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4-03-29 10:12 (금)
코스피 3000시대, 제약ㆍ바이오주가 리딩
상태바
코스피 3000시대, 제약ㆍ바이오주가 리딩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1.01.08 06: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해 3월 이후 상승률 97.3%...전 업종 중 최고
8월 이전 상승률 75.5%...9월 이후 11.4%로 둔화

7일, 코스피(KOSPI) 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3000선을 넘어선 가운데(종가 기준) 제약ㆍ바이오주가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 7일, 코스피(KOSPI) 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3000선을 넘어선 가운데(종가 기준) 제약ㆍ바이오주가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 7일, 코스피(KOSPI) 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3000선을 넘어선 가운데(종가 기준) 제약ㆍ바이오주가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OSPI 지수는 7일, 사상 처음이자 2007년 7월 25일 2000선에 처음 진입한 이래 13년 5개월 만에 3000선을 넘어섰다.

이에 앞서 지난 4일에는 KOSPI 시가총액도 사상 최초로 2000조원을 넘어서 지난 2010년 9월 13일 1000조원을 넘어선 이후 10년 4개월 만에 두 배로 불어났다.

특히 지난해 3월 코로나 확산 여파로 1457까지 하락했으나 이수 G20 국가 중 가장 빠른 회복세로 2020년 증시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위기로 개인투자자의 시장참여가 활발해지면서 개인의 거래규모 및 증시 자금이 큰 폭으로 확대된 것이 상승세의 주요 원인이라는 것이 한국거래소의 분석이다.

사상 처음으로 2000선을 넘어섰던 2007년과 비교하면 개인투자자들의 주식시장 참여 방식이 주식형 펀드 등 간접투자에서 최근에는 직접 투자로 변화했다.

또한 개인투자자의 거래비중이 69.0%로 급증하는 등 최근 6개월 간 개인이 압도적인 매수세를 보이며 3000선에 이르는데 견인차 역할을 했다.

업종별로는 IT, 전기차, 배터리와 함께 제약ㆍ바이오주가 KOSPI 상승을 견인했다는 평가다. 조선, 해운, 철강, 화학 등 제조업종의 상승률이 컸던 2007년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실제로 코로나 19 확산으로 KOSPI지수가 최저점을 찍었던 지난해 3월 이후 의약품업종의 상승률은 97.3%로 KOSPI 지수 내 21개 업종 중 가장 높았다.

의약품에 이어서는 화학이 76.5%, 비금속이 71.3%, 기계가 64.7%, 운수장비가 59.9%, 전기전자가 56.1%, 운수창고가 52.7% 등으로 50% 이상 상승했으며, 은행업은 유일하게 5.8% 하락했다.

의약품업종의 상승세는 상반기에 두드러졌다. 지난해 3월 이후 8월까지의 상승률은 75.5%로 2위 서비스업의 46.6% 보다 두 배 가까이 높아 압도적인 차이로 1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9월 이후 최근까지의 상승률은 11.4%로 크게 하락, 같은 기간 하락세를 보인 음식료 및 서비스업과 한 자릿수의 상승률에 그친 섬유의복, 통신업, 은행 등에 이어 여섯 번째로 낮은 상승률에 머물렀다.

이와 관련 보고서는 미국 대선 종료, 브렉시트 타결에 따른 정치적 불확실성 축소 및 주요국 백신 접종 시작 등으로 최근 경기 순환주를 중심으로 상승폭이 크게 나타나고 있다면서, 11월 이후 바이오ㆍ언택트 업종이 비해 상대적 약세를 보여온 전기전자ㆍ운수장비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고 평가했다.

또한, KOSPI 지수가 사상 최초로 3000선을 넘어선 것은 글로벌 경기 회복에 기반한 수출 증가와 국내기업의 실적개선 등 우리증시의 펀더멘털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반영된 결과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다만, 글로벌 증시 전반의 역사적 고평가 수준 도달 및 인플레이션 우려에 따른 조정 가능성 등은 리스크 요인이며, 백신 보급 지연 및 코로나 바이러스 변이 확산 등에 따른 경제 회복세 둔화 가능성도 상존한다고 지적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