덩그러니 놓인 의자 둘
누군가의 체온이 그리웠나 보다.
털썩 주저앉았어도 반갑게 맞는다.
가을날의 스산함은 잊어라.
그것보다 더한 겨울이다.
의자는 말이 없고 나그네는 길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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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그러니 놓인 의자 둘
누군가의 체온이 그리웠나 보다.
털썩 주저앉았어도 반갑게 맞는다.
가을날의 스산함은 잊어라.
그것보다 더한 겨울이다.
의자는 말이 없고 나그네는 길 떠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