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4-04-25 18:17 (목)
의협 의료정책연구소, 2020 전국의사조사(KPS) 실시 外
상태바
의협 의료정책연구소, 2020 전국의사조사(KPS) 실시 外
  • 의약뉴스
  • 승인 2020.11.16 17: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의협 의료정책연구소, 2020 전국의사조사(KPS) 실시

▲ 지난 2016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전국의 모든 의사들을 대상으로 하는 대규모 실태조사가 이달 중순경부터 시행된다. 
▲ 지난 2016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전국의 모든 의사들을 대상으로 하는 대규모 실태조사가 이달 중순경부터 시행된다. 

지난 2016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전국의 모든 의사들을 대상으로 하는 대규모 실태조사가 이달 중순경부터 시행된다.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소(소장 안덕선)는 “금년도 연구사업 계획에 따라 의사의 근로환경 개선과 합리적인 의료정책 개발에 기여할 수 있는 기초자료 생산을 위해 전국의 모든 의사 회원들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지난 2016년에 실시된 1차 조사에서는 전체 8564명이 응답해 그 결과가 각종 연구와 논문 등을 통해 학술적 가치가 인정된 바 있다. 이 자료는 현재 의료정책연구소 홈페이지 ‘전국의사조사 게시판’을 통해 2016년 조사의 원자료(raw data)를 희망하는 외부 연구자들에게 제공되고 있다

‘2020 전국의사조사’는 11월 18일부터 약 3∼4주간 전문조사기관(한국리서치)이 사업 책임자로 참여해 진행할 예정이다. 설문지는 온라인 설문시스템으로 설계되어 전국 의사 회원들에게 전자우편 또는 모바일로 발송할 계획이다. 

주요 조사항목으로는 ▲근무현황 ▲근무환경 ▲보건의료체계 및 정책 인식도 ▲업무만족도 ▲진로 및 활동계획 ▲건강행태 및 건강상태 ▲감정노동 및 소진, 전문직업성, 은퇴(원로)의사 근로 의향 등으로 구성했다.
  
안덕선 소장은 “전국의사조사 결과는 정부의 보건의료 정책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근거자료 생산으로써의 의미와 함께, 의사의 전문성이라는 가치향상을 위한 초석이 될 수 있는 자료”라며 회원들의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했다.
 
한편, 의료정책연구소는 전국의사조사(KPS) 연구 사업을 정기적으로 실시해 의사들이 처해 있는 의료 현실을 정확히 파악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기초자료로 축적, 정책 개선을 위한 실증적인 지료로 적극 활용해 나갈 방침이다.

 

◇뇌졸중 겪고 난 후 나타나는 장해 악화, 삶의 질 저하

▲ 백남종 교수(좌)와 김원석 교수.
▲ 백남종 교수(좌)와 김원석 교수.

뇌졸중을 겪고 난 환자들은 통증이나 근골격계 문제, 또는 환경의 변화로 인해 목욕을 하거나 외출을 하는 것과 같은 일상생활에서 어려움을 느낄 수 있다. 

때로는 불안 및 우울한 감정을 호소하기도 하고 근육이 긴장되고 뻣뻣함을 느끼는 경직 증상이 점점 더 심해지기도 한다. 

이렇게 뇌졸중 후 발생하는 다양한 증상과 문제가 악화되는 것을 두고 ‘주관적 악화’라고 표현하기도 하는데, 주관적 악화는 뇌졸중 발생 후 1년, 혹은 그 이후 까지도 나타날 수 있다. 

때문에 뇌졸중 환자가 경험하는 주관적 악화 증상들에 대해 파악하고, 치료가 필요한 것은 아닌지 모니터링하는 것은 환자의 예후나 삶의 질에 있어서도 중요한 수단이 된다. 

이에 분당서울대병원 재활의학과 백남종 ‧ 김원석 교수팀은 뇌졸중 환자에서 나타나는 주관적 악화의 양상을 파악하고자 2014년 6월부터 2015년 12월까지 급성기 뇌졸중 이후 재활치료를 받은 197명을 대상으로 ‘뇌졸중 후 체크리스트’에 대한 조사를 실시했다. 해당 조사는 뇌졸중이 발생한 뒤 3개월, 6개월, 12개월의 시점, 총 세 차례에 걸쳐 진행됐다.
       
체크리스트에는 일상생활 동작, 이동, 경직, 삼킴, 통증, 낙상, 실금, 의사소통, 기분(불안‧우울), 인지기능, 뇌졸중 후의 삶, 가족과의 관계 등 총 12개의 증상이 포함되었으며, 환자들은 뇌졸중 발생 후에 관련된 장해의 악화를 경험했는지 질문지에 응답했다.

환자들의 응답 내용을 분석한 결과, ‘주관적 악화’를 호소하는 비율은 뇌졸중 후 6개월 시점에 가장 높았고 대부분의 항목에서 10% 이상의 환자가 증상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동에 대한 어려움(17.1%)이나 불안 및 우울의 악화를 호소(16.0%)하는 경우가 가장 두드려졌으며, 일상생활 동작, 통증, 인지기능의 악화를 경험하는 환자가 많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뇌졸중 발생 후 취미생활, 레저활동, 일(직업)과 같은 일상적인 삶의 악화를 호소한 환자 역시 15%를 넘는 수준이었다.

나아가 이러한 장해의 악화는 환자의 전체적인 삶의 질 저하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관성을 보였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이동기능의 어려움 및 의사소통 능력의 악화가 실제로 삶의 질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김원석 교수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상관관계를 나타낸 수준은 아니었지만 경직 및 통증, 우울증, 인지기능의 악화 역시 환자의 삶의 질 저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러한 주관적 악화는 다양한 증상들과 연관된 후유증을 야기 할 수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백남종 교수는 “뇌졸중 발생 후 6개월 ~ 12개월까지는 뇌와 신체 기능이 점진적으로 회복되는 시기인데, 이때 다양한 장해의 주관적 악화를 경험하는 환자가 많다는 사실이 확인됐다”며 “이는 환자의 삶의 질 악화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장기적인 모니터링과 재활의학과 등 연관된 진료과와의 적절한 협진 치료가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Journal of Stroke & Cerebrovascular Diseases(뇌졸중 및 뇌혈관 질환 저널)에 게재됐다.


◇일산백병원, 오는 20일 온라인 통해 생명사랑 세미나 개최

▲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원장 이성순) 생명사랑팀에서는 오는 11월 20일(금) 온라인으로 자살예방에 관심 있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제11회 생명사랑 세미나’를 개최한다.
▲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원장 이성순) 생명사랑팀에서는 오는 11월 20일(금) 온라인으로 자살예방에 관심 있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제11회 생명사랑 세미나’를 개최한다.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원장 이성순) 생명사랑팀에서는 오는 11월 20일(금) 온라인으로 자살예방에 관심 있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제11회 생명사랑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는 자살 위험에 처한 주변인의 ‘신호’를 인식하여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적절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기관이나 전문가에게 연계하는 ‘자살예방 생명 지킴이(게이트키퍼)’ 양성과정으로써 자살예방에 관심 있는 성인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다.

오는 11월 20일(금) 오후1시 30분부터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이번 세미나는 고양시자살예방센터 담당자를 초청해 ▲자살에 대한 올바른 지식 ▲자살예방 생명지킴이(게이트키퍼)의 개념과 역할 ▲자살예방 생명지킴이(게이트키퍼)의 역할 수행 시, 알아야 할 정보 ▲자살위기자가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기관 등의 자원 안내의 주제로 강의가 진행된다.

일산백병원 생명사랑 위기대응센터장 정신건강의학과 이강준 교수는 “이번 세미나는 자살 고위험 대상자를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한 도움을 통해 안전을 확보함으로써 지역사회 자살예방 도모 및 자살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해 교육을 실시하게 됐다”며 “주변 이웃의 자살 위험신호에 관심을 갖고 즉시 대처할 수 있는 생명지킴이 양성과정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생명사랑팀은 보건복지부 국고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2013년부터 응급실기반 자살시도자 관리 사업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으며, 자살예방사업 실무자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번 온라인 세미나 참가신청 방법 및 문의는 031-910-9792로 하면 된다.


◇자궁경부암 복강경 복식 자궁절제술, 근치적 질식 자궁절제술과 차이 없어

▲ 권병수 교수.
▲ 권병수 교수.

경희대병원ㆍ부산대병원ㆍ울산대병원 산부인과 다기관 연구팀은 초기 자궁경부암 환자 대상 복강경과 복식 자궁절제술에 대한 5년 생존율을 비교 분석, 연구 결과를 미국 부인종양학회 공식저널인 부인종양학(Gynecologic Oncology) 11월호에 게재했다. 

논문 제목은 ’초기 자궁경부암 환자들의 복강경하 근치적 질식 자궁절제술과 복식 근치적 자궁절제술에 대한 장기적 생존율 비교분석(Comparison of long-term survival of total abdominal radical hysterectomy and laparoscopy-assisted radical vaginal hysterectomy in patients with early cervical cancer: Korean multicenter, retrospective analysis)‘으로 2008년부터 10년간 복강경하 근치적 질식 자궁절제술과 복식 근치적 자궁절제술을 받은 879명의 자궁경부암 환자를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로봇수술을 포함한 최소 침습 복강경 수술은 상처가 적어 미용적 효과뿐만 아니라, 수술 후 통증감소와 빠른 회복 등의 장점으로 다양한 부인암 수술에서 활발하게 시행되어 왔다. 

그러나 최근 자궁경부암 환자에서 복강경하 근치적 자궁절제술이 개복 근치적 수술에 비해 재발 위험이 높고 생존율이 낮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어 복강경하 근치적 자궁 절제수술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 바 있다.

연구 결과,  5년 무진행 생존기간(PFS) : 복강경하 근치적 질식 자궁절제술(86.6%), 복식 근치적 자궁절제술(84.4%) 5년 무진행 생존기간 및 전체 생존율에서 두 가지 수술법 모두 큰 차이가 없었다. 

또한, 비열등성 비교 분석을 통해 복강경하 근치적 질식 자궁절제술은 재발 및 생존율에 있어 복식 근치적 자궁절제술 만큼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희대병원 산부인과 권병수 교수는 “최소 침습 광범위 자궁 절제술 중 하나인 복강경하 근치적 질식 자궁절제술이 생존율 측면에서 복식 근치적 자궁절제술과 큰 차이가 없음을 보여주는 연구로서 초기 자궁경부암 환자에서 최소 침습 수술의 안전성을 도모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며 “복강경 수술 중 자궁거상기의 사용 여부, 질벽절개술 방법 및 CO2 가스 존재 여부 등이 종양학적 재발의 위험인자로 예측되기 때문에 이에 대한 연구가 추가적으로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한당뇨병연합, ‘1형 당뇨병 바로 알기 챌린지’ 캠페인 성료

▲ 대한당뇨병연합은 페이스북 및 인스타그램 등 온라인을 기반으로 진행한 ‘1형 당뇨병 바로 알기 챌린지’ 캠페인이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16일 밝혔다.
▲ 대한당뇨병연합은 페이스북 및 인스타그램 등 온라인을 기반으로 진행한 ‘1형 당뇨병 바로 알기 챌린지’ 캠페인이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16일 밝혔다.

1형 당뇨병에 대한 이해를 증진하기 위해 시작된 최초의 사회관계망 서비스(SNS)기반 캠페인이 성황리에 종료됐다. 

대한당뇨병연합(상임고문 양승조, 이대열, 이문규)은 페이스북 및 인스타그램 등 온라인을 기반으로 진행한 ‘1형 당뇨병 바로 알기 챌린지’ 캠페인이 총 365개의 인증사진을 비롯해 약 5만 3000명의 참여 및 공감을 이끌어내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16일 밝혔다.

11월 14일 ‘세계 당뇨병의 날’을 맞아 10월 7일부터 지난 13일까지 약 한 달여간 진행된 이번 캠페인은 사회적인 오해와 편견이 만연한 1형 당뇨병을 바로 알리기 위해 시작됐다.

 검지를 들어 1형 당뇨병의 숫자 ‘1’을 표현한 사진을 SNS 계정에 올리는 이번 캠페인의 최초 주자로는 △대한당뇨병학회 윤건호 이사장, △대한소아내분비학회 황진순 회장, △대한당뇨병연합 오한진 자문위원, △한국소아당뇨인협회 홍보대사 가수 조권, △개그맨 정태호가 참여했으며, 이후 의료진, 연예인은 물론 스포츠 선수, 보건 교사 및 일반인에게 확대됐다.

특히 이번 캠페인은 소아 청소년 시기 1형 당뇨병 환자를 위한 장학금 마련으로 연결되어 더욱 큰 의미를 가졌다. 

연속혈당측정기(CGM), 센서 연동 인슐린펌프(SAP) 등을 생산ㆍ판매하는 의료기기 기업인 메드트로닉(Medtronic)은 캠페인 참여자들을 대표해 대한당뇨병연합에 장학금 총 1000만원을 기부했으며, 이는 지난 14일 대한당뇨병연합 주최 ‘세계 당뇨병의 날 기념행사’를 통해 환자들에게 전달됐다.

1형 당뇨병은 ‘소아 당뇨’로 통칭되지만, 당뇨병으로 흔히 불리우는 2형 당뇨병과 발생 원인이 전혀 다른 질환이다. 자가면역질환의 하나로, 면역체계가 알 수 없는 이유로 췌장 세포를 공격해 발생한다.

환자의 연령대나 생활 패턴과는 무관하게 발생하는 1형 당뇨병은 인슐린을 분비하는 췌장 베타 세포의 기능이 여타 당뇨병의 경우보다 훨씬 적거나 아예 없는 경우가 많다. 

혈당의 오르내림이 급격하고 저혈당으로 인한 실신과 사망 위험 등에도 노출되어 있다. 하지만 국내에선 1형 당뇨병에 대한 이해가 여전히 낮아, 환자들이 주변의 편견과 오해에 시달리고 있다.

대한당뇨병연합 김광훈 대표이사는 "이번 ‘1형 당뇨병 바로 알기 챌린지’는 그동안 편견 속에서 크게 주목받지 못한 1형 당뇨병에 대한 바른 이해를 확산시키는 계기가 됐다”며 “캠페인 취지에 공감하고 인증사진 게시와 공유를 통해 챌린지에 함께한 모든 참여자분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메드트로닉코리아 당뇨사업부 김동우 상무는 "이번 장학금을 통해 소아·청소년 1형 당뇨병 환자들이 꿈과 희망을 품고 우리 사회를 이끌어가는 훌륭한 인재로 성장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메드트로닉은 책임 있는 기업 시민으로서 1형 당뇨병 인식 증진과 혈당 관리 환경 개선을 위한 노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아산병원, 소아 조혈모세포이식 1000례 달성

▲ 서울아산병원 어린이병원 소아청소년종양혈액과가 소아 조혈모세포이식 1000례를 달성했다.
▲ 서울아산병원 어린이병원 소아청소년종양혈액과가 소아 조혈모세포이식 1000례를 달성했다.

서울아산병원 어린이병원 소아청소년종양혈액과(임호준ㆍ고경남ㆍ김혜리ㆍ강성한 교수)는 백혈구와 적혈구 등을 스스로 만들어내지 못하는 초중증 재생불량성빈혈 환아(9세, 남)에게 최근 아버지의 조혈모세포를 성공적으로 이식하며 소아 조혈모세포이식 1000례를 달성했다.

소아 조혈모세포이식은 백혈병이나 악성림프종 같은 혈액암 환아에게서 암세포와 조혈모세포를 제거하고 건강한 조혈모세포를 이식하는 치료법이다. 

재생불량성빈혈처럼 혈액질환을 앓는 경우에도 완치를 위해 새로운 조혈모세포를 심는 치료가 필요하다.

서울아산병원은 소아암과 난치성 혈액질환을 앓는 환아의 치료를 위해 1997년 동종 골수이식을 시작으로 이식 경험을 꾸준히 늘려 2011년부터는 매년 70례에 달하는 소아 조혈모세포이식을 시행해왔다. 

2019년 들어서는 국내 소아 조혈모세포이식의 20%를 진행하는 등 소아 조혈모세포이식에 활발하게 나서고 있다.

풍부한 이식 경험과 연구를 토대로 이식 성공률도 84%를 기록해 우수한 치료성적을 입증하고 있다.

특히 서울아산병원은 매년 70례의 소아 조혈모세포이식 가운데 20~30례를 조직적합성항원이 절반만 일치하는 반일치 이식으로 시행하며, 국내외 소아 반일치 조혈모세포이식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

반일치 조혈모세포이식은 타인의 조혈모세포 이식이 필요하지만 조직적합성항원이 완전히 일치하는 기증자를 찾기 어려운 점을 고려해, 조직적합성항원이 절반만 일치하는 부모나 형제 공여자를 빠르게 구해 조혈모세포를 이식하는 것이다.

서울아산병원 소아청소년종양혈액과 임호준 교수팀은 2013년 세계 최초로 10명이 넘는 중증 재생불량성빈혈 환아에게 반일치 조혈모세포이식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 

현재까지 임 교수팀이 시행한 중증 재생불량성빈혈 환자의 반일치 조혈모세포이식 성공률은 93%로 세계 평균(70~80%)보다 높아, 조혈모세포이식이 시급한 환아에게 희망이 되고 있다.

지금까지 시행된 1천례의 소아 조혈모세포이식 가운데 약 700례는 가족이나 타인으로부터 조혈모세포를 이식 받는 ‘동종 조혈모세포이식’이었고, 300례는 본인의 조혈모세포를 받는 ‘자가 조혈모세포이식’이었다.

서울아산병원이 소아 조혈모세포이식 분야에서 뛰어난 성적을 낼 수 있던 배경에는 소아 조혈모세포이식에 정통한 의료진 간의 긴밀한 협업이 있었다는 후문이다.

해외 유수 병원에서 소아 혈액종양질환과 조혈모세포이식 경험을 쌓은 4명의 교수진을 필두로 진료교수, 임상강사, 임상전문간호사, 임상약사, 영양사, 사회복지사가 하나의 이식팀을 구성해 소아 조혈모세포이식에 전문적으로 임하고 있다.

또한 소아외과, 소아심장과, 소아감염과, 소아비뇨의학과, 소아신경외과, 소아천식알레르기과, 흉부외과, 소아영상의학과, 소아병리과, 진단검사의학과 등 유관 진료과와도 협진하며 환자의 완치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이 병원측의 설명이다.

임호준 서울아산병원 소아청소년종양혈액과 교수는 “부작용은 적고 치료효과는 좋은 조혈모세포이식 방법을 지속적으로 연구해온 결과, 성공률 높은 반일치 이식법을 개발해 이식치료가 가능한 환아의 범위를 넓히는 등 1000명의 소아암 또는 난치성 혈액질환 환아에게 조혈모세포이식을 시행할 수 있었다”며 “보다 많은 소아 환자들이 하루 빨리 완치의 기쁨을 누리고 소망하는 꿈에 한 걸음 다가갈 수 있도록 꾸준한 연구로 조혈모세포이식 성공률을 높여나가겠다”고 밝혔다.

 

◇우울증, 불안장애 있으면 조혈모세포이식 후 생존율 ↓ 

▲ (좌측부터) 임현국 교수, 왕성민 교수, 박성수 교수
▲ (좌측부터) 임현국 교수, 왕성민 교수, 박성수 교수

조혈모세포이식을 앞둔 혈액질환 환자에서 우울증과 불안장애가 공존할 경우 생존율이 현저히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바탕으로 정신질환 관리를 통해 난치성 혈액질환의 현존하는 유일한 완치법인 조혈모세포이식의 생존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 뇌건강센터 임현국 교수 연구팀(뇌건강센터 왕성민 교수, 서울성모병원 혈액내과 박성수 교수, 가톨릭대학교 임상약리학과 한승훈 교수)은 2002년부터 2018년 까지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등록된 조혈모세포이식치료를 받은 혈액질환 환자 총 7,170명을 대상으로 코호트 분석했다. 

조혈모세포이식 전 우울증 또는 불안장애를 동반한 환자들은 5년 생존율이 각각 59.4%와 60.0%였다. 두 장애가 없는 환자들의 5년 생존율은 71.5%로 나타났다. 

반면 우울증과 불안장애가 동시에 있을 경우 5년 생존율은 55.5%로 현저히 낮아져 사망률이 없는 경우에 비해 약 1.2배 높았다. 우울증과 불안장애는 악성 혈액질환으로 알려진 백혈병 환자의 사망 예측과 관련된 생존율 분석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났다. 

연구팀은 불안장애와는 상관없이 우울증이 조혈모세포이식 후 생존율을 감소시키는 주요 위험인자임을 발견했다. 또한 불안장애와 우울증이 동반될 경우 사망률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나 이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함을 확인했다.

왕성민 교수(공동 제1저자)는 “난치성 혈액질환으로 인해 조혈모세포이식을 받는 환자가 우울 및 불안으로 인해 고통 받고 치료가 늦어지는 상황이 빈번히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박성수 교수(공동 제1저자)는 “조혈모세포이식을 앞둔 환자에게 정신건강의학과적 치료가 적절하게 이루어진다면 우울 및 불안뿐만 아니라 조혈모세포이식의 성공률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임현국 교수(교신저자)는 “성공적인 조혈모세포이식치료를 위해 기저질환 조절과 예방이 중요함을 국내에서 활용 가능한 최대 규모의 빅 데이터에서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면서 “혈액질환 치료 성공률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여의도성모병원 가톨릭 뇌건강센터와 서울성모병원 가톨릭 혈액병원 의료진과 함께 최적의 치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연구는 의료분야 SCI급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IF=3.998)  2020년 9월호에 게재됐다. 

 

◇서울대병원, 필립스코리아와 디지털 플랫폼 활용 심혈관 시술 교육 협력 협약

▲ (좌측부터) 김연수 병원장, 필립스코리아 김동희 대표,  구본권 교수.
▲ (좌측부터) 김연수 병원장, 필립스코리아 김동희 대표, 구본권 교수.

  서울대병원(원장 김연수)과 필립스코리아(대표 김동희)는 13일,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한 심혈관 시술 교육 환경을 마련하기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심증, 심근경색 등 심혈관질환은 전 세계 사망 원인 1위이다. 최근에는 이러한 심혈관질환 치료를 위해 수술 대신 최소침습적 치료법인 인터벤션(Intervention) 시술이 널리 사용되고 있다. 

인터벤션 시술은 피부를 미세하게 절개한 후 가는 의료용 튜브인 카테터를 넣어 막힌 혈관 부위를 영상진단장비로 관찰하며 스텐트, 풍선 등의 도구로 혈관을 확장하는 방식이다. 

특히, 심혈관 인터벤션은 우리 몸에서 가장 중요한 장기인 심장과 연결된 혈관을 다루는 시술인 만큼 의료진의 숙련도와 전문성이 요구된다.

  최근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서울대병원과 필립스코리아는 디지털 플랫폼을 기반으로 국내외 의료진들이 언제 어디서든 원활하게 높은 수준의 인터벤션 시술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디지털 플랫폼 기반의 인터벤션 시술 교육 환경 조성, △해외 병원 및 의료진과의 협력을 통한 국내외 인터벤션 시술 연구 및 발전 지원 등을 협력하게 된다.

  이 일환으로 서울대학교병원 심혈관센터를 필립스코리아의 인터벤션 시술 가이드 시스템 싱크비전(SyncVision)의 트레이닝 센터로 선정하고, 전 세계 의료진들이 접속할 수 있는 디지털 플랫폼을 구축한다. 

이 플랫폼을 통해 필립스의 싱크비전을 활용한 주요 인터벤션 시술 케이스 영상을 공유하고 최신 인터벤션 시술에 대한 지견을 나누는 장을 형성할 예정이다. 

또한 필립스가 디지털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는 전 세계 13개의 병원과 서울대학교병원의 협력을 지원해 국내외 인터벤션 시술 연구 및 발전에 이바지할 계획이다.

  필립스의 인터벤션 시술 가이드 시스템 싱크비전은 시술 중 혈관조영영상, IVUS(혈관내초음파) 영상, 혈관확장제를 쓰지 않는 iFR(instant wave-Free Ratio) 정합영상에서 혈관 사이즈, 협착 정도 등 병변에 대한 정량적인 정보를 직관적으로 제공해 의료진이 보다 정확하고 효율적으로 시술할 수 있도록 돕는다. 

  양 기관은 지난 13일 서울대학교병원 대한의원 제2회의실에서 업무 협약식과 싱크비전 트레이닝 센터 현판식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서울대학교병원 김연수 병원장, 구본권 심혈관센터장, 박경우 의료혁신실장, 최의근 심혈관조영실장, 필립스코리아 김동희 대표이사, 박재인 본부장, 김신호 인터벤션 팀장이 참석했다.

  서울대학교병원 심혈관센터장 구본권 교수는 “최근 대면 교육이 힘든 상황에서 디지털 플랫폼을 통한 교육 진행은 큰 의미가 있다”며 “이번 필립스와의 협력을 계기로 국내외 의료진이 양질의 심혈관 인터벤션 트레이닝을 받을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필립스코리아 김동희 사장은 “보다 효과적이고 안전한 심혈관질환 환자 치료에 앞장서는 서울대학교병원과 디지털 기술 기반의 심혈관 시술 교육 환경 조성을 위해 협력하게 돼 뜻깊다”며 “필립스는 최신 기술과 경험을 공유해 서울대학교병원이 전 세계 심혈관 분야의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하는 데 이바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주대병원 허훈 교수, 대한암학회 최우수 연제상 수상

▲ 허훈 교수.
▲ 허훈 교수.

아주대학교병원 위장관외과 허훈 교수가 11월 12일과 13일 양일간 열린 제46차 대한암학회 국제암학술대회에서 '최우수 연제상(Outstanding Abstract Award)'을 수상했다.

이번에 수상한 연제의 제목은 ‘Spatial single-cell RNA sequencing reveals reprogramming of tumormicroenvironment according to tumor invasion of diffuse-type gastric cance’이며, 12일에 구연 발표됐다.

올해 대한암학회 국제암학술대회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온라인 학술대회로 진행됐으나, 전 세계 35개국 1350명이 등록하였으며, 제출된 300여 편의 초록들 중 총 3편의 최우수 연제상을 선정했다.

연제 내용은 미만형 위암의 진행에 따른 구역별 단일세포전사체 분석을 통하여 종양미세환경의 재구성을 밝힌 내용으로, 가톨릭의대 의료정보학과 김태민 교수와 공동 연구로 진행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종양 조직에서 암의 진행에 따라 단일세포전사체 분석을 시행하는 새로운 방법을 미만성 위암에 적용한 결과다. 위암의 진행에 따른 미세환경 세포들을 역할을 확인하고 각 세포들간의 상호작용을 밝혀, 앞으로 새로운 위암 바이오마커와 치료표적을 제시하여 위암 환자들의 생존율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엔젤로보틱스, 세계 로봇재활 올림픽 금메달+동메달

▲ 세브란스 재활병원 재활의학과 나동욱 교수와 KAIST 기계공학과 공경철 교수가 이끄는 엔젤로보틱스가 지난 13일 KAIST 대전 본원에서 열린 사이배슬론 2020에서 압도적인 기량으로 금메달과 동메달을 달성했다.
▲ 세브란스 재활병원 재활의학과 나동욱 교수와 KAIST 기계공학과 공경철 교수가 이끄는 엔젤로보틱스가 지난 13일 KAIST 대전 본원에서 열린 사이배슬론 2020에서 압도적인 기량으로 금메달과 동메달을 달성했다.

세브란스 재활병원 재활의학과 나동욱 교수와 KAIST 기계공학과 공경철 교수가 이끄는 엔젤로보틱스가 지난 13일 KAIST 대전 본원에서 열린 사이배슬론 2020에서 압도적인 기량으로 금메달과 동메달을 달성했다.

착용형 외골격 로봇 종목에 출전한 김병욱 선수는 소파에서 일어나 컵 쌓기, 장애물 지그재그 통과하기, 험지 걷기, 계단 오르내리기, 옆 경사로 통과, 경사로 및 문 통과하기 등 6개 부문에서 3분 47초를 달성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함께 출전한 이주현 선수는 5분 51초로 동메달을 차지했다.

총 20개국 53개 팀이 참여한 사이배슬론 2020 국제 대회는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출전 선수들이 속한 전 세계 33개 지역에 경기장을 짓고 다원 중계를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나동욱ㆍ공경철 교수팀이 출전한 착용형 외골격 로봇 종목에는 8개국 소속 12명의 선수가 기량을 겨뤘다.

2016년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렸던 1회 대회에는 웨어러블 보행보조로봇 종목에 유일한 한국팀으로 참가해 하반신 완전마비 환자인 김병욱 씨가 나동욱ㆍ공경철 교수팀이 개발한 로봇슈트인 워크 온(Walk-on) 슈트를 착용하고, 독일과 미국 선수에 이어 3위의 성적을 거뒀다.

이번 2회 대회에서는 연속 보행 속도를 8배 이상 높이고 착용자가 느끼는 무게감을 현저히 낮추는 등 4년간의 연구를 통해 향상시킨 워크온슈트4가 적용됐다.

나동욱ㆍ공경철 교수가 공동으로 창업한 엔젤로보틱스가 로봇기술을 담당하고 사람의 신체와 맞닿는 착용부에 적용될 기술은 재활공학연구소가 개발했다.

나동욱 교수는 “금메달과 동메달은 우리나라 로봇기술과 선수들의 노력으로 이뤄진 것”이라며 “워크온슈트4의 기술력이 상용화되면 하지마비 환자들의 재활 및 사회복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한신장학회, 노인신장학연구회 발족하고 노인 콩팥병 환자 위한 진료 지침개발 박차
대한신장학회(이사장 양철우)가 노인신장학연구회를 발족하고 노인 콩팥병 환자를 위한 진료지침개발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총 연구비 6억원)

우리나라는 이미 2017년 고령사회에 들어섰고, 2045년에는 세계에서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가장 높은 국가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 

이러한 추세는 신장학 분야에서 더욱 두드러진다. 말기신부전 등록사업 보고에 의하면 1990년에는 65세 이상 투석환자의 빈도가 2.1%에 불과했으나 30년이 지난 2020년에는 54.6%로 26배 증가했다.

진료지침개발을 주관하는 홍유아 교수(대전성모병원 신장내과)는 노인 신장병 환자에 대한 포괄 평가와 통합적 진료제공을 위한 연구를 시행, 우리나라 현실에 맞는 진료지침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노인 신장병 환자의 포괄 평가로써 신기능 감소, 사망과 관련된 위험 예측과 투석과 이식을 결정하는데 있어 도움을 줄 수 있는 모델(공유의사결정)을 개발할 계획이며, 통합적 진료제공은 노인 신장병 환자에 대한 돌봄 치료 및 완화의료 제공 등을 골자로 한 모델을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초고령 환자의 연명의료로서의 투석치료와 관련된 문제를 다룰 예정이다.

노인신장학연구회(회장 신성준, 동국의대 신장내과)는 2019년도에 대한신장학회 산하 연구회로 발족했으며 학술ㆍ연구 활동 외에도 노인신장학과 관련된 교육을 기획하고 있다. 

특히 의대생과 전공의를 위한 교육자료 및 커리큘럼을 개발해 노인 신장병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대한개원의협의회, 미신고자 면허정지 공문에 합리적 개선 촉구
대한개원의협의회(회장 김동석)가 ‘의사면허 미신고자’에 대한 면허정지 공문에 대해 ‘합리적 개선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앞서 보건복지부는 의사면허 신고 대상으로 아직 신고를 하지 못한 의사들에게 면허 신고를 하지 않으면 면허효력이 정지되며 이를 어길 시 12월부터 면허가 정지된다는 공문을 보낸바 있다.

이에 대개협은 “코로나 2차 대유행이 우려되는 시기에 의료공백을 걱정해야 할 복지부의 면허효력정지 공문으로 현장에서는 의료계를 향한 보복성 협박이라는 볼멘소리가 들려오고 있다”고 밝혔다.

대개협은 “의료인 면허신고제는 2013년에 시작해 지금까지 수차례 제도가 바뀌고 이로 인해 의사들은 매번 혼란 속에서 신고제도에 임해왔다”며 “면허신고는 3년마다 갱신해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연수교육을 받고 1년에 8점 이상 평점을 취득해야 한다. 이 평점 조건도 최근 다시 필수 평점 취득 등 변경됐고, 이로 일선의 개원의들은 아직도 혼란 속에 있다”고 전했다.

이어 대개협은 “올해는 코로나 19로 인해 진료에 진이 빠진 상황에서 거의 모든 학회들이 줄줄이 취소 또는 연기됐다”며 “새로 시행되고 있는 온라인 교육조차 수 천 명씩 몰리는 등 여러 기술 상 문제로 인해 신고대상자 뿐 아니라 모든 의사들이 연수 평점을 얻기가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대개협은 “통상적 면허신고를 촉구하는 공문을 보냈던 과거와 달리 각 개인에게 직접 면허정지를 예고하는 공문을 보내 통보를 하니 개원가는 안 그래도 조급한 마음으로 연수 평점 취득 전쟁 중인데 이를 엄중한 위협적 상황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대개협은 “코로나 확진 환자가 연일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고 의사들의 누적된 피로가 최악으로 치솟고 있는 상황에서 크나큰 의료 공백을 초래할 수도 있는 중요한 결정을 현실적인 문제에 대한 파악조차 없이 탁상행정으로 '면허효력정지'라고 쉽게 언급한 것은 매우 실망적이며 적절치 못했다”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대한개원의협의회는 “실효성이 떨어지고 중복 행정으로 필요 없이 이중 삼중의 부담을 가중시키는 면허신고제를 보다 합리적으로 개선, 대한의사협회에서 자체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한다”고 밝혔다.

대개협은 이어, “코로나 19라는 특수 상황에서 평점 이수에 대한 방법을 의협과 상의해 온라인 등 다양한 평점 취득 방법 및 지원책을 마련하고 적극 지원해야 한다”며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부득이한 평점 이수 지체 문제를 유예기간 연장 등 합리적인 방법으로 즉각 해결하고 면허신고기간 또한 이에 맞게 연장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대개협은 “복지부는 더 이상 징벌위주나 규제 위주의 방식을 탈피하고 의협의 주도로 이뤄지는 자체적인 의사면허관리제도를 인정하고 긴밀한 협조를 통해 적절한 질 관리가 이루어 질 수 있도록 격려 지지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건양대병원, 충청생활치료센터 의료지원단 ‘이상 무’

▲ 건양대병원은 코로나19 확진 환자를 격리, 치료하기 위해 마련된 ‘충청ㆍ중앙3 생활치료센터’에 의료지원단을 파견한 가운데 입소자들을 안정적으로 돌보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 건양대병원은 코로나19 확진 환자를 격리, 치료하기 위해 마련된 ‘충청ㆍ중앙3 생활치료센터’에 의료지원단을 파견한 가운데 입소자들을 안정적으로 돌보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건양대병원(의료원장 최원준)이 코로나19 확진 환자를 격리, 치료하기 위해 마련된 ‘충청ㆍ중앙3 생활치료센터’에 의료지원단을 파견한 가운데 입소자들을 안정적으로 돌보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병원에 따르면 충청ㆍ중앙3 생활치료센터에는 16일 기준 총 24명의 재원자가 치료를 받고 있으며, 대부분 건강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한 환자들은 최소 열흘간의 치료 및 경과관찰 기간을 거친 후 완치판정을 받고 퇴소한다. 최근에는 생활치료센터에서 입소 생활 후 완치판정을 받은 형제와 이들의 어머니가 퇴소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들은 의료진과 직접으로 대면할 수 없기에 감사의 인사를 메모장에 남기고 가 의료진들에게 잔잔한 미소를 선물했다.

아이들의 어머니는 ‘덕분에 충분히 휴식 취하고 아이들과 잘 지내다 가요’, ‘감사합니다! 잊지 못할 거예요!’라는 메시지를 남겼고, 아이들은 ‘생활치료센터 선생님들 감사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생활치료센터 관계자들에게 받은 꽃다발과 과자 그림을 그려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건양대병원 의료지원단 손소영 간호사는 “외부활동 제한에서 오는 답답함과 외로움,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공포 등 여러 어려움이 있지만, 건강을 되찾고 밝은 모습으로 퇴소하는 환자들을 볼 때면 뿌듯하고 보람도 느낀다”며, “코로나19가 종식될 때까지 맡은 임무를 완벽히 수행하고 돌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건양대병원은 지난 10월 28일 전문의와 간호사, 방사선사 등 11명으로 구성된 의료지원단을 충청ㆍ중앙3 생활치료센터에 파견했다.

 

◇중앙대병원 이승은 교수, 대한종양외과학회 우수 연구과제 선정

▲ 이승은 교수.
▲ 이승은 교수.

중앙대병원 외과 이승은 교수가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열린 2020 대한외과학회 국제학술대회(2020 ACKSS)에서 제4차 대한종양외과학회 연구기금 공모전의 우수 연구과제로 선정돼 연구비를 지원받게 됐다.

이 교수는 ‘진행성 담낭암의 미세환경에서 면역 표지자의 예후 예측인자 및 치료 반응 지표로서의 의미(prognostic significance and therapeutic implication of immune markers in microenvironment of advanced gallbladder cancer)’ 과제의 책임자로, 향후 진행성 담낭암 조직을 이용한 본 연구에 대해 국내 다기관 연구로 진행할 예정이다.

최근 종양을 둘러싼 미세환경에서 면역 세포가 암치료에서 있어서 중요한 표적으로 연구가 되고 있고, 특히 폐암, 식도암, 신장암 등 다양한 고형암에서는 면역 치료 및 치료 후 예후 예측인자로서 활용이 되고 있다. 
 
그러나 담낭암은 서양에서 매우 발생률이 낮은 암이라 다른 암에 비해 담낭암에 대한 관심이 적고, 담낭암을 대상으로 한 면역 세포의 의미에 대한 연구 역시 손에 꼽을 정도이다. 

이승은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진행성 담낭암에서 향후 면역 치료의 근거가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순천향대학병원 이연정 교수,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우수 포스터상

▲ 이연정 교수.
▲ 이연정 교수.

순천향대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연정 교수가 최근 대구 인터불고 호텔에서 열린 2020년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우수 포스터상을 받았다.

이 교수의 연구주제는 ‘약물을 복용하지 않은 우울증 환자에서 자살사고의 심각도 평가에 있어 우울증 진단의 중요성: 기능적 근적외 분광법 이용(The importance of depression evaluation in assessing suicidal ideation severity of medication naive patients with major depressive disorder: Using fNIRS as a useful auxiliary tool in diagnosing depression)’이다.

연구결과 우울감이 스트레스와 자살사고의 심각도 관계를 완전 매개하는 변인임을 확인했다. 스트레스가 심하다고 자살사고가 심해지지는 않지만 우울증 환자는 우울감이 심할수록 스트레스가 심할 때, 자살사고가 심해진다는 것이다. 

또 기능적 근적외 분광법(fNIRS)을 이용해 우울증 여부에 따른 전두엽에서의 산소포화도 변화의 차이도 확인했다. 정상인의 경우 산소포화도가 잘 증가했지만 우울증 환자의 경우 산소포화도가 잘 증가하지 않았다. 

이 교수는 2019년 8월 1일부터 2020년 7월 31일까지 정신건강의학과 외래를 방문한 초진 환자 중 우울증으로 주진단을 받은 77명을 대상으로 우울감, 주관적으로 인지한 스트레스, 자살사고의 심각도를 자가보고식 검사로 평가했다. 

또 자살 위험요인으로 알려진 스트레스와 자살사고, 우울증이라는 세 요인간의 관계를 연구했다.

이연정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자살 예방을 위해 반드시 확인해야 하는 자살사고(suicidal ideation) 평가 시 객관적인 검사 도구인 fNIRS의 임상적 유용성을 확인했다”며 “우울감을 동반한 환자의 경우 fNIRS 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향후 자살 예방에 기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파텍메디컬코리아, 성빈센트병원에 페이스쉴드 4000개 기부

▲ 성빈센트병원은 최근 파텍메디컬코리아(대표 최연진)로부터 페이스쉴드 4000개를 전달 받았다고 밝혔다.
▲ 성빈센트병원은 최근 파텍메디컬코리아(대표 최연진)로부터 페이스쉴드 4000개를 전달 받았다고 밝혔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최일선 현장에서 고군분투 중인 의료진을 향한 응원의 메시지와 지원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에 의료진의 노고에 감사의 뜻을 담은 격려 물품이 전달됐다.

성빈센트병원은 최근 파텍메디컬코리아(대표 최연진)로부터 페이스쉴드 4000개를 전달 받았다고 밝혔다.

최연진 대표는 “최근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환자 치료와 지역사회 확산 방지를 위해 애쓰는 병원 교직원 모두에 응원과 감사의 뜻을 전하고자 후원을 하게 됐다”며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고 있지만 의료진의 헌신과 노력 덕분에 안전하게 일상생활을 하고 있다”고 감사를 전했다.

 이에 병원장 김선영 데레시타 수녀는 “전 국민이 코로나19로 힘든 와중에도 성빈센트병원을 향한 잇따른 응원의 메시지와 격려에 큰 감동과 함께 힘과 용기를 얻고 있다”며 “응원에 보답하고자 지역 대표 병원으로서 코로나19의 확산방지와 예방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안전하게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 더욱 만전을 기하겠다”고 답했다.

 

◇대전성모병원 오숙진 간호사ㆍ옥경아 영양사, 충남도지사 표창 수상

▲ 오숙진 간호사(좌)와 옥경아 영양사.
▲ 오숙진 간호사(좌)와 옥경아 영양사.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 오숙진 간호사와 옥경아 영양사가 지난 14일 세계 당뇨병의 날을 기념해 온라인으로 열린 ‘2020 세계 당뇨병의 날 기념식’에서 당뇨병 환자의 권익 향상에 기여한 공로로 충남도지사 표창장을 수상했다.  

오숙진(대한당뇨병학회 충청지회 간호이사) 간호사는 당뇨인의 날 행사, 시민강좌, 당뇨교육 및 당뇨뷔페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환자맞춤 교육을 실시함으로써 당뇨병 환자와 보호자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했다는 평을 받았다. 

옥경아(대전‧충남‧세종 병원영양사회 회장) 영양사는 대전‧충청지역 환자와 보호자, 보건의료인을 대상으로 하는 영양교육 및 영양상담, 체험교육을 실시하고 일상생활에서 당뇨병 관리를 할 수 있는 방법을 실제적으로 제시 당뇨병환자의 합병증 예방활동에 앞장선 공로를 인정받았다.

 

◇인하대병원, 중도ㆍ중복장애 학생 지원

▲ 인하대병원이 인천지역 중도ㆍ중복장애 아동들을 대상으로 나눔문화를 실천한다.
▲ 인하대병원이 인천지역 중도ㆍ중복장애 아동들을 대상으로 나눔문화를 실천한다.

인하대병원이 인천지역 중도ㆍ중복장애 아동들을 대상으로 나눔문화를 실천한다.

인하대병원과 시교육청, 인천항만공사, 굿네이버스는 16일, 인천시교육청에서 ‘중도ㆍ중복장애학생 지원 기념식’을 진행했다.

중도ㆍ중복장애란 장애의 정도가 매우 심하고, 두 가지 이상의 장애가 중복해 있는 경우를 말한다. 대부분 중도의 정신지체와 운동 및 의사소통 장애, 시각 및 청각 손상, 간질 발작과 같은 장애를 수반한다.

인하대병원은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나눔문화 실천을 통해 이웃들의 행복한 삶에 기여하고자 이번 지원 사업에 참가한다. 

2016년 저소득층 청소년 여성용품 지원, 2017년 보호대상아동 자립준비금 지원 등 지역 내 복지사각지대 발굴 및 해소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인하대병원 등 4개 기관이 뜻을 모아 조성한 지원금 1730만원은 시교육청 소속 중증장애 학생 담당 교사를 통해 생필품과 장학금 등으로 총 73명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김영모 인하대병원 병원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장애학생 등 취약계층 아동·청소년들이 더욱 힘든 생활을 이어나가지 않을까 걱정스럽다”며 “따듯한 온정을 베푸는 문화가 지역사회 안에서 널리 퍼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한간호협회, 국회의원회관에서 ‘6ㆍ25전쟁 70주년 간호사진전' 개최

▲ 대한간호협회는 16일  국회의원회관 2층 로비에서 ‘전장의 영웅에서 코로나의 영웅’을 주제로 한 ‘6ㆍ25전쟁 70주년 간호사진전' 개막식을 가졌다.
▲ 대한간호협회는 16일 국회의원회관 2층 로비에서 ‘전장의 영웅에서 코로나의 영웅’을 주제로 한 ‘6ㆍ25전쟁 70주년 간호사진전' 개막식을 가졌다.

6ㆍ25전쟁과 코로나 대유행과 같은 대한민국 격동의 현장마다 희생과 헌신으로 젊음을 바친 간호사의 숭고한 발자취를 느낄 수 있는 사진전이 국회에서 열렸다. 
    
대한간호협회(회장 신경림)는 11월 16일 오전 11시 국회의원회관 2층 로비에서 ‘전장의 영웅에서 코로나의 영웅’을 주제로 한 ‘6ㆍ25전쟁 70주년 간호사진전' 개막식을 가졌다. 사진전은 11월 16일(월)부터 20일(금)까지 5일간 국회의원회관 2층 로비에서 열린다. 

김상희 국회부의장은 축사에서 “간호사는 국가가 위기에 처했을 때 가장 앞장 서 헌신했다”며 “독립운동 간호사가 74명에 이르고 6ㆍ25전쟁에는 간호장교와 민간 간호사들이 참전해 본분을 다했다”고 말했다.

김 부의장은 특히 “이번 사진전을 통해 우리가 잊지말아야 할 것은 스웨덴 등 의료지원에 나선 6개국을 기억하고 감사하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프로데 수올베르그 주한 노르웨이대사는 “노르웨이의 간호사와 의료진들이 6ㆍ25에 참전한 역사적 사실을 사진전시회를 통해 재인식시켜준 데 대해 감사한다”고 말했다.

아이너 옌센 주한 덴마크 대사와 란가나탄 주한인도대사는 “이번 기회를 통해 한국 간호협회와 학술 교류가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신경림 대한간호협회 회장은 "6ㆍ25전쟁에 참전한 간호장교와 민간 간호사들은 젊음을 조국에 바쳤다”며 “국난 극복에 앞장선 간호사들의 고귀한 희생과 헌신을 우리 모두 기억하고, 다음 세대에 자랑스럽게 물려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개막식에는 김상희 국회부의장을 비롯해 민홍철 국회 국방위원장과 김민석 보건복지위원장, 이원욱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 김병주, 서영석, 고영인, 이수진(이상 더불어민주당), 윤주경, 서정숙(이상 국민의힘), 최연숙(국민의당)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

정의숙 국군간호사관학교장과 피터 빙클러 주한 독일 공관차석, 로베르토 리쪼 주한 이탈리아 부대사 등 6ㆍ25 의료지원 6개국의 주한외교 사절과 간호계 인사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사진전은 6·25전쟁 70주년을 맞아 참전 간호장교들의 고귀한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고, 미래세대로 계승하며, 유엔 의료지원 6개국의 인류애와 공헌에 대해 감사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번 전시회에는 △참전 간호장교 현황 및 사진 10점 △한국에 의료지원단 파견한 6개국 현황 및 사진 15점 △코로나19 최전선의 간호장교 및 간호사 사진 15점 △참전 간호장교 표창장, 자서전 10점 등이 전시된다.

 

◇순천향대천안병원 이문수 원장, 대한외과학회 차기 학회장 선출

▲ 이문수 원장.
▲ 이문수 원장.

순천향대천안병원 이문수 병원장이 최근 열린 대한외과학회 국제학술대회(ACKSS)에서 대한외과학회 차기 회장으로 선출됐다.

이 원장은 그동안 대한위암학회 이사장과 대한외과대사영양학회 회장을 역임한 바 있다. 

또 현재 대한위장관외과학회 초대회장, 대한종양외과학회 차기 회장으로 활동하는 등 다양한 학회활동을 통해 위암치료와 외과학 발전에 헌신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