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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치료제 아비간 코로나19 회복기간 단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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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치료제 아비간 코로나19 회복기간 단축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20.09.25 11: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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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 3상 목표 충족...日서 승인 신청 예정

일본 후지필름의 독감 치료제 아비간(Avigan, 성분명 파비피라비르)이 임상 3상 시험에서 코로나19 환자의 회복 기간을 단축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 독감 치료제 아비간은 일본에서 실시된 임상 3상 시험에서 비-중증 폐렴을 동반한 코로나19 환자의 회복기간을 위약 대비 단축시켰다.
▲ 독감 치료제 아비간은 일본에서 실시된 임상 3상 시험에서 비-중증 폐렴을 동반한 코로나19 환자의 회복기간을 위약 대비 단축시켰다.

지난 23일 후지필름 토야마 화학(FUJIFILM Toyama Chemical)은 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를 대상으로 수행된 아비간의 임상 3상 시험에서 1차 평가변수가 충족됐다고 발표했다.

임상시험의 효능 1차 평가변수는 RT-PCR 분석에서 검출 가능한 SARS-CoV 2 바이러스 RNA의 음성 전환 및 증상(체온, 산소포화도, 흉부 영상) 완화까지의 기간이었다.

후지필름 토야마 화학은 올해 3월에 일본에서 비-중증 폐렴을 동반한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아비간의 임상 3상 시험을 시작했다.

이 임상시험은 아비간의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한 무작위, 위약대조, 단일맹검 비교 연구로 설계됐다.

임상 결과 코로나19 환자 156명에 대한 1차 평가변수 중앙값은 아비간 치료군이 11.9일, 위약군이 14.7일로 분석됐다.

회사 측에 의하면 이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수준의 차이이며, 비 중증 폐렴이 있는 코로나19 환자에 대한 아비간 투여가 질병 해소까지의 기간을 단축시켰다는 것을 보여준다. 조정된 위험비는 1.593이었으며, 새로운 안전성 문제는 없었다.

후지필름 토야마 화학은 이 임상시험에서 얻은 데이터에 대한 자세한 분석을 실시할 것이며 이르면 오는 10월에 적응증 추가를 위한 부분 변경 신청서를 일본 규제당국에 제출할 계획이다.

일본에서 인플루엔자 항바이러스제로 승인된 아비간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복제에 필요한 RNA 중합효소를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기전을 갖고 있다.

이 작용 기전 때문에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와 동일한 유형의 RNA 바이러스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항바이러스 효과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후지필름은 아비간의 비축량을 늘리라는 일본 정부의 요청을 충족시키고 다른 국가에도 의약품을 공급하기 위해 전략적 파트너와 협력해 아비간 생산을 늘리고 있다.

가능한 한 빨리 코로나19 환자에게 치료제를 제공하고 코로나19 확산 종식에 기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후지필름은 앞서 지난 7월에 인도 닥터레디스(Dr. Reddy’s Laboratories)에게 아비간을 개발, 제조, 판매할 수 있는 독점적 글로벌 권리를 제공했다.

아비간의 주성분인 파비피라비르는 전 세계 다수의 국가에서 제네릭 의약품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인도와 러시아에서 코로나19 치료 용도로 승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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