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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전 진단과 태아의학의 발전, 고령 산모 걱정 없어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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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전 진단과 태아의학의 발전, 고령 산모 걱정 없어 外
  • 의약뉴스
  • 승인 2020.09.24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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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전 진단과 태아의학의 발전, 고령 산모 걱정 없어

▲ 박중신 교수.
▲ 박중신 교수.

  최근 결혼과 출산이 늦어지면서 만 35세 이상 산모가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만 40세 이상도 10년 새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서울대병원 산부인과 박중신 교수팀은 2016~2020년, 출산 산모의 나이를 분석한 결과를 24일 발표했다. 

총 6378명 중 51.6%가 ‘35세 이상 산모’였고 9.2%가 40세 이상이었다. 절반 이상이 흔히 말하는 고령산모인 셈이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출생 통계’에 따르면 전년 대비 4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출산율이 감소했다. 20대 후반과 30대 초반 출산율은 감소폭이 더 컸다. 

  의학적으로 고령산모의 기준은 만 35세다. 어떤 문제가 있길래 ‘고령’이라고 할까? 그리고 고령 출산은 위험할까?

  산모가 35세가 넘으면 합병증이 증가해 고위험 임신에 속한다. 만성고혈압, 임신중독증, 난산, 조산, 산후출혈, 임신성 당뇨, 염색체 이상, 기형아 출산 등이 발생할 위험이 증가한다. 

  고령에 아이를 갖는 산모들은 제왕절개 수술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 실제로 유연하지 못한 산도가 난산의 한 원인이 되고 제왕절개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는 나이보다는 고혈압, 당뇨병, 조기진통이나 태반의 문제 등 여러 가지 합병증이 겹치기 때문이다.

  그러나 서울대병원의 연구결과 제왕절개 비율은 높지 않았다. 고령산모 중 자연 분만한 산모가 50.2%로 제왕절개로 분만한 산모 49.8%보다 근소하게 많았다. 

  즉, 35세라는 ‘고령’은 출산 전후 겪을 수 있는 다양한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약간 높을 뿐이지 모든 산모에게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닌 것이다. 

  최근 산모들은 산전 진단에 적극적이고 태아의학 수준이 높아 고령산모의 건강한 출산도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연구 기간 동안 서울대병원에서는 53세 최고령 산모를 포함해 23명의 45세 이상 산모가 출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중신 교수는 “산모 자신을 잘 돌보는 것이 태아를 돌보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며 “조기 발견을 통한 적절한 치료를 위해서는 정기적 산전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인천성모병원, 추석 명절 맞아 부평 2ㆍ3ㆍ6동 행정복지센터에 온누리 상품권 전달

▲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은 지난 23일 추석 명절을 맞아 1800만원 상당의 온누리상품권을 부평구 부평2동, 3동, 6동 행정복지센터에 각각 전달했다고 밝혔다.
▲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은 지난 23일 추석 명절을 맞아 1800만원 상당의 온누리상품권을 부평구 부평2동, 3동, 6동 행정복지센터에 각각 전달했다고 밝혔다.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병원장 홍승모 몬시뇰)은 지난 23일 추석 명절을 맞아 1800만원 상당의 온누리상품권을 부평구 부평2동, 3동, 6동 행정복지센터에 각각 전달했다고 밝혔다.

전달된 기금은 인천성모병원 교직원들이 지난 9월 11일부터 17일까지 ‘추석맞이 이웃사랑 나눔 캠페인’을 통해 자발적으로 모금했다.

인천성모병원은 ▲부평6동 행정복지센터 1000만원(온누리상품권 1000매) ▲부평2동 500만원(온누리상품권 500매) ▲부평3동 325만원(온누리상품권 325매)을 각각 전달했다. 전달된 기금은 부평2·3·6동 홀몸 노인과 장애인, 기초수급자 등 소외된 이웃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홍승모 몬시뇰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장은 “코로나19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지만 인천성모병원 교직원들의 작은 정성이 지역 주민들에게 따뜻한 선물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간이식 수술 시 백혈구제거 혈액제제 수혈하면 간암 재발 낮춘다

▲ 권지혜 교수(좌)와 한상빈 교수.
▲ 권지혜 교수(좌)와 한상빈 교수.

간이식 수술 시 일반 혈액제제 대신 ‘백혈구제거 혈액제제’를 수혈해 간암 재발을 낮출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삼성서울병원 장기이식센터 마취통증의학과 권지혜ㆍ한상빈 교수 연구팀에 따르면 간이식 후 간암 재발률은 ‘일반 혈액’ 수혈 시 1년 후 15.6%, 2년 후 21.6%, 5년 후 33.7%였으나, ‘백혈구제거 혈액’ 수혈 시 1년 후 9.6%, 2년 후 15.6%, 5년 후 18.1%로 2배 가까이 줄었다. 사망률도 백혈구제거 혈액 수혈 시 전반적으로 더 낮았다. 특히 5년 후 사망률은 백혈구제거 혈액 수혈 시 16.7%, 일반혈액 수혈 시 28.9% 였다.

연구팀은 2008년 3월부터 2016년 3월 사이에 삼성서울병원에서 간세포암 치료를 위해 간이식 수술을 받은 환자 중 연구요건을 충족하는 166명을 최대 5년간 추적 관찰했다.

연구 결과, 타인의 백혈구가 다량 포함되어 있는 일반 혈액제제가 간암 재발 위험을 높이는 이유는 백혈구로부터 분비되는 면역조절물질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혈액이 헌혈 후 수혈되기 전까지 냉장보관되는 동안 면역조절물질들이 백혈구로부터 빠져나가 혈액제제 내부에 축적된다.

 수혈 시 혈액과 함께 환자에게 주입된 면역조절물질들은 면역력을 떨어뜨려 암세포에 대한 저항력을 낮추는 동시에, 혈관내 순환중인 암세포들이 이식된 간을 포함한 폐, 뼈 등 인체 다양한 부위에 붙어 정착할 수 있도록 돕는다. 

백혈구제거 혈액의 경우 ‘혈액원’에서 혈액제제가 만들어질 때 이미 백혈구가 대부분 제거되어 냉장보관 동안 혈액제제 내부에 면역조절물질이 쌓이지 않는다. 일반 혈액제제의 경우 ‘의료기관’에서 수혈 직전 백혈구를 제거하기도 하지만, 백혈구만 제거될 뿐 이미 분비된 면역조절물질은 혈액 내부에 그대로 남게 된다. 

단순히 백혈구 제거 여부가 아닌 백혈구 제거 시점의 중요함(즉, 냉장보관 전 헌혈 시 곧바로 제거되느냐 아니면 냉장보관 후 수혈 시 뒤늦게 제거되느냐)을 밝혀낸 부분에서 이 연구가 임상적으로 의미가 크다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혈액원의 시설/인력/비용 등 문제로 현재 ‘냉장보관 전 백혈구제거’는 전체 적혈구 제제의 15% 에서 제한적으로 적용되고 있다. 이로 인해 백혈구제거 혈액제제 사용을 위해서는 필연적으로 경쟁이 발생하게 되는데 면역저하가 극심한 혈액암환자, 항암치료환자 등에게 우선적으로 사용된다. 

지금까지 간이식 환자에서 백혈구제거 혈액제제의 효과에 대해서는 전 세계적으로 연구된 바가 없어 우선권 보장이 어려운 실정이었지만 이번 연구 결과로 간이식 환자도 우선권을 보장 받을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되었다.

연구팀은 “이식 당일 및 이식 후 며칠 사이에 환자 몸 속에 남아 있는 암세포들은 빠르게 전이를 진행함으로 이 시기 환자관리는 경과에 중대한 영향을 끼친다”면서 “일반 혈액 대신 백혈구제거 혈액을 사용함으로써 간암 재발 위험을 낮출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된 만큼, 간이식 환자에게 백혈구제거 혈액 사용 우선권을 부여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또한 “수술중 출혈된 환자 본인의 피를 회수해 다시 수혈하는 ‘자가수혈기법’ 역시 적극적으로 사용되야 한다. 자가수혈 없이는 제한적으로 공급되는 백혈구제거 혈액만으로 감당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삼성서울병원 장기이식센터는 이식외과, 진단검사의학과, 혈액은행 및 마취통증의학과가 긴밀한 협조 하에 모든 성인 간이식 환자에게 자가수혈기법을 적용, ‘냉장보관 전 백혈구제거 적혈구 제제’ 사용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한편, 이번 연구는 국가 기반 백혈구제거 혈액제제의 전면 도입을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보건복지부는 혈액사업 중장기 발전계획(2018~2022)을 통해 전체 적혈구제제의 15% 에 머무르고 있는 ‘보관 전 백혈구제거’ 비율을 2022년까지 전면 확대하기로 확정한 바 있어 향후 백혈구제거 혈액에 대한 접근성은 한층 개선될 전망이다.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Transplantation’ (IF 4.743/2018년 기준) 최근호에 게재됐다. 

◇국제소화기내시경네트워크(IDEN 2020) 25일 개막
국제소화기내시경네트워크 (International Digestive Endoscopy Network 2020, 이하 IDEN 2020)가 25일과 26일 양일간 개최된다.

올해 행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현장 참석 없이 ‘온라인 컨퍼런스’로 진행된다. 

온라인으로 개최됨에도 불구하고, 참가자는 작년보다 증가한 35개국 1888명(해외 256명, 국내 1632명)이 사전등록을 완료했다.

IDEN은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가 2011년 처음 개최한 국제학술대회로, 국내 소화기내시경 의사들의 선진적인 연구 성과와 최첨단의 내시경 치료 술기를 국제적으로 공유하는 아시아를 대표하는 국제적 학술교류의 장이다.

이후 8년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는 국내에서 개최하는 국제학술대회의 한계를 극복하고, 우리나라 소화기내시경학의 국제적 위상 강화에 따라 아시아를 넘어 대표적인 국제 내시경학회로 성장하였다. 

IDEN은 국내에서 설립된, 다국적 회원을 갖춘 국제의학학술단체로서 그 설립 의미가 있다. 특히 아시아권에서의 소화기내시경 관련 국제학회의 활동이 부진한 가운데 중국과 일본 대신 한국이 소화기내시경학의 국제화를 선도하고 있다는 점에 더 큰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소화기내시경학과 관련한 대표적 국제학술대회로는 미국소화기내시경학회 (ASGE; American Society for Gastrointestinal Endoscopy)가 유럽에서는 유럽소화기내시경학회 (ESGE; European Society of Gastrointestinal Endoscopy)가 있다.

IDEN 이사장인 조주영 교수(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이사장, 분당차병원 소화기내과)는 코로나19로 어려운 가운데 온라인으로 개최되는 IDEN2020은 세계적 석학들의 수준 높은 강연과 열띤 토의를 할 수 있는, 국제적인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면서 ”지속적인 국제학술대회 개최를 통해 아시아를 넘어 세계를 선도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소화기 질환과 관련한 첨단 치료방법과 뛰어난 연구성과를 공유함으로써 글로벌 리더학회로서의 역할을 다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올해로 10년을 맞은 IDEN2020은 ‘One Step Ahead! Towards the Best Insights on Advanced Endoscopy’ 라는 슬로건 아래 상부위장관, 하부위장관, 췌장담도 그리고 내시경진정과 소독을 큰 주제로 최신 지견에 대한 강의와 활발한 토론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상부위장관 분야에서는 협대역영상(narrow band image), 확대내시경, 세포내시경(endocytoscope) 등의 강의를 통해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최신 소화기내시경기기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비만에 대한 내시경과 외과적 치료에 대한 강의도 마련됐다. 

또한 역류성식도염과 바렛식도 그리고 식도이완불능증의 내시경치료에 대한 최신 지견을 소개하고 인공지능과 로보트 내시경 등 내시경의 미래를 고찰하는 강의도 준비됐다.

내시경점막하박리술, 위장관천공, 식도와 위 협착 등의 최신 경향과 첨단 내시경 치료에대한 강의도 예정돼 있다. 

하부위장관 분야에서는 대장암 스크리닝, 대장암의 진단과 내시경적 치료, 최근 논쟁이 되고 있는 대장종양의 치료에 대한 강의와 토론이 마련됐다.

궤양성대장염에서 발생한 이형성에 대한 감시와 치료에 대한 최신 경향을 소개하고, 소장과 대장 출혈에 있어 새로운 치료방법 강연도 준비됐다. 또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대장암 발생 상황과 대장암 예방 전략 강의와 심도 있는 토의가 예정돼 있다.

췌장담도 분야에서는 췌장액체 고임에 대한 내시경적 치료에 대한 강의가 준비됐다. 최근 점차 증가하고 있는 췌장암과 췌장낭성종양에 대한 초기진단 및 치료의 최신 경향을 살펴볼 수 있는 강연이 마련됐다.

담석성췌장염에서 내시경초음파의 역할, 재발성총담도담석의 예방, 담도담석의 치료와 합병증 예방에 대해서도 심도 깊은 강의가 준비되어있다. 

또한 급성담낭염 치료의 최신 지견과 담도암과 담도협착의 적절한 진단에 대한 강의와 토론도 예정돼 있고, 치료 내시경초음파를 시작하는 초심자들이 전문가에게 배울수 있는 자리도 준비돼 있다. 

최근 그 중요성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내시경진정과 소독분야에서는 소화기내시경 의사와 간호사들을 대상으로 진정내시경을 준비하는 기본 과정, 진정 내시경에 사용하는 약제의 기본 지식, 효율적인 모니터링과 평가 방법, 검사 후 모니터링 방법 등에 대한 지식 함양과 환자 안전관리를 위한 강의가 예정돼 있다.

십이지장경 재처리과정의 핵심 문제와 관련 지침을 소개하고, 공인된 고수준 소독제의 종류와 올바른 사용법 정리, 감염관리와 예방 관련 강연도 준비돼 있다. 

또 올바른 내시경 세척 소독 및 보관, 부속기구 소독과 멸균, 내시경실 감염관리와 내시경 전세척부터 소독제 유효농도 측정, 손세척, 소독, 헹굼, 건조, 보관 등 재처리과정 전반에 대한 실습을 통해 직접 실무에 적용해보는 과정도 마련했다.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와 IDEN은 젊고 역량 있는 소화기내시경 의사들이 국내에서도 소화기내시경 분야를 연수할 수 있는 International Young Endoscopist Award(이하 IYEA) 프로그램을 IDEN 대회와 함께 개최해 왔으나, 올해는 COVID-19로 취소했다.

IYEA는 선진 의료로 인정받으며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우리나라 소화기내시경 분야의 발전을 바탕으로, 국제적 학회로의 책임과 면모를 갖추기 위해 2014년부터 시행해 온 프로그램으로, 지난 5년간 많은 관심과 호응 속에 약 200여명의 해외의사들이 참석해 우리나라의 선진 내시경 술기를 전수받았다.

2021년에는 세계 각국의 의사들이 세계를 선도하는 우리나라의 내시경 술기를 배워갈 수 있기를 IDEN은 기대하고 있다.

온라인 컨퍼런스의 자세한 일정은 학회 홈페이지(www.iden.or.kr)에서 확인 가능하다. 


◇이대서울병원 웰메이징센터, 비만클리닉 본격 가동

▲ 이대서울병원이 웰에이징센터 내에 비만클리닉을 개설해 매주 목요일 오후 진료에 들어갔다.
▲ 이대서울병원이 웰에이징센터 내에 비만클리닉을 개설해 매주 목요일 오후 진료에 들어갔다.

 비만은 21세기 인류의 건강을 위협하는 가장 심각한 문제로 현대인에게 어떤 다른 단일 질환보다 발생 빈도가 높다. 비만은 수많은 합병증을 유발해 삶의 질을 떨어뜨리고 결국 생명을 단축시키는 질병이다.

실제로 비만은 건강과 생명을 위협하는 수많은 질환을 직간접적으로 유발한다. 제2형 당뇨병,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허혈성 심장질환, 천식, 수면무호흡증, 위식도 역류 질환, 지방간, 담석증, 관절염, 불임, 우울증, 혈관질환, 각종 암 등이 대표적이다.

이러한 비만을 해결하기 위해 이대서울병원 웰에이징센터 내에 비만클리닉을 개설해 매주 목요일 오후 진료에 들어갔다. 

지상파 등 각종 방송에 출연해 생활습관병의 뿌리인 비만의 폐해를 널리 알려 ‘비만 파수꾼’이란 별명으로 유명한 심경원 가정의학과 교수를 필두로, 김지훈 성형외과 교수와 이윤택 외과 교수가 함께 협진을 통해 최적의 치료법을 제시한다.

각 해당과 의료진 협진을 통해 약물 치료와 운동 처방 뿐만 아니라 체형 교정 및 고도비만수술까지 가능하며, 외래 당일 웰에이징센터에서 모든 검사를 진행할 수 있다.

심경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이대서울병원 비만클리닉에서는 식욕억제제 등 약물 요법과 운동요법은 물론 고도비만 해결을 위한 비만수술까지 가능하다"며 "비만 관련 최고 수준의 전문의들이 환자별 맞춤 비만 진료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국원자력의학원 연구팀, 알츠하이머병에 타우린 효능 영상으로 평가

▲ 오세종 박사(좌) 최재용 박사
▲ 오세종 박사(좌) 최재용 박사

한국원자력의학원(원장 김미숙)은 오세종ㆍ최재용 박사 연구팀이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로서 타우린의 효능을 영상 진단으로 평가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타우린은 알츠하이머병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타우린의 신경 보호 효과를 영상 진단으로 명확하게 확인할 수 없어 치료효과 평가 등에 어려움이 있었으며, 특히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효능에 대한 기존 연구는 약물 주입 후 나타나는 행동변화 및 사후 조직 검사를 통한 병리 변화 분석에 국한되어 실제 살아있는 동물의 약물 효과를 직접적으로 평가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어다.

이에 오세종ㆍ최재용 박사 연구팀은 먼저 알츠하이머병의 원인으로 꼽히는 신경세포 파괴 단백질인 베타아밀로이드의 침착이 학습과 기억에 관여하는 뇌 신호 전달물질인 글루타메이트를 감소시키는 것을 밝힌 후, 이에 착안하여 타우린의 치료효과를 확인했다.

연구팀은 타우린(1000mg/kg/day, 매일 몸무게 1kg당 1000mg 타우린 투여)을 알츠하이머병 쥐에 베타아밀로이드 침착이 시작되는 시점인 생후 2개월부터 7개월간 투여하고, 9개월째 글루타메이트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을 통해 영상 진단을 시행했다.  

글루타메이트에 결합하는 방사성의약품을 알츠하이머병 쥐에 주사 후 PET을 시행한 결과, 타우린을 투여한 알츠하이머병 쥐는 투여하지 않은 쥐보다 방사성의약품 흡수가 31∼40% 높았고, 정상쥐보다 3∼14% 낮았다.
 
이는 타우린이 베타아밀로이드 침착으로부터 뇌속 신호전달체계인 글루타메이트계를 보호하는 효과가 있음을 보여준 결과다.

이번 연구를 통해 연구팀은 살아있는 쥐를 이용해 PET과 같은 분자영상기법으로 알츠하이머 치료제로서 타우린의 효능 평가에 성공했으며, 향후 치료제의 생물학적 유효성 평가에 이를 활용함으로써 신약개발과정을 단축시킬 수 있는 근거도 확보했다.

연구결과는 네이처 자매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2020년 9월 23일자 온라인 판에 게재됐다.

오세종ㆍ최재용 박사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를 토대로 알츠하이머병의 다양한 치료제와 비약물 치료 등에 대한 효능 평가를 계속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지원하는 ‘뇌질환 극복 방사선의학 선도기술개발’ 사업과 한국연구재단의 ‘중견 연구자 지원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됐다.

 

◇성빈센트병원 심장혈관센터, TAVI 시술 성공

▲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심장혈관센터가 최고난도 심혈관 시술로 꼽히는 경피적 대동맥 판막 삽입술(TAVI : Transcatheter Aortic Valve Implantation, 이하 타비시술)을 연이어 성공했다.
▲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심장혈관센터가 최고난도 심혈관 시술로 꼽히는 경피적 대동맥 판막 삽입술(TAVI : Transcatheter Aortic Valve Implantation, 이하 타비시술)을 연이어 성공했다.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심장혈관센터가 최고난도 심혈관 시술로 꼽히는 경피적 대동맥 판막 삽입술(TAVI : Transcatheter Aortic Valve Implantation, 이하 타비시술)을 연이어 성공했다.

성빈센트병원 심장혈관센터 허성호 교수(순환기내과)‧서울성모병원 장기육 교수(순환기내과)팀은 최근 60대 중증 대동맥판막협착증 환자에게 가슴을 열지 않고 인공 심장 판막을 삽입하는 타비 시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환자는 말기신부전으로 신장이식을 받고 면역억제제를 복용 중이었으며, 시술 기구가 들어가야 하는 허벅지 동맥(대퇴동맥) 양쪽 모두 심한 석회화와 협착이 동반돼 시술이 쉽지 않은 상태였다.

이에 심장혈관센터는 협진을 통해 대퇴동맥 및 장골동맥 풍선확장술로 대퇴동맥의 질환을 해결하고 이어 타비 시술로 대동맥판막협착증을 치료했다.

또, 허성호 교수팀은 중증 대동맥판막협착증으로 인한 쇼크 상태로 응급의료센터에 온 70대 환자에게 에크모 치료를 진행하는 동시에 응급 타비 시술을 시도, 성공적으로 끝내 화제를 모았다. 환자는 현재 건강을 회복하고 있는 상태다.

대동맥 판막 협착증은 나이가 들면서 심장의 좌심실과 대동맥 사이에 있는 대동맥판막이 딱딱해지고 좁아져 심장에서 온 몸으로 혈류가 충분히 흐르지 못하는 질환이다.

증상으로는 호흡곤란, 흉통, 실신 등이 있으며, 중증이 되면 2년 평균 생존율이 50%에 그칠 정도로 치명적이다.

약물로는 치료할 수 없어 노화된 심장 판막을 교체해야 하는데, 고령이거나 다른 질환을 동반한 환자가 많아, 가슴을 여는 외과적 수술을 하기에는 위험 부담이 크고 부적합한 경우가 많다.

타비(TAVI) 시술은 고령이거나 기저질환 등으로 수술 위험성이 높은 중증 대동맥판막협착증 환자의 가슴을 절개하지 않고 허벅지 동맥을 통해 대동맥 판막을 인공 심장판막으로 교체하는 최고난이도 시술이다.

가슴을 열지 않고 진행하기 때문에 시술시간이 1~2시간으로 짧고, 입원기간도 3~5일에 불과해 시술 후 바로 일상생활 복귀가 가능하다. 또 통증이 적을 뿐 아니라 고령 환자의 수술 부담이 낮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타비(TAVI) 시술은 최고난도 심혈관 시술로, 경험·인력·시설·장비 등에 대한 요건을 충족해 보건복지부의 승인을 받은 기관만 시행할 수 있다.

연간 대동맥판 치환술 10건 이상, 경피적 혈관내 스텐트-이식 설치술 10건 이상, 경피적 관상동맥 중재적 시술 100건 이상의 치료 경험이 있어야 하며, 순환기내과‧흉부외과‧마취통증의학과‧영상의학과 등 전문 의료진 및 시설과 장비 등을 갖춰야 한다.

성빈센트병원 심장혈관센터는 혈관 질환에 대한 전문적이고 조직적인 진료를 제공하고자 2003년 개소해 순환기내과‧흉부외과‧영상의학과‧마취통증의학과 등 탁월한 실력과 풍부한 경험을 갖춘 전문 의료진들이 탄탄한 협진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관상동맥질환 및 각종 부정맥, 선천성 심장질환, 흉부 및 복부대동맥류 등에 대한 중재시술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으며, 그동안의 경험을 발판 삼아 최고난도 타비 시술까지 성공적으로 시행하게 됐다.

심장혈관센터 허성호 교수(순환기내과)는 “경피적 대동맥 판막 삽입술은 고령이나 전신마취 등으로 개흉 수술이 어려운 환자에게 이상적인 치료법”이라며 “고령층에서 대동맥판막협착증 빈도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앞으로 널리 적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성빈센트병원이 그동안 쌓아온 치료 노하우를 바탕으로 최고난도의 시술을 도입하게 되면서 환자들에게 한 단계 발전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건양대병원 임우영 교수, 대전시 정신건강복지사업지원단장 임명

▲ 임우영 교수.
▲ 임우영 교수.

건양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임우영 교수가 대전시 정신건강복지사업지원단장에 임명됐다고 24일 밝혔다. 임기는 2022년까지 만 2년이다.

대전시정신건강복지사업지원단은 보건복지부 사업을 수행하는 기관으로 대전시 정신건강사업에 대한 자문과 지원을 맡고 있다.

임 교수는 “정신건강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매우 높아지고 있는 시기에 단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되어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앞으로 지역민 정신건강 증진과 복지사업 지원 등을 통해 국민보건향상에 이바지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임우영 교수는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에서 의학박사를 취득했으며, 현재 건양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대전서구정신건강복지센터장으로 재직 중이다.


◇세스트린, 자궁내막암세포 증식과 전이 억제

▲ 김정식 교수.
▲ 김정식 교수.

국내 연구진이 대사조절체 단백질인 세스트린(sestrin2)이 단백질 복합체 mTORC1에 작용해 자궁내막암세포의 증식과 전이 등을 억제하며, 예후와도 연관이 있음을 밝혀, 향후 치료 연구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순천향대서울병원 산부인과 김정식 교수와 건양대의대 박환우 교수팀은 정량 실시간 PCR(qRT-PCR)검사를 통해, 자궁내막암에서는 정상 내막세포에서보다 훨씬 더 mTORC1 활성도가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다. 

또한, 카플란 마이어(Kaplan-Meier) 생존 분석으로 Sestrin2의 발현이 증가할수록 자궁내막암 환자들의 생존율과 무질병 생존기간(disease-free survival)이 감소하는 것도 확인했다. 

지금까지는 정상적인 자궁내막세포에서 세스트린이 mTORC1를 억제하는 역할만 알려져 있었고, 자궁내막암에서 세스트린이 하는 역할은 확인되지 않고 있었다. 

특히, mTOR pathway와 관련된 표지자(RPTOR, MTOR, RHEB등)들 중 자궁내막암 환자조직에서는 유전자 발현 프로파일링 상호 작용 분석(GEPIA, Gene Expression Profiling Interactive Analysis) 자료를 통하여 세스트린이 RPTOR유전자와 관련이 있음을 알아냈다. 

김정식ㆍ박환우 교수팀은 “세스트린이 mTORC1에 작용해서 자궁내막암의 암세포 증식과 전이를 억제하는 역할을 하며, 세스트린이 자궁내막암 치료의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 의미 있는 연구”라고 강조했다. 

세스트린은 스트레스에 의해 나타나는 대사조절체 단백질이다. mTOR라는 신호전달체계의 활성을 저해하여 암 세포증식과 노화와 관련한 퇴행성질환, 비만 및 당뇨병과 관련한 대사증후군을 막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mTORC1(mammarian target of rapamycin complex1)은 세포의 성장이나 노화, 세포 대사를 조절하는 단백질 복합체다. 성장인자, 영양소, 스트레스와 에너지 상태 등에 반응하여 단백질 합성, 리보좀 생합성, 자가식작용(Autophagy) 등의 다양한 기능을 조절하고 수행한다.

자궁내막암은 나이가 많아질수록, 비만 환자에서 더 잘 발생한다. 노화와 비만과 연관 되는 조절체가 mTORC1이다. 스트레스에 의해 유도되는 세스트린은 환경이나 p53, HIF-1등에 의해서도 발현이 되며 결과적으로 mTORC1을 억제 시키는 역할을 한다. 

한편, 이번 연구 논문은 학술저널 캔서지(Cancers,IF6.1) 9월호에 ‘mTOR-Dependent Role of Sestrin2 in Regulating Tumor Progression of Human Endometrial Cancer’라는 제목으로 발표했다. 

 

◇의대생 국시 응시 소식에 의협 “정부가 결자해지 해야”
의대정원 확대, 공공의대 신설 등 정부의 보건의료정책에 반발, 국시를 거부했던 의대생들이 입장을 선회한 가운데, 의협이 정부가 결자해지할 차례라고 주장했다.

대한의사협회(회장 최대집)는 24일 성명을 통해 “학생들의 치열한 고민과 힘겨운 결정의 무게를 함께 짊어지겠다”며 “정부는 학생들이 본연의 자리에 설 수 있도록 전향적 조치로 화답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전국 40개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본과4학년 대표들은 “학생 본연의 자리로 돌아가 옳은 가치와 바른 의료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국시 거부를 철회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의협은 “잘못된 정책의 일방적 추진에 맞선 학생들의 고결하고 단호한 의지에 경의를 표한다”며 “2020년 여름을 뜨겁게 달궜던 이들의 치열한 고민과 힘겨운 결정의 무게를 우리가 함께 짊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모든 역량을 동원해 학생들이 의학도로서 자존심과 소신을 지키며 배움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함과 동시에 이 땅에 상식이 통하는 올바른 의료제도를 그들과 함께 세워나가겠다는 게 의협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의협은 이제 공은 정부로 넘어갔다고 강조했다.

의협은 “코로나19라는 감염병 위기 속에서 국민 건강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정책들을 의료계와의 협의없이 강행함으로써 혼란을 초래한 정부가 결자해지해야 할 때”라며 “학생들의 투쟁은 오로지 불통, 오만, 독선으로 일관했던 정부의 태도 때문이었음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의협은 이어, “학생들이 본연의 자리에 설 수 있도록 망설이지 말고 전향적인 조치로서 화답해야한다”고 덧붙였다

 

◇화순전남대병원 이제중 교수, 조혈모세포이식학회 학술상 수상

▲ 이재중 교수.
▲ 이재중 교수.

화순전남대병원 혈액내과 이제중 교수가 최근 대한조혈모세포이식학회 학술상을 받았다.

이 교수는 조혈모세포 이식, 혈액종양학, 암면역치료 등의 분야에서 뛰어난 연구성과를 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 교수는 상금으로 받은 1만 달러 중 1000만원을 전남대 의대 발전기금으로 기부, 지금까지 총 3300만원을 누적 기부했다. 

이 교수는 특히 암면역치료법에 대한 이행성 연구와 다발골수종의 치료에 대한 국내 연구를 선도하고 있다. 다발골수종이란 체내의 뼈를 녹이거나 약하게 만들고 백혈구ㆍ혈소판ㆍ 적혈구를 줄여 빈혈,출혈 등의 증상을 일으키는 혈액암이다. 

지난 20년간 총 285편(주저자 125편)의 국제논문을 발표했고, 연구와 관련해 7건의 특허를 등록했다.

또한 활발한 학회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현재 대한조혈모세포이식학회 세포치료연구회 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한국다발골수종연구회 위원장을 역임한 바 있다.

지난 2002년과 2012년 한국과학기술단체 총연합회 과학기술우수논문상, 2004년 전남대병원 연구부문 특별공로상, 2012년 대한암학회 한국암연구재단 학술상, 2017년 한국수지상세포연구회 임상연구자상과 전남대 의대 서봉의학상, 화순전남대병원 의생명연구원 최우수연구자상, 2018년 한국다발골수종연구회 공로상 등 다채로운 수상경력을 갖고 있다.
  
지난 2018년엔 전라남도로부터 지역경제 활성화와 전남생물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표창패를 받기도 했다.


◇의협, 의원급 비급여 진료비용 공개 시범사업 중단 요구
의협이 최근 복지부가 추진하려는 ‘의원급 비급여 진료비용 공개 시범사업’에 대해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이는 사적영역에 관치 통제하려는 숨은 의도가 있으며 비급여제도의 취지를 정면으로 위배한 것이라는 지적이다.
대한의사협회(회장 최대집)는 24일 성명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앞서 보건복지부는 제1차 비급여관리정책협의체를 개최해 ‘의료법 시행규칙’ 제42조의3(비급여 진료비용 등의 현황 조사 등) 개정 추진에 따라 2021년 의원급 공개 의무화 시행 예정으로 의원급 비급여 진료비용 공개 시범사업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후,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모든 의원급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공문을 보내, 비급여 진료비용 공개제도가 2021년부터 병원급 뿐만 아니라 의원급 의료기관으로 확대 운영될 예정이라며, 2020년 의원급 비급여 진료비용 공개 시범사업 관련 자료제출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의협은 “의료법 제45조 및 같은 법 시행규칙 제42조의2에 따라 전체 의료기관이 이미 비급여 대상의 항목과 그 가격을 환자 또는 환자의 보호자가 쉽게 볼 수 있는 장소에 비치하고 있다”며 “비급여 진료비용 등의 현황 조사 및 결과 공개에 대한 의원급 확대를 강행하는 것은 비급여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겠다는 숨은 의도가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의협은 “비급여 항목은 엄연히 시장의 논리에 의해 자유롭게 결정되는 사적영역의 성격이 강하므로 가격 및 기준이 정해져 있는 급여항목과는 그 성격과 취지가 확연히 다르다”며 “비급여 진료비 가격은 환자의 상태나 치료방식, 경과 등에 따라 의료기관별로 상이하게 책정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특수성을 무시한 채 단순 가격비교 식의 비급여 자료 공개를 강제하는 것은 자칫 의료기관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을 가중시킬 우려가 크다는 게 의협의 설명이다.

또 의협은 “이처럼 비급여 항목의 사적 자율성을 외면한 채 국가의 비급여 사항들에 대한 가격 통제 강화에만 주안점을 둔 정책은 비급여제도의 근본취지를 정면으로 거스르는 것”이라며 “이로 인해 지금처럼 자율적인 기조 속에서 가격이 결정되는 것이 아닌 국가의 강력한 통제 내에서 가격이 결정되는 체계로 변질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의협은 “궁극적으로 모든 비급여 항목들을 가격의 상한선 및 기준이 정해진 급여항목들과 동일하게 통제해나가겠다는 것으로 전형적인 관치의료적 발상”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의협은 “최근 정부가 강행하고 있는 의원급 비급여 진료비용 공개 정책을 즉각 중단하고, 기존 문케어 보장성 강화정책에 대한 재검토해야한다”고 밝혔다.

의협은 이어, “정부가 정책 실패에 따른 책임을 의료기관 탓으로 돌려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의원급 비급여 진료비용 공개 시범사업 추진을 강행한다면, 의원급 의료기관을 대표해 강력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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