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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병원, 신경발달클리닉 개소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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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병원, 신경발달클리닉 개소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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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10.13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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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병원, 신경발달클리닉 개소

▲ 김건하 과장.
▲ 김건하 과장.

원자력병원(병원장 홍영준) 소아청소년과는 112일(월) 신경발달클리닉을 개소했다고 밝혔다.

신경발달클리닉은 발달지연,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두통, 어지럼증, 뇌전증, 신경섬유종증 등 신경유전질환 등을 조기에 정확하게 진단하여 정상적으로 발달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 위해 개설됐다.

발달이 느린 아이들의 경우, 조기에 치료를 시작할수록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언어지연의 경우 만 3세 이전에 치료를 시작하면 이후에 시작한 경우보다 예후가 더 좋다.

신경발달클리닉은 병원 본관동 2층 소아청소년과 내에 위치하며, 영유아검진에 쓰이는‘한국형 영유아 발달 검사’의 개발 및 개정연구를 수행한 전문의가 진료에 참여한다. 

신경발달클리닉 김건하 과장은 “원자력병원 소아청소년과는 성장클리닉, 성조숙증클리닉 등을 운영해오고 있으며, 이번 신경발달클리닉 개소로 지역사회 소아청소년들의 건강증진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대한신장학회 국제학술대회 KSN 2020 성료

▲ 대한신장학회는 코트야드 메리어트 남대문에서 온라인으로 개최된 국제 학술대회 KSN 2020(2020년 9월 25일 ~ 9월 27일)이 성황리에 개최됐다고 12일 전해왔다. 
▲ 대한신장학회는 코트야드 메리어트 남대문에서 온라인으로 개최된 국제 학술대회 KSN 2020(2020년 9월 25일 ~ 9월 27일)이 성황리에 개최됐다고 12일 전해왔다. 

대한신장학회 (이사장 양철우)는 코트야드 메리어트 남대문에서 온라인으로 개최된 국제 학술대회 KSN 2020(2020년 9월 25일 ~ 9월 27일)이 성황리에 개최됐다고 12일 전해왔다. 

학회는 2016년부터 국내학회에서 국제학회로 전환, 올해로 5번째 국제학회를 개최했으며, 올해가 학회 40주년을 맞아 ‘Amazing kidney, 40 years of challenge & innovative future (대한신장학회, 40년의 도전과 참조적인 미래)’를 슬로건으로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학회측에 따르면, 올해는 코로나로 인해 비대면 학회 (Fully Virtual meeting)로 전환해 진행됐음에도 총 2187 명이 등록했다. 

이 가운데 국내 참석자가 1898 명, 해외참석자는 289 명이었다. 해외 참석자는 초청연자 10 개국 29 명, 일반 외국인 참여가 260 명이었다. 

특히 아시아권 의료진 (몽골, 미얀마, 베트남, 방글라데시) 127명이 참여해 아시아를 대표하는 국제학술대회로서의 KSN2020의 위상을 더욱 높였다는 것이 학회측의 설명이다.

학회프로그램은 학술위윈회, 대외협력 위원회, 협연위원회가 중심이 되어, 분야별로 13개의 전문의원회 (advisory board committee)를 두고 지난 1년간 준비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virtual home page (사진2)를 통해서 3일 동안 55개의 세션, 107개의 구두발표, 282개의 포스터발표, 8개의 기업발표 및 50개의 전시가 있었다. 

기조강연(Plenary lecturer)에서는 버지니아 대학의 Mark D. Okusa 교수, 예일 대학의 Michael Caplan 교수의 강의가 진행됐으며, 10개국 29명의 초청 연자가 참여해 각 분야의 최신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온라인 참여를 통한 활발한 토론이 이어졌다. 

또한 학회 정책사업으로 2020년 말기신부전 등록사업과 인공신장실 인증사업에 대한 보고가 있었다. 

학술대회를 주관한 최범순 총무이사와 이상호 학술이사는 “발표자와 회원들 사이의 소통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국내 좌장과 연자분들이 발표장에 직접 참석할 것을 부탁드렸고, 외국 연자들께 Q&A에 참여할 것을 부탁드렸는데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셔서 학회의 열기가 더욱 높아졌다”면서 “특히 수준 높은 영어 동시통역으로 회원들의 높은 호응이 있었으며 이러한 작은 노력이 학회를 더욱 알차게 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KSN 2020에서는 콩팥병환자의 진단과 치료의 질 향상을 위한 국내외 학회와 합동심포지움을 마련했다. 

대한고혈압학회와 대한내분비학회와 공동심포지엄을 통해 공통 질환의 서로 다른 접근과 관점에 대한 활발한 토의를 진행했다.

이와 함께 한국-대만-일본의 3개국 합동심포지움을 개최, 신장병의 치료에 대한 최신지견을 교류하고, 신장학의 주요 가이드라인을 만드는 KDIGO와도 국내와 국외 전문가들이 최신 지견과 의견을 교환, 국제적 진단과 치료기준을 뛰어넘는 한국 신장학의 면모를 확인했다.

한편, KSN2020에서는 학술적인 발표 뿐 아니라 젊은 회원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신장학 전공을 시작한 젊은 참여자들을 위한 기초연구입문을 통해 연구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고, 신장학 전공후 제약회사에 근무하는 회원들의 경험을 공유하고, 해외 교육 사례를 소개하여 미래지향적 결정과 사고에 도움을 주는 계기를 마련했다.

대한신장학회 양철우 이사장(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은 “코로나로 인해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하는데 많은 걱정을 했으나 학회준비부터 끝날 때까지 총무단, 학술위원회 및 학회사무국원이 긴장의 끈을 놓지않고 최선을 다해주어 가능했다”며 “2021년에는 유럽신장학회 및 세계신장학회와의 합동심포지움을 신설하고 아시아권의 젊은 의료진을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명실상부한 아시아를 대표하는 국제학회로 도약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일산백병원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 사별가족에 안심 위로키트 발송

▲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는 최근 호스피스 병동에서 임종한 고인의 가족을 위해 ‘안심 위로키트’를 발송했다.
▲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는 최근 호스피스 병동에서 임종한 고인의 가족을 위해 ‘안심 위로키트’를 발송했다.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원장 이성순)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센터장 이언숙)는 최근 호스피스 병동에서 임종한 고인의 가족을 위해 ‘안심 위로키트’를 발송했다.

일산백병원은 지난 2017년 완화의료전문기관으로 지정된 이후 분기별 사별가족모임을 실시해왔으나 코로나19로 인해 대면모임을 진행하지 않고, 환자의 임종을 함께 준비하고 경험한 호스피스완화의료팀원들의 마음을 담은 편지와 KF94 마스크, 손소독제, 손소독티슈 등으로 구성된 ‘안심 위로키트’를 발송했다.

이언숙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사별가족모임을 진행하지 못해 아쉬움이 있었다”며“센터에서 준비한 안심위로키트를 통해 조금이라도 사별가족들의 심리적 안정과 일상으로의 복귀에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일산백병원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는 현재 9병상을 운영 중이며 총체적인 돌봄 서비스를 통해 호스피스완화의료 환자와 가족의 신체적, 심리ㆍ사회적, 영적 고통을 완화시켜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개입하고 있다.


◇이대목동병원 이정화 교수, 인공지능 활용해 중환자 신경학적 예후 예측

▲ 이정화 교수.
▲ 이정화 교수.

이대목동병원 신경과 이정화 교수가 인공지능을 활용해 심정지 중환자의 신경학적 예후를 예측하는 연구로, 최근 대한중환자의학회가 주관하는 학술대회에서 우수 초록상을 수상했다. 인공지능을 활용한 뇌영상 분석 알고리즘을 통해 신경학적 예후를 예측하는 연구는 세계 최초이다.

이 교수는 ‘심정지 이후 환자의 인공지능 뇌영상 분석 알고리즘을 통한 신경학적 예후 예측(Neurologic prognostication by Deep learning based Neuroimaging analysis in post cardiac arrest patients)’이라는 제목의 연구를 진행했다. 이 교수는 서울대 의료정보학 인증의 과정을 마치는 등 중환자의 생체신호와 복합적 정보 같은 빅데이터를 분석하는 연구에 앞장서고 있다. 

중환자실에 입원하는 심정지 환자의 95%가 사망한다는 통계가 있을 정도로 사망 위험이 높다. 만약 생존 하더라도 심정지 후에는 뇌손상, 심근 기능 부전, 전신의 허혈-재관류 손상 등 증후군이 심각하다. 

이 교수는 “심정지 중환자의 신경학적인 예후를 조기에 정확히 예측한다면 환자 치료와 임상적 결정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판단, 저체온요법을 실시한 심정지 이후 환자를 대상으로 인공지능을 활용해 뇌 영상을 분석했다. 

그 결과, 인공지능 알고리즘의 예측 정확도는 88%에 달했고, 음성을 양성으로 잘못 파악하는 비율(위양성율)은 0에 수렴하는 등 다른 예측 방법보다 매우 신속하고 정확한 예측능력을 보였다. 

이 교수는 “신경계 예후 예측은 아무리 의사여도 육안으로 판정하는데 한계가 있어 신속한 자료 분석과 예측능력이 뛰어난 인공지능을 활용했다”며 “중환자의 돌발 사망이나 감염 전파를 예측하는 인공 지능 알고리즘 개발 등에 앞장서 중환자 의학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서울대병원, 나이팅게일 탄생 200주년 기념행사 마련

▲ 서울대병원은 나이팅게일 탄생 200주년을 맞아 12일, 간호본부 주관으로 나이팅게일 정신을 이은 간호사를 응원하고자 임상 제1강의실에서 기념행사를 마련했다. 
▲ 서울대병원은 나이팅게일 탄생 200주년을 맞아 12일, 간호본부 주관으로 나이팅게일 정신을 이은 간호사를 응원하고자 임상 제1강의실에서 기념행사를 마련했다. 

서울대병원(원장 김연수)은 나이팅게일 탄생 200주년을 맞아 12일, 간호본부 주관으로 나이팅게일 정신을 이은 간호사를 응원하고자 임상 제1강의실에서 기념행사를 마련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닮고 싶은 나의 롤모델 간호사'와 ‘UCC 및 사진 공모작’ 시상을 진행했다. 격려, 응원, 감사를 주제로 한 이번 공모에서 사진부문 금상을 수상하게 된 이효진 간호사는 “의료현장에서 힘들게 근무하는 간호사를 비롯한 모든 의료진에게 응원의 메세지를 보내고자 만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UCC부문 금상은 중앙격리병동, 은상은 수술간호과 영상이 각각 선정됐다. 코로나19 확진자를 직접 돌보는 중앙격리병동의 영상과 수술간호사의 바쁜 일상을 담은 모습은 많은 의료인의 감동과 공감을 얻었다.  

 이경이 간호본부장은 "나이팅게일 탄생 200주년을 맞는 의미 있는 올해, 코로나19로 힘든 여건 속에서 참된 봉사 정신을 몸소 실천하는 모든 간호직원이 바로 나이팅게일의 현신”이라며, "환자 곁에서 늘 최고의 서비스를 위해 노력하는 간호사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고 말했다.

 

◇인공와우 수술로 선천성 난청 환자 청력변동 줄인다

선천성 유전성 난청 환자(SLC26A4 변이, 펜드레드증후군)에서 반복되는 임상적 특징인 급성 청력악화와 호전을 인공와우 수술을 통해 그 빈도와 강도를 줄일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인공와우 수술 전 많은 양의 약물치료로 인해 어려움을 겪던 환자들에게 개인별 특성에 따라 인공와우 수술 시기를 조절해 맞춤형 치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이비인후과 최재영, 정진세 교수와 나지나 강사 연구팀은 SCL26A4 유전자 변이로 인한 유전성 난청 환자에서 발견되는 반복적인 청력악화와 호전 증상을 인공와우 수술을 통해 그 빈도와 크기를 낮출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국제 이비인후과 학술지(audiology&neurotology) 최신호에 게재됐다.

 유전성 난청은 선천성 난청의 50%를 차지한다. 그중 SLC26A4 유전자 변이는 GJB2 유전자와 더불어 아시아인의 유전성 난청 중 가장 흔한 원인이다. 

SLC26A4 변이로 인한 유전성 난청 환자에서는 경미한 두부 타박상, 스트레스, 상기도 감염 등으로 유발되는 청력의 급성악화와 호전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것이 임상적 특징 중 하나다.

현재까지 유전성 난청에 대한 유전자 치료는 상용화된 것이 없다. 특히 유·소아 시기에는 언어 발달에 청력이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청력의 안정화가 주요한 치료 목표 중 하나다. 

현재 청력악화 발생 시 고용량의 스테로이드 약물치료가 시행된다. 하지만 소아들의 경우 성인도 복용하기 힘든 고용량의 약물을 수차례 복용하는 것이 힘들고 약물복용에 따른 부작용인 소화성 궤양, 연조직 부종, 피부염, 불면, 우울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이를 극복하더라도 청력이 회복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 

결국, 난청이 진행되며 청력이 완전히 소실된 이후에는 청력 재활을 위해 인공와우 수술을 진행하게 된다.

하지만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는 빈번한 청력변동, 고용량 약물치료는 언어 습득기, 성장기 환아들에게 있어 큰 부담을 주게 되기 때문에 청력 안정화를 높이는 방법이 필요한 실정이다. 

연구팀은 2008년부터 2019년까지 세브란스병원에 내원한 이중대립유전자성 SLC26A4 변이 환자 161명 중 일정 기준을 충족한 최종 16명을 대상으로 청력변동에 대한 인공와우 수술 후 시간의 경과에 따른 영향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청각 역치의 변화를 청력변동의 지표로 사용해 인공와우 수술을 한 귀와 수술을 하지 않은 귀에서 각각 250, 500Hz에서 나타나는 청력변동의 빈도와 크기를 비교했다.

연구결과, 인공와우 수술을 받은 귀에 비해 받지 않은 귀에서 청력변동이 11.185배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p=0.001). 

250, 500Hz 모두 수술받지 않은 귀에서 수술받은 귀에 비해 청력변동의 크기가 유의하게 증가함을 보였다(p=0.03, p<0.001). 

수술시 남아있는 청력이 높고, 나이가 많을수록 청력변동의 빈도가 적게 나타났으며, 250, 500Hz 모두에서 청력변동의 크기가 작았다.

최재영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인공와우 수술이 청력 재활의 목적뿐 아니라 SLC26A4 변이로 인한 선천적 유전성 난청 환자에서 발생하는 청력변동의 크기와 빈도를 인공와우 수술을 통해 줄일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환자의 상태에 따라 인공와우 수술 시기를 적절히 조절해 청력 안정화를 높일 수 있는 치료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생활 패턴 변화로 20년 사이 알레르기 비염 급증
최근 20년 새 사람들의 생활 패턴이 바뀌면서, 알레르기 비염 환자들 중 실내 환경이 원인인 경우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아산병원 이비인후과 김지희 교수팀이 1990년대부터 2010년대까지 20년 사이 국내 알레르기 비염 환자들의 특성을 비교 분석한 결과, 집먼지진드기의 한 종류인 세로무늬먼지진드기를 알레르기 항원※으로 가지고 있는 환자들이 약 63%에서 73%까지 증가했다는 연구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 항원 : 생체 내 면역 반응을 일으키게 하는 물질

또한 실내 항원으로 인해 증상이 심해지는 눈, 코 가려움을 호소하는 환자들도 약 32%에서 최근 41%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알레르기 비염은 알레르기 항원이 코에 들어왔을 때 점막에 염증 반응이 과민하게 나타나 반복적인 재채기, 맑은 콧물, 눈과 코 가려움, 코막힘 등의 증상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국내 사회가 과거에 비해 더욱 산업화, 도시화되어 실내에서 생활하는 라이프 스타일이 보편화되고, 이로 인해 카펫, 천 소파, 침대 등 집먼지진드기가 서식하기 쉬운 환경이 늘면서 알레르기 비염 환자들의 항원이나 증상 등이 변화한 것으로 연구팀은 분석했다.

연구팀은 1990년대(1994년)와 2010년대(2010~2014년)에 알레르기 비염을 진단하는 피부단자검사(Skin Prick Test)에서 양성이 나온 환자 각각 1,447명과 3,388명의 특징을 분석했다.

먼저 남성 환자가 여성 환자 대비 1990년대 1.41배에서 2010년대에는 1.78배로 많은 것으로 나타나, 남성 환자 비율이 상대적으로 더 늘어났다.

1990년대에는 10대 알레르기 비염 환자가 가장 많고 연령이 높아질수록 환자 수가 줄어든 반면 2010년대에는 20대 환자가 가장 많고 10대, 50대 환자가 그 뒤를 이었다.

알레르기 비염 환자들은 여러 개의 항원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1990년대와 2010년대 모두 여러 항원 중에서도 집먼지진드기를 항원으로 가지고 있는 환자들이 가장 많았다.

그 비율이 20년 전에 비해 최근 크게 높아졌는데, 집먼지진드기의 주요 종류인 세로무늬먼지진드기(Dermatophagoides pteronyssinus)가 항원인 환자는 약 63%에서 73%로, 큰다리먼지진드기(Dermatophagoides farinae)는 약 67%에서 70%로 높아졌다.

또한 바퀴벌레, 누룩곰팡이(Aspergillus) 등 집먼지진드기 외 실내 항원이 원인인 환자들이 차지하는 비중도 최대 3배 이상 증가했다.

알레르기 비염 환자들이 느끼는 증상도 20년 전과 비교해 최근 크게 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보통 실내 항원 때문에 더욱 심해진다고 알려진 눈, 코 가려움증과 코막힘 증상이 심한 환자 비율도 약 9%, 5% 증가했다.

김지희 서울아산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흔히 선진국병 중 하나로 불리는 알레르기 비염은 식생활, 주거 환경, 위생 수준 등에 영향을 많이 받는데, 우리나라도 20년 전에 비해 더욱 산업화, 도시화되면서 사람들의 생활 패턴이 달라져 알레르기 비염의 양상 또한 변화된 것으로 분석된다”면서 “최근 코로나19 때문에 공공장소에서 반복적으로 재채기를 하거나 묽은 콧물이 흐르면 주변 사람들 눈치가 보일 수밖에 없는데, 전문의를 찾은 후 알레르기 비염으로 진단되면 약물 요법이나 알레르기 항원에 대한 면역력을 기르는 설하면역요법 또는 피하주사면역요법 등으로 증상이 충분히 호전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알레르기, 천식, 임상면역학(IF=2.051)’에 최근 게재됐다.

 

◇원광대의대 석승한 교수, 대한노인신경의학회차기 회장 선출

▲ 석승한 교수.
▲ 석승한 교수.

대한노인신경의학회는 최근 이사회에서 원광대학교 의과대학 신경과 석승한 교수(원광대산본병원 신경과)를 차기 회장으로 선출했다. 임기는 2021년 1월 1일부터 2년이다.

대한노인신경의학회는 급격히 진행하는 노령화와 이에 따른 뇌졸중, 치매를 포함한 여러 노인성 신경계 질환이 늘고 있으며 이에 맞추어 변화하는 정부의 노인관련 보건정책 속에서 이상적이고 합리적인 노인의료를 이끌어 나가기 위해 노인의료 분야에서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는 신경과 의사를 중심으로 다수의 노인관련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노인의료전문 학회이다.

석교수는 대한치매학회 회장을 역임하였으며 현재 중앙치매센터 전문위원, 대한신경집중치료학회 부이사장이며 여러 학술단체에서  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또한 치매환자의 치료와 재활을 위하여 설립된 원광대학교운영 안산시립노인전문병원에서 2006년 12월부터 2017년 12월까지 병원장으로 재직했으며 다양한 치매정책 수립에 자문 및 교육, 연구를 통해 치매극복에 기여해 왔다. 

또한, 2007년부터는 지역사회에서 치매예방 및 조기발견, 치매 고위험군과 경도인지장애 환자의 뇌기능 증진을 위해 안산시 뇌졸중․치매 예방사업단을 설립하고 사업단장을 역임하면서 국제학술지에 다수의 연구논문을 발표했을 뿐 아니라 치매예방과 뇌건강 증진을 위한 지역사회 활동가로서 많은 노력을 해왔다. 이러한 공로로 2018년 9월에는 치매극복의 날에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장을 받은 바 있다.

또한 석교수는 2013년 9월부터 2017년 8월까지 의료기관평가인증원의 3대 원장을 역임하면서 환자안전과 의료질 향상을 위해 노력했으며, 우리나라에서 의료기관평가인증제도의 견고한 정착에 기여했다는 평을 받고 있는 보건의료행정가이기도 하다.

석승한 교수는 “세계적으로 유례없이 빠른 인구고령화로 치매, 뇌졸중을 포함한 노인성 신경계 질환의 발생빈도가 급속히 증가하고 국가적 보건의료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요즘, 노인성 질환의 예방과 치료 뿐 아니라 환자의 인권 및 돌봄의 문제를 체계적이고 적극적으로 논의하고 대안을 마련해야 하며 동시에 가족들을 위한 다양한 사회적,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대한노인신경과학회를 대표해 여러 노인관련 단체 및 학회와 함께 어르신들의 질병 예방과 건강증진에 힘쓰고 노인 관련 정책 마련과 제도 개선에 학회장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국제병원의료산업박람회 개최일, 21~23일 최종확정
코로나19로 그동안 개최시기를 두 차례 연기해왔던 대한병원협회는 2020 국제병원의료산업박람회(KHF)를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 서울 코엑스 3층 C홀에서 개최하기로 최종 확정했다.

박람회 개최 일정과 관련해 그간 정부의 거리두기 2단계 유지에 따라 두차례 연기하는 우여곡절 끝에 열리게 됨을 감안, 거리두기 조치사항과 박람회 자체 방역운영 지침을 더욱 철저히 지켜 코로나19 감염으로부터 가장 안전한 박람회가 될 수 있도록 행사 준비에 만전을 기울일 예정이다. 

이와 관련 대한병원협회 정영진 부회장 겸 사업위원장은 “그동안 박람회 개최가 불가할 수도 있다는 최악의 상황을 염두에 두고 다각도로 준비 중에, 개최가 가능하게 되어 한시름 놓은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재차 연기되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지속적인 참여 의사와 성원을 아끼지 않아 주신 참여 업체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리며 ‘포스트 코로나와 미래의료’라는 이번 박람회 주제에 걸맞게 최고의 K방역 및 K메디칼을 선보이고 참여업체에는 마케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시한의사회, 서울시교육청 주최 ‘2020 온라인 서울진로직업박람회’ 참여

▲ 서울특별시한의사회는  서울특별시교육청이 13일부터 한달간 주최하는 ‘2020 온라인 서울진로직업박람회’에 참여한다. 
▲ 서울특별시한의사회는  서울특별시교육청이 13일부터 한달간 주최하는 ‘2020 온라인 서울진로직업박람회’에 참여한다. 

서울특별시한의사회(회장 홍주의)는  서울특별시교육청(교육감 조희연)이 13일부터 한달간 주최하는 ‘2020 온라인 서울진로직업박람회’에 참여한다. 

서울시한의사회는 매년 서울시교육청에서 개최하는 서울진로직업박람회에 중앙응급의료센터 운영을 지원해왔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유행 상황으로 인하여 동 행사가 온라인으로 진행되어 콘텐츠로 참여하게 되었다. 

2020 온라인 서울진로직업박람회는 ‘스마트 팩토리’, ‘미래건강 연구소’, ‘디지털 112’, ‘내일생활 스테이션’, ‘함께 만드는 놀이터’ 이상 다섯 가지 카테고리로 나뉘어 서울시내 모든 초중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이 중 서울시한의사회의 콘텐츠는 ‘미래건강 연구소’에 포함돼 있다. 

서울시한의사회는 한의대생이 한의사가 되는 과정을 소개한 ‘한의사가 되는 과정’과 간단히 따라할 수 있는 지압법을 소개하는 ‘톡톡 건강법, 내 몸을 두드려 보아요’라는 콘텐츠로 참여했다. 

특히 이번에 제작된 ‘톡톡 건강법, 내 몸을 두드려 보아요’는 원광대학교 한의대에 재학 중인 윤소영, 나현욱 학생이 참여, 온라인 박람회를 방문한 학생들이 친숙하고 쉽게 따라할 수 있게 제작됐다.

해당 콘텐츠는 동영상을 시청한 후 퀴즈를 통해 스템프를 받는 형식으로 진행되며, 학생들이 ‘한의사’라는 직업에 대해 게시판에 질의를 남기면 서울시한의사회 한의사들이 답변을 통해 학생들에게 실시간으로 도움을 줄 예정이다.

홍주의 회장은 “행사에 참여하는 약 85만여 명의 학생들에게 ‘한의사’라는 직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친숙감을 가지게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밝혔다.

한편, 2020 온라인 서울진로직업박람회는 2020년 10월 13일부터 19일까지 부스를 맡은 모든 참가자가 실시간으로 채팅방이나 게시판 등으로 학생들이 가진 질문을 응답할 수 있도록 진행되며, 총 행사 기간은 다음달 13일까지다.


◇건양대병원 김연수 교수팀, 범부처 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 선정

▲ 김연수 교수.
▲ 김연수 교수.

건양대병원 이비인후과 김연수 교수 연구팀이 ‘2020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에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연구사업은 건양대병원을 비롯해 분당서울대병원, KAIST, 단국대병원, ㈜아이빔테크놀로지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수술용 광융합 영상장비 개발’과제에 최종 선정되어 사업을 진행한다. 

연구팀은 4년 4개월의 연구기간 동안 총 70억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세계 최초 수술실 내 진단보조시스템 탑재 광융합 수술기기 개발 및 식약처 인허가를 위한 임상시험을 진행한다.

김 교수는 이번 국책사업에서 원내 의료기기 중개임상시험지원센터사업을 운영중인 의료기기융합센터와 함께 의료기기의 다기관·허가용 임상시험 및 인허가 컨설팅을 담당한다.

이번에 개발되는 실시간 생체 광융합 진단보조 시스템은 기존의 수술현장에서 직접 판단할 수 없는 암 조직 병변을 실시간으로 확인함으로써, 암 조직의 최소절제 및 수술시간 단축을 통한 환자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연수 교수는 “3개 대학병원의 두경부암 임상전문가가 개발에 참여하는 만큼, 임상현장에 최적화된 장비를 개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은 의료기기의 현장 수요를 반영해 독자적인 의료기기의 개발뿐 아니라 관련시장에서 차별화된 제품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임희진 교수, 수면의학회 ‘젊은 연구자상’ 수상

▲ 임희진 교수.
▲ 임희진 교수.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신경과 임희진 교수가 지난달 18일부터 열린 제54차 대한수면의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젊은 연구자상’을 수상했다.

임 교수는 ‘편두통 및 긴장성 두통에서 두통 발작의 호발 시간대와 일주기 리듬에 대한 연구결과(Time preference of headache attack and chronotype in migraine and tension-tpe headace)’를 발표했다.

임 교수는 가장 흔한 두통 중 두 가지인 편두통과 긴장성 두통 환자에서 두통 발작이 자주 일어나는 호발 시간대를 조사했다. 편두통과 긴장성 두통 모두에서 참가자의 약 절반(편두통 45.5%, 긴장성 두통 44.8%)이 호발 시간대가 있는 것을 발견했다.

이후 선호하는 일주기 리듬에 따라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종달새형’과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올빼미형’으로 환자를 분류했다. 두통 발작의 호발 시간대가 있는 편두통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에 비해 3시간가량 더 이른 일주기 리듬 선호도를 보여 ‘종달새형’에 가까웠다. 

일주기 리듬 선호도가 늦은 ‘올빼미형’에 가까운 편두통 환자일수록 두통 발작의 호발시간대가 늦어졌다. 또 일주기 리듬 선호도가 늦어질수록 월 두통 빈도가 비례하게 증가하는 연관성을 보였다.

임희진 교수는 “우리의 일상생활에 흔히 영향을 주는 질환 중 하나인 편두통에 영향을 미치는 여러 인자 중 개인의 일주기 리듬 선호도가 두통 호발 시간대 및 두통 빈도에 영향을 주며 임상의는 두통 자체뿐 아니라 두통과 연관된 수면 문제, 특히 그중의 하나로 개인의 일주기 리듬 선호도 등에도 더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건국대병원 정석원 교수팀, 회전근 개 파열 진단·분류하는 인공지능 프로그램 개발

▲ (좌측부터)건국대병원 정형외과 정석원 교수, 한국과학기술연구원 김영준 박사, 심응준 연구원.
▲ (좌측부터)건국대병원 정형외과 정석원 교수, 한국과학기술연구원 김영준 박사, 심응준 연구원.

건국대병원 정형외과 정석원 교수팀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김영준 박사팀(현 이마고웍스 대표), 심응준 연구원(현 이마고웍스 AI팀장)이 인공지능(AI)을 이용해 회전근 개 파열을 진단하고 분류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이는 저명한 과학학술지인 네이처(Nature)의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최근 논문(논문명: Automated rotator cuff tear classification using 3D convolutional neural network, Scientific Reports, 2020년 9월 게재)으로 발표됐다.

정석원 교수와 김영준 박사, 심응준 연구원은 Voxception-ResNet 기반의 3차원 콘볼루션 신경망(CNN) 알고리즘 응용 기술을 개발했다. 연구팀은 이 신경망 알고리즘에 회전근 개가 파열된 환자와 대조군 환자 총 2124명의 MRI 데이터를 입력해 진단과 분류의 정확도를 확인했다. 그 결과, 진단에 있어서는 92.5%, 분류에서는 87%에 이르는 정확도를 보였다. 

연구팀은 인공지능의 수행 능력을 평가하기 위해 정형외과 의사와 견주관절 전문의에게 동일한 MRI 자료로 진단과 분류를 하게 했다. 그 결과 인공지능이 유의미하게 뛰어난 정확도를 보였다.

또 연구팀은 세계 최초로 3D class activation map을 이용해 회전근 개 파열 위치를 3차원으로 가시화하는 데도 성공했다. 

정석원 교수는 “이번 연구는 대규모 MRI 데이터를 이용해 근육과 힘줄 위치, 파열 부위를 AI 기반해 자동 분석한 최초의 연구”라며 “이를 3차원적인 영상으로 재구성하고 위치를 자동으로 구현해 낸 또 하나의 최초의 연구”라고 밝혔다.

정 교수는 “이번 성과를 통해 회전근 개 파열, 더 나아가 다양한 근골격계 질환을 진단하는 데 정확도를 높일 수 있고, 기타 MRI, CT 기반의 이미지 분석에서 3차원 재구성 분석 방법을 제시해 보다 정확하고 직관적인 평가를 가능하게 했다”고 전했다.


◇당뇨병환자 안구 맥락막 얇으면 콩팥병 의심해봐야 

▲ 김지택 교수.
▲ 김지택 교수.

당뇨병의 유병률이 우리나라를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로 인한 당뇨망막병증, 당뇨콩팥병증, 당뇨신경병증, 심혈관질환 등의 합병증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당뇨병이 오래되고 당뇨 합병증이 발생하면 대표적으로 망막과 콩팥의 기능이 떨어지는데, 당뇨망막병증(DR; Diabetic Retinopathy)환자에서 망막을 둘러싸고 있는 맥락막의 두께가 얇으면 콩팥병증(CKD; Chronic Kidney Disease)이 동반될 수 있는 것으로 최근 국내 연구 결과가 나왔다. 

중앙대병원 안과 김지택 교수팀은 최근 당뇨망막병증이 있는 당뇨병환자 눈의 맥락막 두께와 콩팥 기능과의 연관성을 분석한 연구 논문(Effects of Systemic Profiles on Choroidal Thickness in Treatment-Naive Eyes With Diabetic Retinopathy)을 발표했다.

김 교수팀은 망막 검사와 전신검사를 받은 당뇨병환자 136명을 대상으로 안구 망막 시세포에 영양 공급을 하는 중요한 혈관층인 맥락막의 두께와 혈액검사 및 소변검사 수치들 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그 결과, 맥락막 두께가 얇은 사람일수록 당뇨병으로 인한 콩팥병증이 동반된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안구의 주요 혈관층인 맥락막 두께는 혈중 인산의 농도 및 콩팥기능의 척도인 사구체여과율과 유의한 상관관계를 가지는 것으로 확인됐는데, 당뇨콩팥병증이 동반된 경우, 콩팥 기능이 떨어지고 혈중 인산의 농도가 높아지면 혈관 석회화 등이 진행되면서 눈으로 공급되는 모세혈관의 혈류량이 감소되어 맥락막 두께가 얇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김 교수팀은 이번 연구에서 당뇨망막병증 환자의 맥락막 두께가 당뇨환자의 콩팥 기능과 유의한 상관관계가 있음을 처음으로 밝혔다.
 
김지택 교수는 “맥락막은 우리 몸에서 단위면적당 혈류량이 가장 많은 곳으로, 기본적으로 환자의 나이, 근시, 혈압 등의 영향을 받는다”며, “당뇨망막병증 환자가 레이저 치료나 안구주사 등의 치료를 받으면 맥락막이 얇아지고 근시, 안구 길이, 혈압, 혈액의 삼투압, 검사시간 등 여러 가지 변수들의 복합 작용 때문에 그동안 콩팥 기능과 맥락막 두께와의 연관성을 밝히기 어려웠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그런데 이번 연구에서는 레이저 치료나 안구주사 치료를 받은 환자들을 제외하여 혼란변수를 제거하고, 전신인자를 종합적으로 분석함으로써 맥락막과 콩팥기능과의 연관성을 제대로 규명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이번 연구를 통해 당뇨병 환자에게 있어 당뇨콩팥병증과 당뇨막망병증의 진행 관계가 밝혀져 향후 망막병증 치료를 받지 않은 당뇨환자의 맥락막의 두께가 얇아져 있다면 콩팥 기능에 이상이 있는지 반드시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논문은 상위 20% SCI급 국제안과학회지인 ‘IOVS(Investigative Ophthalmology & Visual Science  3.470)’ 9월호에 게재됐다. 

 

◇일산차병원 ‘2기 랜선 산모대학’ 운영
일산차병원(병원장 강중구)은 임신 및 출산 준비에 필요한 다양한 주제의 프로그램을 유튜브를 통해 온라인으로 시청할 수 있는 ‘2기 랜선 산모대학’을 운영한다.

일산차병원이 지난 5월 국내 처음으로 시도했던 1기 랜선 산모대학은 1회 방송 평균 1000명이 참여하는 등 산모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10월 14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12월 2일까지 2달간 매주 수요일 오후 8시부터 8시 50분까지 50분간 진행되는 ‘2기 랜선 산모대학'은 일산차병원 유튜브채널(https://www.youtube.com/ilsancha)에서 라이브로 시청할 수 있다. 이 강좌의 전과정은 생방송이 끝난 이후 유튜브 채널에 게시돼 언제든 다시 시청할 수 있다.

일산차병원 2기 랜선 산모대학은 1기 때와 마찬가지로 산모와 임신을 계획하고 있는 여성들이 집에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산모 건강에 도움이 되는 필라테스 ▲임신 관리 ▲임신 중 영양 식단 ▲산모의 정신 건강관리 ▲모유 수유법 등 임신 출산 준비에 필요한 다양한 주제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필라테스 강좌는 차 의과학대학교 통합의학대학원 메디컬 필라테스 전공의 양정원 겸임 교수가 진행한다. 양정원 교수는 방송 드라마 및 각종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널리 알려진 필라테스 전문가다.

또 일산차병원 산부인과 부혜연 교수, 정신건강의학과 김민경 교수 등 전문가들이 임신, 출산에 관한 다양한 주제에 대해 강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강중구 원장은 “코로나19 확산 및 장기화로 인해 일상생활에 제약이 지속되면서 사회전반에 ‘언택트’가 새로운 흐름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1기 랜선강좌를 통해 확인된 산모들의 관심과 호응을 반영해 2기 산모대학은 물론 다양한 주제의 랜선강좌를 개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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