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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성모병원 배시현 교수, 대한간학회 차기 이사장 선출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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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성모병원 배시현 교수, 대한간학회 차기 이사장 선출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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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11.25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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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성모병원 배시현 교수, 대한간학회 차기 이사장 선출

▲ 배시현 교수.
▲ 배시현 교수.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 소화기내과 배시현 교수가 지난 11월 19일 열린 대한간학회 제26차 정기총회에서 차기 이사장으로 선출됐다. 임기는 2021년 12월부터 2년이다.

배시현 교수는 간세포암, 간이식, 간줄기세포 치료 분야 권위자로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미국 플로리다대학교 연구교수 시절 간줄기세포분야 연구에 매진한 배 교수는 이식이 필요할 정도로 심각한 간경화 환자 치료를 위한 간줄기세포 임상연구를 선도하고 있다.

최근까지 대한간학회 총무이사직을 수행했으며 대한소화기학회 교육이사, 대한간암연구학회 총무 등을 맡아 활동했다.

배 교수는 “대한간학회는 간질환 예방을 위한 대국민 캠페인 활동과 적극적인 대정부 정책제안을 해오고 있으며 임상, 연구, 교육, 홍보 모든 분야에서 국내 최고 학회로 인정받고 있다”며 “14년 만에 서울에서 개최되는 2022년 아시아태평양간학회(APASL)의 사무총장직을 충실히 수행해 성공적인 국제학회를 성사시키는 것은 물론, 대한간학회의 위상을 계승 발전시켜 세계적인 학회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1981년 한국간연구회로 시작해 1995년 학회로 정식 출범한 대한간학회는 의료인을 위한 간 질환 최신 지견 공유는 물론, ‘간의 날’ 재정 등 간 질환 인식 증진을 위한 대국민 홍보와 봉사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올해 4월에는 학회가 발행하는 공식학술지 ‘Clinical and Molecular Hepatology’가 SCIE(Science Citation Index Expanded)에 등재되는 등 학문적으로도 세계무대에 이름을 알리며 꾸준한 발전을 이어가는 중이다.

◇아주대병원 김철호 교수, 국제암컨퍼런스 Merit Award 학술상 수상

▲ 김철호 교수.
▲ 김철호 교수.

아주대병원 이비인후과 김철호 교수가 11월 12일과 13일까지 양일간 개최된 제46차 대한암학회 학술대회 및 제6차 국제암컨퍼런스에서 ‘Merit Award’ 학술상을 수상했다.

이 상은 대한암학회 학술대회에서 매년 발표되는 논문 초록 중 암 연구와 암 환자 치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우수 연제를 선정해 수여하는 상이다.

이번에 수상한 연제는 ‘Cross-talking between HSPA5 arginylation and sequential ubiquitination leads to lysosomal degradation of AKT’로, 암세포 증식, 생존과 재발에 중요한 신호전달체인 AKT 단백질이 프로테아좀(proteasome)이 억제됐을 때 MUL1 단백질로 인해 자가포식(autophagy) 분해되어 궁극적으로 암세포 사멸을 유도한다는 최초의 기전 연구다.

김철호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MUL1의 신규 ‘단백질 분해 메커니즘’을 규명함으로써, 항암제 내성을 극복할 수 있는 이론적 근거가 되었고, 향후 암 내성 극복을 위한 효과적인 병합치료제 개발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김철호 교수는 두경부암, 갑상선암, 음성질환 등을 전문으로 진료하고 있으며, 주요 연구 분야는 항체를 이용한 항암 표적치료제 개발, 해양미생물추출물을 통한 항암제개발, 플라즈마를 이용한 항암 및 창상 치료기기 개발 등이다.

대외적으로는 대한이비인후과학회 교육연구이사, 대한두경부종양학회 총무이사와 학술이사, 대한소아이비인후과학회 학술이사, 대한갑상선두경부외과학회 학술이사, 대한기관식도학회 상임이사, 대한신경모니터링학회 연구이사, Tissue Engineering and Rehabilitation Medicine 저널 Vice Editor 등을 역임했으며, 2021년부터 대한소아이비인후과학회장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아주대병원 황진순 교수, 당뇨병 교육자 대상 수상

▲ 황진순 교수.
▲ 황진순 교수.

아주대병원 소아청소년과 황진순 교수가 11월 14일 개최된 ‘세계당뇨병의 날’ 기념식에서 제5회 당뇨병 교육자 대상(사회부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현재 대한소아내분비학회장을 맡고 있는 황진순 교수는 지난 30여 년을 소아·청소년 당뇨병 환자들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 노력해 온 점을 인정받아 이번에 수상을 했다.

황진순 교수는 “이 상은 제가 30여년 소아청소년 당뇨병환자 진료를 보며 함께해온 모든 의료진을 위한 상이라고 생각하고, 앞으로도 당뇨병 아이들을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특히 나날이 증가하는 소아ㆍ청소년 2형 당뇨병에 대한 대책을 위해 여러 유관 기관과 함께 활동하겠다”고 말했다.

황진순 교수의 전문 진료분야는 소아 내분비질환과 유전대사질환으로, 서울대 의대를 졸업하고, 을지대 의대 소아청소년과학교실를 거쳐, 현재 아주대 의대 소아청소년과학교실 주임교수 및 임상과장, 의학유전학과장을 맡고 있다. 지난 2005년부터 2006년까지 미국 시카고 의대 소아내분비과에서 연수한 바 있다.

대외적으로는 대한소아과학회, 대한당뇨병학회, 아시아태평양 소아내분비학회, 유럽소아내분비학회, 미국내분비학회 등에서 활동 중이다.

◇인천성모병원 김병욱 교수, 환자 중심 의료기술 최적화 연구사업 참여

▲ 김병욱 교수.
▲ 김병욱 교수.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김병욱 교수가 ‘2020년도 환자 중심 의료기술 최적화 연구사업’에 참여한다.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병원장 홍승모 몬시뇰)은 김병욱 교수의 ‘헬리코박터 제균 치료의 최적 맞춤 치료법 개발’ 연구과제가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이 주관하는 ‘2020년도 환자 중심 의료기술 최적화 연구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김병욱 교수는 연구 책임자로 총 4년 6개월간 연구비 22억5000만원을 지원받게 된다.

전국 16개 의료기관에서 이뤄지는 이번 연구는 헬리코박터의 1차 맞춤 치료뿐 아니라 제균 치료에 실패할 경우를 대비해 2~3차 치료까지 연구를 진행하며 유전자 검사의 정확도 측정, 경제 사회적 비용 효용성에 대한 연구를 포함하는 대규모 연구다.

헬리코박터 감염은 위암, 소화성궤양, 위염 등의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에서는 1990년대 처음으로 헬리코박터 제균 치료를 시작했다.

주된 치료법은 위산분비를 억제하는 양성자펌프억제제(PPI)와 2가지 항생제를 1~2주 정도 복용하는 치료법(표준 3제 요법)이다.

하지만 표준 3제 요법은 항생제 내성률 증가 등으로 최근 제균 성공률이 70% 미만으로 떨어져 새로운 대안이 될 치료법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다행히 최근 헬리코박터 세균 배양을 하지 않고도 분자생물학적 방법으로 헬리코박터 유전자 검사를 시행해 항생제 감수성을 예측할 수 있는 방법이 개발돼 이를 기반으로 제균 치료(맞춤 치료법)에 대한 많은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

김병욱 교수는 “그동안 국내에서 맞춤 치료법에 대한 연구가 일부 진행됐지만 포함된 환자의 수가 적고, 1개의 병원이나 지역적으로 국한된 연구만 이뤄져 아직 맞춤 치료법이 의료보험에서도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국내 헬리코박터 제균 치료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것은 물론 치료 가이드라인과 건강보험 인정 기준을 바꾸고 싶다”고 전했다.

 

◇기능성 소화불량, 한방 치료 병행하면 효과 높아져
강동경희대학교병원은 기능성 소화불량에서 육군자탕을 이용한 한방치료를 양방치료와 병용하면 최대 25% 높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전해왔다.

이 연구는 소화기 분야 유명 국제학술지 ‘Journal of Gastroenterology and Hepatology’ 8월호에 게재됐다.

연구를 주도한 강동경희대병원 한방내과 고석재 교수는 “5475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52건의 무작위 대조 시험을 분석한 결과, 육군자탕을 단독 혹은 양방과 병용 치료 시 단일 치료에 비해 25%까지 치료 효과가 증대되고 재발율은 50%까지 감소시키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또한, 위장관 움직임을 개선하고 소화 호르몬 분비를 늘리며, 우울증에 대한 개선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기능성 소화불량은 상복부에서 특별한 원인 없이 복부 팽만감, 통증 등이 반복되는 질환이다. 발병원인이 불분명하고 내시경을 비롯한 검사에서도 특별한 이상이 발견되지 않아 다양한 치료법이 연구되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기능성 소화불량의 유병률은 11%에서 29.2%로 보고되고 있다. 환자도 해마다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기능성 소화불량(질병코드 K30)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016년 60만 2998명에서 2019년 70만 2652명으로 4년 동안 10만 명가량 늘었다.

기능성 소화불량은 치료 효과가 만족스럽지 못한 경우가 많아 보완 및 대체 의학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한의학에서는 기능성 소화불량 원인을 6가지로 나누어 치료하는데 △비위(脾胃)가 허약한 경우, △한(寒)과 열(熱)이 서로 뒤섞여 엉킨 경우, △음식이 정체된 경우를 포함한다.

‘육군자탕(六君子湯)’은 기능성 소화불량에 많이 쓰이는 한약 처방으로 전세계적으로 많이 알려진 처방이다.

이외에도 소화기와 연결된 경락을 혈 자리를 자극하는 침 치료, 뜸 치료로 복부 혈자리의 온열 자극을 통해 신진대사와 열 발생을 증가시켜 위의 운동성을 개선하는 방법을 함께 활용해 치료한다.

원인 질환이 없는 만큼 기능성 소화불량은 일상생활 습관을 조절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특히 식습관 조절이 중요하다.

맵고 짠 음식은 식도, 위 점막을 자극해 위에 부담이 된다. 탄산음료는 단기간에는 소화를 도울 수 있으나 소화기관의 정상 작동을 막고 자력 소화를 저하하므로 좋지 않다.

인스턴트 라면은 연구 결과 2시간이나 소화가 되지 않을 정도로 소화에 좋지 않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다.

채소류나 과일은 알칼리성에 해당하는 경우가 많아 소화불량이 있으면 채소와 과일을 많이 섭취하면 좋다. 또한 스트레스도 기능성 소화불량의 큰 원인이 되므로 스트레스 관리가 필요하다.

◇서울시보라매병원 김영호 교수, 만성 이명 환자에서 인지장애 발생 조기 예측 바이오마커 규명

▲ 김영호 교수(좌)와 이민재 교수.
▲ 김영호 교수(좌)와 이민재 교수.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원장 김병관) 이비인후과 김영호 교수가 만성 이명 환자에서의 인지장애 발생을 조기에 예측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를 규명한 내용의 연구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인지장애란 기억력과 판단력, 언어 능력 등 인지력 전반에 결함이 발생한 상태를 말한다. 인지장애의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건망증이 있으며, 신체 전반의 기능이 저하되는 노년기에 이러한 증상이 치료되지 못하고 방치될 경우에는 치매로 발전할 위험이 매우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

보라매병원 이비인후과 김영호 교수(서울의대)·서울의대 생화학교실 이민재 교수 공동 연구팀은 선행 연구를 통해 세포 내 단백질 분해의 핵심효소인 프로테아좀이 혈액 내에도 존재하며, 이들의 활성은 정상 마우스에 비해 알츠하이머 마우스 모델에서 현저하게 감소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후 연구팀은 2010년 1월부터 2018년 10월까지 보라매병원에 방문한 50세 이상의 만성 이명 환자 55명을 대상으로 신경인지평가(MoCA) 및 혈액 검사를 실시해 체내 프로테아좀 활성 감소가 만성 이명 환자에서의 인지장애 발생을 예측하는 지표로 활용 가능한 지 여부를 평가했다.

MoCA 점수가 23점 미만으로 경도인지장애 판정을 받은 5명의 혈액 검사 결과를 나머지 대조군과 비교해 본 결과, 인지장애가 나타난 만성 이명 환자의 혈액 내에서는 프로테아좀 활성이 통계적으로 유의한 수준까지 감소됐으며(p=0.008), 치매 예측 바이오마커로 알려진 아밀로이드 펩타이드(Ab40)와의 유의미한 상관관계도 확인됐다(p=0.049).

연구의 교신저자인 이민재 교수는 “이번 연구는 만성 이명 환자에서의 인지장애 및 치매 발생 가능성을 조기에 진단ㆍ예측할 수 있는 신규 바이오마커를 발견했다는 것에 그 의의가 있다”며 “각 신경 세포에 도달해 손상된 단백질을 처리하는 프로테아좀의 활성 감소가 청각 및 인지 기능 약화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김영호 교수는 “인지 능력이 저하되는 노년기에는 만성 이명의 발생 위험 또한 상승하는 데, 인지기능이 저하된 상태가 지속되면 치매로 진행할 위험이 높고 의사소통이 어려운 치매의 특성으로 인해 만성 이명의 관리 또한 어려워진다”며 “인지장애 및 치매 예방을 위해 50세 이후 정기적인 뇌 인지기능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고, 난청이 있는 경우 보청기 등 청각재활을 조기에 시행해 기능 저하를 예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또한 “또한 이미 만성 이명을 가지고 있는 중년 이상의 경우에는 이명 치료를 위한 전략을 수립함과 동시에 인지기능에 대한 검사도 함께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치매연구 분야의 저명한 국제학술지인 ‘알츠하이머병 저널(Journal of Alzheimer's Disease)’에 지난 10월 게재됐다.

◇서울성모병원 김대진 교수, 대한생물정신의학회 차기 이사장 선출

▲ 김대진 교수.
▲ 김대진 교수.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대진 교수가 최근 백범김구기념관 컨벤션홀에서 개최된 2020 대한생물정신의학회 춘ㆍ추계 학술대회 및 연수교육에서 차기 이사장에 선출됐다. 임기는 2022년 3월까지다.

국내 생물정신의학분야를 활성화시키고자 ‘생물정신의학연구회’가 1985년 1월 21일에 창립되었으며, 1994년 12월 3일 학회 명칭을 현재의 공식 명칭으로 개칭했다.

1986년에 세계생물정신의학회에 정회원으로 가입했고, 1994년부터 생물정신의학회지를 발간했으며, 2004년도에는 세계생물정신의학회 아시아-태평양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생물학적 치료를 포함한 생물정신의학 제 분야의 학문과 연구 및 교육을 발전시키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김대진 차기 이사장은 “COVID-19로 인해 여러 가지 변화들이 이루어지는 시점에 35년 역사의 전문학회인 대한생물정신의학회의 차기 이사장을 맡게 되어 책임이 막중하다”며 “차기 이사장으로서 정신건강의 중요성이 더욱 크게 강조되고 그중에서도 생물정신의학이 각광받는 시대에, 보다 세계적인 수준의 생물정신의학 연구, 국제적 교류 강화, 뇌과학과 의료데이터연구, 인공지능 등의 학술 연구 강화에 목표를 두고 현 이사장 및 임원들과 함께 기반을 다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 교수는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및 대학원을 졸업하였고, 미국 South Carolina Medical University 에서 연수를 마쳤다.

전문분야인 알코올, 니코틴 및 약물/행위 중독의 권위자로, 가톨릭대학교 정신과학교실 주임교수, 서울성모병원 임상과장, 연구지원부처장, 정보전략본부장, 디지털헬스케어본부장, 가톨릭빅데이터통합센터장직을 수행하고 있으며, 한국중독정신의학회 14대 이사장으로 활동하면서 병원과 의과대학, 학회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비만인 사람, 대기오염 노출시 갑상선 호르몬 저하ㆍ나쁜 콜레스테롤 상승 촉진

▲ 박진호 교수(좌)와 김현진 박사.
▲ 박진호 교수(좌)와 김현진 박사.

비만이 있는 사람이 대기오염 노출될 경우 갑상선 호르몬 저하와 나쁜 콜레스테롤 상승을 촉진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대병원 박진호ㆍ국립암센터 김현진 연구팀은 대기오염이 비만 수준에 따라 갑상선 호르몬과 나쁜 콜레스테롤(LDL-C)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연구 결과, ‘전신비만’(BMI 25kg/㎡이상) 그룹은 이산화질소와 일산화탄소 농도 증가가 갑상선 기능저하와 관련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복부 CT로 측정한 내장지방면적이 150㎠ 이상인 복부내장비만 그룹은 미세먼지와 이산화황 노출 농도가 증가할수록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가 급격히 상승했다.

비만, 대기오염, 내분비기능장애 사이의 관계를 설명하는 메커니즘은 아직까지 명확하지 않다.

김현진 박사는 “대기오염 노출에 따른 갑상선 기능저하와 나쁜 콜레스테롤 증가는 산화스트레스와 염증반응과 밀접한 연관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비만이 이들 반응에 촉매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가 비만한 사람일수록 대기오염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갑상선기능 저하와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 상승 등 내분비기능장애 위험이 크다는 것을 규명했다는 점에서 의미 있다고 전했다.

박진호 교수(가정의학과)는 “비만, 특히 복부 내장비만은 대기오염과 만나면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면서 “평소 대기오염 노출을 최소화하는 생활습관과 함께 식습관 개선, 규칙적인 운동을 병행해 건강한 체중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는 2006-2014년, 서울대병원 건강검진센터를 방문한 성인을 대상으로 했으며 이들 거주지와 정보와 가까운 에어코리아 측정소의 연평균 대기오염 농도를 조사해 두 개의 논문으로 발표됐다.

대기오염과 갑상선 호르몬 관련 연구는 ‘임상내분비학회지(Journal of Clinical Endocrinology and Metabolism)’에, 나쁜 콜레스테롤 연구는 ‘국제비만학회지(International Journal of Obesity)’에 각각 게재됐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정인경 교수, AOCE-SICEM 우수포스터상 수상

▲ 정인경 교수.
▲ 정인경 교수.

강동경희대학교병원(원장 김기택) 내분비대사내과 정인경 교수가 지난 10월 28일부터 31일까지 온라인으로 개최된 아시아 오세아니아 내분비학술대회-서울국제내분비학술대회 (Asia Oceania Congress of Endocrinology - The 8th Seoul International Congress of Endocrinology and Metabolism 2020, 이하 AOCE-SICEM 2020)에서 우수포스터상을 수상했다.

정인경 교수는 ‘한국인 제2형 당뇨병 환자의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LDL-C) 치료 현황: 최근의 이상지질혈증 관리 지침과의 비교(ACHIEVEMENT OF LOW DENSITY LIPOPROTEIN CHOLESTEROL (LDL-C) TARGETS IN PATIENTS WITH TYPE 2 DIABETES IN REAL-WORLD EVIDENCE FROM KOREA: COMPARISON WITH RECENT GUIDELINES FOR MANAGEMENT OF DYSLIPIDEMIA)’를 발표해 우수포스터상을 수상했다.

정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국내 15개 병원 내분비내과에서 진료를 받은 한국인 제2형 당뇨병 환자의 LDL-C 치료 현황에 대해 조사했다.

심혈관질환을 앓았던 당뇨병 환자중에 LDL-C 70 mg/dl 미만인 경우는 55.2% 이었고, 신장이나 망막합병증이 동반된 당뇨병 환자나 심혈관질환의 위험인자를 많이 가지고 있는 당뇨병 환자중에서 LDL-C 70 mg/dl 미만에 도달한 환자는 34.9%로 LDL-C에 대해 보다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발표했다.

이는 앞으로 우리나라 당뇨병 환자의 심혈관질환 예방을 위해 혈당 조절이나 혈압 조절 이외에도 이상지질혈증에 대한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평가다.

당뇨병 환자에게 있어 ‘나쁜 콜레스테롤’로 불리는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LDL-C) 관리는 심혈관질환 예방을 위해 중요한 부분이다.

2020 이상지질혈증 팩트시트에 따르면, 20세 이상 성인 당뇨병 환자의 이상지질혈증 유병률은 86.4%로 대다수가 이상지질혈증을 갖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고콜레스테롤혈증의 치료는 식사 운동요법 이외에도 약물치료가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당뇨병 환자의 LDL-C 치료 목표는 100 mg/dl 미만으로 권고되고 있으나, 최근 국내외 주요 지침에 따르면, 당뇨병 환자 중에서 심혈관질환이 있는 사람은 LDL-C 치료 목표를 70 mg/dl 미만으로,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55 mg/dl 미만으로 더 엄격한 치료를 권고하고 있으며, 당뇨병 환자가 신장이나 망막합병증이 동반된 경우나, 고혈압, 흡연, 조기 심혈관질환의 가족력 등 관상동맥질환의 위험인자가 많은 경우는 LDL-C 치료 목표를 70 mg/dl 미만으로 엄격히 관리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AOCE-SICEM 2020은 33개국, 1,200명이 사전등록한 대규모 학술대회다. 한국, 미국, 유럽, 일본, 아시아 등 각 지역별로 희귀 질환을 포함한 다양한 내분비질환에서 빅데이터 등 최신 연구 플랫폼 등을 이용한 임상 진료나 연구가 어떤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는지 한자리에서 둘러보고 토론할 수 있다.

한편, 정 교수는 현재 강동경희대학교병원 내분비대사내과장으로 대한당뇨병학회 간행이사,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진료지침이사 등을 역임하며 다양한 연구활동을 펼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 유방암 병기 무관 3D 프린터로 수술 정확도 향상

▲ 고범석 교수(좌)와 김남국 교수.
▲ 고범석 교수(좌)와 김남국 교수.

서울아산병원 유방외과 고범석ㆍ융합의학과 김남국 교수팀은 3D 프린터로 만든 수술 가이드를 적용해 초기 유방암인 유방 상피내암 환자 11명에게 유방보존술을 실시한 결과, 종양에서 절제연까지 평균 거리가 약 1cm로 정상 유방 조직을 최대한 보존했으며 암이 남아있지 않고 모두 정확하게 절제됐다고 최근 밝혔다.

연구팀이 기존에 진행성 유방암을 대상으로 했던 연구에 더해 초기 유방암 수술에 대한 효과까지도 입증한 것이다.

유방 상피내암은 초기 단계이지만 암의 영역을 정확하게 파악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아 수술 범위를 정하기 위해 통상적으로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를 실시한다. 이제까지는 검사 결과에서 보이는 암의 범위를 유방에 직접 표시할 수 있는 방법은 없었다.

하지만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3D 프린팅 수술 가이드를 적용하면 유방암의 병기나 형태와 상관없이 유방의 모양을 최대한 유지하면서도 종양만 정밀하게 제거할 수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서울아산병원 고범석 ‧ 김남국 교수팀이 3D 프린터를 활용해 2015년 세계 최초로 개발한 유방암 3D 수술 가이드는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를 통해 발견된 유방암의 위치와 영역 정보를 3D 프린터로 전송해 제작된다.

환자마다 다르게 검사 결과에 따라 맞춤형으로 제작되는 3D 수술 가이드는 수술을 집도하는 의사가 정상 유방 조직을 최소한으로 절제하도록 수술 부위를 유방의 피부 위에 그릴 수 있게 할 뿐만 아니라, 유방 내부에 있는 종양의 테두리를 미세 침으로 염색해 해당 부분만 절제해낼 수 있게 돕는다.

기존에 실제 수술 범위를 표시하는 방법과는 다르게 3D 프린팅 수술 가이드를 활용하면 환자 통증, 기흉 위험, 방사선 노출 등의 합병증을 없앨 수 있으며 시술 및 수술 시간까지 줄어들 수 있다.

고범석 서울아산병원 유방외과 교수는 “국내 유방암 환자 수가 지난 10여 년간 2배 이상 증가했는데, 정기 검진이 활발해진 것도 하나의 요인일 것”이라면서 “유방암 초기로 진단되면 초기 단계라고 하더라도 환자 입장에서 걱정이 클 수밖에 없는데, 3D 수술 가이드로 종양만 정확하게 절제하면 수술 안전성을 높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유방을 최대한 보존할 수 있기 때문에 환자의 삶의 질까지 제고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남국 서울아산병원 융합의학과 교수는 “자체적으로 개발한 환자, 의사 맞춤형 유방암 3D 프린팅 수술 가이드의 정확성이 조기 유방암에서도 입증되었다는 데 의의가 크다”며 “이번 연구를 기반으로 유방암 수술에 맞춤형 수술 가이드를 보편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IF=3.998)’에 최근 게재됐다.

 

◇가톨릭대 성의교정 “옴니버스 파크‘ 건립 공사 순항

▲ 가톨릭대학교 성의교정(의과대학ㆍ간호대학)은 교육ㆍ연구 인프라 확충을 위해 추진 중인 ‘옴니버스 파크(Omnibus Park)’ 건립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25일 전해왔다.
▲ 가톨릭대학교 성의교정(의과대학ㆍ간호대학)은 교육ㆍ연구 인프라 확충을 위해 추진 중인 ‘옴니버스 파크(Omnibus Park)’ 건립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25일 전해왔다.

가톨릭대학교 성의교정(의과대학ㆍ간호대학)은 교육ㆍ연구 인프라 확충을 위해 추진 중인 ‘옴니버스 파크(Omnibus Park)’ 건립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25일 전해왔다.

‘미래의 빛을 담아내는 공간’으로 탄생할 옴니버스 파크는 현재 14.4%의 공정률을 보이며 지하층의 저수조 설치를 완료했고, 지하주차장 철근 콘크리트 막바지 공사와 지상 2층까지의 철골 공사를 진행 중이다.

세계 보건의료를 선도하는 글로벌 메디컬 콤플렉스(Medical Complex)로 탄생할 예정인 옴니버스 파크는 2022년 2월 준공을 목표로 작업 중이며, 교육‧연구 시설은 물론 국내외 유수 제약‧바이오 기업들을 위한 공간도 배치할 계획이다.

한편, 가톨릭대학교 성의교정은 옴니버스 파크의 성공적인 건립과 공사의 안전을 기원하며 ‘옴니버스 파크 건립 기도문’을 제정, 천주교 서울대교구의 승인을 받아 가톨릭중앙의료원 산하기관에 공표했다.

옴니버스 파크 추진위원장 이재열 신부(가톨릭중앙의료원 병원경영실장)는 “안전한 공사 진행을 기원하며 이번 기도문을 제정했다”며 “가톨릭중앙의료원 모든 구성원들의 응원과 지지가 모여 옴니버스 파크가 성공적으로 건립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장태창 교수, 소방청장상 수상

▲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은 응급의학과 장태창 교수가 지난 9일(월)  제58주년 소방의 날 기념식에서 ‘소방청장상’을 받았다.
▲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은 응급의학과 장태창 교수가 지난 9일(월)  제58주년 소방의 날 기념식에서 ‘소방청장상’을 받았다.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은 응급의학과 장태창 교수가 지난 9일(월) 대구소방안전본부에서 열린 제58주년 소방의 날 기념식에서 ‘소방청장상’을 받았다.

장태창 교수는 달성소방서 구급지도의사, 대구시 119구조구급정책 자문위원으로 활발히 활동하면서 응급환자의 진료, 특별구급대 교육, 구급활동 평가 및 정책 자문 등으로 병원전단계 응급의료와 소방발전에 이바지한 공을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장태창 교수는 “응급현장에서 헌신적 노력을 하고 계시는 구급대원분들과 응급의료 종사자분들게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응급의료 발전과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연구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노원을지대학교병원 임태강 교수, 대한견주관절학회 청강의학상 수상

▲ 임태강 교수.
▲ 임태강 교수.

노원을지대학교병원(병원장 유탁근) 정형외과 임태강 교수가 대한견주관절학회에서 청강의학상 우수상을 수상했다.

임태강 교수는 최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으로 개최된 이 학회에서 ‘활동적인 중년에서 비가역적 회전근개 손상의 치료로써 관절경하 광배근 건 이식술의 효과’에 대한 연구로 우수상을 받았다.

회전근개 손상은 외상, 반복적인 과사용, 퇴행성 변화, 견봉하 증후군 등 다양한 원인으로 나타난다. 견관절 통증 및 운동 시 불편함, 수면 중 통증이 주 증상이다. 

최근에는 회전근개 치료법으로 관절경을 이용한 건 이식수술이 많이 시행되고 있다. 특히 광배근 건 이식술은 비가역적인 광범위한 회전근개 파열의 치료방법 중 하나다.

임태강 교수는 “연구를 통해 관절경하 광배근 건 이식술이 어깨 통증 완화와 기능 회복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특히 활동성이 많은 환자가 회전근개 복원술을 조기에 시행했을 때 기능 회복과 예후, 만족도 측면에서 모두 높았다”고 설명했다.

임태강 교수는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에 소재한 스크립스 연구소에서 연수 중임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인 학회 활동을 이어오며 수상 소식을 전해왔다. 2021년 2월 귀국해 노원을지대학교병원 정형외과에서 어깨, 팔꿈치 관절 분야 진료를 담당할 예정이다.


◇서울대병원 하은진 교수, 대한신경외과학회 학술상 수상

▲ 하은진 교수.
▲ 하은진 교수.

 서울대병원 중환자진료부(신경외과) 하은진 교수는 지난 달 열린 ‘2020 대한신경외과학회 제 60차 추계학술대회’에서 대한신경외과학회 학술상을 수상했다. 

  지난 1961년 창립된 대한신경외과학회는 대한뇌혈관외과학회 등 12개의 분과학회를 갖춘 대표 신경외과학회이다. 능력 있고 따뜻한 신경외과 전문의 양성 및 국민건강 증진을 목표로 한다. 분과나 지회 별로 매년 정기 학술대회를 개최하는 등 학문적 교류도 왕성하다.

 하은진 교수는 대한신경외과학회 학술상을 수상했다. 학술상은 최근 2년간 신경외과에서 발표된 논문 중 임상적 중요도, 학술적 가치가 높은 논문의 저자에게 주어진다.

  하 교수는 간접문합술을 받은 모야모야병 환아의 예후를 추적 관찰한 연구로 인정받았다. 해당 연구는 어린이 모야모야병 관련 임상 연구 중 가장 큰 규모로, 국제적으로 권위 있는 학술지인 ‘뇌졸중(STROKE)’에 게재됐다.

  하 교수는 “김승기 교수님을 비롯한 신경외과 교수님들의 지도가 없었다면 좋은 논문을 낼 수 없었을 것”이라면서 ”수상에 감사하며 향후 뇌혈관, 신경계 중환자 질환 연구에 정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 간호사, 대한간호학술상 이어 간호문학상 수상

▲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의학원 간호사들이 최근 대한간호학술상 및 간호문학상을 연이어 수상했다고 밝혔다.
▲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의학원 간호사들이 최근 대한간호학술상 및 간호문학상을 연이어 수상했다고 밝혔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의학원장 박상일)은 의학원 간호사들이 최근 대한간호학술상 및 간호문학상을 연이어 수상했다고 밝혔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 김윤선(병동간호과, 제1저자) 간호사는 ‘노인 암환자의 건강정보 이해능력을 반영한 항암화학요법 자기관리 프로그램 개발 및 평가’를 주제로 논문을 발표, 대한간호학술상 장려상을 수상했다. 
 
김 간호사는 항암화학요법을 받는 노인 암환자를 위해 노인의 특성을 반영, 교육의 효과를 높이고, 지속적인 관리를 할 수 있도록 돕는 자기관리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노인 암환자의 건강정보 이해능력을 반영한 항암화학요법 자기관리 중재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그 효과를 규명했다.

간호부 이소연 수간호사는 환자와 따뜻한 공감과 소통의 경험을 글로 풀어내 간호문학상을 수상했다.

암을 앓고 있던 할아버지가 유일한 식사로 나오는 요플레 두 개 중 하나를 매일같이 자신에게 건네주고 싶어했던 이야기를 담담히 수필로 풀어냈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 박상일 의학원장은 “이번 학술상과 문학상이 더욱 빛나는 이유는, 현장에서 환자의 불편과 아픔을 함께 하면서, 어떻게 하면 조금이라도 힘이 돼 드릴까 고민하는 간호사들의 이야기이기 때문”이라며 “특히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암센터는 전문간호사 자격증(종양, 호스피스, 중환자, 감염 등 분야)을 보유한 간호사만 20여 명으로, 전문적인 간호서비스와 케어로 암환자들의 마음과 질병을 동시에 치료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한산부인과학회 “보조생식술 윤리지침 수정”
대한산부인과학회는 최근 보조생식술 관련 규정이 법적인 혼인 관계에 있는 경우, 다시 말해 배우자가 있는 경우로 한정해 시대에 뒤떨어진다는 논란과 관련, 이러한 논의를 환영하며 보건복지부와 협의해 대상을 확대한다는 입장문을 배포했다.

이들은 먼저 “대한산부인과학회 회원 모두는 임신에 대한 여성의 자기결정권을 존중하며, 이의 확대와 관련된 사회적 논의가 시작된 것에 대해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어 “보조생식술은 질환을 치료하는 의료행위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면서 “보조생식술은 새로운 생명의 잉태를 통해 가족의 형성 내지 확대를 도우므로 의료인의 윤리적 판단뿐만 아니라 사회 윤리적 통념에 기반해서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보조생식술 윤리지침은 법률이 규정하지 못하거나 규정하기 어려운 생식의학 분야에 대한 자율적 규젤서 보건복지부와 논의해 합의한 내용을 바탕으로 제정했다”면서 “보조생식술 윤리지침 내 시술 대상 환자 조건을 ‘법적인 혼인 관계’에서 ‘부부(사실상의 혼인관계에 있는 경우를 포함한다’로 수정한다”고 밝혔다.

또한 “대한산부인과학회는 시술 대상의 확대와 관련한 사회적 목소리에 귀 기울일 필요성을 느낀다”며 “다만, 지침 개정에 앞서 사회적 논의가 반드시 선행되어야한다고 판단, 공청회를 제안한다”고 전했다.

나아가 “대한산부인과학회는 공청회 등을 통한 사회적 합의 내지는 보완 입법이 이뤄질 경우 보조생식술 윤리지침에 이를 적극 반영하겠다”며 “난자 및 정자 공여에 의한 시술이나 대리출산 등과 관련해 생명윤리 및 안전에 관한 법률(생명윤리법)의 법령 개선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대서울병원 심기남 교수팀, 국제소화기학술대회 우수논문상 수상

▲ 심기남 교수.
▲ 심기남 교수.

이대서울병원 소화기내과 심기남 교수팀이 최근 서울 스위스그랜드 호텔에서 개최된 ‘2020 국제소화기학술대회(KDDW) 추계학술대회’에서 대한소화기내시경연구재단으로부터 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심기남 교수는 명지병원  소화기내과 김상윤 교수와 함께 연구한 ‘위상피하종양에 대한 내시경초음파와 복부 CT의 진단능력 비교연구’로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위상피하종양은 위 점막 아래 생기는 혹으로 악성이 의심되는 경우 위쐐기절제술 등의 수술적 방법으로 치료해야 한다.

심기남 교수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외과적 수술로 절제된 위상피하종양에 대해 수술 전 시행된 내시경초음파와 복부 CT의 진단 정확도를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위상피하종양의 진단에 있어 복부 CT는 위내시경 초음파에 비해 전반적인 진단 정확도는 낮지만, 악성 위상피하종양에 있어서는 유용한 진단방법으로 이용될 수 있음을 제시했다.

한편, 심기남 교수팀은 이번 수상을 통해 받은 상금 전액을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 발전기금으로 기부할 예정이다.

 

◇한림대춘천성심병원 이진호 교수, 안과학회 율산학술상 수상

▲ 이진호 교수.
▲ 이진호 교수.

한림대춘천성심병원 안과 이진호 교수가 ‘2020 대한안과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율산학술상을 수상했다.

이 상은 지난 1년간 가장 우수한 논문을 발표한 전공의 또는 전임의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이 교수는 ‘황반부 신경절세포-내망상층 손상을 동반한 녹내장과 시신경병증 감별을 위한 이측 솔기 징후의 유용성’ 논문을 통해 녹내장과 시신경병증을 감별하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기존에 녹내장은 주로 시신경유두 주변에 있는 망막시신경섬유층 손상을 통해 진단했다. 그러나 치료법이 다른 비녹내장성 시신경병증에서도 망막시신경섬유층이 손상돼 보일 수 있어 정확한 진단이 어려웠다. 

이진호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황반부 시신경단층촬영 영상에서 녹내장과 다른 시신경병증 간에 이상 패턴이 다른 점을 확인하고, 이를 ‘이측 솔기 징후(temporal raphe sign)’라고 정의했다. 

이진호 교수는 “안과의사라면 쉽게 판별할 수 있는 이측 솔기 징후로 녹내장과 시신경병증을 구분했을 때 진단 정확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정확한 진단이 있어야 효과적인 치료도 가능한 만큼 앞으로도 녹내장, 시신경병증 등 안질환 환자분들을 위해 계속 연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양대병원 임태호 교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 수상

▲ 임태호 교수.
▲ 임태호 교수.

한양대병원 응급의학과 임태호 교수가 지난 19일 서울 경찰청 문화마당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표창 수여식’에서 국민생활 연구분야 진흥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임 교수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의 다양한 국민생활 연구를 하고 있다.

특히, 한국형 수동식 인공호흡기, 인공지능 비디오 후두경, 공간ㆍ표면 살균 소독기 개발 등 의학과 의공학이 적용된 여러 연구 개발을 통해 실제 국내 보건의료현장과 국민에게 필요한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여 연구 결과물의 보급을 위해 실험실 창업을 진행하는 등 새로운 연구분야인 국민생활 연구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인 점을 높게 평가 받았다.

임 교수는 “국민생활 연구분야는 국민생활 혹은 의료현장에서 실제로 도출되는 문제를 현장 사용자들과 함께 과학기술을 통해 해결하는 새로운 연구분야”라며 “국민생활 연구는 쌍방향 소통의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부합하는 연구 방식으로 이 분야에 대한 국가사회의 관심과 지원이 지속적으로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임태호 교수는 한양의대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대한응급기도관리연구회장, 한국의료시뮬레이션학회 회장, 아시아태평양재난의학회 재무위원장, 대한재난응급의료협회 재무이사, 대한응급의학회 재무ㆍ홍보ㆍ정책ㆍ수련이사 및 한국형응급환자분류체계(KTAS) 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대한쇼크연구회 기획이사, 한양대학교 학술부처장 및 산학협력단 부단장, 의과대학 임상술기센터장(MESH), 재난대응 융합기술연구센터장, 한양대병원 재난의료책임자를 맡고 있다.


◇서울시의사회, 남원 공공의대 설계 예산안에 “9ㆍ4합의대로 원점 재논의해야”
서울특별시의사회(회장 박홍준)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예산심의에서 전액 삭감됐던 남원공공의대 설계 예산이 보건복지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상정돼 원안대로 결정된 것에 대해, “9ㆍ4 합의대로 코로나19가 안정된 후, 원점 재논의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앞저 보건복지위 예산심의에서 야당 위원들의 반대로 의결되지 않았던 공공의대 설계 예산이 보건복지부 원안대로 예결특위에 상정됐다. 해당 예산은 예결특위를 통과하여 향후 증액심사와 종합심사를 거쳐 본회의에 회부될 방침이다.

의료계는 9ㆍ4 의ㆍ정합의를 통해, 의대 정원 확대, 공공의대 신설 추진에 있어 코로나19 확산이 안정화될 때까지 관련 논의를 중단하며, 이후 협의체를 구성해 원점에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재논의하기로 정부-여당과 합의한 바 있다.

서울시의사회는 “그동안 성명을 통해 졸속으로 진행되고 있는 공공의대 설립 및 의대 정원 확대 계획 등이 앞으로 대한민국 의료 발전에 역행할 가능성이 높아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며 “효과가 불분명하고 의학 교육의 가치를 훼손할 우려가 있는 부실 공공의대 설립 계획을 전면 철회해야한다”고 밝혔다.

이어 의사회는 “지난 8월 의사들이 뜨거운 아스팔트 위에서 투쟁한 것은 오로지 대한민국 의료의 올바른 미래를 위한 것”이라며 “의료계는 9ㆍ4 의ㆍ정합의에 이르기까지 험난한 길을 걸었으나 불과 2개월여 지난 시점에 공든 탑이 무너지게 되어버린 상황”이라고 전했다.

의사회는 “코로나19 대유행이 다시금 우려되는 이 위중한 시기에 정부ㆍ여당이 공공의료 발전을 위한 근본적인 성찰 없이 정략적인 판단으로 막무가내 식으로 공공의대를 밀어붙인다는 것이 말이나 되는 일인가”라고 반문했다.

합의서의 잉크가 채 마르기도 전에 9ㆍ4 의ㆍ정합의 판을 깨고 있는 정부와 국회는 대오 각성해야한다는 게 서울시의사회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서울특별시의사회는 “코로나19의 확산이 안정화되고 의ㆍ정협의체가 채 자리 잡기도 전에, 정부와 국회가 9ㆍ4 의ㆍ정합의를 걷어차고 있는 현실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며 “정부ㆍ여당은 9ㆍ4 의ㆍ정합의서에 명시된 바대로, 의대 정원 확대, 공공의대 신설 추진에 있어 코로나19 확산이 안정화될 때까지 관련 논의를 즉각 중단하고 원점 재논의해야한다”고 밝혔다.

서울시의사회는 “약속이 지켜지지 않아 합의가 폐기될 경우, 그 책임은 전적으로 정부와 여당에게 있다”고 덧붙였다.


◇가천대 길병원 곽현정ㆍ김용범 교수 KJA 우수학술상 수상

▲ 곽현정 교수(좌)와 김용범 교수.
▲ 곽현정 교수(좌)와 김용범 교수.

가천대 길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곽현정, 김용범 교수가 최근 개최된 ‘2020년도 대한마취통증의학회(Korean Society of Anesthesiologists) 국제학술대회’에서 각각 KJA 우수학술상을 수상했다. 

KJA 우수 학술상은 학회의 대표 학술지인 ‘korean Journal of Anesthesiology, KJA’에 최근 3년 동안 출간된 논문 중 우수한 논문을 선정해 수여한다. 

이번 수상의 경우 곽현정 교수는 2019년도에 게재한 ‘Prediction of early postoperative desaturation in extreme older patients after spinal anesthesia for femur fracture surgery: a retrospective analysis’, 김용범 교수는 2020년도에 게재한 ‘Effects of different sugammadex doses on the train of four ratio recovery progression during rocuronium induced neuromuscular blockade in the rat phrenic nerve hemidiaphragm’로 각각 받게 됐다. 

곽현정 교수는 “이번 수상이 앞으로도 더욱 연구에 매진하라는 격려로 받아들여 임상과 학술 발전에 도움이 되는 연구를 지속적으로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동병원협회 “아동병원 호흡기전담클리닉, 빨리 승인해야”
일부 보건소에서 아동병원의 ‘호흡기 전담 클리닉’ 설치 신청 건에 대해 거부 내지는 보류를 하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대한아동병원협회는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본격화된만큼 조속한 승인을 통해 아동병원이 코로나19와 겨울철 독감 동시 유행에 적절한 기여와 치료를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겨울철 독감과 코로나19 동시 유행의 대책으로 정부는 신청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호흡기 전담 클리닉’을 설치했다. 

그러나 호흡기전담클리닉 설치는 고작 14%에 불과한 상황. 게다가 병원계에 따르면 일부 보건소에서 아동병원의 호흡기 전담 클리닉 설치에 특별한 이유없이 거부를 하거나 보류한 사례가 발생했다. 

이에 아동병원협회는 “이는 정부의 코로나19 대책에 역행하는 것은 물론 호흡기 질환 환자가 대부분인 아동병원이 코로나19 시국에서 소아 및 영유아 환자의 치료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의지를 껶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동병원협회 박양동 회장은 “최근 의정부 한 아동병원 호흡기 전담 클리닉에서 대학병원에서 선별진료소 방문을 권유 받은 소아 환자를 진료했는데 만약 아동병원 호흡기 전담 클리닉이 운영되지 않았다면 이 고열 환아는 진료 지연 등으로 생명의 위협을 느낄 뻔했다”고 전했다.

박 회장은 “코로나19의 3차 대유행이 본격화돼 이같은 사례는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만큼 아동병원 호흡기 전담 클리닉에 대한 보건소의 승인이 신속히 이뤄져 소아 및 영유아 고열 환자의 보호자들이 발을 동동 구르는 일이 발생되지 않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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