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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SD 2020] SGLT-2 억제제, GLP-1 RA보다 심혈관 보호 효과 탁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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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SD 2020] SGLT-2 억제제, GLP-1 RA보다 심혈관 보호 효과 탁월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0.09.17 12: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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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RWD...3-point MACE 32%ㆍ심부전 41%ㆍ심근경색 28% 낮아
덴마크 연구에서는 인슐린 병용시 당뇨병성 케톤산혈증 증가 보고
▲ 당뇨병 환자의 심혈관질환 예방 효과에 있어 SGLT-2 억제제와 GLP-1 유사체간 우월성을 두고 공방이 치열한 가운데 SGLT-2 억제제에 힘을 실어주는 연구결과가 56차 유럽당뇨병학회 연례학술회의(EASD Annual Meeting)를 통해 공개됐다. 반면, SGLT-2 억제제가 GLP-1 유사체보다 DKA를 높인다는 연구 결과도 발표됐다.
▲ 당뇨병 환자의 심혈관질환 예방 효과에 있어 SGLT-2 억제제와 GLP-1 유사체간 우월성을 두고 공방이 치열한 가운데 SGLT-2 억제제에 힘을 실어주는 연구결과가 56차 유럽당뇨병학회 연례학술회의(EASD Annual Meeting)를 통해 공개됐다. 반면, SGLT-2 억제제가 GLP-1 유사체보다 DKA를 높인다는 연구 결과도 발표됐다.

당뇨병 환자의 심혈관질환 예방 효과에 있어 SGLT-2 억제제와 GLP-1 유사체간 우월성을 두고 공방이 치열한 가운데 SGLT-2 억제제에 힘을 실어주는 연구결과가 56차 유럽당뇨병학회 연례학술회의(EASD Annual Meeting)를 통해 공개됐다.

SGLT-2 억제제와 GLP-1 유사체는 나란히 당뇨병 환자에서 심혈관질환 발생의 위험을 줄인다는 근거를 확보, 당뇨병 치료의 패러다임을 바꿔 놓았다.

과거에는 혈당 강하 효과와 저혈당 발생 위험이 치료제 선택의 핵심이었다면, 최근에는 환자들을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에 따라 구분, 심혈관질환 위험 요인이 있는 경우에는 이를 예방하는 효과가 입증된 약제를 우선적으로 고려하도록 가이드라인이 변화하고 있다.

이에 맞춰 학계에서는 현재 1차 치료제인 메트포르민을 제외하고, 심혈관질환 예방 효과를 입증한 SGLT-2 억제제와 GLP-1 유사체를 1차 치료제로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이와 함께 SGLT-2 억제제와 GLP-1 유사체 중에서도 심혈관질환 예방에 보다 효과적인 선택이 무엇인지를 두고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아직까지 둘 간의 직접 비교연구가 없는 상황에서 기존의 데이터를 근거로 합리적인 선택을 위한 학술 토론이 이어지고 있는 것.

최근 국내에서 개최된 2020년 춘계심혈관통합학술대회에서도 SGLT-2 억제제와 GLP-1 유사체를 두고 심혈관질환 예방 효과의 우월성을 따지는 토론회가 개최됐다.

대체로 SGLT-2 억제제에 우호적인 분위기였으나, 데이터에 기반했다기보다 경구제라는 장점이 SLGT-2 억제제의 손을 들어준 주된 이유였다.

이 가운데 오는 21일 개막하는 유럽당뇨병학회 연례학술회의에서는 둘 간의 우위를 분석한 이탈리아 리얼월드데이터가 공개된다.

개막을 앞두고 공개된 초록에 따르면, 이 연구는 이탈리아 동북부 한 지역 500만 명의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후향적 분석이다.

2014년부터 2018년까지 SGLT-2 억제제나 GLP-1 유사체를 신규 처방받은 2형 당뇨병환자를 대상으로 성향 점수에 따라 1대 1로 균형을 맞춰 배정했다.

연구의 1차 복합평가변수는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 및 심근경색, 뇌졸중 등으로 구성된 3가지 주요 심혈관계 사건(3-point MACE)이었고, 2차 평가변수는 1차 복합평가변수의 각 구성요소와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 혈관재건, 심혈관계 사건으로 인한 입원, 이상반응 등이었다.

연구는 33만 193명의 당뇨병 환자 중 SGLT-2 억제제나 GLP-1 유사체를 신규 처방받은 8596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평균 중앙 추적관찰 기간은 13개월이었다.

두 그룹의 환자들은 평균 63세로 남성이 63%였으며, 18%는 심혈관질환을 가지고 있었다. 

연구 결과 SGLT-2 억제제 투여군의 3-point MACE 발생 위험은 GLP-1 유사체보다 32% 낮았다.(HR=0.68, p=0.043)

또한 심근경색은 28%(HR=0.72, p=0.035),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은 41%(HR=0.59, p=0.048), 심혈관계 사건으로 인한 입원은 18%(HR=0.82, p=0.037) 낮았으며, 이상반응 발현율에는 큰 차이가 없었다.

이와 관련 연구진은 “이 관찰 연구는 2형 당뇨병 환자에서 심혈관질환 결과를 개선하는데 있어 GLP-1 유사체보다 SGLT-2 억제제가 더 효과적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반면, SGLT-2 억제제가 GLP-1 유사체보다 당뇨병성 케톤산혈증(diabetic ketoacidosis, DKA) 발생률이 높다는 연구결과도 발표됐다.

덴마크 연구진은 SLGT-2 억제제 1만 923명, GLP-1 유사체 총 1만 8849명, SGLT-2 억제제와 인슐린 병용요법 2069명, GLP-1 유사체와 인슐린 병용요법 1만 178명 등 총 3만 7058명으로 구성된 코호트를 분석, 그 결과를 유럽종양학회 연례학술회의를 통해 공개했다.

연구결과 DKA 발생률은 SGLT-2 억제제가 0.84, GLP-1 유사체는 0.53으로 SGLT-2 억제제가 조금 더 높았으나 통계적으로는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adjusted HR=1.02)

그러나 인슐린과의 병용요법에 있어서는 SGLT-2 억제제 병용요법이 3.47, GLP-1 유사체는 0.97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adjusted HR=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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