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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적항암제 시장, 후발주자 매서운 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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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적항암제 시장, 후발주자 매서운 공세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0.12.03 12: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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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보메틱스, 분기 매출 50억 넘어 넥사바 추월
버제니오 20억, 제줄라ㆍ알룬브릭 10억 돌파
지오트립, 이레사에 2억 차 근접

표적항암제 시장에서 후발주자들의 성장세가 눈길을 끌고 있다.

IQVIA에 따르면, 이미 후발주자들이 선구자들을 넘어선 EGFR, ALK,  BCR-ABL, HER-2 억제제 시장에 이어 VEGF 억제제도 카보메틱스가 선발주자를 넘어섰고, PARP, CDK4/6 억제제 시장도 후발주자들이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 표적항암제 시장에서 후발주자들의 성장세가 눈길을 끌고 있다.
▲ 표적항암제 시장에서 후발주자들의 성장세가 눈길을 끌고 있다.

이 가운데 PARP 억제제 시장에서는 린파자(아스트라제네카)의 분기 매출 규모가 1년 이상 20억대 중후반에 묶인 가운데 지난 연말 출시된 제줄라(다케다)가 10억대로 올라서며 매섭게 추격하고 있다.

CDK4/6 억제제 시장은 버제니오(릴리)의 가세와 함께 급여범위가 확대되면서 선발주자인 입랜스(화이자)의 외형도 크게 확대됐다.

지난 2분기 시장에 가세한 버제니오가 3분기 곧바로 22억까지 외형을 확대했지만, 입랜스도 130억에서 150억으로 외형을 확대, 간격을 유지했다.

급여진입이 늦은 키스칼리(노바티스)는 버제니오와 함께 출발했음에도 3분기 3억원이 매출에 그쳤다. 

ALK 억제제 시장에서는 잴코리(화이자)를 넘어선 알레센자(로슈)에 이어 알룬브릭(다케다)가 외형을 확대하며 지난 3분기 10억대로 올라섰다.

반면, 잴코리의 매출액은 꾸준하게 줄어 지난 3분기 30억까지 축소됐고, 알레센자 역시 지난 1분기 77억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3분기 66억까지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알룬브릭과의 격차가 좁혀졌다.

이 가운데 자이카디아(노바티스)는 어렵게 유지하던 2억대의 외형이 1억 이하로 줄어들며 존재감이 사라졌다.

VEGF 억제제 시장에서는 지난해 4분기 49억을 정점으로 지난 2분기 33억까지 밀려났던 카보메틱스(입센)가 3분기 53억원으로 반등에 성공, 50억을 넘어서며 넥사바(바이엘)을 추월했다.

넥사바는 지난해 4분기 50억대로 밀려난 이후 3분기 만에 다시 40억대까지 후퇴했고, 60억을 넘나들던 스티바가(바이엘)도 지난 3분기에는 40억대에 그쳤다.

간암 1치 치료제 시장에 진입한 이후 외형을 크게 확대, 지난 1분기 30억대로 올라섰던 렌비마(에자이)는 2분기 26억대로 후퇴했으나, 3분기 다시 30억대로 복귀, 넥사바와의 격차를 처음으로 20억 이내로 좁혔다.

HER-2 표적치료제 시장에서는 퍼제타와 허셉틴, 캐싸일라(이상 로슈) 등 100억대 3대 품목간 세대교체가 한창이다.

200억을 넘던 허셉틴의 매출액이 3분기 들어 급감, 160억대까지 떨어진 반면, 퍼제타는 외형을 크게 확대하며 190억대로 올라서 200억대 진입을 바라보고 있다.

지난해 4분기 100억대로 올라선 이후 정체된 모습을 보이던 캐싸일라도 3분기에는 110억을 넘어섰다.

이 가운데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허쥬마(셀트리온제약)는 60억대, 삼페넷(대웅제약)은 8억대에서 정체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EGFR 억제제 시장에서는 타그리소(아스트라제네카)의 독주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오트립(베링거인겔하임)이 이레사(아스트라제네카)의 턱 밑까지 따라붙었다.

이 가운데 타그리소는 2분기 연속 270억이 넘는 매출액을 달성, 연매출 1000억대 진입을 바라보고 있다.

여전히 1차 치료제 급여 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유일하게 100억대 분기 매출액을 기록하고 있는 것은 물론, 4개 오리지널 EGFR 억제제 가운데 성장률도 가장 높다.

최근에는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를 넘어 조기폐암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어, 성장세는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GFR 표적치료제 시장을 개척한 이레사는 제네릭을 포함한 후발주자들의 공세에 밀려 50억대에서 물러섰고, 지오트립은 46억선에 근접, 이레사와의 격차를 2억 이내로 좁혔다.

이레사와 함게 EGFR 표적치료제 시장을 이끌었던 타쎄바(로슈)는 20억을 넘나들던 분기매출 규모가 3분기 16억까지 밀려났다. 

BCR-ABL 억제제 시장에서는 타시그나가 지난 1분기 글리벡(이상 노바티스)를 제치고 선두로 올라섰지만, 간격을 벌리는 데이는 성공하지 못했다.

지난 1분기 112억의 매출액으로 104억에 그친 글리벡을 넘어선 이후 2분기 15억 차이로 간격을 벌렸지만, 3분기에는 다시 7억대로 간격이 좁혀졌다.

이 가운데 지난 2분기 90억을 넘어서며 글리벡을 바짝 따라붙었던 스프라이셀(BMS)는 다시 80억대로 밀려났다.

한편, 면역항암제 시장에서는 키트루다(MSD)가 처음으로 400억을 돌파한 가운데 외형이 줄어들던 옵디보(BMS)도 성장세를 회복, 180억을 넘어섰다.

티쎈트릭(로슈)도 97억까지 외형을 확대하며 100억선에 근접했고, 임핀지(아스트라제네카)도 70억대로 올라서며 선발주자들과의 격차를 좁혀가고 있다.

9개월 누적 매출액은 키트루다가 1138억원으로 이미 1000억선을 넘어섰고, 옵디보가 500억대 진입을 목전에 뒀으며, 티쎈트릭이 240억대, 임핀지는 150억대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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