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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4-03-29 23:03 (금)
애브비 ‘휴미라ㆍ스카이리치ㆍ린버크’ 삼각편대 맹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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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브비 ‘휴미라ㆍ스카이리치ㆍ린버크’ 삼각편대 맹위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0.11.24 12: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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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미라, 분기매출 50억 달러 돌파...오리지널 TNF-α 억제제 중 홀로 성장
스카이리치ㆍ린버크, 선발주자 넘어서며 수직 상승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시장에서 애브비의 삼각편대가 맹위를 떨치고 있다.

시장 최대품목인 휴미라의 분기매출 규모가 50억 달러를 넘어선 것은 물론 후발주자인 린버크와 스카이리치도 빠르게 외형을 확대, 선발주자들을 하나 둘 넘어서고 있다.

의약뉴스가 지난 3분기 글로벌 빅파마들의 분기보고서 상 주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매출액을 집계한 결과, 휴미라의 분기매출 규모가 약 5조 7000억원(51억 4000만 달러)에 이른 것으로 확인됐다.

▲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시장에서 애브비의 삼각편대가 맹위를 떨치고 있다.
▲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시장에서 애브비의 삼각편대가 맹위를 떨치고 있다.

함께 TNF-α 억제제 시장을 개척한 엔브렐(화이자ㆍ암젠), 레미케이드(얀센ㆍMSD) 등 오리지널 TNF-α 억제제들이 역성장세로 접어든 가운데 휴미라 홀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후발주자인 심퍼니(얀센ㆍMSD)도 3분기에는 역성장세에서 벗어났지만 성장폭은 얀센이 1.0%, MSD가 3.0%로 휴미라에 미치지 못했다.

특히 9개월 누적 매출액에서 마이너스 성장률을 면한 오리지널 TNF-α 억제제는 휴미라가 유일하다.

바이오 시밀러의 공세에 레미케이드의 매출액은 얀센이 14.9%, MSD는 24.8% 급감했다. 엔브렐도 화이자의 매출액은 21.0% 급감했고, 암젠도 4.0% 줄어들었다. 

3분기에 마이너스 성장률에서 벗어난 심퍼니도 9개월 누적 매출액은 MSD가 1.6%, 얀센은 0.4% 줄어들었다.

지난 4분기 2000억원 규모로 외형을 확대한 후 외형이 줄어들며 2분기 1600억대까지 밀려났던  바이오시밀러 렘시마(화이자)의 매출액은 3분기 들어 다시 1800억대로 확대됐다.

다양한 적응증에서 활약하고 있는 인터루킨 억제제 시장에서는 스텔라라(얀센)이 굳건하게 선두를 지킨 가운데 스카이리치가 빠르게 외형을 확대하며 선발주자들을 넘어서고 있다.

지난 2분 외형이 다소 줄어들었던 스텔라라는 3분기에 들어서 다시 2조원선으로 복귀하며 두자릿수의 성장률도 회복했다. 9개월 누적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7.2% 늘어 6조원대로 올라섰다.

적응증은 다르지만, 매섭게 외형을 확대하며 스텔라라를 추격하고 있는 듀피젠트(사노피)는 60%에 이르는 성장률로 1조 2000억대까지 외형을 확대했지만, 7000억 규모로 좁혔던 스텔라라와의 간격은 조금 더 벌어졌다.

지난 2분기 듀피젠트에 추월을 허용한 코센틱스(노바티스)는 후발주자들의 공세에 3분기 성장폭이 한 자릿수로 떨어지며 스텔라라와의 분기매출 격차가 1조 이상 벌어졌다.

졸레어는 로슈의 매출액이 6000억 규모로 전년 동기보다 다소 줄어든 반면, 노바티스의 매출액은 7.0% 증가, 상반된 흐름을 보였다.

코센틱스와 같은 IL-17A 계열의 탈츠(릴리)는 3분기 30%를 웃도는 성장률로 5000억대로 올라서며 꾸준하게 외형을 확대했지만, 같은 적응증을 두고 경쟁하고 있는 IL-22 억제제들의 공세가 만만치 않다.

특히 스카이리치(애브비)는 지난해 2분기 출시 이후 매섭게 외형을 확대 지난 3분기에는 같은 IL-22 계열의 선발주자 트렘피어(얀센)를 훌쩍 넘어 탈츠와의 격차를 200억 규모로 좁혔다.

JAK 억제제 시장 역시 지난 3분기 시장에 진입한 린버크(애브비)가 지난 2분기 선발주자인 올루미언트(릴리)를 넘어선 데 이어 3분기에는 격차를 더욱 벌렸다.

올로미언트가 지난해 2분기 1000억대로 올라선 이후 1년 반을 1000억대에서 더딘 행보를 보이고 있는 반면, 린버크는 2개 분기만에 몸집을 두 배로 불려 2000억대 중반까지 올라선 것.

아직 시장 선두 젤잔즈(화이자)와의 격차가 상당하지만, 지금의 추세가 이어진다면 선두 경쟁도 노려볼 만한 분위기다.

한편,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시장에서 TNF-α 억제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경쟁하고 있는 오렌시아(BMS)는 지난해 2분기 8000억대로 올라선 이후 정체된 모습을 보여왔지만, 지난 3분기 9000억대로 올라서며 성장폭을 7%대로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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