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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잠자리 한 마리- 보름달을 기다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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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잠자리 한 마리- 보름달을 기다리다
  • 의약뉴스 이순 기자
  • 승인 2020.10.03 10: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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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고 날렵한 것이 보기에 좋다. 빨랫줄을 집인양 떠날 줄 모른다. 실잠자리 한마리, 보름달을 기다린다.
▲ 길고 날렵한 것이 보기에 좋다. 빨랫줄을 집인양 떠날 줄 모른다. 실잠자리 한마리, 보름달을 기다린다.

어디서 왔니? 실잠자리 한 마리.

빨랫줄에 앉아 석양을 즐긴다.

일어날 기미 없이,

무슨 생각하는지 꼼짝 않고 앉아있다.

떠오르는 보름달을 기다리나.

아무렴, 오늘은 추석하고도 한가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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