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어쓰면 밤에 마시기 위해 미리 머리맡에 준비해 두는 물을 말한다.
과거 초가집에 살 때는 물을 마시려면 밖으로 나와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그래서 미리 자기 전에 목이 마르면 먹기 위해 자리끼를 마련해 뒀다.
특히 술을 마시고 온 날은 자리끼 준비가 필수다.
일제시대 강경애가 쓴 장편소설<인간문제>에도 이런 내용이 나온다.
주인 덕호가 어린 여자 선비에게 자리끼를 준비하지 못한 것을 나무라는 장면이다.
이때 덕호는 낮에 술을 마셨기 때문에 더욱더 자리끼가 필요했다.
목이 마르고 숨이 찼기 때문이다.
노인들의 경우도 긴 잠을 자지 못하고 자주 깨서 물을 마시시 때문에 늘 자리끼를 준비해 두면 편하다.
저작권자 © 의약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