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 나이의 나훈아가 요즘 화제다.
콘서트가 대단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문득 배호가 떠올랐다.
마침 해당화 한 송이가 시골 마당에 피었다.
그가 부른 숱한 명곡 가운데 ‘해당화 피어나는 마을’을 찾아 들었다.
지그시 눈을 감으니 짝을 지어 나르는 물 새떼와 갯벌과 은빛 백사장과 뱃고동 소리와 붉은 해당화가 떠올랐다.
물레방아가 처자들은 어디로 갔을까.
20 중반의 나이라고는 믿기 어려운 굵고 낮은 저음이 29세에 요절한 안타까운 그의 인생과 겹쳐 더욱 아련하다.
저작권자 © 의약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