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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MO 2020] 소세포폐암, 임핀지 유지 여부가 생존기간에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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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MO 2020] 소세포폐암, 임핀지 유지 여부가 생존기간에 영향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0.09.19 06: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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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PIAN 3상 하위분석 공개...임상적 특성에 따른 PFS 차이 뚜렷하지 않아

CASPIAN 임상에서 임핀지(성분명 더발루맙, 아스트라제네카)를 오래 유지한 환자의 무진행생존기간이 더 길다는 하위 분석 결과가 공개됐다.

환자의 임상적 특성에 따라 CAPIAN 연구를 하위분석한 결과, 임핀지 유지기간 및 투약 횟수 이외에 특별하게 무진행 생존기간에 영향을 주는 요인은 나타나지 않았다는 것.

▲ CAPIAN 연구를 하위분석한 결과, 임핀지 유지기간 및 투약 횟수 이외에 특별하게 무진행 생존기간에 영향을 주는 요인은 나타나지 않았다.
▲ CAPIAN 연구를 하위분석한 결과, 임핀지 유지기간 및 투약 횟수 이외에 특별하게 무진행 생존기간에 영향을 주는 요인은 나타나지 않았다.

CASPIAN은 이전 치료 경험이 없는 확장병기 소세포폐암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표준 항암화학요법인 에토포시드-백금(카보플라틴 또는 시스플라틴, EP) 병용요법에 더해 임핀지, 임핀지와 트레멜리무맙 병용, 표준치료 등 3개 그룹으로 나눠 면역항암제(임핀지, 트레멜리무맙)의 임상적 가치를 확인하고자 진행됐다.

앞서 지난 5말 개최된 미국임상종양학회 연례학술대회(ASCO 2020)에서 발표된 연구 결과, 무진행 생존기간 중앙값(median Progression Free Survival, mPFS)은 임핀지군(임핀지+표준항암화학요법)이 5.1개월, 위약(표준항암화학요법+위약)군이 5.4개월로 수치상으로는 큰 차이가 없었다.

그러나 1년 시점에서의 무진행생존율은 임핀지군이 17.9%, 위약군은 5.3%, 2년 시점에서는 11.0%와 2.9%로 세 배 이상 높았으며, 임핀지군의 질병진행 또는 사망의 위험이 위약군보다 20% 낮았다(HR=0.78),

전체 생존기간 중앙값도 임핀지군이 12.9개월로, 위약군의 10.5개월보다 2.4개월 더 길었으며, 사망의 위험은 25%(HR=0.75)가 줄어들었고, 2년 시점에서 임핀지군의 22.2%, 위약군은 14.4%가 생존해 있었다.

임핀지+트레멜리무맙+표준 항암화학요법 그룹은 임핀지+표준 항암화학요법군보다 임상적 이득이 없었다.

이 연구결과를 근거로 임핀지는 확장기 소세포폐암에서 에토포시드+백금기반 항암화학요법군과의 병용요법으로 적응증을 확대했다.

CASPIAN 연구에서 또 하나 주목할 만한 부분은 12개월 시점에서의 질병 진행 여부와 2년차 생존율에서 상당한 상관관계가 확인됐다는 점이다.

이 연구의 모든 그룹(임핀지, 임핀지+트레멜리무맙, 위약)을 통합 분석한 결과, 12개월째에 질병이 진행하지 않은 환자 중 75%가 치료 2년째까지 생존해 있었다. 반면, 12개월째에 질병이 진행했던 환자들은 2년째 10%만이 생존해 있었다.

이에 연구진은 CASPIAN 연구이 참여한 환자들을 임상적 특성에 따라 하위 분석, 12개월 무진행 생존율과의 연관성을 평가, 오늘(19일) 개막하는 유럽종양학회 연례학술회의(ESMO Congress 2020)을 통해 공개했다.

그러나 환자들이 임핀지 노출량(유지기간 및 투약 횟수) 외에는 12월 무진생 생존율에 뚜렷하게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나타나지 않았다.

각 그룹의 환자들을 12개월차 질병 진행여부에 따라 구분한 결과, 수치상으로는 무진행 생존기간이 12개월 미만인 환자들의 경우 상대적으로 남성과 아시아인의 비중이 조금 더 높았으며, WHO 수행능력 상태가 1인 사람과 뇌 또는 간 전이가 있는 환자의 비중이 조금 더 높았다.

종양변이부담(tTMB)이 10 mut/MB(메가베이스당 변이) 이상인 환자의 비율은 무진행 생존기간이 12개월 이상인 경우에서 조금 더 높았다.

그러나 이러한 임상적 특성으로 인한 차이가 비율로는 10% 내외로 크지 않았던 반면, 임핀지 투약 기간 및 횟수에 따른 차이는 뚜렷하게 나타났다.

임핀지나 임핀지+트레멜리무맙 병용요법군의 경우 무진행 생존기간이 12개월 이상인 환자에서 임핀지를 유지하고 있는 환자의 비율이 60% 내외로 12개월 미만인 그룹의 2~3%와는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또한, 임핀지 투약 횟수 중앙값도 무진행 생존기간 12개월 이상인 환자에서는 25회로 12개월 미만인 그룹의 6~7회보다 3~4배 가량 더 많았다. 

이와는 달리 시스플라틴 투약이나 에토포사이드 용량은 차이가 없었다. 결과적으로 환자의 임상적 특성은 치료결과에 크게 영향을 주지 않았다는 평가다.

한편, 임핀지 투약이 무진행 생존기간에 영향을 준 결과, 12개월 이상인 환자의 비율은 임핀지군에서 17.0%, 임핀지+트레멜리무맙 병용군에서 15.8%, 두 집단을 통합한 그룹에서는 16.4%로 모두 15%를 웃돌았던 반면, 위약군은 4.5%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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