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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4-04-17 06:17 (수)
이동형 CT ‘스마트엠’, 동국생명과학 기대주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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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형 CT ‘스마트엠’, 동국생명과학 기대주 부상
  • 의약뉴스 신승헌 기자
  • 승인 2020.09.17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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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장점 뚜렷...행정적 지원까지 보태져

동국생명과학이 새로 개발한 이동형 CT ‘스마트엠’을 회사의 성장 동력으로 삼을 계획이다. 

제품의 장점이 뚜렷한데다, 최근에는 정부의 직ㆍ간접적 지원까지 더해지고 있어 성공을 자신하고 있다.  

▲ 동국생명과학의 이동형 CT장비 ‘스마트 엠(Smart M)’.
▲ 동국생명과학의 이동형 CT장비 ‘스마트 엠(Smart M)’.

동국생명과학은 전 세계 90여 개 국가에 소형 CT를 2만대 이상 판매해 온 바텍(Vatech)과 이동형 CT장비 ‘스마트엠’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국내 판매 및 마케팅을 전담하고 있다. 

지난 15일 만난 동국생명과학 진단장비사업부 은강호 팀장은 “지금까지 50여 곳에 스마트엠을 판매를 했다”고 밝히면서 “앞으로 더 많은 양이 판매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은 팀장은 바퀴가 달려 있어서 끌고 다닐 수도 있는 CT장비인 스마트엠이 시장의 선택을 받을 수 있는 요인이 충분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스마트엠은 기존 CT장비와 비교해 사이즈가 작다. 높이 150cm, 폭 100cm 정도이기 때문에 넓은 설치공간이 필요하지 않다.

또한 Tin Filter 기술을 적용함으로써 기존 CT장비 대비 1/10 수준의 저선량을 달성하면서도 고품질 이미지를 제공해 진단의 정확도를 높인다. 

간단한 촬용 프로세스로 신속한 진단이 가능하다는 점과 기존 CT장비 대비 1/4 수준인 가격도 장점으로 꼽힌다. 

이와 관련해 은 팀장은 “스마트엠은 16~32채널을 소화한다”면서 “연부조직, 복부를 들여다보거나 조영제를 사용하는 경우 128채널이 필요할 수도 있지만 뼈와 폐를 보는 것은 32채널이면 충분하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 동국생명과학 진단장비사업부 은강호 팀장.
▲ 동국생명과학 진단장비사업부 은강호 팀장.

정부의 규제완화 및 지원도 스마트엠의 장밋빛 미래를 기대하게 만든다.

원래 특수의료장비로 분류돼있는 CT는 200병상 미만 의료기관에는 함부로 설치할 수 없지만, 이동형 CT 스마트엠은 규제대상이 아니다. 

또, 보험급여 등재로 인해 환자 부담금이 2만원 내외로 줄었다. 

특히,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진단에 이동형 CT장비가 유용하다고 판단한 정부는 지난 6월 열린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범정부 지원단 제3차 회의를 통해 이동형 CT를 경쟁력 확보를 위한 11대 전략품목으로 선정했다.

이와 관련해 은강호 팀장은 “CT로 찍으면 코로나19 진단을 정확하게 할 수 있는데, 기존 고정형 CT 사용은 감염위험성을 높일 수 있다는 한계가 있다”면서 “이동형 CT는 (촬영실을 전부 소독하지 않아도) 비닐을 씌워 사용하는 등의 방법을 통해 활용도를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동형 CT 장비는 산자부 산하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이 주관하는 정부연구과제로 지난 4일 선정되기도 했다. 동국생명과학과 바텍은 이 사업에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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