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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의사국시 최후통첩, 정부 어떤 복안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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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의사국시 최후통첩, 정부 어떤 복안 있나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0.10.26 16: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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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집 의협회장이 정부에 마지막으로 자신들의 의견을 전달했다. 말하자면 최후통첩인 셈이다.

그동안 의-정이 우호 관계가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있었다면 그것마저 단호하게 단절하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선보인 것이다.

단절의 배경은 풀리지 않는 의대생 국시 재응시 때문이다. 이것이 안되면 실력행사에 나서겠다는 것.

실력행사의 방법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으나 우리 방식대로 해결한다는 것이다. 여기서 우리 방식이 어떤 것이 될지는 분명히 밝히지 않았다.

다만 최회장이 굳이 우리 방식을 고집한 것은 그만큼 국시 문제가 절박한 상황에 달해 있다는 반증이다.

최 회장은 25일 의협 정총에서 이 같은 주장을 대의원들 앞에서 천명했다. 의대생들의 재응시 요구가 높은데도 정부는 국민적 동의가 있어야 한다는 기존의 입장을 되풀이하면서 재응시는 없다고 못 박은 사실을 상기시켰다.

그는 최후통첩의 시한을 오는 28일(목)로 못을 박았다. 이 시간이 지나고 나서도 아무런 대책이 없다면 바로 다음 날인 29일부터 특단의 대책을 단행하겠다는 것.

원래 25일까지 정부 답을 요구했으나 할 얘기가 없다, 오늘까지 못 하겠다, 는 대답에 따라 시한을 정하게 된 내막을 밝혔다.

이로써 공은 정부에게 넘어갔고 공을 받은 정부가 어떤 식으로든 해결책을 내놓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최회장은 의-정 협의 중단 같은 극단의 방식은 포함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이는 대화는 하되 기존 요구에서 물러서지는 않겠다는 의지의 다른 표현으로 보인다.

의-정 협의와 연관시키지 않겠다는 것은 파국만은 막아야 한다는 절박한 심정의 발로로 보인다.

특히 파업과 같은 극단적 선택은 위험 부담이 있는 만큼 우리식의 방식에는 포함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이는 의협이 강공 일변도에서 벗어나 대화와 타협을 시도하려는 의지로 분석해 볼 수도 있다.

28일 이전에 정부가 어떤 대답을 내놓을지, 대답이 없을 경우 의협이 어떤 행동을 취할지 보건계가 잔뜩 긴장하고 있다. 이 긴장은 바람직한 것은 아니므로 어떤 식으로든 긴장이 해소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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