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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적마스크 재고 부담 커진 도매사, 약사회에 ’S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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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적마스크 재고 부담 커진 도매사, 약사회에 ’SOS’
  • 의약뉴스 이찬종 기자
  • 승인 2020.10.12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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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오영 310원ㆍ백제 90억 규모 골머리...정부에 비축물량 확대 제언
▲ 지난 7월 공적마스크 사업 공급 종료 이후 약국 유통을 담당했던 도매상들이 공적마스크 재고를 처리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 지난 7월 공적마스크 사업 공급 종료 이후 약국 유통을 담당했던 도매상들이 공적마스크 재고를 처리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7월 공적마스크 사업 공급 종료 이후 약국 유통을 담당했던 도매상들이 공적마스크 재고를 처리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한약사회(회장 김대업)는 최근 공적마스크 공급을 담당해온 지오영과 백제약품이 관련 제도 종료 이후 판매하지 못하고 물류 창고에 쌓인 재고로 인해 경영난이 가중되고 있다며 도움을 요청해왔다고 밝혔다.

지오영과 백제약품은 약사회로 공문을 보내 보관 중인 공적마스크 재고 수량이 지오영은 약 310억(3300만장), 백제약품은 약 90억(960만장) 규모라고 전했다.

두 업체는 지난 2월 정부의 ’마스크긴급수급조정조치‘ 시행에 따라 공적마스크 유통처로 지정, 7월 11일 유통 종료일까지 전국 약국에 공적마스크를 공급했다.

하지만 공적마스크 제도 종료와 마스크 공급량 확대로 저가의 보건용 마스크가 유통되기 시작하자 공적마스크 재고를 처리하지 못해 수개월 간 창고에 보관하면서 보관 관리비 누적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지만 기획재정부나 식품의약품안전처, 조달청 등 정부 기관은 공급종료 3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해결방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이로 인해 지오영과 백제약품은 공적마스크 재고로 인한 모든 손실을 감수해야 할 상황이라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공적마스크를 유통한 한 도매업체 관계자는 “공적마스크 유통이라는 막중한 의무를 수행하기 위해 본연의 의약품 유통보다 우선순위로 배송해 왔다”며 “하지만 정부가 재고 처리에는 나 몰라라 한다”고 불만을 표출했다.

이어 “(이런 식으로 모르는 척 한다면) 앞으로 국가적인 위기가 발생할 때 누가 정부 말을 믿고 따르겠냐”고 하소연했다.

이에 대한약사회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및 관련 정부부처에 교육부ㆍ국방부ㆍ지자체 등을 통한 재고분 구입을 독려하고, 코로나 재유행에 대비한 정부 비축분 확대, 해외 인도적 지원과 수출 물량 확대 등 신속한 해결방안을 마련해 줄 것을 건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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