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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D 보충하면 이석증 재발 위험 감소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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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D 보충하면 이석증 재발 위험 감소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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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10.07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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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D 보충하면 이석증 재발 위험 감소
 

▲ 김지수 교수.
▲ 김지수 교수.

부족한 혈중 비타민D 농도를 채워줄 경우 이석증 재발 빈도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당서울대병원 김지수 교수 연구팀이 5년간 1000여 명의 이석증 환자 데이터를 분석해 얻은 결과로, 세계 최초로 이석증의 예방법을 제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머리를 특정 위치로 움직일 때 세상이 빙글빙글 도는 듯한 심한 어지럼증이 나타나는 이석증(양성돌발두위현훈)은 어지럼증 관련 질환 중 가장 재발이 흔하며, 메슥거림과 구토, 눈떨림을 동반해 일상생활을 어렵게 할 만큼 환자들의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질환이다.

높은 재발률에도 불구하고 뚜렷한 원인이나 예방방법이 밝혀지지 않아, 재발될 때마다 ‘이석정복술’이라는 물리치료를 실시한 후 경과를 관찰할 수밖에 없었다.

기존 연구들에 따르면, 비타민D가 부족하고 골밀도가 낮을 경우 이석증 유병률이 특히 높다고 한다.

이에 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김지수 교수 연구팀은 이석증에 관한 기초 실험결과와 여러 임상연구를 바탕으로 비타민D 치료의 이석증 재발 예방 효과를 검증하기 위한 연구를 실시했다.

이번 연구에는 분당서울대병원을 비롯해 고려대 안암병원, 충남대병원, 부산대병원 등 국내 8개 대학병원의 어지럼증 전문의들이 참여했으며, 2013년부터 2017년까지 1,050명의 이석증 환자를 비타민D 실험군(518명)과, 대조군(532명)으로 무작위 배정해 1년간 재발빈도를 비교했다.

실험군 중 혈중 비타민D 농도가 20ng/ml 이하로 낮은 348명은, 1년 동안 비타민D 400IU와 칼슘 500mg를 매일 2회 섭취하도록 했고, 반면 대조군은 일반적 치료를 하며 경과를 관찰했다.

연구 결과, 대조군에서 재발 빈도가 1.10에 달한 반면, 비타민D를 섭취한 실험군에서는 0.83에 그쳐 비타민D를 보충했을 때 이석증 재발 빈도가 약 2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타민D와 칼슘을 보충하는 예방법은 한국을 비롯한 미국, 영국, 스페인의 국가별 이석증 의료비용 효과 분석에서도 경제성 있는 방안으로 드러났다.

이번 연구는 이석증 치료에 임상연구에 기반한 근거를 제공해 진료 패러다임의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며, 향후 이석증 재발 감소를 통해 환자의 삶의 질이 높아지고, 의료비 및 사회경제적 손실이 감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연구를 주도한 김지수 교수는 “세계 최초로 이석증의 예방치료법을 제시해, 향후 신경이과 분야에서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이석증 외 다른 어지럼증 치료 기술에도 응용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우수한 진료시스템으로 주목받고 있는 국내 어지럼증 분야의 학문적 위상을 한층 높이는데 기여하게 되어 기쁘며, 앞으로도 이석증 환자를 위한 최적의 치료 방침을 제시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임상신경학 분야 권위 있는 학술지인 ‘신경학저널(Neurology)’ 최신 호에 게재됐다.


◇여의도성모병원 이민경 교수, 대한영상의학회 우수학술전시상 수상

▲ 이민경 교수.
▲ 이민경 교수.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 영상의학과 이민경 교수가 지난 9월 18일(금) 코엑스에서 비대면으로 열린 대한영상의학회 학술대회에서 ‘우수학술전시상(Best Scientific Exhibition Awards Grand Prix)’을 수상했다.

우수학술전시상은 대한영상의학회에서 진행하는 국내 학술대회에 전시되는 연구들 중 우수한 전시에 주어지는 상이다.

이 교수는 갑상선 재발암에서 시행하는 고주파의 적응증, 시술 전 검사, 방법, 시술 후 검사, 효과 및 합병증을 보고한 연구인 “Radiofrequency ablation for recurrent thyroid cancer”를 발표하여 본 상을 수상했다.
 
이 교수는 “갑상선 재발암 치료에서 고주파의 영역이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재발암의 고주파 적응증과 시술 전 후 검사, 방법, 효과 및 합병증을 제시함으로써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모체태아의학회, 이민부 백신접종 권고사항 발표
10월 10일은 임신과 출산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통해 저출산을 극복하고 임산부를 배려, 보호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만들고자 국가에서 제정한 ‘임산부의 날’이다.

특히 올해 임산부의 날은 호흡기 감염병 코로나 19가 전세계적으로 유행함에 따라 감염병으로부터 임산부의 건강을 지키는 것이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면역력이 낮아 전염병에 취약할 수밖에 없는 신생아와 임신부는 예방접종을 통해 질병을 사전에 차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신생아의 경우 대부분이 국가예방접종사업(NIP)으로 지정돼 있고, 예방접종 알림 서비스 등의 발달로 2018년 기준 생후 12개월 백신 접종률이 96.8%(2018질병관리본부 전국예방접종 현황)의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 임신부의 경우 약물에 대한 우려 및 백신 접종에 대한 인지 부족 등으로 신생아 대비 접종률이 매우 저조한 실정이다.

이에 대한모체태아의학회(회장 노정래)는 백신 관련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접종률을 높이고자 임신부 백신 접종관련 전문가 회의를 개최, 이를 통해 논의된 임신부 백신접종 관련 권고 사항을 발표했다.

임신부 대상 접종이 적극 권장되는 예방접종은 Tdap과 인플루엔자(독감) 백신이다.

우선 Tdap백신은 백일해, 디프테리아, 파상풍 등 3가지 질환을 예방한다. 특히 Tdap은 백일해 주사라고 불릴 정도로 최근 급증하는 백일해 예방을 위해 필수적인 백신이다.

흔히 ‘백일의 기침’이라 불리는 백일해는 전 연령에서 발병하지만 특히 12세 이하 연령군에서 발병이 높으며, 영유아의 경우 10대 사망원인에 꼽힐 정도로 치명적인 질환이다.

 WHO에서 발표한 2016년 통계에 따르면 매년 30만명의 3개월 미만의 신생아가 백일해로 인해 사망한다.

신생아는 태어나서 3개월까지가 백일해에 가장 위험한 시기이지만 태어나서 2,4,6개월 DTaP 백신을 접종하기 때문에 이 시기 면역을 형성할 수 없다.

 신생아에게 가장 위험한 시기에 백일해를 예방하기 위해 임신중 Tdap 백신을 접종해서 항체를 아기에게 전달해서 백일해를 예방하는 maternal immunization의 권장되고 있다.

최근에는 백일해 급증세를 고려해 임신부 등 성인의 Tdap예방접종 권고가 강화됐다. 대한감염학회의 성인예방접종 2019년도 개정안에 따르면 Tdap 백신 접종력이 없는 임신부는 신생아의 백일해 예방을 위해 임신 27~36주 사이에 접종하도록 권고한다.

이 시기에 접종하지 못하였다면 출산 직후 접종하도록 한다. 임신 계획 단계에서 임신전 접종 역시 권고할 수 있으나 임신 중에 접종하는 것에 비해 신생아 백일해 예방에 불리할 수 있다.

임신 중 Tdap을 접종한 경우라도 다음 번 임신 기간 동안에는 신생아를 보호할 정도로 충분히 높은 항체를 제공하지 못하므로, 매 임신시마다 Tdap 접종을 권고한다.

권고에 따라 임신중 Tdap 백신 접종한 경우 신생아의 백일해 예방효과는 69~91%까지 높은 것으로 보고됐다.

더불어 생후 12개월 미만 백일해 고위험군과 밀접한 접촉자인 의료기관이나 보육시설 종사자, 신생아가 있는 가족 내 청소년과 성인(부모 혹은 조부모) 등은 밀접하게 접촉하기 2주 전까지 Tdap접종이 권고된다.

특히 한국의 경우 맞벌이 부부가 많고 조부모 혹은 육아 도우미가 아이를 봐 주는 경우가 많으므로 이 경우 접촉하기 2주 전까지 Tdap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

Tdap백신과 함께 접종이 적극 권장되는 인플루엔자 백신은 2019년부터 임신부 대상 국가예방접종사업에 포함될 정도로 필수 접종이 권고되지만, 작년 기준 질병관리본부 조사 결과 임신부의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률은 33.3%로 3명 중 1명 꼴에 불과했다.

 이는 같은 기간 어린이 접종률 76.6%, 만 65세 이상 접종률 83.3%와 비교할 때 매우 낮은 수치이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보통 10월부터 5월 사이에 나타나며 12월과 1월 사이에 크게 유행한다.

임상적 특징으로는 평균 2일의 잠복기 후 발열, 오한, 두통과 같은 전신증상을 비롯해 기침, 인후통, 콧물 등의 호흡기 증상과 설사, 구토를 동반하기도 한다.

관련 합병증으로는 폐렴을 비롯해 심장질환, 폐질환 등을 들 수 있는데 임신부의 경우 일반인 보다 중증 인플루엔자로 진행되거나 합병증 발생 가능성이 높고 유산이나 조산 등의 임신 합병증 또한 증가할 수 있어 인플루엔자 유행기간에는 임신한 모든 여성에게 백신 접종이 권장되고 있다.

인플루엔자는 항체 생성시기를 고려해 10월에서 11월 사이에 접종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늦게는 3~5월까지도 계속되기 때문에 유행 시기가 지났더라도 접종이 필요하다.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인플루엔자 백신을 접종한 임신부의 경우 독감 관련 급성 호흡기 감염 위험이 50% 감소하고 독감으로 인한 입원 위험이 40% 감소했다.

또한 임신 중 백신을 접종하면 태반을 통해 항체가 태아로 전달돼 백신을 맞지 못하는 생후 6개월 미만 신생아를 독감으로부터 보호하는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2020년부터는 4가 인플루엔자 백신이 국가예방접종사업에 포함됐다.

추가적으로 2019년 outbreak가 발생한 A형 간염에 대해 논의했으나 임신시A형 간염 백신 접종의 안전성에 대한 연구가 부족해 적극적인 접종은 권장하지 않고 가능하면 임신 전 백신 접종을 완료하도록 권장하도록 했다.

의료기관 종사자의 경우 면역력을 만들어 환자와 접촉 시 노출될 수 있는 다양한 감염원에 대해 보호하는 것과 의료기관 종사자들에 대한 예방접종으로 환자에게 병원체가 전파되는 위험을 줄이는 목적으로 예방 접종이 권장되고 있다.

임신부에게 권장되는 Tdap백신과 인플루엔자 백신의 경우 의료진에게도 똑같이 접종이 권장된다.

인플루엔자 백신의 경우 매년 10월~11월에 접종 권장되고 Tdap 백신은 근무하기 2주전까지 백신 접종을 완료해야 한다.

대한모체태아의학회 임상진료지침위원회 조금준 교수는 “임신부의 경우 일반인에 비해 면역력이 낮고 질병 발생 시, 치료의 어려움 및 부작용이 크다”며 “이번에 전문가 회의를 통해 논의된 내용에 따라 백신 정보를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어 “임신부는 임신 중 접종이 적극 권장되는 Tdap, 인플루엔자 백신 등을 반드시 접종해야 한다”면서 “이것이 코로나 19가 전세계적인 유행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독감과 같은 전염력 높은 호흡기 감염병으로부터 임신부 본인과 앞으로 태어날 아기의 건강을 지키는 적극적인 자세일 것”이라고 말했다.

 

◇일산백병원 박영민 교수, 대한수면의학회 학술상 수상
 

▲ 박영민 교수.
▲ 박영민 교수.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병원장 이성순) 정신건강의학과 박영민 교수가 최근 대한수면의학회에서 주최한 제54차 추계학술대회에서 수면의학 연구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한수면의학회 학술상을 수상했다.

박영민 교수는 ‘Relationship between Auditory Evoked Potentials and Circadian Preference in Patients with Major Depressive Episodes (우울증 환자에서 청각 유발 전위와 일주기 선호도의 관련성)’를 주제로 한 논문으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 연구는 뇌파를 이용해 측정한 중추신경계의 세로토닌 강도와 아침형 일주기리듬을 보이는 종달새형과 저녁형 일주기 리듬을 보이는 올빼미형과의 연관성을 밝혀 학계의 주목을 받았으며, 국제 학술지(Brain Sciences) 2020년 6월호에 실렸다.

같은 우울증이라도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올빼미형의 우울증이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종달새형 우울증보다 조울 성향과 자살 충동이 더 강하고 중추신경계의 세로토닌 강도가 더 낮았다.

한편 일산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박영민 교수는 우울증, 조울증, 수면의학 등에 대해 활발하게 학술활동을 해오고 있으며 최근에는 우울증과 조울증을 혈액 검사로 구별하려는 시도로 전장 유전체 연관 분석을 통한 다중유전위험도 산출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아주대 연구팀 골관절염 일으키는 기전 규명
 

최근 골관절염 치료제 개발에 희망을 주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주목된다.

골관절염은 방사선검사에서 55세 이상의 경우 약 80%에서, 75세의 경우 대부분에서 나타날 정도로 흔하며, 인구 고령화 시대를 맞아 꾸준히 증가하면서, 이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이 증가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뚜렷한 원인이나 해결책이 없어 문제다.

아주대학교 의과대학 생화학교실 김유선 교수팀(노현진 석박통합과정생)은 RIP3란 단백질이 활성화 되면 세포내에서 특정 단백질들의 발현이 조절되는 것을 확인했고, RIP3에 의한 이러한 특정 단백질들은 기존에 알려진 골관절염을 일으키는 병인인자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RIP3은 김유선 교수팀이 지난 2018년 피부세포괴사질환(TEN, Toxic Epidermal Necrolysis)의 병인을 밝히는 과정에서 피부세포에서 발현하는 ‘PELI1’ 단백질과 함께 피부세포의 죽음에 관여함을 밝혀 국제학술지 Molecular Cell(IF 15.584)에 발표한 단백질로, 이번 연구에서 다시 RIP3의 새로운 기전을 추가로 확인한 것이다.

지난 2018년 발표된 연구에서 RIP3는 네크롭토시스(Necroptosis)란 새로운 형태의 세포사멸 프로그램의 핵심적인 단백질로, RIP3의 활성화가 세포의 죽음을 유도하여 면역 관련 질환을 일으키거나 암세포를 죽음으로 이끌 수 있는 주요한 단백질로 확인됐다.

본 연구는 양시영 아주대학교 의과대학 약리학교실 교수팀(전지민 박사)과 공동연구를 통해 RIP3가 골관절염 환자의 조직에서 높게 발현하며,

 또 동물실험에서 RIP3가 결연된 마우스(쥐)에서 인위적으로 골관절염 모델을 유도했을 때 병의 진행 정도가 현저히 감소함을 확인했다. 또한 CMap approach란 약물분석 방식을 통해 RIP3의 활성을 억제할 수 있는 후보 물질을 새롭게 발굴했다고 밝혔다.

즉 RIP3의 활성을 억제하면, 관절염의 진행을 일으키는 인자들의 발현 또한 억제함을 확인한 것으로 관절염 치료의 중요한 타깃이 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

이로써 RIP3은 기존에 항암치료와 관련된 연구뿐 아니라 인공관절 수술 외에는 뚜렷한 치료제가 없는 골관절염 신약 개발 분야에서 RIP3를 타깃으로 하는 치료제 개발에 더욱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인산화 저해제를 이용한 치료제 개발은 현재 다양한 질환을 타깃으로 활발히 연구되고 있으며, 특히 최근 RIP3의 인산화 저해를 타깃으로 염증성 질환 치료제 개발에 대한 연구가 각광 받고 있다.

김유선ㆍ양시영 교수팀은 “노령화 사회로 가면서 골관절염으로 고생하는 어르신들의 고통과 사회경제적 부담을 고려할 때 골관절염의 치료제 개발이 시급한 상황”이라며 “이번 연구결과는 현재 국내ㆍ외에서 활발히 개발중인 인산화 효소를 타깃으로 하는 저해제가 향후 골관절염 치료에 기여할 수 있음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9월 세계적 학술지, 류마티스질병연보(Annals of Rhematic Diseases, IF 16.102) 온라인판에 ‘TRIM24-RIP3 axis 교란에 의한 골관절염의 가속화(TRIM24-RIP3 axis perturbation accelerates osteoarthritis pathogenesis)’란 제목으로 발표됐다.

 또 현재 이와 관련해 3건의 특허가 출원됐으며, 향후 관련 분야에서 기술적 활용도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의 이공분야기초연구사업 중견연구과제, 선도연구센터지원사업(SRC 비임파성 장기 면역연구 센터)과 보건복지부의 연구중심병원 육성 R&D 지원 사업으로 수행됐다.


◇용인세브란스병원, 스마트병원 선도모델 개발지원 사업 선정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병원장 최동훈)은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스마트병원 선도모델 개발지원 사업’에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난 7월 정부에서 발표한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 중 ‘디지털 뉴딜’ 사업의 하나로 진행됐다.

 사업의 목표는 감염병의 위험으로부터 의료진과 환자를 보호하고, 환자의 의료 편의 제고를 위해 스마트 의료 인프라 구축을 선도하는 것으로, 성공적인 구축사례를 제시해 의료기관에 ICT(정보통신기술) 도입을 확산하는 것이다.

사업 기간은 2021년 4월 30일 까지며, 사업비는 총 60억 원이다.

‘스마트병원 선도모델 개발지원 사업’에 선정된 용인세브란스병원의 과제는 디지털 솔루션을 고도화해 감염 확산 제로 병원을 구축하는 것이다.

세부적으로 스마트 게이트웨이, 스마트병동 그리고 원격 생체신호 모니터리 시스템 등의 스마트병원 모델을 제안했다.

디지털을 기반으로 차세대 환자안전 시스템과 편의성을 갖춘 용인세브란스병원은 현재 고밀도 무선 네트워크 인프라를 구축하고, BLE(Bluetooth Low Energy) 기반의 위치 정보를 활용한 감염관리 솔루션을 개발 및 운영하고 있다.

용인세브란스병원 최동훈 병원장은 “디지털 혁신병원을 추구하며 다양한 솔루션에 대한 투자와 노력 그리고 효율적인 운영이 공식적으로 인정받게 됐다”며 “성공적인 과제수행과 검증을 통해 스마트 감염관리 분야에서 한국을 넘어 세계를 선도하는 의료기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대한골대사학회, 전봉민 의원과 ‘초고령사회 건강선순환 구축을 위한 골다공증 정책과제’ 발간
대한골대사학회(회장 이장희, 이사장 김덕윤)가 10월 7일 국민의힘 전봉민 의원(부산 수영구)과 공동으로 ‘초고령사회 건강선순환 구축을 위한 골다공증 정책과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초고령사회 건강선순환 구축을 위한 골다공증 정책과제’는 △골다공증의 개요 △초고령화 사회와 골다공증 △우리나라 골다공증 관리의 문제점 △제외국 정부의 골다공증 관리 정책 사례 △골다공증 치료 환경 혁신을 위한 정책 제언의 총 5장으로 구성됐다.

대한골대사학회 김덕윤 이사장은 “한국 사회가 오는 2025년경에 65세 이상 노인이 전체 인구의 20%를 넘는 초고령 사회가 되면 대표적인 노인 만성질환인 골다공증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부담이 크게 늘어나, 고령자의 취약성 골절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할 수 있다”며 “국가 차원에서 적극적인 골다공증 ‘방역’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골다공증 유병률은 노인 인구에 집중되어 있어(70대 이상 여성 골다공증 유병률 68.5%) 우리나라에서 가장 인구가 많이 집중된 연령층인 베이비 부머 세대(1955년~1963년)의 노인 인구 진입이 본격화되면 골다공증 환자 수는 더 크게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초고령사회 건강선순환 구축을 위한 골다공증 정책과제’에 따르면 2019년을 기준으로 우리나라 골다공증 환자는 100만 명에 육박한 상황이나, 대한골대사학회가 2018년 핵심 유병인구인 5070 여성 인구를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시행한 결과 응답자 3명 가운데 1명(28%)만이 골밀도 검사를 받았으며, 골다공증 검진을 받은 환자 가운데서도 치료를 꾸준히 받는 환자는 극소수로 확인됐다.
 
골다공증의 저조한 치료율은 골다공증 발생 위험 증가로 이어지는데, 골다공증성 골절은 2008년 17만 건에서 2016년에는 27만 건으로 50% 증가했으며 가장 빈번하게 골절이 발생하는 부위인 척추 골절은 2016년에서 향후 2025년까지 남성이 63%, 여성이 51% 증가하여 각각 3만 건 이상, 12만 건 이상씩 발생할 것으로 예측된다. 

 

◇대전성모병원, 모든 입원환자 코로나 19검사 시행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병원장 김용남 신부)은 오늘부터 모든 입원환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한다.

병원 내 코로나19 감염을 미연에 막아 안전한 치료 환경 속에서 환자들이 치료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이에 따라 응급환자를 제외한 모든 입원 환자들은 입원 3일 전 병원 안내에 따라 별도로 마련된 검사실에서 검사를 받게 된다. 검사 결과는 1차 검사 결과가 음성인 경우에는 검사 당일, 재검이나 2차 검사가 이뤄질 경우에는 다음날까지 개별 통보된다.  

환자가 부담하는 검사비는 정부의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신규 입원환자에 대한 요양급여가 인정됨에 따라 9,860원만 부담하면 된다.

김용남 병원장은 “기존에는 수술을 앞둔 입원예정자를 대상으로만 검사를 진행했지만 보다 안전한 입원 치료 환경 조성을 위해 모든 입원환자로 검사 대상을 확대했다”며 “불편하고 번거로울 수 있지만 환자와 의료진을 감염 위험으로부터 사전에 대비하기 위한 조치인 만큼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가톨릭대학교 산학협력단, 한국뇌연구원과 ‘협력병원 뇌은행 지원사업’ 협약
가톨릭대학교 산학협력단은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국뇌연구원과 ‘협력병원 뇌은행 지원사업’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서울경기지역 협력병원 뇌은행의 역할은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뇌은행에서 수행할 예정이다. 

  고령인구 증가에 따라 증가하고 있는 알츠하이머병, 파킨슨병 등과 같은 신경퇴행성 뇌질환은 발병 기전이 명확히 확립되지 않아, 근본적인 치료법이 제시되지 못하고 있다.

질환 극복을 위해서는 신경퇴행성 뇌질환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하며, 그 핵심은 뇌와 그 신경을 직접적으로 들여다보는 뇌조직 연구이다.

 하지만, 뇌자원을 관리하기 위한 기술의 표준화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으며, 현재까지의 뇌자원 연구 기관들은 질환중심의 뇌자원 수집 및 분양에 취약점을 가지고 있어 수집 대비 분양률이 저조한 실정이다.

대규모 유전자 분석이 가능해짐에 따라 뇌조직의 연구 활용도 및 부가가치가 급격히 증대되고 있음에도 뇌 연구 관련 자원 수급이 어려운 상황인 것이다.

  이에, 서울성모병원 뇌은행은 자체 인프라를 활용한 강점을 내세워 기존 뇌은행의 취약점을 보완할 계획이다.

서울성모병원 뇌은행은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의 가톨릭뇌건강센터, 서울성모병원 신경과 등의 코호트를 활용한 질환중심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으며, 자체 의료기관 인프라를 통해 뇌자원의 안정적 수급이 가능하다.

특히, 가톨릭대학교 병리학교실은 뇌조직 전처리, 가공 및 분석에 대한 풍부한 경험이 있어 생체자원 분양 시 활용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다.   

  또한, 각 가톨릭대학교 부속 병원(서울성모병원, 여의도성모병원, 의정부성모병원, 부천성모병원, 은평성모병원, 인천성모병원, 성빈센트병원)과의 연계를 통해 균질한 질환 중심의 연구 자원을 확보할 수 있으며, 자체적인 인체유래물은행 운영 노하우를 뇌은행 관리체계 구축에 반영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가톨릭세포치료사업단의 성체줄기세포치료연구와 유전진단검사센터의 최첨단 유전검사기술을 활용하는 등 난치성 뇌질환 연구 인프라 구축을 목표로 사업을 수행할 계획이다. 

  ‘협력병원 뇌은행 지원사업’은 한국뇌은행에서 미래세대 뇌 질환 예방 및 진단, 치료법 등을 연구 개발하기 위해 뇌자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자 권역별로 협력병원을 선정해 한국뇌은행네트워크(KBBN, Korea Brain Bank Network)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이번 공모에서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이 협력병원으로 선정됨에 따라 서울아산병원,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과 함께 서울경기지역을 담당하며, 총 7개 병원이 KBBN에 참여한다.

  서울성모병원 뇌은행장 김인범 교수는 “CMC 의료 네트워크를 활용해 뇌은행 운영기반을 구축하고 뇌 기증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나아가 뇌자원 분양 및 활용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한 체계를 마련해 국가 뇌 연구 역량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은 오는 10월 8일 뇌은행 개소식 및 축복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퇴행성 뇌 질환 임상 전문가들과 병리학 중심 기초과학 연구자들이 모여 발족한 ‘뇌은행 준비위원회’를 통해 2018년 말부터 준비기간을 거쳐 2019년 9월 뇌은행이 신설됐고, 인력과 조직을 체계화 해 정식 출범한다.

 

◇"1형 당뇨병 환자들을 위해, 지금 검지를 들어 주세요"
1형 당뇨병을 바로 알리기 위한 최초의 사회관계망 서비스(SNS) 기반 캠페인이 오늘부터 시작된다.

대한당뇨병연합(상임고문 양승조, 이대열, 이문규)은 11월로 다가온 세계 당뇨병의 날을 맞아, 오늘부터 11월 13일까지 1형 당뇨병에 대한 바른 이해의 확산을 위한 온라인 기반 캠페인 ‘1형 당뇨병 바로 알기 챌린지’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1형 당뇨병은 ‘소아 당뇨’로 흔히 통칭되고 있지만, 잘 알려진 당뇨병 즉 2형 당뇨병과 발생 원인이 전혀 다른 질환이다. 자가면역질환의 하나로, 면역체계가 알 수 없는 이유로 췌장세포를 공격해 발생한다.

환자의 연령대나 생활 패턴과는 무관하게 발생하는 1형 당뇨병은 환자의 췌장세포의 기능이 여타 당뇨병의 경우보다 훨씬 적거나 아예 없는 경우가 많다.

혈당의 오르내림이 급격하고 저혈당으로 인한 실신과 사망 위험 등에도 노출되어 있다. 하지만 국내에선 1형 당뇨병에 대한 이해가 여전히 낮아, 환자들이 주변의 편견과 오해에 시달리고 있다.

‘1형 당뇨병 바로 알기 챌린지’는 간단한 이미지와 해시태그(hashtag)를 사용하여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검지손가락을 들어 숫자 1을 표현한 사진을 찍어 △’#1형당뇨병바로알기’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자신이 가입한 소셜미디어에 올리면 된다. △한 번에 최다 5명의 친구들에게 동참을 요청할 수 있으며 △1형 당뇨병에 대한 바른 정보나 환자들에 전하는 응원의 메시지를 추가해 올려도 된다.

챌린지 참여를 통해 소아·청소년 1형 당뇨병 환자를 도울 수도 있다. 누적 참여자 수에 따라 책정된 장학금은 오는 11월 14일 대한당뇨병연합 주최 세계 당뇨병의 날 기념행사를 통해 환자들에게 전달된다.

 챌린지의 취지에 공감해, 환자 치료의 최일선에 있는 전문 의료인과 유명 연예인 등이 최초 주자로 나선다.

 전문의 대표로는 △대한당뇨병학회 윤건호 이사장(서울성모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대한소아내분비학회 황진순 회장(아주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대한당뇨병연합 오한진 자문위원(을지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등 3인이 나선다. 

또한 △소아당뇨 홍보대사 가수 조권 씨(큐브엔터테인먼트 소속) △개그맨 정태호 씨(타조엔터테인먼트 소속) 등도 이번 챌린지의 최초 주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장학금 조성은 연속혈당측정기(CGM), CGM 연동 인슐린펌프(SAP) 등을 생산·판매하는 의료기기 기업인 메드트로닉(Medtronic)이 후원한다.

대한당뇨병학회 특임이사로도 활동하고 있는 김광훈 대한당뇨병연합 대표이사는 “당뇨병이 우리에게 익숙한 질병인 것 같지만, 정작 1형 당뇨병에 대한 바른 이해가 여전히 부족하다”면서 “보다 많은 분들이 생각을 나누고 실제 참여를 통해 1형 당뇨병에 대한 인식을 높일 수 있는 이벤트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또한 “많은 참여를 통해 아이들에게 힘을 북돋워 주시길 부탁드리며, 끝으로 이번 챌린지에 전폭적인 지지와 참여 의사를 보여 주신 윤건호 이사장님, 황진순 회장님, 오한진 자문위원님, 그리고 조권 님과 큐브 엔터테인먼트, 정태호 님에게도 진심 어린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김동우 메드트로닉코리아 당뇨사업부 상무는 “메드트로닉은 지난 20여 년간 치료가 어려운 당뇨병 환자를 위해 연속혈당측정기, CGM 연동 인슐린펌프 등 혈당 관리 솔루션을 개발해 왔다”며 “특히 1형 당뇨병 관련 인식 향상과 혈당 관리 환경 개선을 위한 관심과 노력은 회사의 당연한 책무”라고 강조했다.


◇서울대병원 이정민 교수, 대한영상의학회 차기회장 선출

▲ 이정민 교수.
▲ 이정민 교수.

서울대병원 영상의학과 이정민 교수가 지난 9월28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온라인투표시스템(K-Voting)을 이용해 진행된 차기회장(제52대 회장) 선거에서 차기회장에 선출됐다. 이정민 차기회장의 임기는 2021년 3월부터 3년간이다.

이정민 차기회장은 "지난 9년간의 학회 임원 경험을 바탕으로 정부의 정책과 시대의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회원의 권익과 국민건강권을 지키고, 전 회원의 소통과 참여, 공감을 바탕으로 학회의 잠재력을 극대화 하고, 학술활동 및 교육기회를 강화하여 명실상부한 아시아 최고의 영상의학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대목동병원 김영주 교수팀, 임신부 질액 대사체로 조산 위험 발견
 

▲ 김영주 교수.
▲ 김영주 교수.

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김영주 교수 연구팀이 임산부 질액 내에 존재하는 ‘대사체’를 분석, 조산 위험을 조기 발견하는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 대사체(metabolite)란 대사 과정에서 나오는 다양한 생성물을 뜻한다.

인도 국적의 아부자 안사리(AbuZar Ansari) 박사가 제1저자로 진행한 ‘임산부 질액에서 대사체 프로파일링 연구에 의한 조산의 잠재적 바이오마커 발굴(Identification of Potential Biomarkers in the Cervicovaginal Fluid by Metabolic Profiling for Preterm Birth)’이라는 제목의 연구 논문은 학계 대표저널인 ‘Metabolite’ 9월 호에 게재됐고 표지에도 소개됐다.   

조산은 일반적으로 임신 20주를 지나 37주 이전에 분만하는 것을 의미한다. 세계적으로 전체 출생의 5~10%가 조산인데, 초혼연령 상승, 고령산모 증가, 체외수정술 증가 등으로 조산 위험이 해마다 느는 추세다.

김 교수 연구팀은 조산 위험 예측을 위해 세균, 바이러스 등 몸 속 미생물 집단이 분비하는 대사산물을 분석했다.
 
사람의 몸속에는 100조 개가 넘는 다양한 미생물이 살고 있는데, 특히 임산부의 질액에는 유산간균(Lactobacillus)이 대량 존재한다.

이 유산간균에 의한 대사산물은 질의 산도를 pH4 정도로 높게 유지해, 외부 병원균의 침입을 막는 방법으로 임신을 유지시킨다.

연구팀은 임산부 43명의 자궁경부질액에서 핵자기공명분광법(H-NMR)을 기반 해 대사체를 분석했다.

이 과정에서 아세톤(acetone), 에탄올(ethanol), 에틸렌글리콜(ethylene glycol), 포름산염(formate), 글리콜산염(glycolate), 이소프로판올(isopropanol), 메탄올(methanol) 및 트리메틸 아민 N-산화물(trimethylamnine N-oxide) 농도를 통해 7일 이내의 조산 여부 예측에 이용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김 교수는 “조산은 아이는 물론 산모까지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한데 조산과 관련이 있는 대사체를 찾아내는 것은 산모와 태아 관리에 유익하다”며 “현장 치료는 물론 연구에도 집중해 아이가 안전하게 엄마 뱃속에서 자라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소명“이라고 말했다.

 

◇전북의대 김원 교수, 대한신장학회 신임 회장 선출

▲ 김원 교수.
▲ 김원 교수.

전북의대 신장내과 김원 교수가 지난 9월 26일 코트야드 메리어트 남대문에서 개최된 대한신장학회 국제학술대회에서 신임 회장으로 선출됐다. 

이번 선거는 COVID-19 영향으로 온라인으로 진행됐으나 80%의 높은 투표율을 보여 회장선출에 대한 평의원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임기는 2020년 9월부터 1년간으로 대한신장학회 주요회의를 주관하며 대한신장학회 국제학술대회의 의장으로 활동하게 된다.

김원 교수는 1989년 전북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 현재 전북의대 신장내과 교수로 재직중으로 1996년 신장학회 회원이 된 이후 학회와 신장학연구재단에서 신장학발전을 위해 헌신해왔다. 

급성신손상 분야에서 수많은 국제적인 논문을 발표해 세계적인 권위자로 인정받고 있으며 대한신장학회에서는 학술상을 수상한 바 있다.

대한신장학회는 1980년 창립되었으며 신장학과 관련된 내과, 소아청소년과, 기초연구교수, 봉직의와 개원의, 약사, 간호사 등으로 구성된 다학제 학회다. 총 2000여명의 회원이 등록되어 있으며 올해 40주년을 맞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중견학회이다. 

김원 교수는 “변화하는 세상에 맞추어 대한신장학회 발전에 기여해 나갈 것이며, 국민건강증진을 위해 노력함을 물론, 회원들 간의 소통 및 연구력향상을 위해 학회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신임 회장 취임소감을 밝혔다. 


◇대한신장학회 제5차 인공신장실 인증평가 결과 공개
대한신장학회 (이사장 양철우)는 제5차 인공신장실 인증평가 결과를 대한신장학회 국제학술대회에서 발표했다. 

인공신장실 인증평가는 혈액투석환자에 대한 표준 치료지침의 준수 여부를 평가함으로써 인공신장실 질관리를 향상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이번 평가는 88명의 평가위원이 서류 및 현지 실사를 통하여 이루어졌으며, 각 의료기관의 진료 과정을 직접 확인했다.

참여한 전국 83개 기관 중 58개 기관 (69.9%)이 인증을 획득했다. 인증기관들은 학회로부터 우수 인공신장실 증서와 인증마크를 받으며 인증기간은 3년이다.

해외에서는 이미 혈액투석과 관련하여 인공신장실의 인력, 시설, 운영에 대한 법률, 설치기준을 가지고 있거나 또는 인증의 형태로 인공신장실 질 관리를 제도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약 9만 명의 혈액투석 환자가 연간 2조원 이상의 의료비가 소요되는 투석환자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제도가 아직 없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학회에서는 2009년부터 인공신장실 인증사업을 시작했다. 인증의 가장 중요한 기준은 투석환자진료에 필요한 기본적인 의료환경과 환자들의 안정성 확보다. 

학회에서는 그동안 5차례에 걸친 시범사업을 시행하였으며 2015년부터 인증평가를 전국으로 확대하고 매년 실시하고 있다. 2020년 9월 현재 전국적으로 267개 기관이 학회 인증을 획득하게 됐다.

인공신장실 인증기관은 학회 홈페이지(www.ksn.or.kr)와 인공신장실 인증평가 홈페이지(ksn.nephline.com)에서 검색이 가능하다. 학회 양철우 이사장 (가톨릭의대 서울성모병원)는 “대국민 홍보를 통해 말기신부전 환자들이 안전하게 치료 받을 수 있는 우수 인공신장실을 알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인증평가의 실무를 담담하는 학회 투석이사 이영기 교수(한림의대 신장내과)는 “인공신장실 인증평가가 국내 투석치료의 표준화에 기여했지만, 각 기관의 자발적인 참여에 의존하는 사업의 한계를 절감한다”면서 “학회에서 오랜 기간 인공신장실 인증사업을 주관하며 쌓인 노하우를 살려서 체계화된 인공신장실 질 관리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간호협회 "블랙핑크 뮤직비디오 중 선정적 간호사 복장 전면 삭제 환영"
대한간호협회(회장 신경림)는 7일 블랙핑크 ‘Lovesick Girls’ 뮤직비디오 중 선정적 간호사 복장이 나오는 장면을 전면 삭제키로 결정한 YG엔터테인먼트의 결단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간협측에 따르면, YG엔터테인먼트는 이날 간호협회에 보낸 입장문을 통해 “당사는 블랙핑크의 ‘러브식 걸즈’ 뮤직비디오 중 간호사 유니폼이 나오는 장면을 모두 삭제하기로 결정했고 가장 빠른 시간 내로 영상을 교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조금도 특정 의도가 없었기에 오랜시간 뮤직비디오를 준비하서 이와 같은 논란을 예상하지 못한 점,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깊이 깨닫는 계기로 삼겠다”며 “불편을 느끼신 간호사분들께 깊은 사과의 말씀 전한다. 국민건강을 위해 애쓰시는 모든 의료진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존경의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이와 관련 간호협회는 “글로벌 스타의 위상에 걸맞게 신속하게 영상 교체 결정을 내린 것에 대해 환영한다”며 “블랙핑크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가수로 더욱 성장하길 44만 간호사 이름으로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또 “블랙핑크의 결단이 간호사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에서 성이나 특정 직업을 성적 대상화하고, 상품화하는 풍토에 일대 경종을 울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한간호협회는 “앞으로도 우리 간호사들은 코로나 전사로서 최선을 다해 일하겠다”며 “한국 간호 역사 117년 동안 국민의 건강을 위해 애써왔듯이, 미래의 100년도 국민 건강 파수꾼으로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순천향대중앙의료원-주한캄보디아대사관, 보건의료 MOU 체결

▲ 순천향대중앙의료원과 주대한민국캄보디아대사관은 7일 이현옥홀에서 보건의료 협력을 위한 MOU(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순천향대중앙의료원과 주대한민국캄보디아대사관은 7일 이현옥홀에서 보건의료 협력을 위한 MOU(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순천향대중앙의료원(원장 서유성)과 주대한민국캄보디아대사관(대사 롱 디망쉐)은 7일 이현옥홀에서 보건의료 협력을 위한 MOU(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양 기관은 의료전문가 대상 연수 프로그램 운영, 의료컨퍼런스 개최, 의료인 교환방문 등을 통해 학술 및 임상적 교류를 확대하는데 의견을 함께 했다.

서유성 의료원장은 “지난 20년간 순천향은 캄보디아의 보건의료 발전을 위한 기초를 상생의 관점에서 다져왔다”며 “미래 20년은 후학 양성을 통해 캄보디아 보건의료가 지속 발전할 수 있도록 캄보디아 대사관과 협력을 강화 하겠다”고 말했다.

주대한민국캄보디아 롱 디망쉐 대사는 “순천향중앙의료원에서 교육받은 캄보디아 의료진이 130여명, 캄보디아에서 수행한 순천향 보건의료 프로젝트만 무려 12건에 달한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캄보디아 보건의료 분야의 발전을 위해 힘써준 순천향과 더 좋은 관계를 이어갔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순천향대중앙의료원은 현재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캄보디아 앙두엉병원 이비인후과 역량강화사업, 동북부 소외지역 모자보건 아웃리치 활동 강화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대한간호협회 "PA 문제, 전문 교육을 받은 전문간호사로 해결해야"
대한간호협회(회장 신경림)는 7일 국회 국정감사에서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문제를 제기한 PA(Physician Assistant)와 관련 “의사 인력 부족과 비용 절감 등의 이유로 지금처럼 개별 의료기관에서 임의로 PA를 임용해 불법적인 의료행위를 하도록 하는 것은 우리나라 의료기관의 숨겨진 고질적 병폐”라며 정부의 빠른 제도 개선을 촉구했다. 

특히 “PA역할을 하는 간호사들은 매번 합법과 불법의 경계선상을 넘나들면서 불안에 시달리고 있는 실정”이라며 “현재 시행중인 전문간호사제의 활성화로 PA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간협측은 저수가와 의사 부족, 병원 이익의 극대화 등을 이유로 종합병원급 이상의 의료기관에서 임의로 PA를 운영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업무가 의료법 위반 행위로 간주돼 의료 사고 등의 문제가 발생하면 법적 보호를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PA로 활동하고 있는 간호사의 경우, 의료기관에 고용된 인력으로 의료기관 내에서의 불이익을 우려해 담당의사의 일방적 지시에 순응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며, 이로 인한 스트레스 및 불안감에 고충을 토로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또한, 간호부서가 아닌 진료부 등에 소속돼 일하는 PA간호사들은 간호사 경력으로 아예 인정하지 않는 병원들도 많아 간호관리자로 승진도 어려운 실정이라고 토로했다.

나아가 간협은 PA의 불법 의료행위 문제가 그동안 여러 차례 이슈화됐음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나서 해결책을 찾으려는 시도조차 매번 의사단체의 반대로 논의가 중단됐고, 보건복지부도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간호협회는 PA문제의 해결책과 관련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현재 전문적․체계적 교육과정을 통해 배출되고 있는 합법적인 전문간호사 제도를 보다 활성화시키는 게 필요하다”고 밝혔다. 

전문간호사란 최근 10년 이내에 해당분야 실무경력이 3년 이상인 간호사를 대상으로 석사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전문간호사 자격시험에 합격한 사람이다. 

일반 간호사와 구분되는 전문적인 서비스 제공을 하는 제도로 미국, 캐나다, 일본 등에서 활성화되어 있다. 

전문 간호사는 우리나라에도 1970년대부터 도입되어 중환자, 응급, 종양, 임상, 아동, 노인, 가정, 호스피스 등 13개 분야로 나뉘어 작년 말까지 1만5718명이 배출됐다.  

간협측은 전문간호사가 활성화되지 못한 이유를 이들의 업무 범위를 법적으로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018년 의료법이 개정되면서 올 3월 28일부터 전문간호사의 업무 범위를 정하도록 했지만, 정부가 아직까지도 업무범위를 정할 의료법 시행규칙을 내놓지 않아 전문간호사가 제 역할을 하는 데 한계를 보이고 있는 상태라는 지적이다.

이에 간협은 “정부가 이미 전문간호사의 역할을 인정해 제도를 시행하고 있는 만큼 의료현장에서 하는 실제 업무를 시행규칙에 반영하여 법적 테두리 내에서 안전하게 업무를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특히 암이나 중환자, 호스피스 등 전문성이 필요하거나 특화된 분야의 경우, 병원은 전문간호사를 의무적으로 배치하도록 법에서 규정해 간호의 질을 높이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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