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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설광권 약사 소방관 도와 '화재 진압'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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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설광권 약사 소방관 도와 '화재 진압' 화제
  • 의약뉴스 이찬종 기자
  • 승인 2020.10.28 12: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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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같은 시간에 자리를 지킨... 꾸준함이 큰 피해를 막았다”
▲ 지난 24일 발생한 화재는 인천에서 약국을 운영 중인 설광권 약사의 도움으로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 지난 24일 발생한 화재는 인천에서 약국을 운영 중인 설광권 약사의 도움으로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평상시 늘 같은 시간에 자리를 지킨 꾸준함이 큰 화재를 막고 많은 사람을 구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다.”

지난 24일 인천 중부소방서 이성하 소방관은 아침 8시 소방서로 출근하던 중 한 상가건물에서 불길이 번지는 모습을 목격했다. 이에 이 소방관은 상가로 향했고, 1층에 있는 횟집에서 불길이 시작된 것을 파악했다.

그는 이른 시각에도 문을 열고 있던 약국에서 소화기를 구해 화재 초기 진압에 성공했다.

불이 난 건물에는 정형외과 병원 입원실도 있어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었다.

화재를 진압한 소방관은 "이웃 약국에서 도움을 주셔서 다행히 초기에 소화기로 불을 끌 수 있었는데, 인명피해가 없어서 정말 다행"이라고 말하며 도움을 준 약국에 고마움을 표현했다.

소방관의 화재 진압을 도운 설광권 약사는 이 날의 경험이 매우 특별했다고 말했다.

설 약사는 “정말 위험한 상황이었다”라며 “초기 진화가 실패했으면 입원실 환자들이 연기로 인한 심각한 피해를 입을 수도 있었던 상황”이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약국에 소방관이 뛰어와 소화기를 찾고 화재 진압에 나설 때 도울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라며 “이번 화재 진압에서 조연의 역할이라도 할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설 약사는 “주말이어도 평소와 같은 시간인 아침 8시에 약국을 지켰던 일이 이렇게 지역에 기여 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며 “꾸준함이 많은 사람을 구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된 것 같아 뿌듯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 일을 겪으면서 앞으로도 늘 같은 시간에 자리를 지키는 약국 지킴이 역할을 이어가야겠다고 생각했다”라며 “지역 약국만이 할 수 있는 일을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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