 대비해 선제적으로 준비한 코로나 검사시설에 대한 환경개선 공사가 이번 강추위에 의료진과 환자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면서 “국가고객만족도(NCSI) 10년 연속 1위를 한 저력을 가지고, 코로나19 감염병 예방과 확산을 막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AR 기술 적용한 척추수술 플랫폼 개발

▲ (좌측붜) 박상민 교수, 염진섭 교수, 김호중 교수.
▲ (좌측붜) 박상민 교수, 염진섭 교수, 김호중 교수.

코로나19의 여파로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과 같은 버추얼커넥터(Virtual Connector) 기술이 급진전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분당서울대병원 정형외과 척추분야 연구팀(염진섭ㆍ김호중ㆍ박상민 교수)이 AR 기술을 적용한 척추수술 플랫폼을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2017년부터 시작된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주관하는 ‘가상증강분야 국가전략프로젝트’ 사업으로 진행됐다.

분당서울대병원 정형외과 척추연구팀과 서울대ㆍ인하대ㆍ숭실대 공과대학,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국내 응용소프트웨어 및 광학기술 개발 업체가 함께 AR 기술을 적용한 척수수술용 툴킷을 개발하고, 실시간 영상 합성이 가능한 원천기술을 선보였다.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된 이 플랫폼은 척추 고정에 사용하는 척추경 나사를 인체 구조물 위에 증강현실 기반의 오버레이 그래픽으로 정확하게 실시간 투영시키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수술 집도의는 수술 부위를 보다 정확하게 파악해 더욱 정교하고 안전한 수술을 할 수 있게 됐다.

집도의가 착용한 안구 촬영용 IR 카메라가 집도의의 시선을 추적해 집중하고 있는 부위를 중점적으로 시각화 할 수 있는데, 증강현실 기반 오버레이 렌더링 시 딥러닝 기술을 이용해 척추체의 분절화(segmentation)를 구현하여 AR 영상의 정확도를 높였다는 점에서 그동안 발표된 기존 AR 제품들과 차별점이 있다.

또한, 기존에는 수술 기구의 삽입 위치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수술 중 방사선 투시기를 이용해 X-ray 영상을 확인해야 했다.

하지만 이 플랫폼을 활용하면 수술 부위에 기구 삽입 위치를 바로 오버레이 시켜 기존의 척추 투시법을 대체할 수 있어, 환자와 의료진이 방사선에 노출되는 것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것 또한 장점이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분당서울대병원 정형외과 박상민 교수는 “증강현실을 이용한 영상유도수술 플랫폼은 척추수술을 비롯한 외과 분야뿐만 아니라 내시경 시술 등 필요한 의료의 전반적 영역에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는 이러한 AR 기술 플랫폼을 활용해 보다 정교하고 안전한 수술이 가능해질 것으로 생각되고, AR 및 VR 등을 이용한 수술 교육 프로그램 역시 활성화되어 효과적인 교육 시스템을 구축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박 교수는 “이번 연구는 아직 원천기술 확보의 단계이나, VR을 이용한 척추수술 교육 프로그램도 개발해 학생 및 전공의들이 수술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고, 추후에는 실제 수술에 적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를 진행한 산학 연구단은 이번 연구로 확보한 원천기술을 로봇 등의 기술과 접목시키는 방향으로 발전시켜, 실제 임상에 적용 가능한 후속연구를 이어갈 예정이다.

 

◇아주대병원 원제환 교수, 대한인터벤션영상의학회 회장 선출

▲ 원제환 교수.
▲ 원제환 교수.

아주대병원 영상의학과 원제환 교수가 지난 12월 온라인으로 개최된 대한인터벤션영상의학회 총회에서 제14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임기는 2021년 1월부터 2022년 12월까지 2년이다.

1988년 창립된 대한인터벤션영상의학회는 전국 5개의 지회를 두고 있으며, 매년 Live Symposium과 학술대회, Mortality of Morbidity Conference를 개최하고 있다.

아시아-태평양인터벤션학회(APSCVIR)와 International Intensive Course for Interventional Radiology(IICIR)를 통해 국내는 물론,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인터벤션 의사들의 학문적 발전과 교류, 교육 훈련 등에 기여하고 있다.

인터벤션영상의학이란 혈관조영 투시장비(Fluoroscopy), CT, 초음파 혹은 MRI 등 영상장비 유도하에 수술적 노출과 절개 없이 목표 장기의 말초혈관질환, 자궁근종, 정맥류, 간암, 비혈관계 질환 등을 진단 및 치료하는 분야로 각광받고 있다.

원제환 교수는 1999년부터 아주대학교 의과대학 영상의학교실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2003년 미국 펜실베니아대학에서 연구강사로 근무한 바 있다. 대외적으로 대한영상유도혈관치료학회 회장, 대한인터벤션영상의학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대한치매학회, 치매 교과서 ‘치매 임상적 접근’ 3판 발간

▲ 대한치매학회는 치매 질환의 이해를 돕고 의료진이 실제 치료에 적용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치매 교과서 ‘치매 임상적 접근’ 3판을 발행했다고 밝혔다.
▲ 대한치매학회는 치매 질환의 이해를 돕고 의료진이 실제 치료에 적용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치매 교과서 ‘치매 임상적 접근’ 3판을 발행했다고 밝혔다.

대한치매학회(이사장 박건우)는 치매 질환의 이해를 돕고 의료진이 실제 치료에 적용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치매 교과서 ‘치매 임상적 접근’ 3판을 발행했다고 밝혔다.

대한치매학회에 따르면, 이번 치매 교과서 개정판은 치매 분야의 발전과 함께 의료 환경의 급속한 변화에 따라 치매 질환의 기본부터 최신 지견까지의 내용을 담았으며 각 분야 전문가들이 집필에 참여했다.

특히 노인장기요양보험, 치매성년후견인 및 공공후견인제도, 말기치매, 치매와 관련된 법적·윤리적 문제가 쟁점 파트로 추가됐고 치매예방, 인지중재치료에 관한 내용이 포함되면서 지난 10년간의 다양한 임상 연구의 성과와 변화된 의료 환경을 반영했다.

대한치매학회 박건우 이사장(고려대병원 신경과)은 ”치매 교육과 진료 현장에서 시금석 역할을 해온 치매 교과서 ‘치매 임상적 접근’이 개정판을 발행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교과서 개편을 통해 치매로 고통받는 환자와 가족에게 더 나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치매 분야에 종사하고 학업에 정진하는 모든 사람에게 올바르고 신뢰할 만한 초석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개정판 편찬위원회 위원장인 이애영 교수(충남대병원 신경과)는 “치매 분야의 눈부신 발전 및 다양하고 풍부한 임상 경험, 결과가 축적되며 이번 교과서 개정에 대한 요구와 기대감이 높았었다”며 “기존 교과서의 역할과 현실적 수요 사이의 간극을 해소하고자 발행한 이번 개정판이 유용한 자료로 활용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2006년 첫 발행을 시작으로 2011년 2판 발행 이후 10년만에 개정된 이번 치매 교과서 ‘치매 임상적 접근’은 ▲치매의 개관 ▲인지기능장애의 단계와 경도인지장애 ▲치매의 임상적 접근 ▲생물표지자와 병리 ▲섬망과 신경행동증상 ▲알츠하이머병 ▲혈관치매 ▲전두측두엽치매 ▲운동이상을 보이는 치매 ▲다양한 원인에 의한 치매 ▲치매돌봄과 연관된 쟁점 ▲치매 예방 등 크게 12가지 단락으로 구성돼 있으며, 일반 서점 및 인터넷 서점에서 구매 가능하다.

 

◇대한혈액학회, 만성골수성백혈병 정복 캠페인 전개
대한혈액학회(이사장 이제환)가 만성골수성백혈병 환자의 복약순응도를 증진하고 일반 대중들의 질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2020 만성골수성백혈병 정복 캠페인’을 진행한다.

‘만성골수성백혈병 정복 캠페인’ 이름에는 질환을 ‘정복’한다는 의미뿐만 아니라 질환과 치료제를 ‘정확하게 알고 복약하자’는 의미가 담겼다.

대한혈액학회는 이번 캠페인의 일환으로 만성골수성백혈병 환자 38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만성골수성백혈병의 치료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환자가 95% 이상의 복약순응도를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지만, 설문 결과 약 12%의 환자들은 복약순응도가 90%에도 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약을 복용하지 못한 이유로는 ‘잊어서’가 가장 많았으며, 환자 4명 중 1명 이상은 복약순응도와 치료 결과에 대해 충분히 알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한혈액학회는 만성골수성백혈병의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 치료약제의 올바른 복용에 따른 복약순응도 향상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이러한 노력을 통해 만성골수성백혈병도 충분히 관리할 수 있는 질환이라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온라인을 통해 환자들에게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대한혈액학회 만성골수성백혈병 연구회 김혁 위원장(가천대 길병원 혈액내과)은 복약순응도 향상을 위한 올바른 치료제 복용과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치료 약제중단에 대해 유튜브 온라인 영상 강좌 및 실시간 질의/응답을 통해 정확한 정보를 제공했다.

해당 주요 영상들은 현재 대한혈액학회 유튜브 채널에 공개해 정확한 정보를 얻고자 하는 환자 및 대중들이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대한혈액학회는 만성골수성백혈병과 복약에 대해 환자들이 자주 묻는 질문 20가지와 답변을 알기 쉽게 정리한 카드뉴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카드뉴스는 대한혈액학회 홈페이지와 대한혈액학회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 가능하다.

대한혈액학회 이제환 이사장(서울아산병원 혈액내과)은 “만성골수성백혈병은 치료제를 제때에 복용하지 않는 경우 치료 효과가 현저히 떨어지는 반면, 치료제를 처방에 따라 정법ㆍ정량 꾸준히 복용하면 의사와의 논의를 통해 약 복용을 중단하는 것까지 고려해볼 수 있다”며 “약만 잘 복용한다면 만성골수성백혈병은 더 이상 불치병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환자분들께서 이번 만성골수성백혈병 정복 캠페인을 통해 복약의 중요성을 알고 희망을 가져서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명지병원, 2021 Hi-First Symposium 개최

▲ 명지병원은 지난 8일 의료의 질 향상 및 환자안전 의식 고취, 업무 효율성 극대 등을 목적으로 ‘2021 Hi-First Symposium’(QI경진대회)을 개최했다.
▲ 명지병원은 지난 8일 의료의 질 향상 및 환자안전 의식 고취, 업무 효율성 극대 등을 목적으로 ‘2021 Hi-First Symposium’(QI경진대회)을 개최했다.

명지병원(병원장 김진구)은 지난 8일 의료의 질 향상 및 환자안전 의식 고취, 업무 효율성 극대 등을 목적으로 ‘2021 Hi-First Symposium’(QI경진대회)을 개최했다.

코로나19 방역 지침 준수를 위해 최소한의 진행요원과 발표자만 병원 농천홀에 참석한 가운데 유튜브 실시간 스트리밍을 통한 온라인으로 진행된 이번 Hi-First 심포지엄의 주제는 ▲환자안전 ▲진료표준화 ▲업무프로세스 개선 등이다.

병원혁신을 통한 의료의 질 향상을 성취한다는 의미에서 지난 2016년부터 기존의 QI경진대회를 한 차원 격상시킨 ‘Hi-FIRST 심포지엄’의 Hi는 병원혁신(Hospital Innovation), FIRST의 F는 focus on quality and safety, I는 innovative way, R은 research, S는 sustainability, T는 team building을 의미한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임상과와 간호부, 진료지원부 등에서 구연 7팀, 포스터 15개 팀이 참여, 지난 1년간의 QI활동 결과를 발표했다.

3개의 주제로 나뉘어 진행된 이번 심포지엄에서 최우수상은 구연부문에서 ‘간호간병통합서비스병동 욕창관리’를 발표한 ‘D6병동팀’이, 우수상은 병동간호과팀(SBAR를 이용한 스마트 인수인계 활동의 효과)과 외래간호팀(내시경미디어 정보제공을 통한 고객만족도 향상)이 각각 차지했다.

또 장려상은 ‘의료장비실무능력 향상을 위한 E-러닝교육프로그램 개발’을 발표한 NICU·DR팀과 ‘기타진단명 관리를 통한 신포괄수가제 질병군 중증도 향상’을 발표한 의료정보팀이 받았다. 포스터 부문에서는 영양팀과 진단검사1팀, 수술실팀이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어 진행된 패널토의에서는 김진구 병원장을 좌장으로 신혁재 진료부원장, 서용성 기획실장, 이용경 수술실장, 이가영 간호부장이 패널로 참여해 발표자들과 활발한 토론을 펼쳤는데, 특히 욕창관리에 대한 관심과 질의가 집중됐다.

이날 심포지엄은 송창은 적정진료관리실장의 ‘2019년 환자안전문화 조사결과’ 발표와 김세철 의료원장의 총평으로 마무리됐다.

김세철 의료원장은 총평을 통해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도 멈출 수 없는 것은 바로 환자안전과 의료의 질 향상을 위한 노력”이라며 “그동안의 지속적인 노력이 2020년 의료질평가 1등급으로 전국 종합병원 중 최상위를 차지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어쩌면 ‘질 향상’이란 내용이 매년 같은 이야기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5명 중 1명은 처음 접하는 이야기일 수 있다는 관점에서 끊임없는 교육과 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연세의대 김동욱 교수, 2020년 바이오 분야 발전 유공자 선정

▲ 김동욱 교수.
▲ 김동욱 교수.

연세대 의대 생리학 교실 김동욱 교수가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2020년 바이오 분야 발전 유공자’에 선정됐다. 수상 주제는 ‘고효율 줄기세포 분화 방법을 이용한 신경계 질환 세포치료제 개발 연구’다.

김동욱 교수팀은 모든 배아 및 역분화 줄기세포(iPS cell)로부터 신경전구세포를 높은 수율로 얻을 수 있는 플랫폼기술을 개발했고, 이를 바탕으로 원하는 신경세포로 더욱 분화시키는 기술들을 개발했다.

더불어 분화 후 잔존하는 미분화 세포를 선택적으로 제거하는 기술, 원하는 세포만을 선별적으로 분리하는 기술 등을 개발함으로써 세포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극대화하는 방법을 제시했다.

이러한 기술들은 난치성 신경계 질환 세포치료제 개발에 원천기술로 활용되고 있으며, 에스바이오메딕스와 같이 상용화 연구를 수행 중이다.

한편, 김동욱 교수는 작년 ‘2019년 국가 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에 선정되기도 했다. 김 교수는 과기부 21세기 프론티어 세포응용연구사업단장을 역임했고, 한국줄기세포학회 회장과 이사장을 맡아 학회발전을 이끌었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염, 치료제 개발 실마리 찾았다

▲ 고은희 교수(좌)와 이기업 명예교수.
▲ 고은희 교수(좌)와 이기업 명예교수.

비알코올성 지방간염은 알코올 섭취와 관계없이 고지방 위주의 식사와 운동부족 등 잘못된 생활습관으로 간에 지방이 쌓이고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환자 5명 중 1명은 간이 딱딱해지는 간경화(섬유화)나 간암을 앓게 되는데 B형과 C형 간염과 달리 마땅한 치료제가 없어 간이식만이 유일한 해결책으로 제시되고 있다.

최근 비만인구의 가파른 증가로 비알코올성 지방간염 환자가 덩달아 급증하면서 치료제 개발이 절실해진 가운데, 국내 연구진이 비알코올성 지방간염의 진행 기전을 처음으로 규명해 치료제 개발의 가능성을 열었다.

서울아산병원 내분비내과 고은희ㆍ이기업 교수팀은 비알코올성 지방간염이 있는 쥐의 간세포에서 ‘스핑고미엘린 합성효소(SMS1·sphingomyelin synthase 1)’의 발현이 증가했으며, 이로 인해 간 조직에 염증과 섬유화가 나타난 사실을 확인했다고 최근 밝혔다.

고 교수팀이 동물실험을 통해 밝힌 스핑고미엘린 합성효소의 역할은 사람 대상의 임상시험에서도 재확인됐다.

공동연구팀인 스페인 바르셀로나 국립연구소가 비알코올성 지방간염에서 간암으로 발전해 간이식을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간 조직을 분석한 결과 모든 환자에게서 스핑고미엘린 합성효소 발현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핑고미엘린 합성효소의 발현을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것이 비알코올성 지방간염의 진행을 막을 단서임을 시사한 이번 연구는 영국 위장병학회가 발간하는 소화기분야 최고 권위지인 ‘거트(Gut, 피인용지수 19.819)’ 온라인판에 최근 게재됐다.

스핑고미엘린 합성효소는 생체막을 구성하며 필수 지방산을 공급하는 지질이다. 고 교수팀은 스핑고미엘린 합성효소에 의해 만들어진 디아실글리세롤이 세포 죽음을 촉진하는 피케이시델타(PKC-δ) 물질과 염증조절에 관여하는 NLRC4 인플라마좀 유전자를 순차적으로 활성화한다는 사실을 쥐 실험을 통해 확인했다.

이에 따라 간세포에서 강한 염증성 반응에 의한 세포사멸(피이롭토시스)이 증가하고, 간세포 밖으로 유출된 위험신호에 의해 염증 및 섬유화 반응을 유도하는 NLRP3 인플라마좀 유전자가 활성화되는 사실도 최종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염은 비만인구가 많은 미국을 비롯한 서구 국가에서 간경화와 간암의 주요 원인질환으로 보고되고 있다. 환자의 약 20%가 간경화를 앓고 간부전과 간암에 의해 사망한다.

단순 지방간에 비해 간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이 5.7배 높고, 간경화를 동반하면 사망 위험이 10배 높다는 연구결과도 나와 있다.

B형과 C형 간염에 의한 간경화증의 경우 항바이러스제가 존재해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하다. 특히 C형 간염의 경우 이를 처음 발견해 치료제 개발을 이끈 의학자들에게 노벨생리의학상이 수여될 만큼 의학계를 비롯해 사회적인 관심이 높다.

반면 비알코올성 지방간염의 경우 간 조직 내 지방 축적을 감소시키거나 염증반응을 억제시키는 약물만 일부 나와 있으며, 간경화로 악화됐을 때는 간이식 외에 뚜렷한 치료법이 없다.

환자의 생존율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비알코올성 지방간염의 진행을 막을 치료제 개발이 절실한 상황이다.

고은희 서울아산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염 환자의 장기 예후를 결정하는 요인은 섬유화 진행”이라며 “이번 연구에서 비알코올성 지방간염의 진행 기전이 밝혀짐에 따라, 앞으로 간경화로의 이행을 효과적으로 억제할 치료제 개발이 활발히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대한신장학회, 코로나 19 대응 지침 재공지
전국적으로 코로나 19(COVID-19) 확산세가 지속되면서, 인공신장실 관련 확진자도 계속 늘고 있어 관련 학회가 대응에 나섰다.

대한신장학회(이사장 양철우, 가톨릭의대 성모병원)에 따르면, 지난 8일까지 총 64개 혈액투석 기관에서 127명(투석 환자 107명, 의료진 15명, 기타 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특히 요양병원을 중심으로 한 코로나 19 집단감염이 큰 문제점으로 대두되고 있다.

환자가 급증함에 따라 코로나19 치료기관의 혈액투석 치료병상이 상대적으로 부족하고, 전원이 지연되는 일도 발생하고 있다.

여러 기관에서 혈액투석 치료병상을 확충했으며, 대한신장학회와 중앙사고수습본부 환자병상관리팀이 협조하여 확진된 투석환자를 최대한 빨리 코로나 19 치료 가능 병원으로 전원 조치하고 있으나 확산되는 코로나 환자를 모두 수용하기에는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이에 학회에서는 전국 투석병원에 코로나 19 대응지침을 재차 공지했다.

투석을 받는 자가격리자(접촉자)는 해당 의료기관에서 코호트 격리투석을 하는 것이 원칙이며, 다른 투석 환자들과 분리하여 별도의 시간에 따로 투석을 해야 한다.

12월 이전까지 지침을 충실히 적용하여 진행했던 기관에서의 접촉자 코호트 격리투석 중 n차 감염 사례는 거의 없었다(40명 이상의 환자와 의료진이 자가격리되어 코호트 격리투석을 진행했던 경우에도 추가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COVID-19 치료병상이 제한된 상황에서는 증상이 없고 입원격리가 필요하지 않는 자가격리자는 기존에 투석을 받던 의료기관에서 격리투석을 담당해야한다.

현재 인공신장실 코로나19 대응지침을 준수하고 철저한 감염관리를 하는 것이COVID-19 확산을 막기 위한 최선의 방법이다.

대한신장학회에서는 2015년 메르스 사태 이후 이번 코로나 19 유행 상황에 이르기까지 선도적으로 ‘인공신장실 코로나 19 대응지침’을 개발했으며, 학회 회원들과 공유해 현장에 적용하고 있다.

또한 확진자가 발생하거나 코로나 19 관련 문제가 있을 경우 회원과 학회 간의 연락을 통해 환자 치료나 전원 등의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학회 내 코로나 19 대응팀 이영기 투석이사(한림의대 강남성심병원)는 “학회에서는 인공신장실 관련 코로나 19 상황을 회원들과 공유하고, 인공신장실 코로나19 대응지침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하는 등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인공신장실 대응지침을 충실히 준수했음에도 인공신장실 내 COVID-19 확진자가 계속 나온다면 코로나19 투석전담병원을 지정 운영하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동경희대병원 이승민 전공의, 대한신경과학회 우수발표상 수상

▲ 이승민 교수.
▲ 이승민 교수.

강동경희대학교병원(원장 김기택) 신경과 이승민 전공의가 제39차 2020년도 대한신경과학회 온라인 추계학술대회에서 포스터 부문 우수발표상을 수상했다.

이승민 전공의는 손목터널증후군 환자에서 국소 스테로이드 주사 후의 정중신경 단면적의 초음파변화 연구결과를 보고했다(Ultrasonographic change of median nerve cross-sectional area after local steroid injection in carpal tunnel syndrome).

이 연구는 국소 스테로이드 주사 후 원위손목주름과 손목굴에서 정중신경 단면적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감소하며, 임상적 호전과 신경전도검사의 변화와도 유의한 상관관계가 있음을 신경초음파검사로 입증했다.

이승민 전공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손목터널증후군 환자에서 국소 스테로이드 주사 치료에 따른 임상적 및 전기진단학적 상관관계와 정중신경의 해부학적 변화를 평가하는데 신경초음파검사의 중요한 역할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이번 연구가 말초신경질환의 치료에 따른 예후를 평가할 때 신경초음파검사의 역할 확립과 확장성에 기여하는데 도움이 되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휴먼종합관리, 전남대병원 발전후원금 1000만원 기탁

▲ 휴먼종합관리가 지난 8일 전남대병원에 발전후원금으로 1000만원을 기탁했다.
▲ 휴먼종합관리가 지난 8일 전남대병원에 발전후원금으로 1000만원을 기탁했다.

휴먼종합관리(대표이사 박민주)가 지난 8일 전남대병원(병원장 안영근)에 발전후원금으로 1000만원을 기탁했다.

전남대병원은 이날 병원 행정동 회의실에서 안영근 병원장과 박민주 대표이사 등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전달식을 가졌다.

이날 전달식에서 박민주 대표이사는 전남대병원의 발전과 의료발전을 위해 써달라며 1000만원을 안영근 병원장에게 전달했다.

박민주 대표이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예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전남대병원 의료진의 노고를 격려한다” 면서 “비록 작은 정성이지만 지역민 건강증진과 병원발전을 위해 유용하게 써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에 안영근 병원장은 “기업에서도 이렇게 전남대병원에 격려를 보내주시니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전남대병원은 코로나19 개인방역에 충실하면서 하루라도 빨리 코로나19를 종식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신경외과의사회, 비급여 종합대책에 “상상력의 결정체” 힐난
대한신경외과의사회(회장 박진규)는 최근 정부에서 발표한 건강보험 비급여관리강화 종합대책에 대해 ‘상상력의 결정체’라고 힐난했다.

신경외과의사회는 “정책은 권력을 기반으로 하고, 권력은 다수의 지지를 기반으로 하며, 다수의 지지란 많은 몽매함과 일부의 합리적 이성을 바탕으로 한다”며 “정책이란 거의 모든 경우 다수를 위해 시행되지만 항상 합리적인 것만이 되지 못하는 이유”라고 밝혔다.

이어 의사회는 “보건복지부가 지난해 12월 발표한 ‘건강보험 비급여관리강화 종합대책’은 ‘비급여관리 혁신, 국민중심 의료보장 실현’이란 슬로건을 바탕으로 여러 가지 내용을 담고 있다”며 “대책은 매우 포괄적이고 장기적 비전을 통한 추진계획을 밝히고 있지만, 합리적 이성에 기반하기보다 인기 영합적 상상력에 근거하고 있어 실현성에 의문을 가지게 한다”고 전했다.

의사회는 “이번 대책은 보장성 강화 정책의 목표가 되는 본인 부담률 하향이라는 방향성을 위해 설계된 것으로 보이지만 기저에는 비급여가 잘못된 것이라는 사고가 깔려있다”며 “최근 부동산 시장을 통해 잘못된 분석이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지를 보고 있다. 이번 비급여 관리대책도 부동산 대책처럼 비급여에 대한 잘못된 인식으로 잘못된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지적했다.

또 의사회는 “이번 관리 대책뿐만 아니라 정부와 복지부는 그간 의료기관에서 이뤄지는 진료를 공산품으로 바라보고 획일하게 규격화하려고 했다”며 “비급여를 통제해 진료비의 균일화, 진료 질의 표준화, 동일한 진료 결과를 담보하겠다는 보편적 의료 정책을 강조해왔지만, 국민들이 가지는 기본적인 정서와 반대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관리 대책은 비급여 증가로 인한 문제점들을 기술하고 있지만, 비급여가 증가하는 원인과 인식에 대한 고민이 전혀 없다는 게 신경외과의사회의 설명이다.

신경외과의사회는 “비급여 규모와 현황 파악이 제대로 되어 있지 않으므로 비급여 증가 여부의 진실성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할 수도 있지만, 이를 인정한다고 하여도 비급여가 증가하는 원인을 분석하지 않고 있다”며 “이는 국민 의료비 규모와 관계가 있으며 비슷한 경제 수준을 가진 나라의 의료비 비중을 비교한다면 추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대한신경외과의사회는 “통계를 인용하지 않더라도 전세계 어느 나라보다도 우리나라 의료비는 저렴하고 접근성이 뛰어나다”며 “이는 정책의 성공이 아니라 의사들의 강요된 희생의 결과로, 이것을 현실화하는 과정에 비급여가 등장한다”고 밝혔다.

신경외과의사회는 “이번 상상력에 근거한 관리 대책은 비급여 진료 사전설명제도 도입, 비급여 진료평가 실시 및 활용, 실손보험과의 연계ㆍ협력강화 및 비급여관리 민ㆍ관 협력체계 강화 등 많은 부분에서 문제점을 노출하고 있다”며 “지금 필요한 것은 상상력의 결정체가 아니라 냉철한 인식과 이성과 반성”이라고 덧붙였다.

◇정형외과의사회, 비급여 종합대책 중 한의계 비급여목록 두고 철회 요구
대한정형외과의사회(회장 이태연)는 올해 1월부터 시행예정인 비급여관리 종합대책 중 한의계 비급여 목록을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형외과의사회는 “복지부가 발표한 ‘건강보험 비급여관리강화 종합대책’ 중 한의계 비급여목록에서 의과물리치료영역에서 경피전기자극요법(TENS)과 경근간섭저주파요법(ICT)에 해당하는 치료행위를 비급여로 등재하려는 걸 발견했다”며 “즉각적인 철회를 강력하게 촉구하고, 앞으로 한의계가 시도하려는 무면허 의료행위의 근절 및 재발방지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의사회는 “그동안 정부는 추나요법이라는 이름의 한방치료를 시범사업을 통해 환자들이 좋아하고 만족한다라는 과학적이지도 않는 결과를 이용, 건강보험 급여화했다”며 “정체도 불명한 첩약급여화 사업을 무리하게 밀어붙이다가 2020년도 대학병원의 전공의들을 위시한 의사단체의 파업투쟁을 불러와 지금까지도 그 뒤의 행정 처리에 있어 정리가 되지 않은 상태”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한방물리요법을 주장하려 한다면 이미 의과에서 급여 등재되어 있고 물리치료사에 의해 시행되고 있는 치료법과 무엇이 어떻게 다름이 있는지 증명해야 한다”며 “정말로 비급여 치료를 새로 등재하려고 하고 싶다면 신의료기술 신청 후 엄중한 평가를 거치는 과정을 통과해야 한다”고 밝혔다.

끝으로 정형외과의사회는 “복지부 관련 담당부서는 어이없는 의과급여 항목이 한방 비급여로 둔갑돼 등재되려고 하는 황당한 실수를 단순 착오라고 변명하면 안 된다”며 “모든 항목을 신중하게 검토해 전체 의료계가 받아들일 수 있는 중립적이고 정확한 자료를 제시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대개협, 코로나19 재난지역 병원 세액감면에 의원 제외 반발
대한개원의협의회(회장 김동석)가 최근 코로나19 특별재난지역의 병원 세액감면을 하면서 대부분의 의원을 제외한 것을 두고 납득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개협에 따르면 코로나19 특별재난지역에 선정되고도 각종 세제 혜택을 받지 못했던 대구ㆍ경북 지역 병원들이 지난 6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20년 세법개정 후속 시행령 개정안’에 따라 감염병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대구ㆍ경북 지역 내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이 세액 감면을 받게 됐다.
 
대개협은 “기재부는 세액감면 적용 제외 업종 범위를 기존 ‘의료기관’에서 ‘의원급 의료기관’으로 변경, 의원을 제외한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은 세액감면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며 “의원급 의료기관이더라도 수입금액에서 요양급여비용 비중이 80% 이상, 종합소득금액 1억 원 이하인 곳은 세액감면 대상에 포함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구 경북 지역의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이 세제 혜택 대상에 포함된 것은 당연한 조치이나 대부분의 의원급 의료기관이 그 대상에서 제외한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는 게 대개협의 설명이다.

대개협은 “지난 일 년 의료계는 코로나와19와의 힘든 싸움 중에도 최선을 다해 코로나 퇴치는 물론 맡아, 책임을 다하며 국민 건강 지키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많은 병ㆍ의원들은 현실적으로는 존폐 위기란 어려움에 처해 있어, 코로나19 퇴치에 기여한 의료계에 대해 긴급재난대책들을 요구했지만 지원 대상에서 제외되거나 소외돼 왔다”고 전했다.

이어 대개협은 “많은 의원급 의사들은 코로나19라는 역병과의 전쟁터로 묵묵히 뛰어들어 그 어려웠던 상황 극복에 많은 기여를 했다”며 “이번에도 지원 대상에서 제외됐는데, 소상공인들이 더 어렵듯이 의원급의 손실은 어려움 속에서 버틸 여력이 적은 의원 급에게 이번 세제 혜택 소식은 큰 상실감과 함께 자괴감에 빠지게 했다”고 지적했다.
 
대개협은 “의원급 의료기관은 급격한 환자 감소 등으로 전년 대비 매출이 대폭 감소했으며 이러한 상황은 언제 회복될 수 있을지 요원한 상황”이라며 “특히 소아청소년과나 이비인후과의 경우는 매우 심각한 상황으로 앞으로도 계속 방역비는 물론 기타 소모품 등 비용을 감당할 여지가 거의 없는 상황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대한개원의협의회는 “앞으로도 코로나가 언제 종식 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의원급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 대책은 시급하다”며 “건강보험 선 지급, 고용 유지 지원금, 대출자금 등등 임시방편으로 결국 빚을 늘리는 것일 뿐 궁극적인 재해 지원과는 거리가 멀다”고 밝혔다.

대개협은 이어, “이제라도 정부는 소외된 의원급 긴급 재난지원에 보다 적극적으로 발 벗고 나서 격려하고 지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남대 의과대학 출신 이용빈 국회의원, 전남대병원 선별진료소서 의료 봉사

▲ 이용빈 의원.
▲ 이용빈 의원.

전남대학교 의과대학 출신으로 의사 국회의원인 이용빈 의원(광주 광산구 갑)이 지난 9일 전남대학교병원에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의료봉사를 시행했다.

이 의원의 이번 의료봉사는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정치인이자 의료인으로서 감염확산 방지에 적극 참여하고자 선별진료소 검체채취에 나서게 된 것이다.

특히 코로나19가 장기화됨에 따라 선별진료소 등 최일선의 의료 인력이 부족하고 의사들의 피로가 누적돼 있는 어려운 상황인 만큼 의료진을 돕고, 격려하기 위한 뜻도 담겼다.

또한 지난해 대구지역에 의료진 파견 당시 광주지역에서 ‘달빛의료지원’을 처음 제안했던 이 의원은 그간 의료인으로서 사회적 책무를 다하고자 노력한 여러 가지 방안 중 하나로 의료봉사를 실행하게 됐으며, 앞으로도 매주 주말이면 광주에 내려와 의료봉사를 가질 계획이다.

이날 봉사에 앞서 이 의원은 오전에 코로나19 방역점검 및 조치를 받고 검체 채취를 위한 교육을 받았다.

이후 오후 1시부터 5시간 동안 전남대병원 응급실 앞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기위해 내원한 시민들을 대상으로 검체를 채취했다.

무엇보다 영하 10도를 밑도는 맹추위에도 불구하고 이 의원은 흔들림 없이 검체 재취 부스를 지켰으며, 휴식시간에는 선별진료소 간호사와 의사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이날 전남대병원 안영근 병원장과 윤경철 기획조정실장, 기승정 홍보실장은 봉사에 나선 이 의원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안영근 병원장은 “연초 국회와 지역구 활동으로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직접 선별진료소를 찾아주셔서 감사하다” 면서 “이 의원의 봉사활동에 전남대병원 의료진도 힘을 얻어 코로나19 종식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이 의원은 “코로나19로 인해 모든 일상이 얼어 붙어버린 작금의 상황을 하루빨리 정상으로 되찾을 수 있도록 의료인의 책무를 다하고자 봉사에 나서게 됐다” 면서 “무엇보다 최일선에서 묵묵히 맡은 바 업무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모든 의료진에게 격려를 보내며, 코로나19 종식을 위해 구슬땀 흘리고 있는 의료인을 도울 수 있는 방안을 적극 모색해 보겠다”고 말했다.

 

◇화순전남대병원 “환자맞춤형 암치유ㆍ미래 의료 선도”

▲ 신명근 병원장.
▲ 신명근 병원장.

화순전남대병원(원장 신명근)이 환자맞춤형 암치유와 미래 의료를 선도하는 병원으로 도약해나갈 것을 다짐했다. 

지역과 국가의 미래 먹거리인 ‘K바이오와 백신산업 메카’를 구축하는 성장동력이 되기 위한 경쟁력 강화에도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신 원장은 최근 신년사를 통해 암치유와 암정복의 선두주자가 되자고 강조했다. 그 일환으로 차세대 유전체 기반 정밀의료 활성화, 면역세포 기반 암치료연구 증진, 빅 데이터 기반 암정보역량 강화, 인공지능 기반 혁신의료 추진 등 ‘차별화 전략′에 한층 박차를 가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정밀의료란 환자별로 최적화된 치료법을 제공하는 의료기법을 말한다. 이와 관련된 혈액암 분야의 NGS(차세대 염기서열분석) 실적이 전국 최고수준이고, 원내 정밀의학센터엔 전문가 그룹도 포진해 있어 특히 주목받고 있다. 

‘3세대 항암치료법′으로 불리는 면역치료는 사람 몸의 자연방어능력을 가진 면역세포를 활성화해 병을 치료하는 방식이다. 

개원 이래 꾸준히 전문인력을 양성해와 현재 세계적인 수준의 연구진을 보유하고 있다. 국비 등 460억원이 투입되는 ‘국가 면역치료 플랫폼′도 병원 옆 전남대 의대 화순캠퍼스 부지에 들어설 예정이다. 항암면역치료제 국산화와 신약 개발 등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빅 데이터와 인공지능 기반 관련, 개원 이래 17년간 축적해온 방대한 암관련 데이터와 바이오 뱅크를 갖고 있다. 빅 데이터와 인공지능을 활용하는 기반을 마련하고 적재적소에 적용, 혁신적인 암 진료 시스템을 구축해나갈 계획이다.

‘차별화 전략’과 함께 의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인프라 확충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진료ㆍ연구 공간 확충을 위해 원내에 지상 7층ㆍ지하 3층 규모의 ‘개방형 의료혁신센터′를 새로이 건립하려 한다. 지난해 설계공모 당선작을 확정지었고 오는 2024년 완공을 목표로, 올해에는 실시 설계를 진행한다. 포화상태인 주차난을 시급히 해소하기 위해 별도의 주차공간도 마련할 예정이다.

전남도의 첨단 바이오ㆍ의약분야 발전을 통한 신성장전략인 ‘블루 바이오′ 프로젝트에 발맞춰, 의료 산업화의 도약대가 될 허브 역할도 하려 한다. 국내 유일의 화순백신산업특구와 생물의약산업 활성화를 위한 산-학-연-병-관 협력 네트워크 튼실화, 연구역량 강화를 통한 의생명 원천기술 발굴 등 핵심적인 역할도 차질없이 병행해나갈 계획이다.  

신명근 원장은 “지난해 뉴스위크지에 의해 ‘월드 베스트 암병원’으로 선정됐고, ‘입원환자들이 경험한 의료서비스 평가’에서도 전국 국립대병원 중 최고점수를 받는 등 우수한 의료역량을 입증해보였다”며 “글로벌 암특화병원으로서, 차세대 의료경쟁력 강화와 병행해 환자와 보호자ㆍ직원 모두 행복한 ‘따뜻한 동행’을 일궈나가겠다”고 밝혔다.

신 원장은 “당면과제인 코로나19 극복은 물론 코로나19 이후를 대비하며, 희망찬 행보를 더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학교법인 일송학원, 일송 탄생 100주년 기념 ‘한림체’ 무료 배포

▲ 학교법인일송학원은 11일 ‘한림체’ 서체를 공개하고 무료로 배포했다.
▲ 학교법인일송학원은 11일 ‘한림체’ 서체를 공개하고 무료로 배포했다.

학교법인일송학원은 11일 ‘한림체’ 서체를 공개하고 무료로 배포했다.

한림체는 학교법인 일송학원의 설립자인 故일송 윤덕선 박사(1921년 1월 11일~1996년 3월 10일)의 탄생 100주년을 맞이해 제작한 학교법인 일송학원의 전용서체다. 

학교법인 일송학원은 산하에 한림대학교ㆍ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ㆍ한림성심대학교ㆍ한림대학교의료원(한림대성심병원ㆍ한림대강남성심병원ㆍ한림대춘천성심병원ㆍ한림대한강성심병원ㆍ한림대동탄성심병원)을 두고 있다.

일송은 일송학원의 설립자이자 대한민국 1세대 의사였다. ‘땅에 묻혀서 주춧돌이 되자’는 좌우명 아래 주춧돌 정신으로 봉사와 헌신을 실천하는 삶을 살았다. 

1971년 한강 이남 지역 최초의 민간종합병원인 한강성심병원 설립을 시작으로 1981년 신림종합복지관, 1982년 한림대학교 등을 연이어 설립하며 사회에서 소외되고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봉사ㆍ헌신하는 삶을 살았고 어려운 사람들이 있는 곳을 찾아다니며 도움의 손을 내밀었다. 그가 실천해온 한없는 인간애는 국내 의료ㆍ복지ㆍ교육 분야 발전에 큰 발자취를 남겼다.

한림체는 일송의 철학과 신념을 서체에 담고 이를 고객에게 전달하기 위해 개발됐다. 일송의 철학은 주춧돌ㆍ희생ㆍ봉사이며 함께 녹아든 핵심가치는 일송학원의 문화인 도전ㆍ응전ㆍ따뜻한 울림ㆍ신뢰다. 

한림체 글자는 ▲힘에 의해 눌리지 않은 형태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는 정원 ‘ㅇ’이 주는 정직함 ▲자소의 휘어짐 없이 올곧고 바른 직각 형태의 조합으로 한림의 견고함 ▲수직ㆍ수평의 상단 구조 조합으로 장식적인 묘사를 생략함으로써 현대적이고 모던한 이미지 ▲현대적 감각의 장평과 탄탄한 종성의 형태 등 시각적으로 기호화하여 표현했다.

또한 한글 자소 ‘ㄱ’, ‘ㅅ’ 등 50도 각도로 유지한 획의 마무리를 영문 ‘C’, ‘S’ 등에도 적용해 시각적 일관성을 유지했고 글자마다 적정 폭을 유지하도록 자간을 조정, 글자 공간을 넓게 확보함으로써 시각적 판별 오류를 낮춰 판독성을 좋게 했다. 

한림체는 총 3가지 굵기(Bold, Medium, Regular)로 제작됐으며 국문 8340자, 영문 282자, KS심볼 2958자 총 1만 1580자를 지원한다. 

한림체는 한림대학교의료원 홈페이지(www.hallym.or.kr) ‘주요 서비스-한림체 다운로드’ 탭에서 개인 및 기업 사용자에 관계없이 누구나 무료로 내려받아 사용할 수 있으며 각종 문서 작성을 비롯한 인쇄ㆍ출판ㆍ웹ㆍ모바일ㆍ영상 등 다양한 매체에서 사용 가능하다. 단 학교법인일송학원 허락 없이 임의 변형 및 유상판매는 할 수 없다.


◇스테로이드-니모디핀 병합요법으로 돌발성 난청 치료 개선

▲ 한재준 교수(좌)와 이치규 교수.
▲ 한재준 교수(좌)와 이치규 교수.

순천향대서울병원 이비인후과 한재준 교수와 순천향대천안병원 이치규 교수팀이 돌발성 난청의 새로운 치료법을 발표했다. 

돌발성 난청은 갑작스럽게 청력이 떨어지는 질환으로 발생 시 청력 저하 뿐 아니라 이명, 어지럼증 등 심각한 증상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현재까지 돌발성 난청의 효과적인 치료법은 스테로이드 약물치료가 유일하며, 효과는 제한적이다.

한 교수팀은 4년간 돌발성 난청으로 내원한 성인 78명을 대상으로 기존에 효과적이라고 알려진 스테로이드 치료법 대비, 스테로이드와 니모디핀 약물을 병합해 투여하는 새로운 치료법의 효과를 비교했다. 니모디핀은 혈관 확장작용을 하는 약물로 허혈성 신경장애의 예방 및 치료 등에 사용된다. 

치료 후 청력개선 정도를 평가한 한 교수팀은 스테로이드와 니모디핀 약물을 병합 투여함으로써  치료효과가 획기적으로 향상된다는 것을 확인했다. 

기존의 스테로이드 치료법에 비해 니모디핀 병합요법을 사용할 경우 청력이 완전히 회복되는 완전회복 비율이 16.8%에서 41.7%로 획기적으로 향상되었다. 

한 교수팀은 연구를 통해 니모디핀 병합요법의 우수한 치료 결과는 치료 전 청력이 90dB 이하인 환자에서 특히 두드러지며, 완전회복의 치료 기간 또한 평균 8.8주에서 4.4주로 단축된다고 보고했다.

한재준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기존의 스테로이드 치료법의 한계를 보완하는 니모디핀 병합요법을 개발하여 그 효과를 확인했다”며 “이 치료법은 특히 중등도 난청 환자에서 정상청력 범위로 회복되는 비율을 높이고 치료 기간을 단축시킨다”고 밝혔다.

한편, ‘니모디핀과 스테로이드 병합요법의 돌발성난청 치료 효과(Nimodipine and Steroid Combination Therapy for Idiopathic Sudden Sensorineural Hearing Loss)’연구는 이비인후과 SCI학술지 Otology & Neurotology 2020년 8월 41권 7호에 게재됐다.


◇단국대병원, 산림과학기술 연구개발사업 신규과제 선정

▲ 민준원 교수.
▲ 민준원 교수.

단국대병원(병원장 김재일)이 산림청에서 주관한 ‘2021년 산림과학기술 연구개발사업 신규과제’에 선정됐다. 

외과 민준원 교수팀은 ‘바이오마커 기반 재활운동 임상적 효과 규명 및 산림치유 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연구를 한국생산기술연구원과 공동으로 수행하며, 3년간 총액 9.16억 원을 지원받게 됐다.

민준원 교수는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 개발하는 웨어러블 장치를 이용해 코티솔 농도 변화를 측정하고, 산림치유 효과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시스템을 구현할 계획이다. 

산림치유는 산림이 가진 다양한 요소를 활용해 심신을 치유하는 것으로, 질병의 치료 행위가 아닌 건강의 유지를 돕고, 면역력을 높이는 치유활동을 말한다. 

산림치유는 코티솔의 수치를 낮추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는데,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솔이 과다하게 분비되면 체중 증가, 피부 및 근골격계 증상, 면역체계 이상, 우울증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 연구를 위해 단국대학교 체육대학에서는 산림욕 트레킹, 부위별 스트레칭, 근력운동 프로그램 등을 포함한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개발할 예정이다. 

민준원 교수는 “코티솔 농도 변화가 암 환자의 예후뿐 아니라 정상인의 삶의 질과도 연관이 있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하지만 코티솔 농도 변화를 측정하기 위해서는 하루에 4번 이상의 채혈 및 검체 채취가 필요했기 때문에 후속 연구가 많이 이루어지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라고 밝혔다. 

민 교수는 “웨어러블 장치를 통해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해지면 유방암 환자와 정상인에서 산림치유 효과를 더 정확하게 검증할 수 있을 것이며, 나아가 치료를 위한 재활운동 프로그램도 개발하기 때문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민준원 교수는 유방암 및 갑상선암 진료를 맡고 있으며, 이전부터 암 환자의 삶의 질과 디스트레스 해소에 관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진행해오고 있다.


◇전남대병원 김문기ㆍ정명호 교수팀, 돼지 심장혈관 이용한 동맥경화증 모델 특허등록

▲ 김문기 교수(좌)와 정명호 교수.
▲ 김문기 교수(좌)와 정명호 교수.

보건복지부 지정 전남대병원 심혈관계융합연구센터의 김문기ㆍ정명호 교수팀(이하 정명호 교수팀)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돼지 심장혈관을 이용한 죽상관상동맥경화증 모델이 최근 국내 특허 등록을 획득했다.

이번 모델은 돼지 관상동맥에 죽상관상동맥경화증을 유도하는 방법으로서, 니코틴 및 혈관풍선을 혼용하는 방식으로 지난해 12월30일 특허등록 됐다.

특히 이번 모델은 기존의 돼지 죽상관상동맥경화증 모델에 비해 현저히 짧은 모델 유도기간과 함께 병변의 위치를 선택할 수 있는 큰 장점을 가지고 있다.

이에 따라 전남대병원은 세계 최초로 대학병원 이름을 따서 만든 심장혈관 스텐트(CNUH stentㆍ상품명 타이거스텐트)에 이어 이번 모델까지 개발함으로써 심장혈관 스텐트의 국산화에 더욱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연구에서 정명호 교수팀은 돼지 죽상관상동맥경화증 모델을 유도하기 위해 풍선도자를 과확장시켜 혈관손상을 유발한 후 돼지에 니코틴을 근육주사를 통해 죽상관상동맥경화증을 유도했다.

4주 후 심장혈관 조영술에서 뚜렷하게 좁아진 협착 병변을 보였으며, 조직검사에서 다량의 대식세포들이 관찰돼 사람의 동맥경화증과 유사한 병변을 빠른 시일 내 유도할 수 있었다.

이같은 병변은 니코틴 투여 용량에 비례해 발생함으로써 동맥경화증을 유도해 간편한 방법으로 단기간에 사람과 같은 동맥경화증을 동물에서 유도할 수 있는 획기적인 동맥경화증 유도 모형을 만들 수 있게 되었다.

심혈관계융합연구센터장인 정명호 교수는 “세계 최고의 심혈관계 스텐트를 개발하기 위해 지난 1996년부터 지금까지 3300례 이상의 돼지를 이용한 세계 최다 동물실험을 진행해 왔다”며 “이번 돼지심장혈관 동맥경화증 모델 개발의 성공을 통해 기존의 동물실험의 한계점을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정명호 교수팀은 한국인을 비롯한 동양인 심근경색증 환자들에게 최적화된 약물 요법 및 새로운 심혈관계 스텐트 개발을 위한 한국인 심근경색증 등록연구를 국내 대표로 진행하고 있으며, 광주 R&D 특구 내 국립심뇌혈관연구센터도 유치하는 등 국내 의료발전에 크게 공헌하고 있다.

 

◇가천대 길병원, ‘바늘없는 채혈’ 비침습식 레이저 채혈기 도입

▲ 가천대 길병원은 바늘 없이 레이저로 말초혈액을 채혈할 수 있는 레이저 채혈기 40대를 1월 도입했다.
▲ 가천대 길병원은 바늘 없이 레이저로 말초혈액을 채혈할 수 있는 레이저 채혈기 40대를 1월 도입했다.

가천대 길병원(병원장 김양우)은 바늘 없이 레이저로 말초혈액을 채혈할 수 있는 레이저 채혈기 40대를 1월 도입했다.

바늘없는 채혈이 가능한 레이저 채혈기는 피부의 수분을 이용해 레이저로 피부에 미세한 구멍을 만들어 적은 양의 혈액을 채취할 수 있다. 레이저가 수분을 흡수해 발생된 높은 에너지로 1/10000초 이하의 속도로 피부를 증발시켜 천공을 만들어 채혈하는 원리다. 
 
바늘침(란셋)으로 피부를 찌르는(절개) 방식이 아닌 레이저를 통한 찌르지 않는(비침습식) 채혈이기 때문에 바늘에 대한 심리적 공포가 덜하고, 상대적으로 통증은 감소된다. 동시에 바늘로 인한 2차 감염 우려를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 

가천대 길병원이 지난해 연말 도입, 올해 1월부터 사용하고 있는 레이저 채혈기는 ㈜라메디텍에서 제조한 제품으로, 국내 식약처와 유럽CE, 미국 FDA, 보건신기술 NET 인증 등을 획득한 신의료기기다.   

가천대 길병원은 레이저 치료기의 본격 도입 전, 지난해 시범 도입해 효과를 검증한 바 있다. 지난해 당뇨로 입원 치료를 받는 환자 및 신생아를 대상으로 레이저 채혈기를 시범 적용한 결과, 대부분의 환자에서 기존 바늘침을 이용한 채혈 방법에 비해 통증이 크게 줄어 환자 만족도가 높았음을 확인했다.  

입원 치료를 받는 당뇨병 환자들은 하루 최소 4번 이상 혈당 측정을 위해 바늘로 채혈을 하게 되는데, 레이저 치료기의 경우 채혈시 통증이 적고, 채혈과 동시에 레이저로 채혈 부위를  살균할 수 있어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내분비대사내과 이기영 교수는 “하루에도 여러번 혈당을 체크해야 하는 당뇨병 환자들 중에는 바늘에 대한 두려움을 호소하는 분들이 있는데, 피부에 접촉하지 않는 방식의 채혈이기 때문에 환자들이 느끼는 심리적 불안감을 줄일 수 있고, 실제 통증도 란셋에 비해 덜하지만 충분한 양의 혈액을 채취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피부 조직이 얇고 연약한 신생아를 대상으로 한 채혈에서도 통증이 줄고, 상처가 거의 남지 않는 것을 임상 시험을 통해 확인했다. 

소아청소년과 조혜정 교수는 “소량의 혈액을 필요로 하는 신생아 대상 검사에서 레이저 채혈기를 이용한 채혈의 통증 반응이 기존 란셋 채혈법 보다 확연히 적고, 감염이나 상처 우려가 덜한 장점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실제 신생아집중치료실에서 치료 받는 환아들의 경우 모세혈관 채혈을 위해 상대적으로 피부가 두터운 발꿈치 부위에서 바늘(란셋)로 아루 3~4차례 채혈을 한다. 레이저 채혈기 사용 결과 신생아들이 표현하는 통증의 정도가 확연히 줄었고, 채혈 부위의 상처와 흉터도 남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김양우 병원장은 “바늘 없는 채혈기의 도입 뿐 아니라 앞으로도 환자의 눈높이에서 불편사항을 개선할 수 있는 새로운 의료기기들을 선제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의협 “감염병예방법 개정안, 국민 지켜낸 의료진에 힘 될 것”
대한의사협회(회장 최대집)는 더불어민주당 전용기 의원이 의료진과 의료기관의 감염병 대응 지원 대책을 명문화하기 위해 발의한 감염병예방법 개정안에 대해 적극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 

전 의원의 개정안은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가 의료인 및 의료기관 개설자에 대해 감염병 관리에 필요한 기구ㆍ약품ㆍ재료를 우선적으로 공급하거나, 추가로 소요되는 인건비나 경비의 지원을 의무화하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의협은 이번 개정안이 해를 넘기고 있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장기 유행 속에서 환자 치료와 방역 대응에 극심한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의료기관들에게 실질적 재정적 지원이 될 것이라며 지쳐있는 의료진들의 사기진작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코로나19 발생 초기 의료기관에 마스크 등의 방역물품과 일부 감염관리재료가 원활하게 공급되지 않아, 의료진들이 감염위험에 노출되거나 의료기관에서 감염관리비용으로 막대한 비용을 지출하는 상황이 발생됐던 적이 있으며 이에 국가의 보다 적극적인 감염관리 지원책이 필요하다는 일선 현장 요구가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뿐만 아니라 선별진료소 지원 인력의 처우, 간호인력 수당 등 감염병 대응에 적극적으로 대응한 의료진에 대한 합리적 보상이 있어야 한다는 문제가 꾸준히 지적됐다는 게 의협의 설명이다.

의협 송명제 대외협력이사는 “이번 개정안이 조속히 국회 문턱을 넘어, 심각한 경영상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감염위험을 무릅쓰고 헌신적으로 노력하고 있는 현장의 의료진과 의료기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송 이사는 “이 개정안이 지난해 감염병 위험으로부터 국민을 지켜낸 의료진을 위한 최소한의 위로와 함께, 앞으로도 계속될 감염 대응을 위한 의료진들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병협, 2021년 상반기 건강보험 연수교육 온라인 개최
대한병원협회(회장 정영호)는 오는 29일 2021년 상반기 건강보험 연수교육을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이번 연수교육에서는 ▲2021년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계획(전은정 보건복지부 예비급여과 사무관) ▲2021년 상반기 건강보험 의료행위 수가 주요 개정사항(권성희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의료수가개발부장) ▲안초음파 검사 등 급여기준 주요 개정사항(이은주 건강보험심가평가원 급여관리부장) ▲항암요법 보조약제 등 급여기준 주요 개정사항(하성희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약제기준부장) ▲환자경험 적정성 평가(김지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평가1부 팀장)이 각각 발표할 예정이다.

등록은 1월 11일부터 22일까지 본회 교육센터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하면 되고, 온라인 교육수강 방법은 사전에 문자로 안내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대한병원협회 교육센터 홈페이지(http://edu.kha.or.kr) → 알림 → 공지사항 에서 확인할 수 있고, 국제학술국(02-705-9242, 9247)으로 문의하면 된다.


◇의협, 정부에 비급여 강제화 반대 서명지 전달

▲ 대한의사협회는 정부의 강압적인 비급여 진료비 공개 및 구두 설명 의무 강제화 추진에 반대하기 위해 추진한 온라인 서명지를 11일 보건복지부에 전달했다.
▲ 대한의사협회는 정부의 강압적인 비급여 진료비 공개 및 구두 설명 의무 강제화 추진에 반대하기 위해 추진한 온라인 서명지를 11일 보건복지부에 전달했다.

대한의사협회(회장 최대집)는 정부의 강압적인 비급여 진료비 공개 및 구두 설명 의무 강제화 추진에 반대하기 위해 추진한 온라인 서명지를 11일 보건복지부에 전달했다.

복지부에 서명지를 제출하는 자리에는 최대집 회장을 비롯해 박종혁 총무이사, 변형규 보험이사 등이 동행했다.

지난해 12월 복지부는 2021년 1월부터 비급여 진료비용 공개(`20년 564개 항목)를 의원급 의료기관까지 확대하고, 의료인이나 의료기관 종사자가 사전에 비급여 항목과 가격을 환자에게 설명하도록 관련 고시를 개정한 바 있다.

이에 의협은 의료계의 입장을 반영하지 않은 정부의 일방적인 정책 추진에 대해 반대해 2020년 12월 31일부터 온라인 서명운동을 진행했으며, 1월 11일까지 모아진 서명지 1만 1054장을 최대집 회장이 직접 복지부에 전달하면서 비급여 관리정책의 부당성을 알렸다. 

서명지를 전달하는 자리에서 최대집 회장은 “현재도 환자가 설명을 요구하는 경우 충분히 설명이 이뤄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의사에게 비급여 관련 각종 설명의무를 추가적으로 부담시키는 것은 법적 의무를 지나치게 많이 부과하는 것으로서 규제 일변도의 정책”이라고 밝혔다.

최 회장은  “의사가 적정하게 설명을 하는지 여부를 가지고 실손보험사에서 비급여 진료비용 지급을 결정하는 것은 과도하게 불합리한 처사로, 관련 고시는 즉각 폐기돼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유일하게 자율성이 보장된 비급여마저도 통제하려고 하는 것은 매우 심각한 문제”라며 “액자법을 통해 사실상 이미 비급여 정보 공개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환자에게 설명하도록 의무화 하는 것은 영세한 의원급에서 행정적 부담으로 진료에 심각한 지장을 초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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