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원외처방 시장에서 신제품 가운데 유일게 블록버스터로 등극한 케이캡(HK이노엔)이 2년차에 500억을 넘어서며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발표된 원외처방동향 보고서(UBIST)에 따르면, 케이캡은 지난 9월까지 508억원의 처방액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대비 206.0% 급증한 수치로, 이 기간 100억 이상의 처방액을 기록한 품목들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9월에는 월 처방액 규모가 70억을 넘어서 지금의 추세라면 연간 700억선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케이켑에 이어서는 자디앙 듀오(베링거인겔하임) 135.9%로 100억대 품목 중 두 번째로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9개월 누적 처방액 규모가 47억원에서 110억원으로 급증한 것.
다음으로 다비듀오(녹십자)가 78.8%, 스토가(보령제약)가 58.1%, 티어린 피(DHP)가 53.1%로 Top 5를 형성했다.
성장률 상위 5대 품목 중 케이캡을 제외하면 나머지 4개 품목은 모두 지난해 9개월 누적 처방액이 100억원을 하회했다. 케이캡의 성장세가 더욱 돋보이는 이유다.
이들에 이어서는 베믈리디가 51.5%, 유트로핀(LG화학)이 51.5%로 50%를 상회하는 성장률을 기록했다.
글리세이트(셀트리온제약)는 49.4%, 엔트레스토(노바티스)가 47.7%, 직듀오(아스트라제네카)는 41.8%, 에슈바(휴온스)가 40.5%로 뒤를 이었다.
이어 리조덱(노보노디스크), 에소 듀오(종근당), 아모잘탄 플러스(한미약품), 알레센자(로슈), 한미 탐스(한미약품), 크레젯(대웅제약) 등이 30%대의 성장률 기록했다.
알포콜린, 에스원앰프(이상 대원제약), 로수젯(한미약품), 씨투스(삼아제약), 듀카브(보령제약), 입랜스(화이자), 에소메졸(한미약품), 자디앙(베링거인겔하임), 하모닐란(비브라운), 제미메트(LG화학), 로수바미브, 알포아티린(이상 유한양행), 듀오로반(경동제약) 등도 20%가 넘는 성장률로 100억대 품목 중 성장률 30위 안에 들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