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외처방 조제액도 성장폭 확대...수출액은 고공비행 거듭
9월에 들어서 의약품 내수 및 수출 지표들이 나란히 성장폭을 확대, 지난 6월에 이어 다시 한 번 기세를 올리고 있다.
앞서 지난 6월, 의약품 소매판매액과 원외처방조제액 등 내수지표와 수출액이 나란히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맹위를 떨쳤다.
그러나 이후 소매판매액과 원외처방조제액 성장폭이 크게 둔화되면서 내수부분에서는 아쉬운 성적표를 남겼다.
특히 소매판매액 성장폭은 6월 12.5%로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기록한 이후 7월 6.5%, 8월에는 2.7%까지 성장폭이 둔화됐다.
2월 이후 5개월간 1조 9000억대를 유지하던 월간 소매판매액 규모도 7월 1조 8967억원으로 밀려났고, 8월에는 1조 8493억원까지 후퇴했다.
그러나 9월에 들어서 성장폭을 4.4%로 다시 확대, 월간 소매판매액도 1조 9024억원으로 1조 9000억선을 회복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3분기 누적 소매판매액은 5조 6485억원으로 영업일수가 짧았던 1분기보다 더 적었고, 성장폭도 4.5%로 상반기의 절반 수준에 머물렀다. 9개월 누적 소매판매액은 17조 2951억원으로 7.6% 증가했다.
6월 11.7%로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기록한 직후 7월 1.8%로 급락했던 원외처방조제액은 8월 3.2%로 상승폭을 확대한 이후, 9월에는 6.6%까지 끌어올렸다.
월간 원외처방 조제액도 1조 2701억원으로 4개월 연속 1조 2000억선을 유지했다.
덕분에 지난 2분기 마이너스를 기록했던 분기 원외처방 조제액 성장폭도 3분기에는 3.8%로 상승,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9개월 누적 원외처방 조제액도 11조 1577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3% 증가했다.
한편, 수출액은 성장폭을 더욱 확대하고 있다.
지난 5월 사상 처음으로 월간 6억 달러를 넘어섰던 의약품 수출액은 5월 56.0%로 성장폭이 둔화되며 5억달러선으로 복귀했다.
그러나 7월 73.6%, 8월 86.6%로 성장폭을 다시 확대한 이후 9월에는 93.6%로 다시 한 번 90%를 넘어섰다.
나아가 월간 수출액은 7억 4605만 달러로 5월의 기록을 1억 달러 이상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고, 덕분에 무역수지도 사상 처음으로 흑자를 기록했다.(SITC54 기준)
1, 2분기 50%선을 유지하던 전년 동기대비 성장폭도 3분기에는 85.2%까지 치솟았으며, 분기 수출액도 18억 7803만 달러로 6억달러를 넘어섰다.
9개월 누적 수출액도 49억 9168만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62.6% 급증, 50억 달러에 바짝 다가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