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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집 의협 회장 불신임 조금 성급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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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집 의협 회장 불신임 조금 성급했나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0.09.22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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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파업 이후 새로운 의-정 협의체 구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협의체의 핵심축인 의협 최대집 회장이 불신임 위기에 몰렸다.

이번 불신임은 지난해 12월 이후 두 번째로 최회장 개인에게는 불명예를 의협 내부는 소통보다는 불통의 이미지를 보여주고 있어 안팎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의협 대의원회 운영위원회는 지난 19일 긴급회의를 열고 최회장 불신임안건을 처리하기 위한 임총을 오는 27일 오후 2시에 열기로 했다.

겨우 사태를 진정시키고 당정과 협상에 진력해야 할 의협은 당장 암초에 부딪혔다. 회세를 하나로 모아도 부족한데 전쟁 중에 장수를 바꿔야 할지도 모를 위기에 몰렸기 때문이다.

당정화 합의문을 마무리한 직후에 나온 이 같은 불신임안에 대해 의협 내부에서조차 너무 심한 것 아니냐는 볼멘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더구나 이번 불신임 임총은 불신임 사유가 명확하지 않아 더욱 문제를 확대시키고 있다. 안건으로 함께 올라온 임원들의 직무 정지 역시 마찬가지다.

불신임 발의서에 정확한 사유나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대의원이 의안을 내는 것은 대의원의 고유 권한이다. 그러나 그 권한은 명확하고 뚜렷한 이유가 존재할 때 빛을 발할 수 있다.

일부에서 제기하는 발의 사유가 안 되고 설사 발의된다고 해도 기각될 것을 미리 예단하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회장 불신임은 회원들의 요구에 따라 얼마든지 가능하다. 그러나 회원들의 다수결로 선출된 회장에 대한 탄핵은 사유의 정당성과 그에 합당한 이유가 충족돼야 한다.

너무 쉽게 발의되고 너무 쉽게 안건에 오르면 회장의 직무 수행이 어렵게 된다. 책임 있는 회장의 역할은 힘이 있을 때 더욱 탄력을 받을 수 있다. 오는 27일 열리는 임총이 어떤 식으로 마무리 될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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