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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4-03-29 17:58 (금)
[EASD 2020] 트루리시티, 당뇨병 환자 신장 질환 진행 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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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SD 2020] 트루리시티, 당뇨병 환자 신장 질환 진행 지연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0.09.18 06: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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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WIND 하위분석 줄이어...심혈관 보호 효과, 메트포르민ㆍHbA1cㆍ체중ㆍ혈압 무관

심혈관질환 이력이 없는 당뇨병 환자들에서도 심혈관질환 보호 효과를 입증한 트루리시티(성분명 둘라글루티드, 릴리)가 신장 질환을 늦추는 데에도 효과적이라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 24일 개막하는 유럽당뇨병학회 연례학술회의(EASD Annual Meeting)에서는 REWIND 연구의 하위 분석 결과들이 줄지어 대기하고 있다.
▲ 24일 개막하는 유럽당뇨병학회 연례학술회의(EASD Annual Meeting)에서는 REWIND 연구의 하위 분석 결과들이 줄지어 대기하고 있다.

앞서 트루리시티는 지난 6월 미국당뇨병학회 연례학술회의(ADA Scientific Session)에서 심근경색과 뇌졸중,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 등 3가지 주요 심혈관계 사건(3-point MACE)의 복합 평가변수의 발생 위험을 위약보다 12% 줄였다는 REWIND 연구결과를 공개했다.

이 연구에서 트루리시티는 위약과 비교해 비치명적 뇌졸중은 24%를 줄였으나, 비치명적 심근경색이나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의 위험,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등 다른 평가변수에서는 통계적 유이성을 확보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전의 GLP-1 유사체들과는 달리 심혈관질환 이력이 없는 환자들에까지 포함해 심혈관질환 보호효과를 입증, 주목을 받았다.

특히 이 연구는 SGLT-2 억제제와 GLP-1 유사체간 심혈관질환 보호 효과의 우월성을 따지는 논쟁의 출발점을 만들었고, 1차 라인을 수성하고 있는 메트포르민의 입지까지 뒤흔들고 있다.

이 가운데 21일 개막하는 유럽당뇨병학회 연례학술회의(EASD Annual Meeting)에서는 REWIND 연구의 하위 분석 결과들이 줄지어 대기하고 있다.

RWIND 연구 결과가 공개된 ADA와 불과 3개월 차이로 개막하는 학술대회이지만, 신장, 당화혈색소, 체중, 혈압 등 다양한 요인을 두고 가능성을 재확인하는 모습이다.

특히 다가올 EASD에서는 REWIND 연구의 신장 관련 하위분석에서는 트루리시티의 신장 질환 지연 가능성이 확인돼 주목을 끌고 있다.

이미 REWIND와 관련한 앞선 발표에서 트루리시티는 신규 현성단백뇨(macroalbuminuria), 사구체여과율(estimated glomerular filtration rate, eGFR) 30% 이상 지속적인 감소, 만성 신대체요법 등으로 구성된 신장관련 복합평가변수를 줄인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

이 가운데 새롭게 발표되는 하위 분석에서는 신장 관련 복합평가변수를 사구체여과율 40%이상 지속적인 감소, 만성신부전(End-Stage Renal Disease, ERSD), 사망 등으로 구성하고, 사망을 각각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 심혈관 또는 신장 질환으로 인한 사망, 신장 질환으로 인한 사망으로 구분해 3가지 복합 평가변수를 평가했다.

연구 결과, 트루리시티는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이 포함된 복합평가변수를 17%, 심혈관 또는 신장 질환으로 인한 사망으로 구성된 복합평가변수는 18%, 신장 질환으로 인한 사망이 포함된 복합평가변수는 28%를 줄여, 특히 신징과 관련된 영향을 더 크게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연구진은 이러한 효과가 트루리시티 투약군에서 사구체여과율이 40%이상 줄어든 환자가 더 적었던 것에서 기인한다며, 이 연구를 통해 트루리시티가 당뇨병으로 인한 신장 질환의 진행을 지연할 수 있는 잠재적인 가능성으로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REWIND 연구 시점에서 메트포르민 투약 여부에 따라 이 연구의 1차 복합평가변수(심근경색, 뇌졸중,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를 평가한 결과, 메트포르민 투약 여부가 영향을 주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당뇨병 환자에서 GLP-1 유사체와 SGLT-2 억제제의 심혈관질환 예방 효과에 대한 근거가 누적되면서  1차 치료제로서 메트포르민의 필요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커져가는 상황.

이 연구 결과가 심혈관질환 위험 요인이 있는 당뇨병 환자에게 메트포르민 없이 심혈관질환 보호 효과가 입증된 약제를 사용하도록 권고한 가이드라인을 뒷받침 한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이외에도 REWIND 연구의 1차 복합평가변수를 당화혈색소(HbA1c) 감소, 효과와 체중 감소, 수축기 혈압 감소 등에 따라 재평가한 연구에서도 이러한 변수들이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시 말해 트루리시티의 심혈관질환 보호효과는 당화혈색소 감소나 체중 감소, 수축기 혈압 감소 등과는 별개로 나타난다는 것이 연구진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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