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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4-04-24 23:04 (수)
HIV 치료제 시장, 세대교체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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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V 치료제 시장, 세대교체 뚜렷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0.12.12 06: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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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리어드 빅타비, MSD 이센트레스HD로 무게 중심 이동
GSK, 도바토 가세 후 트리멕ㆍ티비케이 역성장

HIV치료제 시장에서 편의성과 안전성을 개선한 신세대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강력한 바이러스 억제 효과로 HIV 감염 환자들도 장기 생존이 가능해지면서 장기 복용에 유리한 신제품들로 무게중심이 빠르게 옮겨가는 추세다.

▲ HIV치료제 시장에서 편의성과 안전성을 개선한 신세대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 HIV치료제 시장에서 편의성과 안전성을 개선한 신세대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IQVIA에 따르면, 길리어드는 단일정 3제 복합제 빅타비 등장 이후 젠보야와 데스코비의 매출액이 일제히 감소했다.

스트리빌드에서 핵심성분인 TDF를 보다 안전성을 높인 TAF로 변경해 젠보야로 한차례 세대교체를 진행한 길리어드는 내약성 부담이 큰 부스터를 제외한 빅타비로 한 번 더 세대교체에 나섰다.

이에 따라 스트리빌드는 사실상 시장에서 사라졌고, 분기 평균 100억대의 매출을 올리던 젠보야도 최근 40억 초반까지 줄어들었다.

반면, 지난해 중반 시장에 가세한 빅타비는 빠르게 외형을 확대, 지난 3분기에는 98억까지 올라서며 HIV 치료제 시장 선두로 올라섰다.

이 가운데 백본 치료제로 쓰이는 데스코비도 역성장세로 접어들어 눈길을 끈다. 

데스코비는 젠보야와 마찬가지로 가장 널리 쓰이던 백본 치료제 트루바다에서 핵심성분인 TDF를 TAF로 전환, 트루바다의 시장을 넘겨 받았다.

그러나 스트리빌드 등장에서 시장을 유지했던 트루바다와는 달리, 데스코비는 빅타비 등장 이후 매출 규모가 크게 줄어들었다.

뿐만 아니라 트루바다는 사전예방요법 급여로 지난 1분기 5억대 실적을 회복했지만, 이후 다시 외형이 크게 줄어 최근에는 3억대 초반까지 밀려났다.

사실상 길리어드의 HIV 치료제 매출액이 빅타비로 집중되는 양상이다.

HIV 치료제 시장에 최초로 2제 요법 시대를 연 GSK도 세대교체가 시작되는 분위기다. 

아직은 도바토가 시장 진입 초기단계라 3제 복합제인 트리멕이 압도적인 실적을 보이고 있지만, 역성장세가 시작됐다.

지난해 4분기 79억원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지속적으로 매출액이 줄어 지난 3분기에는 72억까지 밀려난 것.

이 가운데 지난 6월 시장에 진입한 도바토는 3분기 6억대의 매출을 올려 트리멕의 손실을 만회했다.

그러나 트리멕과 도바토의 핵심 성분인 돌루테그라비르 단일제 티비케이는 도바토 등장 전 13억 전후를 오가던 분기매출 규모가 이후 12억 전후로 줄어들었다.

길리어드의 HIV 치료제들이 빅타비로 무게중심이 옮겨가는 중에도 외형을 확대한 반면, GSK는 아직 도바토 등장 이후의 실적이 조금 더 좋지 않은 상황이다.

HIV 치료제 시장에서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길리어드와 GKS뿐 아니라 MSD도 세대교체가 한창이다.

1일 2회 복용해야 했던 이센트레스에서 1일 1회로 개선한 이센트레스HD로 무게중심이 옮겨간 것.

2018년 이센트레스HD 출시 이후 조금씩 옮겨가던 중심축은 지난 2분기 이센트레스HD쪽으로 완전하게 넘어왔다.

이외에 얀센과 BMS, 애브비 등은 보유 중인 HIV 치료제들의 매출액이 일제히 감소, 길리어드와 GSK의 양강 구도 속에 존재감이 줄어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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