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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약 “동탄성심병원 전자처방전 계약 참여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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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약 “동탄성심병원 전자처방전 계약 참여 않는다”
  • 의약뉴스 이찬종 기자
  • 승인 2020.12.03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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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성명서 발표...사업 철회 촉구
▲ 화성시약은 30일 성명서를 발표하며 전자처방전 사업에 일절 참여하지 않을 것임을 밝혔다.
▲ 화성시약은 30일 성명서를 발표하며 전자처방전 사업에 일절 참여하지 않을 것임을 밝혔다.

11월까지 시범사업을 진행한 후 본 사업에 돌입할 예정이었던 한림대학교 동탄성심병원의 QR코드 기반 전자처방전 사업이 지역약사회의 반대에 부딪혀 난관에 봉착했다.

앞서 화성시약사회(회장 공영애)는 지난 10월 8일 동탄성심병원 문전약국과의 간담회를 개최하고 전자처방전 사업을 보이콧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어 병원 및 업체와의 간담회를 진행했지만 서로의 의견차이만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화성시약은 지난 11월 13일 상임이사회에서 크레소티와의 QR코드 전자처방전 사업에 대한 계약을 하지 않기로 의결하고 30일에는 전자처방전 사업 철회를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화성시약은 성명서를 통해 “정부가 주도한 전자처방전 시범사업이 여러 가지 이유로 시행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최근에는 특정 민간업체와 대형병원들이 전자처방시스템을 도입하고자 한다”며 “이는 약사법위반, 개인정보 유출, 처방전의 다양한 전달 방식, 병원과 특정 약국 간 담합, 조제과실, 과도하게 높게 책정된 처방전 건당 수수료 및 향후 발생할 수 있는 모바일 수수료 문제 등으로 시장에 혼란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전자처방전의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한림대동탄성심병원은 처방전을 수용하는 지역약사회에 사업 시행에 앞서 공식적인 설명이나 협조 요청 없이 민간 사기업인 크레소티와 함께 QR전자처방전 시스템을 추진했다”며 “한림대동탄성심병원 문전약국(6개국) 대상으로만 사업 설명회 이후 시범사업 운영을 준비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사설 업체의 약국 서비스 가입을 종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시약은 “전자처방전이 환자 의료이용에 적용되기 위해선 국가의 안정성 검증 발표, 약사회와 협조, 지역약사회의 정보 공유 등이 수반돼 모든 약국이 처방 수용 준비가 선행돼야한다”면서 “그럼에도 지엽적 영업이 이루어질 수밖에 없는 사설 업체의 애플리케이션 도입으로 병원이 갑의 입장으로 약국의 피해 및 환자의 불편함을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충분한 여건이 마련되지 않은 상태에서 일부 문전 약국만이 참여하는 한림대동탄성심병원의 QR 전자처방전 사업 시행은 갑의 행태”라며 “의약분업 원칙의 훼손, 약사법위반, 담합, 개인정보유출, 약화사고 등을 야기 할 수 있다고 판단해 크레소티와의 그 어떤 계약도 하지 않을 것이며, 동탄한림대성심병원과 크레소티는 QR전자처방전 시행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화성시약 관계자는 “지역약사회에서 동탄성심병원 문전약국 6개국을 방문해 서비스에 참여하지 말 것을 설득했다”며 “대한약사회와 화성시약 모두 전자처방전 사업에 반대하고 있음을 알려 앞으로도 개별적인 전자처방전 사업 참여를 자제할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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