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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MO 2020] 바벤시오, 1차 치료 무관 방광암 결과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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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MO 2020] 바벤시오, 1차 치료 무관 방광암 결과 개선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0.09.19 06: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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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VELIN Bladder 100 하위 분석...백금기반 항암화학요법 종류 무관 OSㆍPFS 개선
CSㆍPRㆍSD 모두에서 이점 확인...환자 삶의 질에도 영향 없어

바벤시오(성분며 아벨루맙, 머크ㆍ화이자)가 진행성 요로상피세포암(aUC)에서 광범위한 이점을 재확인했다.

바벤시오는 앞서 지난 5월 말 개최된 미국임종양학회 연례학술회의(ASCO 2020)에서 진행성 요로상비페소암 1차 유지요법의 가치를 입증한 JAVELIN Bladder 100 3상 임상의 중간 분석 결과를 일부 공개한 바 있다.

▲ 바벤시오가 진행성 요로상피세포암(aUC)에서 광범위한 이점을 재확인했다.
▲ 바벤시오가 진행성 요로상피세포암(aUC)에서 광범위한 이점을 재확인했다.

ASCO 2020의 기조 강연으로 초청된 이 연구는 백금기반 1차 항암화학요법 이후 질병이 진행되지 않은 환자에서 기존의 최적 지지요법(Best Supportive Care, BSC)에 더해 유지요법으로서 바벤시오의 임상적 가치를 확인하고자 진행됐다.

연구에는 4~6사이클의 표준 항암화학요법(시스플라틴+젬시타빈 또는 카보플라틴+젬시타빈) 이후 완전반응(Complete Response, CR)이나 부분반응(Partial Response, PR), 안전병변(Stable Disease, SD) 환자로 절제불가능한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요로상피세포암 환자 700명이 참여했다.

각각의 환자들은 임상 연구 전 4~10주간 휴지기를 거쳐 바벤시오 10mg/kg 2주 1회+최적지지요법군과 최적지지요법 단독군에 1대 1로 배정됐다.

최적지지요법에는 항생제나 영양제, 수액제, 진통제 등과 완화를 위한 방사선 요법 등이 포함됐으며, 다른 전신항암치료는 포함되지 않았다.

연구의 1차 평가변수는 전체생존기간(Overall Survival, OS)으로 각각 전체 환자군과 PD-L1 양성군으로 구분해 평가했으며, 2차 평가변수는 무진행생존기간(Progression Free Survival, PFS)과 객관적 반응률(Objective Response Rate, ORR), 안전성과 내약성, 환자가 평가한 결과 등이었다.

이 가운데 1차 평가변수인 전체 환자군에서의 전체 생존기간 중앙값(mOS)은 바벤시오 유지요법+최적지지요법 군이 21.4개월로 최적지지요법 단독군의 14.3개월보다 7개월 가량 연장, 사망의 위험을 31%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HR=0.69, 95% CI, p<0.001)

2차 평가변수인 무진행 생존기간 중앙값(mPFS) 또한 바벤시오+BSC 군이 3.7개월로 BSC 단독군보의 2.0개월보다 길었으며, 질병의 진행 또는 사망의 위험은 38% 감소했다.(HR=0.62, 95% CI, p<0.001)

이어 유럽종양학회는 오늘(19일) 개막하는 연례학술회의(ESMO Congress 2020)를 앞두고 18일 개최된 미니오럴 세션과 포스터 세션을 통해 JAVELIN Bladder 100 연구에 대한 2건의 하위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이 가운데 미니오럴 세션에서 소개된 하위 분석에서는 바벤시오 투약 전 1차 백금기반 항암하확요법을 젬시타빈+시스플라틴군 병용군과 젬시타빈+카보플라틴 병용군으로 나눠 새롭게 분석했다.

이 연구에는 기저시점인 1차 백금기반 항암화학요법 후 반응에 따른(완전반응, 부분반응, 안정병변) 분석 결과도 포함됐다.

먼저 1차 백금기반 항암화학요법 중 젬시타빈+시스플라틴 그룹에서는 바벤시오 유지요법의 전체생존기간 중앙값이 25.3개월, 위약군은 16.5개월로 바벤시오군의 사망 위험이 31% 낮았으며(HR=0.69),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은 바벤시오군이 4.6개월, 위약군은 2.0개월로 바벤시오군의 질병 진행 또는 사망의 위험이 37% 낮았다(HR=0.63).

1차에서 젬시타빈+카보플라틴을 사용한 그룹에서는 바벤시오 유지요법의 전체생존기간 중앙값이 19.9개월, 위약군은 12.9개월로 바벤시오군의 사망위험이 34%(HR=0.66), 무진행 생존기간 중앙값은 바벤시오군이 3.0개월, 위약군은 1.9개월로 바빈시오군의 질변 진행 또는 사망의 위험이 41%(HR=0.59) 적었다.

수치상으로는 젬시타빈+시스플라틴 그룹에서 생존기간이 더 길었지만, 위약과의 차이는 젬시타빈+카보플라틴 그룹에 더 크게 나탔으며, 두 그룹 모두에서 바벤시오군의 이점이 확인됐다.

반응률에 따른 분석에서는 완전반응을 보인 환자 중 바벤시오 그룹과 위약군 모두 전체 생존기간 중앙값에 도달하지 않은 가운데 바벤시오의 사망위험이 19% 더 적었고(HR=0.81), 무진행 생존기간 중앙값은 바벤시오군이 7.4개월, 위약군은 3.8개월로 바벤시오의 질병 진행 또는 사망의 위험이 35%더 낮았다(HR=0.65).

부분반응을 보인 환자에서는 바벤시오군의 전체생존기간 중앙값이 19.2개월, 위약군은 12.1개월로 바벤시오군의 사망위험이 38%(HR=0.62), 무진행 생존기간 중앙값은 바벤시오군이 3.1개월, 위약군이 1.9개월로 바벤시오의 질병 진행 또는 사망의 위험이 42%(HR=0.53) 더 적었다.

안정병변의 환자들 역시 바벤시오군의 전체생존기간 중앙값이 19.9개월, 위약군은 14.0개월로 바벤시오군의 사망위험이 30%(HR=0.70), 무진행 생존기간 중앙값은 바벤시오군이 3.7개월, 위약군은 2.1개월로 바벤시오군의 질병 진행 또는 사망의 위험이 39%(HR=0.61) 낮았다.

이외에도 나이, ECOG 수행 평가 점수, 사구체여과율, PD-L1 상태, 내장 전이 여부, 간병변, 폐병변 등 다양한 하위그룹에서도 바벤시오군의 결과가 더 나은 경향을 보였다.

이와 관련 연구 결과를 발표한 미국 시애틀암관리협회 페트로스 그리바스 교수는 “이 결과는 바벤시오를 진행성 요로상피세포암 1차 유지요법으로 승인한 미국의 결정이나 1차 치료의 새로운 표준 요법으로 포함한 미국국립종합암네트워크(NCCN) 및 유럽종양학회의 결정을 지지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포스터를 통해 공개된 JAVELIN Bladder 100 환자 평가 결과에서는 암치료 방광암 증상지수-18(FBSI-18) 및 EQ-5D-5L 삶의 질 평가 척도에서 차이를 보이지 않아 바벤시오 치료가 환자의 평가에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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