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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4-04-19 11:48 (금)
분당서울대병원 서윤석 교수팀, 위식도경계부 선암 특성 규명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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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울대병원 서윤석 교수팀, 위식도경계부 선암 특성 규명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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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12.28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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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울대병원 서윤석 교수팀, 위식도경계부 선암 특성 규명

▲ 서윤석 교수.
▲ 서윤석 교수.

분당서울대병원 외과 서윤석 교수 연구팀이 미국 Jackson Laboratory(JAX), MD Anderson Cancer Center(MDACC)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위와 식도 경계에 발생한 암의 특성을 밝히고 새로운 분자생물학적 분류법을 제시했다.

식도에서 위로 이어지는 소화관 중 두 기관의 경계부에 발생하는 암을 ‘위식도경계부 선암’이라고 한다. 위암이 흔한 우리나라에서는 좀처럼 보기 어려운 암이었으나, 최근 세계적으로 급격히 증가하며 국내에서도 발견되는 횟수가 늘어나고 있다.

위식도경계부 선암은 발생 위치가 위와 식도 사이로 다소 모호해 위암으로 봐야 할지 식도암의 일종으로 판단해야 할지 논쟁이 분분하다. 

이를 밝히기 위해서는 두 암과 위식도경계부 선암의 특성을 자세히 비교해야 하는데, 각자 주로 발생하는 지역이 달라 단일 국가나 기관에서 연구하기 어려운 문제가 있었다. 

때문에 생물학적 배경과 분류법, 표준 치료법, 병기 설정 등이 명확히 정립되지 않아 치료법 발전이 더딘 상황으로, 수술적 치료에서도 일반적인 위암 수술보다 까다롭고 난이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연구팀은 JAX, MDACC와 협력, 위식도경계부 선암의 분자생물학적 특성을 규명하는 연구를 수행했다. 

이를 위해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유전체 데이터베이스인 TCGA(the Cancer Genome Atlas)와 서울대병원 차세대 유전체 데이터를 분석했는데, 둘을 체계적으로 결합, 망라함으로써 각자 다른 지역에서 주로 발생하는 위암과 식도암, 위식도경계부 선암을 비교분석할 수 있었다.

그 결과, 위식도경계부 선암은 크게 위암의 성격을 가진 ‘위양 위식도경계부암’과 식도암과 유사한 ‘식도양 위식도경계부암’으로 구분할 수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전체에서 위양과 식도양 위식도경계부암의 비중은 약 2:1 정도였으며, 둘은 생물학적 신호나 RNA 발현, DNA 복제수 변이 등에서 명확히 구분되는 특성을 가지고 있었다.

주목할 만한 사항은 이렇게 밝혀진 두 종류 암에 대해 세포주 실험을 했을 때 표적치료제에 대한 약물반응성이 다르게 나타났단 점이다. 

이를 바탕으로 각자에 최적화된 치료 전략을 연구 및 개발한다면, 그간 예후가 좋지 않던 위식도경계부 선암의 치료법 발전에 진전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러한 결과는 서울대병원 유전체 데이터와 TCGA 양쪽에서 확인됐다는 점에서 국제표준 치료법 마련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

서윤석 교수는 “이번 연구는 위식도경계부암이 위암인지 식도암인지에 대한 오래된 의학계 난제를 분자생물학적 접근을 통해 해소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연구에서 제시한 분류법을 바탕으로 위식도경계부암 뿐만 아니라 인접해있는 상부 위암, 식도암 등에 대해 종합적인 이해를 높임으로써, 한 단계 높은 맞춤형 위장관 암치료 전략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세계 외과학계에서 가장 역사가 깊고 권위 있는 저널 ‘Annals of Surgery’에 게재됐다. 


◇삼성서울병원, 인공지능 신규 감염병 대응 실증랩 개소

▲ 삼성서울병원은 인공지능 기술을 토대로 코로나19를 비롯한 신규 감염병에 대응하는 실증랩을 개소했다.
▲ 삼성서울병원은 인공지능 기술을 토대로 코로나19를 비롯한 신규 감염병에 대응하는 실증랩을 개소했다.

삼성서울병원은 인공지능 기술을 토대로 코로나19를 비롯한 신규 감염병에 대응하는 실증랩을 개소했다고 밝혔다.

인공지능 신규 감염병 대응 실증랩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지난 7월 발표한 디지털 뉴딜 대표과제인 ‘데이터 댐’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삼성서울병원 등 전국 12개 병원(가천대길병원, 경북대학교병원, 계명대동산병원,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부산대학교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대학교병원, 순천향대학교병원, 영남대학교병원, 전남대학교병원, 전북대학교병원, 충남대학교병원, 가나다순)과 대한흉부영상의학회 회원기관들이 참여했다. 

코로나19를 포함한 각종 감염병에 대한 의료영상 및 임상데이터를 수집하고 있으며, 인공지능을 이용한 포괄적인 의료영상 및 임상데이터 분석기술의 연구 기반을 다져나갈 계획이다.

또 감염병에 대한 정밀한 예후예측 시스템을 확립하고 인공지능 의료 소프트웨어를 개발하여 보급하기로 했다. 

대한흉부영상의학회 김윤현 회장은 “대한흉부영상의학회는 코로나 19 및 기타 감염병의 극복을 위한 중요한 데이터 플랫폼 구축에 협력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이번 컨소시엄을 통해 전세계적으로 당면한 감염병 위기에 대응할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컨소시엄 주관기관으로 인공지능 신규 감염병 대응 실증랩 운영을 맡은 정명진 삼성서울병원 AI연구센터장(영상의학과 교수)은 “인공지능과 의료 빅데이터를 연계한 실증랩을 운영해 얻은 성과를 다른 의료 빅데이터 연구에도 접목하면 대한민국 의료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데도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대목동병원 치과진료부, 송년회 취소 예산으로 환자들에 수제 과자청 선물

▲ 이대목동병원 치과진료부가 올 한 해 동안 코로나 사태에도 불구하고 치과를 찾아 준 환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는 행사를 연말연시를 맞아 진행한다.  
▲ 이대목동병원 치과진료부가 올 한 해 동안 코로나 사태에도 불구하고 치과를 찾아 준 환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는 행사를 연말연시를 맞아 진행한다.  

이대목동병원 치과진료부가 올 한 해 동안 코로나 사태에도 불구하고 치과를 찾아 준 환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는 행사를 연말연시를 맞아 진행한다.  

치과 진료부에서 준비한 감사 선물은 수제 과일청. 과일청은 이대목동병원이 위치한 서울 양천구 소재 업체에서 제작한 것으로 코로나 사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했다. 치과진료부는 함께 1년간 고생한 치과진료부 직원들에게도 과일청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대목동병원 치과진료부 박은진 과장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자체 송년회를 취소해 남은 예산으로 수제 과일청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환자분 모두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 노력하는 이대목동병원 치과진료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대목동병원 치과진료부는 서울 양천구 지역 유일 대학병원 치과로 최신 기술과 장비를 활용해 치료에 임하고 있다. 

구강악안면외과 김진우 교수는 올해 치의학 분야 첫 한림원 차세대 회원으로 선발됐고 교정과 전윤식 교수는 브라켓이 없는 최첨단 교정 장치를 개발하는 등 임상은 물론 연구·산업적 측면에서도 올해 큰 성과를 거뒀다. 


◇대한전문건설협회 서울특별시회, 서울시보라매병원에 후원금 전달  

▲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이 지난 12월 23일 대한전문건설협회 서울특별시회와 후원금 전달식을 개최했다.
▲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이 지난 12월 23일 대한전문건설협회 서울특별시회와 후원금 전달식을 개최했다.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원장 김병관)이 지난 12월 23일 대한전문건설협회 서울특별시회(회장 노석순)와 후원금 전달식을 개최했다.

보라매병원 원내에서 진행된 이번 전달식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김병관 보라매병원장 및 대한전문건설협회 서울특별시회 노석순 회장을 포함한 양 기관의 최소 인원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전달식을 통해 보라매병원은 대한전문건설협회 서울특별시회로부터 난치병을 가진 아동 환자의 진료비 지원을 위한 후원금 500만 원을 전달받게 됐다.

노석순 회장은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애써주시는 보라매병원 임직원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이번에 전달한 후원금이 난치병 아동 환자 치료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병관 원장은 “코로나19 사태로 힘든 여건 속에서도 환자분들을 위한 후원금을 전달해주신 대한전문건설협회 서울특별시회에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며 “전달해주신 뜻에 따라 후원금 전액은 난치병 아동 환자분들의 진료비 지원에 사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명지병원 코로나19 중환자 병상 추가 투입

▲ 코로나19 3차 대유행의 중환자 치료 병상 부족난을 해소하기 위해 명지병원이 자원해서 코로나19 중환자 병상 10개를 추가로 긴급 투입한다.
▲ 코로나19 3차 대유행의 중환자 치료 병상 부족난을 해소하기 위해 명지병원이 자원해서 코로나19 중환자 병상 10개를 추가로 긴급 투입한다.

코로나19 3차 대유행의 중환자 치료 병상 부족난을 해소하기 위해 명지병원이 자원해서 코로나19 중환자 병상 10개를 추가로 긴급 투입한다.

민간병원으로 국가지정 격리음압병상 9개에서 중환자 치료를 담당해온 명지병원(이사장 이왕준)은 28일부터 10병상의 격리음압중환자실을 추가, 모두 19개 병상의 코로나19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을 운영한다.

이에 따라 명지병원은 자체 운영 중인 응급 격리음압병실 3개를 포함 모두 22개의 코로나19 중환자 치료 전담병실을 운영하게 된다.

지난 1월 3번 확진자를 시작으로 그동안 110여명의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해 온 명지병원은 3차 대유행에 대비한 중환자 치료병상 확충을 위해 지난 8월부터 E관의 병동 하나를 통째로 비우고 음압시설을 비롯한 감염병 전용 치료시설을 꾸며왔다.

특히 중환자 치료에 필수적인 인공호흡기와 고유량산소치료기, 에크모(체외막산소화기기), 투석환자에게 필요한 CRRT(지속적 신대체요법) 등의 장비 구입과 설치 작업을 서둘러 왔다.

무엇보다 중환자 치료 경험과 과거 음압병실 파견 경력이 있는 간호사들을 중심으로 한 전문 인력 투입을 위해 일반 중환자실 병상 축소와 1개의 일반 병동 운영을 중단하는 조치를 단행했다.
 
또한 의사 인력도 내과 레지던트 추가 투입 및 호흡기내과, 마취과, 응급의학과 등 유관 진료과의 협진과 지원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의 전방위적인 비상조치에 들어갔다.

명지병원이 이같이 선제적이며 자발적인 중환자실 전담 치료병상 투입이 가능했던 것은, 그동안의 감염병 치료 경험과 함께 코로나19 상황에서의 효율적인 공간 및 자원 배분을 통한 듀얼트랙헬스케어 시스템의 성공적 운영이 뒷받침 됐다.

명지병원은 E관 건물 전체를 다른 건물과 완전 차단하고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ECO병동’(에코병동, Exclusive Covid-19 Ward)으로 지정하고 코로나 명지대첩의 ‘거북선’으로 명명, 운영하고 있다.

거북선에는 선별진료소를 비롯하여 응급 음압격리병실, 국가지정 격리음압병상, 코로나19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 입원환자 선별구역인 ASU(Admission Screening Unit) 등이 위치해 있다.

명지병원은 거북선을 활용한 ‘듀얼트랙헬스케어시스템(Dual Track Healthcare System)’을 전격 가동, 코로나19 환자 치료 및 대응과 급성기 환자들의 진료 수준을 높이는 두 가지 성과를 모두 이뤄내 국제적으로 인정받기도 했다.

이왕준 이사장은 “시설과 장비는 물론 인력까지 어느 하나 수월하지 않은 게 코로나19 중증환자 전담 치료병상 구축이지만, 명지병원은 3차 대유행에 대비 미리 준비한 덕분에 10병상 추가 투입이 가능했다”며 “3차 대유행의 의료적 위기에서 일반환자 진료기능도 흐트러짐 없이 작동시키는데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성모병원 심뇌혈관병원, TAVI 500례 돌파

▲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심뇌혈관병원 타비팀(TAVI Team)이 최근 타비시술(TAVI, 경피적 대동맥판막 치환술) 500례를 돌파했다.
▲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심뇌혈관병원 타비팀(TAVI Team)이 최근 타비시술(TAVI, 경피적 대동맥판막 치환술) 500례를 돌파했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심뇌혈관병원(병원장 신용삼 교수) 타비팀(TAVI Team)이 최근 타비시술(TAVI, 경피적 대동맥판막 치환술) 500례를 돌파했다.

타비팀은 2012년 첫 시술을 시작으로 매년 꾸준히 성장해 2016년 한해만 50례를 달성했고, 2018년에는 한해 100례를 넘어서 2019년 4월 300례를 돌파했다. 

대동맥판막 협착증은 나이가 들면서 심장의 좌심실과 대동맥 사이에 있는 대동맥판막이 딱딱해지고 좁아지는 질환이다. 

판막이 충분히 열리지 않으면 심장에서 대동맥으로 혈액이 제대로 흐르지 못하게 되는데, 심장은 온몸에 혈액을 공급하기 위해 더 많이 일하게 되고, 그 결과 심장근육은 점점 두꺼워진다. 

하지만 나가는 혈액량은 제한되어있어 환자는 호흡관란, 흉통, 실신 등을 겪게 된다. 이런 증상이 나타날 정도로 중증이 되면 대부분 2년 안에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타비 시술은 70세 이상 고령이나 수술 위험성이 높은 중증 대동맥판막 협착증 환자에게 가슴을 열지 않고 대동맥판막을 삽입할 수 있는 최신의 치료법이다. 

시술 시간이 짧고, 통증이 적으며, 입원기간도 3~4일 정도로 그 기간이 매우 짧은 장점이 있다. 

허벅지의 대퇴동맥을 통해 스텐트를 삽입해 기능을 상실한 판막을 대체하는 시술로서, 시술 당일 흉통이나 호흡곤란이 사라져 당일 식사가 가능하고, 시술 후 평균 2-3일이면 퇴원이 가능하다.

서울성모병원 하이브리드 수술실은 국내 최대 규모이며, 네비게이터와 같은 최첨단 의료장비를 활용해 밸브의 위치선정을 보다 효과적이고 안전하게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타비시술 성적도 탁월하다. 병원 타비팀은 순환기내과 장기육 교수를 중심으로 숙련된 의료진(순환기내과, 흉부외과, 마취통증의학과, 영상의학과)들이 팀을 이루어 성공적인 시술 결과를 거두고 있다. 

2020년 1년간 시행한 113례의 환자 평균연령이 78.5세이고, 시술성공율 99.2%이며, 시술 1개월 이내 사망한 환자는 2명으로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98.3%의 생존율을 보이고 있다. 총 입원기간은 평균 5.2일, 시술 후 입원기간은 3.1일 이었다. 
 
최근 타비팀은 세계적 신의료기술로 인정받고 FDA 승인된 최신 경피적 승모판막 치환술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경피적 승모판막 치환술(Transcatheter Mitral Valve-in-valve Replacement, TMVR)은 대퇴정맥으로 가느다란 도관을 통과시켜 심장의 우심방으로 접근한 이후, 심방중격(우심방과 좌심방 사이의 벽)에 인공적인 구멍을 뚫은 다음, 이 구멍을 통하여 인공 판막을 승모판에 삽입하는 시술이다.  

장기육 교수는 “초창기 타비 시술은 가톨릭중앙의료원 산하 병원에서 전원이 이루어졌지만, 현재는 전국에서 타비 시술을 요청받고 있으며, 이러한 타비 시술은 심뇌혈관 중재시술에서 최고 난이도 시술 중 하나로 시행 건수 및 성공률은 병원의 위상 및 지표에 큰 영향력을 미친다”면서 ”한국의 타비 시술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타비 시술 500례를 기념하기 위해 12월 24일, 심뇌혈관병원에서 김용식 병원장이 참석하여 타비 시술 500례를 함께 축하했다. 

500례 달성 시기는 11월말이었지만, 그간 코로나 대응을 위해 노력하다가 이번 크리스마스를 기념해 축하 자리가 마련됐다.

   김용식 병원장은 “서울성모병원의 위상을 알릴 수 있는 이번 타비 시술 500례를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타비 시술은 다학제간 협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만큼 순환기내과, 흉부외과, 영상의학과, 그리고 마취통증의학과로 구성된 의료진이 성공적인 시술을 지속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서울대병원 연구팀, 췌장신경내분비종양 치료 알고리즘 제시

▲ (좌측부터) 권우일 교수, 장진영 교수, 김홍범 교수.
▲ (좌측부터) 권우일 교수, 장진영 교수, 김홍범 교수.

췌장신경내분비종양의 재발 및 생존에 대한 위험요인을 분석해 치료 알고리즘을 제안한 연구 결과가 나왔다. 

췌장신경내분비종양 크기에 따른 예후요인과 임상병리학적 특징을 고려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대상을 선정하고 수술 범위를 가늠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대병원 간담췌외과 권우일 연구팀(장진영, 김홍범 교수)은 2000년부터 2017년 사이 췌장신경내분비종양 치료를 받은 918명의 환자의 대규모 코호트 자료를 이용해 재발 위험요인을 분석해 치료 알고리즘을 제안한 연구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스티브 잡스가 앓았던 질환인 췌장신경내분비종양은 췌장암과는 다른 성격의 췌장종양이다. 췌관을 구성하는 세포에서 발생하는 췌관선암과는 달리 췌장신경내분비종양은 췌장의 내분비세포에서 발생한다. 

췌장암에 비해 발병률은 낮지만 최근 들어 영상의학 기술의 발전과 활발한 건강검진으로 접근성이 높아져 발병률이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이 질환은 양성에서 악성까지 다양한 악성도를 띌 수 있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대상의 선정과 수술의 범위를 결정하는 것이 쉽지 않다. 또한 예후인자가 불분명하고 현재 치료지침이 단순해 한계가 있었다. 

특히 종양 크기에 따른 예후값이 일관성이 없고 완전히 검증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 연구 결과는 췌장내분비종양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연구 결과, 췌장신경내분비종양의 수술 후 5년 무병생존율은 86.5%였다. 재발위험요인은 ▲수술 후 절제면의 종양세포의 잔존 ▲세계보건기구(WHO) 분류체계상 고등급 ▲림프절 전이로 확인됐다. 

  또한 종양 크기가 직접적인 재발 위험요인이 아니었지만 임상병리학적 특성을 비교했을 때 간접적으로 반영하는 것을 확인했다. 

2cm이하의 종양은 2cm이상인 경우보다 WHO 등급이 낮고 림프절 전이가 적으며 5년 무병생존율이 훨씬 더 길었다. 

1~2cm 크기의 종양에서 림프절 전이율은 10.3%였으며, 3%에서 재발이 발생했다. 1cm미만인 종양에서는 림프절 전이나 재발이 없었다.

  지금까지 대부분의 연구에서는 2cm이하의 종양에서는 경과관찰을 권했다. 그러나 연구 결과, 1~2cm의 종양에서도 약 10%에서 림프절 전이가 있었고, 약 20%가 WHO 분류체계상 고등급으로 확인되어 악성도가 적지 않음을 밝혀냈다. 

  연구팀은 1cm미만의 종양인 경우는 경과관찰이 타당하지만 2cm이상의 종양과 마찬가지로 1~2cm 종양에서도 수술적 치료를 시행할 것을 권고했다. 

권우일 교수는 “통계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진행된 기존 연구와 달리 이번 연구는 한국췌장외과연구회를 대표해 국내 14개의 주요 대학병원에서 수집된 임상자료를 활용해 대규모 코호트 연구로 진행됐다는 점에서 정확도와 신뢰도가 높다”고 말했다.

  이어 “연구 결과 종양 크기는 재발의 독립적인 위험요인은 아니었지만 이를 기준으로 치료방침을 결정하는 것은 유효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향후 1~2cm 고위험 종양을 예측하는 연구에 중요한 이정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구 결과는 신경내분비종양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가장 공신력이 높은 유럽신경내분비종양학회지인 ‘신경내분비학(Neuroendocrinology)’에 발표됐다. 


◇세브란스병원 연구팀, 비만대사수술 효과 나타나는 새 타깃 약물 기전 발견

▲ (좌측부터) 구철룡 교수, 조응혁 교수, 권인규 교수.
▲ (좌측부터) 구철룡 교수, 조응혁 교수, 권인규 교수.

 국내 의료진이 비만대사수술을 하지 않더라도, 혈액 안에 비정상적으로 높게 유지되는 혈당을 대변으로 배출시키는 방법을 찾아냈다. 

기존의 인슐린이나 당뇨병 치료제, 비만 약제가 갖는 기전과 전혀 다른 새로운 개념의 약물치료 타깃이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구철룡 교수, 핵의학과 조응혁 교수, 강남세브란스병원 위장관외과 권인규 교수팀은 지난 11월 내과학(Gastroenterology & Hepatology) 분야 상위 5% 이내 저널인 GUT(IF 19.819)에 ‘비만대사수술 후 소장을 통한 포도당 배출 현상 발견 및 관련 기전 분석: 당뇨병의 새로운 치료 타깃 규명(Serum glucose excretion after Roux-en-Y gastric bypass: a potential target for diabetes treatment)’이라는 주제로 게재했다.

 기존 당뇨병 치료법은 혈중 포도당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체내 다른 장기로 이동시키는 것으로, 환자가 인슐린 저항성이 심할 경우 치료법이 마땅치 않고, 인슐린 분비 기능이 없을 때는 평생 인슐린 주사를 맞는 것 외에는 치료법이 없다.

 당뇨병 신약으로는 혈중 포도당을 신장을 통해 몸 밖으로 배출하는 SGLT-2 억제제가 개발돼 뛰어난 혈당 강하와 체중 감소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또한, 포도당 수송을 조절해, 혈당과 무관하게 심장에 순기능을 나타내 심부전 및 심혈관질환 치료 효과도 있다. 

하지만 이 약은 당뇨병 환자에게 흔히 나타나는 신장 기능 감소 환자에게는 사용할 수 없다.

 한편, 당뇨병 및 비만 치료 효과에서 가장 뛰어난 치료 성적을 나타내는 것은 ‘위우회술을 이용한 비만대사수술’이다. 

최근 당뇨를 동반한 비만 환자에 대한 비만대사수술은 미국에서 표준치료로서 권고되고 있고, 국내 건강보험공단에서는 급여로 허가했다. 치료 효과가 그만큼 확실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비만대사수술이 대사성 질환에 치료 효과를 나타내는 기전은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다.

 공동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진행하기 이전에 비만대사수술과 유사한 방식의 수술법인 조기 위암 환자들에서 ‘위 절제술’을 받은 환자에게 혈액 내 과잉 포도당이 소장 세포로 이동해 대변으로 배출되는 현상을 확인했다.

 이 현상은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으로 처음 확인돼 2017년 미국 당뇨병학회의 대표 학술지인 ‘Diabetes’에 비만대사수술 후 소장의 포도당 배출 관련 혈당 감소 효과를 처음 보고했다. 

올해에는 미국 및 남미 비만대사수술학회 대표 학술지인 ‘Surgery for Obesity and Related Disease’에 비만대사수술 후 소장의 포도당 배출 관련 체중 감소 효과를 보고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비만대사수술 후 혈당 및 체중 감소와 연관된 ‘소장의 포도당 배출과 관련된 기전을 규명’하고자 했다.

 우선 비만대사수술법 중 가장 효과가 좋은 것으로 알려진 위우회술을 동물 모델로 재현했다.

 이어 고도 비만 및 당뇨병 동물 실험에서도 혈액 안에 과다하게 존재하는 포도당이 비만대사 수술 후 소장을 통해 대변으로 배출되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포도당 배출이 활성화된 소장 부위에서 나타나는 전체 전사체의 발현량을 비교 분석하니, 엠피레귤린(Amphiregulin) 단백질이 증가했고, 관련된 상피세포성장인자(EGFR) 수용체 신호 전달체계가 매우 활성화됨을 확인했다.

 이를 통해 포도당 대사 및 이동과 관련된 포도당 수송체가 활성화돼 혈액 내의 포도당이 소장으로 이동해 대변으로 배출되는 기전이다.

 ‘엠피레귤린’은 상피세포성장인자(EGFR)를 활성화하는 여러 리간드(ligand) 중 하나로 알려져 있으며, 상처 치유 효과, 세포 증식 속도 및 세포 내 당 대사를 조절할 수 있는 단백질로 알려져 있다.

 이후 비만대사수술을 하지 않은 비만 및 당뇨병 동물 모델을 대상으로 ‘엠피레귤린’을 주사로 투약하기도 하고 소장 내에 젤 형태로 코팅해보기도 했다.

 그런데 비만대사수술과 유사하게 혈당과 체중이 감소했고, 소장을 통한 혈액 내의 포도당이 대변으로 배출하는 것을 확인했다.

 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구철룡 교수는 “비만대사수술은 당뇨병 및 비만 치료 효과가 매우 뛰어나지만, 수술 자체의 위험 및 환자가 갖는 부담 때문에 활성화되지는 못했다”면서 “비만대사수술과 유사한 기전을 갖는 약제 개발의 새로운 타깃인 소장 내 상피세포성장인자 관련 신호를 발굴했다는데 이번 연구의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핵의학과 조응혁 교수는 “비만대사수술로 인한 빠른 혈당감소 현상이 수십 년 동안 알려진 바가 있었지만, 그 현상은 부분적으로 이해됐다”면서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 기법으로 처음으로 당이 소장으로 배출될 수 있다는 단서를 보여줬고, 나아가 동물 실험에서 원인을 밝히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강남세브란스병원 위장관외과 권인규 교수 “세계 최초로 소장에서 당분을 ‘흡수’만 하는 것이 아니라 ‘배출’까지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그 기전을 파악해 치료 가능 약물의 개발까지도 가능한 결과를 도출했다”며 “국내 비만대사수술 연구 중 가장 우수한 학술지에 결과를 보고했고, 비만대사수술 후의 극적인 효과에 대한 여러 기전이 소개되고 있지만, 아직 모르는 부분이 더 많아서 앞으로 더 심화 연구가 진행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보건복지부 2018년도 제1차 보건의료기술연구개발사업 질병극복분야 연구자주도 질병극복연구사업 연구비로 진행됐다.

◇서울아산병원, 병원 혁신 사례 책으로 펴내

▲ 서울아산병원 이노베이션디자인센터가 2013년 1월 ‘인간 중심의 병원’을 만들어 가기 위해 개소한 이래로 약 8년간 추진해 온 고객 및 직원 경험 개선 프로젝트 사례들을 모아 ‘우리는 인간 중심의 병원을 만든다’라는 책을 최근 출간했다.
▲ 서울아산병원 이노베이션디자인센터가 2013년 1월 ‘인간 중심의 병원’을 만들어 가기 위해 개소한 이래로 약 8년간 추진해 온 고객 및 직원 경험 개선 프로젝트 사례들을 모아 ‘우리는 인간 중심의 병원을 만든다’라는 책을 최근 출간했다.

서울아산병원 이노베이션디자인센터가 2013년 1월 ‘인간 중심의 병원’을 만들어 가기 위해 개소한 이래로 약 8년간 추진해 온 고객 및 직원 경험 개선 프로젝트 사례들을 모아 ‘우리는 인간 중심의 병원을 만든다’라는 책을 최근 출간했다.

서울아산병원 이노베이션디자인센터는 병원을 찾는 환자와 보호자들이 병원에서 더 나은 서비스를 경험하고 나아가 직원들도 자긍심을 가지고 일할 수 있도록 현장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혁신적인 프로젝트를 자체적으로 100건 넘게 진행해왔다.

이 책은 서울아산병원 이노베이션디자인센터가 그동안 실시했던 프로젝트들을 모아 존중, 공감, 안전, 문화, 미래 등 총 5개의 주제로 나눠 각 프로젝트별로 문제의식 공유, 현장 조사, 아이디어 회의, 해결책 도출 및 적용 등까지 전 과정을 자세히 담았다.

1장 ‘존중’은 ‘수술 전 불안감 감소 프로젝트’, 임종 환자 보호자들을 위한 ‘리멤버 프로젝트’ 등 생명의 존엄성과 관련된 프로젝트들로 구성돼 있다.

 2장 ‘공감’은 ‘중환자실 ‧ 신생아 중환자실 보호자 경험 개선 프로젝트’, ‘외국인 입원환자 기본의사표현집 제작 프로젝트’ 등 어린이 환자, 보호자, 중환자, 외래환자, 외국인환자 등 환자와 보호자의 입장에서 생각해보고 병원 이용 경험을 개선한 프로젝트들을 소개한다. 

‘안전’이라는 주제의 3장은 ‘낙상과 욕창 해방 프로젝트’, ‘방사성 동위원소 운반용기 개발 프로젝트’ 등 환자들이 병원을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의식과 환경을 개선한 프로젝트들이 담겨 있다.

4장 ‘문화’는 병동 간호사의 업무를 줄이고 퇴원하는 환자들의 불안감을 줄이는 ‘퇴원 후 문의 대응 프로젝트’ 등 병원 직원들의 업무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자신의 일과 일터에 대한 자긍심을 높인 프로젝트들이, 5장 ‘미래’는 ‘원무팀 병상 배정 업무 자동화 프로젝트’, ‘스마트 수술실 프로젝트’ 등 외부 전문기관과 협업해 최신 기술로 병원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는 스마트 병원 프로젝트를 소개한다.

서울아산병원이 여러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환자, 보호자, 직원들 눈에서 병원을 바라보고 시스템을 개선하려고 노력해 온 경험들이 담겨있는 이 책은, 내·외부 고객 중심으로 조직 혁신을 시도하는 기업과 병원들에게 도움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대학교병원 김용림 병원장, 스테이 스트롱 캠페인 동참

▲ 경북대학교병원 김용림 병원장이 코로나19 극복과 조기 종식을 응원하는 스테이 스트롱(Stay Strong) 캠페인에 동참했다.
▲ 경북대학교병원 김용림 병원장이 코로나19 극복과 조기 종식을 응원하는 스테이 스트롱(Stay Strong) 캠페인에 동참했다.

경북대학교병원(병원장 김용림)이 코로나19 극복과 조기 종식을 응원하는 스테이 스트롱(Stay Strong) 캠페인에 동참했다.

외교부가 시작한 스테이 스트롱 캠페인은 코로나19 극복 메시지를 전 세계로 확신시키기 위해 시작한 릴레이 캠페인으로 기도하는 두 손에 비누거품이 더해진 그림과 스테이 스트롱(Stay Strong)이라는 문구를 넣어 철저한 개인위생과 관리로 코로나19를 이겨내자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경북대병원 김용림 병원장은 ‘몸은 멀지만 마음은 가까이’라는 슬로건과 함께 ‘생활 속 방역을 우리 모두 함께 지켜나간다면 이길 수 있습니다’라는 응원 메시지를 경북대병원 공식 SNS를 통해 공개했다.

경북대학교 홍원화 총장의 지명을 받은 김용림 병원장은 다음 참여자로 대구시의사회 이성구 회장을 지명했다.


◇인하대병원-인천공항공사, 31일부터 출국 전 공항 코로나 검사센터 운영

▲ 해외 출국 전 공항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수 있는 센터가 오는 31일(목) 국내 최초로 인천국제공항에 문을 연다.
▲ 해외 출국 전 공항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수 있는 센터가 오는 31일(목) 국내 최초로 인천국제공항에 문을 연다.

해외 출국 전 공항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수 있는 센터가 오는 31일(목) 국내 최초로 인천국제공항에 문을 연다.

인하대병원은 지난 10월 인천국제공항공사와 체결한 ‘코로나19 검사센터 운영을 위한 협약’에 따라 해를 넘기기 전에 센터 운영을 시작한다고 28일 밝혔다.

센터는 제2여객터미널 지하 1층 서편 외부 공간에 위치하며, 해외 출국자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목적으로 진단검사를 수행한다. 코로나19 음성 결과확인서를 필수적으로 제출해야 하는 국가로 출국하는 이들의 편의성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센터에서는 PCR(유전자 증폭) 검사와 항체 검사 중 해외출국 시 필요한 검사를 선택해서 검사 받을 수 있다. PCR 검사는 결과 확인까지 최소 7시간이 소요되고, 항체 검사는 약 1시간 정도 걸린다. 따라서 해외 출국을 앞두고 센터를 이용하는 경우에는 검사 별로 소요시간을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다.

검사비용은 의료수가를 기반으로 PCR 검사 약 8만원, 항체 검사 약 5만원으로 책정됐으며, 변동 시 다시 안내할 예정이다. 진찰료 외에 음성 결과확인서 발급은 별도로 3만원이 추가된다. 

운영시간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점심시간은 정오부터 1시간(12~13시)다. 예약은 홈페이지(http://airport.kr/covid19/testingcenter)를 이용하면 되고, 현장 접수도 가능하다.

인하대병원과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센터 이용실적에 따라 추후 운영 장소 및 시간 확대를 검토하고, 내년부터는 여객터미널 출국장에 음성 결과확인서 발급 키오스크를 마련해 여객 편의성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인하대병원 김영모 병원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국제허브공항을 운영하는 인천국제공항공사와 긴밀하게 소통하고 있다”며 “인천공항을 비롯한 국내 공항의 방역 인프라가 강화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용인세브란스병원 김용철 교수, 미국과 유럽 심장학회 지도전문의 자격증 동시 취득

▲ 김용철 교수.
▲ 김용철 교수.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병원장 최동훈)은 심장내과 김용철 교수가 미국심장학회 지도전문의 자격증(FACC: Fellowship of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과 유럽심장학회 지도전문의 자격증(FESC: Fellowship of European Society of Cardiology)을 동시에 취득했다고 28일 밝혔다.

미국심장학회(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 ACC)와 유럽심장학회(European Society of Cardiology, ESC)는 연구업적과 학회 지도전문의들의 추천 등을 종합해 김용철 교수가 지도전문의 자격증을 취득했다고 각각 11월 6일과 12월 15일 알려왔다. 미국심장학회와 유럽심장학회는 세계를 대표하는 국제적인 심장학회로 알려져 있다.

김용철 교수는 영국 브리스톨 심장병원(Bristol Heart Insitute) 연수를 바탕으로 세계 유수의 심장 전문가들과 꾸준히 교류했다. 2017년 귀국 후에도 이를 이어나가 올해 초에는 제1저자로 전 미국심장학회 회장 Spencer B. King III, 현 유럽심혈관중재협회(European Association of Percutaneous Cardiovascular Interventions, EAPCI) 회장 Andreas Baumbach와 함께 급성심근경색 관한 연구 논문을 SCI급 국제학술지에 발표하기도 했다.

미국·유럽 지도전문의 자격증 동시 취득에 대해 김용철 교수는 “아시아-태평양심장학회에 이어 세계를 대표하는 미국심장학회와 유럽심장학회의 지도전문의 자격증을 취득하여 너무나 영광스럽다”며 “이를 바탕으로 아시아를 넘어 미국과 유럽 등 전 세계 심장 전문가들과 함께 협심증 및 급성심근경색증의 선진 치료법을 개발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용인세브란스병원 심장혈관센터(센터장 조덕규)는 응급 시술을 필요로 하는 급성심근경색 환자들을 위해 김용철 교수를 비롯한 5명의 심장내과 중재시술 교수진이 24시간 365일 내내 시술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으며, 최소절개 접근법(스너프 박스 접근법) 및 광간섭단층촬영(Optical Coherence Tomography, OCT)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시술을 시행하고 있다.

 

◇의원협회 “정부, 한의사 밥그릇 챙기느라 간접적 살인행위 방관”
대한의원협회(회장 송한승)가 지난달부터 시행된 첩약급여 시범사업에 대해 “한의사 밥그릇 챙기느라 정부가 간접적 살인행위를 방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앞서 보건복지부는 안면신경마비, 뇌혈관질환후유증(만 65세 이상), 월경통 이 세 개의 질환에 대해 첩약을 급여하는 ‘첩약급여 시범사업’을 시행했다.

이에 대해 의원협회는 “‘요양급여의 기준에 관한 규칙’에 따르면 요양급여 대상을 정함에 있어서는 의학적 타당성, 의료적 중대성, 치료효과성, 비용효과성, 환자의 비용부담 정도 및 사회적 편익 등을 고려하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의원협회는 “이러한 원칙은 첩약의 급여화에 있어서도 지켜져야 하고, 특히 안전성(의학적 타당성, 의료적 중대성에 해당)과 치료효과 측면에서 검증이 되지 않은 성급한 급여화는 정당화될 수 없다”고 전했다.

이어 “일반적인 약품은 3상에 걸친 대규모의 임상실험을 통해 안전성과 유효성이 인정돼야만 인체에 사용할 수 있는데, 한방첩약은 안전성과 치료효과 측면에서 검증이 되지 않았다”며 “그저 오랜 기간 사용해왔다는 사실만으로 이들을 인정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의원협회는 “첩약의 급여화를 오랜 기간 준비해왔다는 한방업계는 그동안 무엇을 했는지 의문”이라며 “한약재 GMP 도입으로 중금속이나 유해물질이 없다를 이야기하는데, 이는 의약품이 아닌 식품에서도 당연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의원협회는 “안전성이란 유해물질이 없다는 것만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의약품으로서의 심각한 부작용이 없다는 걸 포함하는 것”이라며 “이처럼 한방업계는 유효성보다 이전 단계라 할 수 있는 안전성조차 입증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와 한의계가 ‘한의약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다른 하나의 목표로 하고 있다지만 ‘우리 고유의 전통’ 운운하는 것이 통하지 않는 해외에서 객관적인 데이터 없이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게 의원협회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대한의원협회는 “과학적으로 입증이 이뤄져 안전성과 유효성이 충분히 인정되는 약품이라 하더라도 언제나 급여화가 되는 것이 아니다”고 밝혔다.

의원협회는 “복지부와 공단은 이러한 의약품에 대해서도 건강보험재정 건전성을 핑계로 급여화를 거부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건강보험재정 건전성을 이유로 당장에 필요한 항암치료에 대해서도 추가적인 급여화가 되지 않고 있다”며 “재정은 한정 있기에 모든 의료행위나 의약품에 대해서 급여를 할 수 없는데, 이러한 기준이 첩약에 대해서는 적용되지 않는 것이냐가 중요한 문제”이라고 전했다.

의원협회는 이어, “한방첩약에 대해 비용효과성에 대한 검토가 전혀 이뤄지지 않았음이 명백하므로 복지부는 법까지 어겨가면서 한의사 밥그릇 챙겨주기를 하고 있다는 비난을 피해갈 수 없을 것”이라며 “경제적인 사유로 항암치료를 받지 못하여 죽어가는 환자들이 존재함을 생각하면, 복지부가 한의사 밥그릇 챙겨주느라 간접적인 살인행위를 하고 있다고도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베스티안 병원, 비수도권 최초 코로나19 거점전단병원 지정
화상전문병원인 베스티안병원(오송)이 지난 26일 보건복지부로부터 국가지정 ‘코로나19 거점전담병원’으로 지정받았다. 수도권 이외 지역에 위치한 민간병원으로서는 최초다.

베스티안병원(오송)은 메르스 사태 이후 감염병 펜데믹의 심각성을 예견하여 감염에 취약한 중증화상환자를 위해서만이 아닌, 감염병 전문병원으로 설계돼 지난 2018년 10월에 개원한 준비된 병원이다. 

베스티안병원은 현재 병원에서 보유하고 있는 병상 중 총 184병상을 코로나19 중증 및 경증환자를 위해 사용하게 된다. 1인실 전용 중환자실 30병상은 중화상환자를 위ㄹ해 감염방지를 위한 투 블럭 차단, 의료진 전용동선 등의 시설로 완비돼 있고, 중증 코로나19 환자를 위한 중환자실로 기존 양압 시설을 음압시설로 변경해 운영한다. 

또한 중등증ㆍ경증환자실로는 일반병상 90병상과 함께 추가적으로 64병상을 투입하게 된다. 경증부터 중증환자까지 환자 상태에 따라서 유연하게 병상을 제공하며 치료를 병행하게 된다. 코로나 환자 입원은 내년 1월 4일 중환자 5명 입원을 시작으로 내년 1월 18일까지는 중환자 30병상을 활용하여 치료를 하게 될 예정이다. 

권덕철 장관은 “모든 병상을 코로나19 확진자 치료를 위해 제공하고 특히, 증환자 병상을 대학병원보다 더 많은 30병상을 운영하겠다는 베스티안병원의 결단에 깊은 감사를 표한다” 고 말했다.

베스티안재단 김경식 이사장은 “코로나19의 극복의 문제는 국가적인 재난으로 규정하고 병원 내부 인력을 중심으로 정부와 함께 코로나19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선제적으로 나서겠다는 베스티안재단의 의지”라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베스티안 재단은 2018년 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에 병원과 임상시험센터를 개원했다. 이제는 코로나19와의 최전선에서 환자를 치료하는 병원으로 나서겠다”며 “코로나 진단 및 치료를 위한 의료기기, 의약품 개발을 연구하는 기업과 협력해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함께 승리하겠다”고 밝혔다.


◇순천향대천안병원 이문수 병원장, 2020 충남을 빛낸 유공자 표창 수상

▲ 순천향대천안병원 이문수 병원장이 2020년도 충청남도를 빛낸 유공자로 선정돼 28일 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 표창을 받았다. 
▲ 순천향대천안병원 이문수 병원장이 2020년도 충청남도를 빛낸 유공자로 선정돼 28일 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 표창을 받았다. 

순천향대천안병원 이문수 병원장이 2020년도 충청남도를 빛낸 유공자로 선정돼 28일 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 표창을 받았다. 

이 병원장은 석면환경보건센터의 성공적인 운영을 통해 충남도의 미세먼지 저감 정책에 기여한 유공자로서 수상했다. 

순천향대천안병원 석면환경보건센터는 환경부 지정 석면전문기관이다. 2009년부터 전국의 석면피해 우려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건강영향조사, 정밀검사, 사후관리 등을 전담하고, 석면질환의 예방과 관리에 필요한 각종 연구도 수행하고 있다. 

센터는 지금까지 전국의 석면피해 우려지역을 대상으로 3만 명이 넘는 주민 건강영향조사를 실시했다. 특히 수도권과 중부권 지역 곳곳에 있는 폐석면광산, 석면공장 등 주요 석면 노출원의 인근 주민들에 대한 전수 조사를 마쳤다.

조사를 통해 1천여 명의 실제 석면피해자와 3백여 명의 잠재적 석면피해자를 발굴해냈으며, 석면피해자들에 대한 치료, 상담, 교육 등 건강관리도 진행해오고 있다.

센터는 또 의료비 지원 등 석면피해자들을 위한 정부의 석면피해구제제도의 시행과 조기정착에도 적극 기여해 왔다.

이문수 병원장은 “석면환경보건센터가 최근 환경부로부터 광역형 환경보건센터로 확대 지정됐다”면서, “새해부터는 더 넓은 영역에서 더욱 다양한 환경보건 활동으로 지역과 국가 발전에 이바지 할 것”이라고 밝혔다.


◇건국대병원 신현진 교수ㆍ건국대학교 강현규 교수팀, 외안근 장력 측정 장치 개발

▲ 신현진 교수(좌)와 강현규 교수.
▲ 신현진 교수(좌)와 강현규 교수.

건국대병원 안과 신현진 교수와 건국대학교 글로컬캠퍼스 기계전자공학과 강현규 교수 공동연구팀이 보다 정밀한 사시 수술을 위한 외안근 장력 측정 장치를 개발했다.

눈에는 외안근이라고 불리는 안구를 움직이는 6개의 근육이 있다. 외안근 사이의 균형이 깨지면 두 눈의 초점이 서로 맞지 않고 각각 눈이 다른 방향을 향하는 사시가 발생한다.

사시가 생기면 사물이 두 개로 보이는 복시가 나타나거나, 사물을 입체적으로 인식하는 능력이나 계단의 높낮이 같은 거리감각이 떨어져 일생생활에 어려움이 생긴다. 또 상대방에게 다른 곳을 보고 있다고 오해를 받기도 해 대인관계에서 심리적 위축이 발생하기도 한다.

사시 교정은 눈을 움직이는 외안근의 장력을 조절해 근육의 균형을 바로 잡는 것이다. 외안근의 일부를 절제해 근육의 힘을 강화시키거나, 근육이 붙어있는 부분을 뒤쪽으로 보내 약화시키는 방법이 있다.

하지만 같은 정도의 사시 환자라도 외안근의 절제양, 외안근의 부착 위치를 뒤로 옮기는 (후전) 정도 등 수술의 양은 수술자의 임상경험에 따라 차이가 난다. 또 같은 수술자가 동일 양을 수술해도 결과는 환자마다 서로 다를 수 있어 사시 교정 후 과교정이나 저교정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신현진, 강현규 교수팀이 개발한 외안근 측정장치는 외안근의 장력을 평가하는 장비로 수술의 정확성과 정밀성을 높일 수 있다. 진료실과 수술실 모두에서 사용가능하다. 

신현진 교수는 “사시 교정의 재현성과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눈을 움직이는 외안근에 대한 생체역학을 정확하게 이해하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신 교수는 사시교정술의 전문가로 외안근의 신경분포에 대한 연구로 미국안과학회 베스트포스터상과 대한안과학회 구본술 학술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관련 기초 연구를 꾸준히 진행해 오고 있다.

신현진, 강현규 교수팀이 개발한 ‘외안근의 장력 측정장치’는 현재 특허를 등록하고, SIC급 국제 학술지인 기계공학분야 저널 ‘Journal of Biomechanics’에 게재돼 독창성과 유효성을 인정받았다.

또 12월에는 안과 저널인 ‘graefe's archive for clinical and experimental ophthalmology’ 에 게재돼 실제 임상에서의 적용 가능성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으며 북미신경안과학회 ‘New Knowledge & Research ’세션에도 소개돼 해외에서도 많은 주목을 받았다. 

신 교수는 “외안근의 생체역학 연구를 통해 수술자의 경험에 의존하던 요소들을 객관적으로 측정해 Art라 불리우는 사실 수술을 Science로 끌어 올리겠다”고 전했다.


◇의학한림원, 의협 신축기금 2000만원 쾌척

▲ 대한민국의학한림원은 28일 이촌동 의협회관 신축공사 현장을 방문, 신축기금 2000만원을 전달했다.
▲ 대한민국의학한림원은 28일 이촌동 의협회관 신축공사 현장을 방문, 신축기금 2000만원을 전달했다.

대한민국의학한림원(회장 임태환)은 28일 이촌동 의협회관 신축공사 현장을 방문, 신축기금 2000만원을 전달했다.

이날 기금 전달식에는 의학한림원에서 임태환 회장, 박병주 부회장, 구홍회 재정위원장이 참석했으며, 의협 최대집 회장과 박홍준 회관신축추진위원장 등이 함께 했다.

의학한림원은 2018년 제15차 정기총회에서 의협회관 신축기금 1억원을 기부 약정한 바 있다. 이후 3000만원을 납부하고 이번에 2000만원을 추가로 전달한 것이며, 내년에 약정 금액을 완납할 계획이다.

임태환 회장은 “이번에 모은 신축기금에는 의협회관이 예정대로 완공되길 바라는 의학한림원 회원들의 염원이 담겨 있다. 공사현장을 직접 보니 이촌동 옛 회관 시절의 의학한림원 사무처가 떠오른다”며 “의학한림원도 의협의 일부인 만큼, 의협회관의 재탄생과 의료계 발전을 함께 응원하겠다. 공사가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돕겠다”고 밝혔다.

이에 의협 박홍준 회관신축추진위원장은 “코로나19 대유행 등으로 어려운 가운데, 소중한 뜻을 전해주신 의학한림원에 감사드린다”며, “전달받은 기금은 대한민국의학한림원 회원들의 정성이라 생각하고, 회관을 신축하는데 귀중하게 쓰겠다”고 화답했다.


◇성북구의사회, 의협회관신축기금 추가로 400만원 쾌척

▲ 서울특별시 성북구의사회는 28일 대한의사협회 회관신축기금 400만원을 전달했다.
▲ 서울특별시 성북구의사회는 28일 대한의사협회 회관신축기금 400만원을 전달했다.

서울특별시 성북구의사회(회장 이향애)는 28일 대한의사협회 회관신축기금 400만원을 전달했다.

성북구의사회는 2017년 5월 의협을 방문해 의협회관 신축기금 1000만원을 기부한 바 있으며, 오늘 400만원을 추가로 전달한 것이다.

이향애 회장은 “사그라지지 않고 있는 코로나19로 전 국민과 의료계가 인고의 시간을 보내는 가운데, 의협회관 신축 재원 마련이 여전히 충분치 않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의협회관 신축 재원 마련에 힘을 보태기 위해서 회원들의 정성을 모아 기금을 납부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의협 박홍준 회관신축추진위원장(대한의사협회 부회장ㆍ서울특별시의사회장)은 “의협회관 착공을 계기로 신축기금 모금에 회원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독려했는데, 성북구의사회가 기부 이력이 있음에도 의협의 요청에 또 답해줬다”며 “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려운 상황임에도 성북구의사회에서 신축기금을 신경 써 마련해 주신 데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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