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약사회(회장 김대업)가 정부가 추경으로 확보한 정부지원 공적마스크를 전국 약국에 배포한다.
약사회는 23일 제 9차 상임이사회를 개최해 약국 당 KF94 마스크 125장과 손소독제 5개를 전국 20986개소 약국을 대상으로 배포하는 ‘코로나19 정부지원 공적마스크 배포 및 손소독제 구입 배포에 관한 건’을 의결했다.
약사회는 식약처가 국회에서 2차, 3차 추경으로 확보한 예산으로 구매한 마스크 266만장을 지난 9일 인수했다.
이어 약사회는 자체 예산으로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진행될 나라장터 공개입찰을 통해 손소독제를 구매하여 함께 약국에 공급하기로 결정했다.
이런 준비 과정을 모두 마무리하는 시점인 10월 중순에 전국 약국에 마스크와 손소독제를 보급할 수 있을 것으로 약사회는 전망했다.
김대업 회장은 “약국의 특성상 코로나19 확진자의 경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고려하여 약국에 대한 방역대책 마련과 지원의 필요성을 정부에 건의한 후속조치”라고 강조했다.
이어 “약사회는 우리 회원에게 조금이라도 더 혜택을 갈 수 있도록 고민했지만 확보된 예산으로 식약처와 조달청이 직접 마스크를 구입하여 약사회 의견이 반영되지 못해 아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날 9차 상임이사회에선 첫 안건으로 상정된 ‘2020년도 초도이사회 상정 안건 검토 건’부터 ▲규정 개정에 관한 건 ▲외부 연구사업 수주 관련 세금계산서 발행을 위한 수익사업 개시 신고에 관한 건 ▲의료용 마약류 안전관리 방안 연구비 및 약사연금 수금사무비 특별회계 계정 폐지 건 ▲약바로쓰기운동본부 회계간 차입에 관한 건 ▲환자안전약물관리본부 지역환자안전센터·의약품안전센터 회계간 차입에 관한 건 ▲대한약사회 업무용 차량 매각 추인에 관한 건 ▲이사 보선에 관한 건 ▲상임이사 인준에 관한 건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이후 ‘2020년도 초도이사회 서면회의 개최 건’을 의결하며 김대업 회장은 “대의원 총회도 대면회의를 추진하려다가 결국 서면회의로 개최했던 점과 코로나19에 대한 정부입장이 현 상황을 낙관하지 못하고 있어 초도이사회 개최 방법에 대한 고민이 크다”고 설명했다.
상임이사회 안건 심의 이후 기타토의 에선 한약사 문제와 현재 국회에서 발의된 약사관련 법안 등에 대한 보고와 설명이 있었다.
한편 김 회장은 “사망자의 건보자격 도용문제나 점안액 약가인하에 따른 정부와 제약사간의 소송문제가 약국의 귀책사유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약국에게 경제적 책임을 묻는 현재의 상황에 대해 결코 용남할 수 없다”며 “이에 대한 적극적인 자세로 조금이라도 회원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공세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