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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MO 2020] 타그리소, ADAURA 성공 비결은 ‘CNS 재발 억제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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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MO 2020] 타그리소, ADAURA 성공 비결은 ‘CNS 재발 억제력’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0.09.20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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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재발율 낮고 원격 전이는 더 적어....18개월 추정 중추신경계 전이는 1% 미만

EGFR 표적치료제 중 최초로 수술 후 보조요법에서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한 타그리소(성분명 오시머티닙)의 배경에는 강력한 ‘원격전이’ 억제 효과가 있었다.

일본 국립암센터 마사히로 츠보이 교수는 19일(현지시간), 유럽종양학회 연례학술회의(ESMO Congress 2020) 프레지덴셜 심포지엄(Presidential Symposium)에서 ADAURA 연구의 중추신경계 질병 재발과 관련한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 일일본 국립암센터 마사히로 츠보이 교수는 19일(현지시간), 유럽종양학회 연례학술회의(ESMO Congress 2020)에서 ADAURA 연구의 중추신경계 질병 재발과 관련한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그는 ADAURA에서 확인된 타그리소의 압도적인 차이가 상대적으로 낮은 재발률, 그 중에서도 극히 적은 중추신경계 전이를 포함한 원격 재발률이 낮은 것에서 비롯됐다고 분석했다.
▲ 일일본 국립암센터 마사히로 츠보이 교수는 19일(현지시간), 유럽종양학회 연례학술회의(ESMO Congress 2020)에서 ADAURA 연구의 중추신경계 질병 재발과 관련한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그는 ADAURA에서 확인된 타그리소의 압도적인 차이가 상대적으로 낮은 재발률, 그 중에서도 극히 적은 중추신경계 전이를 포함한 원격 재발률이 낮은 것에서 비롯됐다고 분석했다.

ADAURA는 비소세포폐암 수술 후 보조요법에서 타그리소의 임상적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하고자 진행된 다국가, 이중맹검, 무작위배정, 위약대조 3상 연구로, 1B, 2, 3A기 비소세포폐암 환자 682명이 참여했다.

타그리소 치료 유지기간은 3년을 계획했으며, 연구의 1차 평가변수는 2~3A기 환자의 무질병 생존기간(Disease-free survival, DFS), 2차 평가변수는 모든 병기 환자들에서의 무질병 생존기간과 전체생존기간 및 안전성과 삶의 질이다.

앞서 지난 5월 미국임상종양학회 연례학술회의에서 공개된 중간 분석 결과, 데이터의 숙성도는 33%(타그리소군 11%, 위약군 55%)에 불과했지만, 1차 평가변수인 2~3A기 환자에서 타그리소군의 재발 또는 사망의 위험은 위약군보다 83%가 줄어들어(DFS HR=0.17, 95% CI, p<0.0001)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뿐만 아니라 1B기 환자를 포함한 2차 평가변수에서도 타그리소군의 재발 또는 사망의 위험위약군보다 79% 감소했다.(DFS HR=0.21, 95% CI, p<0.0001)

타그리소의 이같은 유효성은 아시아인과 비아시아인 등 인종이나 EGFR변이(Ex19del, L858R), 항암화학요법을 이용한 보조요법 시행여부, 나이, 성별 등 다양한 하위분석에서 모두 확인됐다.

이상반응에 있어서도 타그리소군에서 3등급 이상의 이상반응 발현율은 낮았고, 이상반응으로 인해 사망에 이른 경우는 없었다.

연구 설계 당시에는 3년간의 유지요법을 예정했으나, 조기에 압도적인 유효성이 확인돼 맹검이 풀렸고, 계획에 없던 중간 분석 결과를 공개하기에 이르렀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이 가운데 츠보이 교수는 이 연구에서 재발한 환자들의 특성을 특히 중추신경계(CNS)에 초점을 맞춰 다시 분석했다.

조사 결과, 위약군에서는 46%의 환자에서 질병이 재발했으나, 타그리소 군에서는 11%만이 재발했다.

뿐만 아니라 재발부위에서도 위약군은 61%의 환자가 중추신경계를 포함한 원거리에서 재발한 반면, 타그리소는 원격 재발이 38%로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특히 타그리소는 전체 재발 부위 중 중추신경계의 비중이 1%에 불과했지만, 위약군은 10%가 중추신경계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타그리소군은 중추신경계 무질병생존기간(Disease Free Survival, DFS)은 중앙값에 도달하지 않았고, 위약군의 중앙값은 48.2개월로 타그리소의 상대 위험이 82%나 낮았다(HR=0.18, p<0.0001). 다만 이 데이터 숙성도는 아직 7%에 불과했다.

18개월 시점의 중추신경계 재발 추정 확률은 타그리소군이 1% 미만, 위약군은 9%로 집계됐으며, 중추신경계 재발의 누적 발생률은 타그리소군이 위약군보다 일관되게 낮았다.

이와 관련 츠보이 교수는 “타그리소 보조요법은 위약보다 비교해 국소 재발은 물론 원격 재발이 적고 중추신경계를 포함해 재발 환자에서 전이성 질환의 발병률도 낮다”면서 “타그리소 보조요법은 위약과 비교해 중추신경계 질환의 위험을 임상적으로 의미있게 개선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국소ㆍ원격 재발 위험 감소와 중추신경계 무질병 생존율 개선은 완전 절제술을 받은 1B, 2, 3A기 비소세포폐 환자를 위해 보다 효과가 높은 타그리소 보조요법으로 임상의 전환을 강화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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