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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표적치료 환자 최신기술로 빠르게 선별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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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표적치료 환자 최신기술로 빠르게 선별 外
  • 의약뉴스
  • 승인 2020.09.14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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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표적치료 환자 최신기술로 빠르게 선별

▲ 김영수 교수(좌)와 유한석 교수.
▲ 김영수 교수(좌)와 유한석 교수.

  분석시간과 검사비용을 줄이면서 높은 객관성과 정확도로 HER2(인간표피성장인자 수용체2) 유방암 표지자를 분석할 수 있는 차세대 검사법이 개발됐다. 

  서울의대 김영수(의공학교실)ㆍ서울대병원 유한석(병리과) 교수팀은 유방암의 중요한 생체지표인 HER2 단백질의 과발현을 객관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질량분석기 다중반응검지법(MRM-MS)’을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국내 여성암 발병률 1위인 유방암은 해마다 증가해 매년 2만2천여 명의 새로운 환자가 발생한다. 이중 20%를 차지하는 HER2 양성 유방암은 암세포의 성장 촉진 신호를 전달하는 HER2 수용체의 과발현으로 발생하는 악성 종양이다. 

재발률이 높고 생존 기간이 짧아 전체적인 생존율과 예후가 불량하다. 이 때문에 조기 진단과 생존율 향상을 위해서는 HER2의 정확한 검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HER2 양성 유방암 환자의 표적치료제인 허셉틴을 투여하기 위해서는 동반진단기법을 통해 HER2 단백질 표지자 혹은 유전자의 증폭을 사전에 꼭 확인해야 한다. 

  현재 면역조직화학염색 및 동소교잡법(Fluorescent in situ hybridization, FISH)이 HER2 표지자의 표준 검사법으로 널리 사용됐지만 한계가 있다. 

두 단계의 검사를 통해 최종적으로 HER2 양성 판정 결과를 받는데 1주일가량 소요되고, 육안으로 양성도를 판정하기 때문에 주관적 판정이 이뤄질 수 있다. 양성 판정 분류기준도 매우 복잡하다. 

  연구팀이 개발한 ‘질량분석기 다중반응검지법’은 질량분석기에 의해 HER2 표지자의 고유한 질량을 측정하는 방식으로 미량의 단백질 발현량 차이까지 정밀하게 구별해주는 고감도 분석 기술이다.

 또한, 단 한 번의 검사로 여러 표지자를 동시에 감지하기 때문에, 암 종류별로 복수의 단백질 바이오마커들을 동시에 검출해 여러 암의 발병을 예측할 수 있다.

  연구팀은 2010년 1월부터 2017년 12월까지 서울대병원에서 침습성 유관암 진단을 받고 절제 수술을 받은 21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5단계(▲HER2 0 ▲HER2 1+ ▲HER2 2+/FISH- ▲HER2 2+/FISH+ ▲HER2 3+)로 나눠 유방암 HER2 단백질 표지자 검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질량분석기 다중반응검지법은 5단계를 모두 유의하게 구별하고, 유방암 환자의 HER2 음성과 HER2 양성을 95%이상 정확도로 판별했다.

  이 검사법은 기존에 비해 검사결과 대기시간을 최대 14시간 단축시켰고, 검사비용도 약 30% 이내로 현저히 감소시켰다. 

또한, 사람 육안으로 판독 시에 발생할 수 있는 주관적인 해석 요소를 고감도 장비인 질량분석기가 대신함으로써 검사의 객관성 및 정확도를 향상시켰다.

 보다 신속하고 저렴한 비용으로 자동화된 시스템에 의해 객관적인 검사결과를 확인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김영수 교수(서울의대 의공학교실)는 “새로운 최첨단 진단기술을 이용하면 한 번의 분석으로 유방암 표지자를 비롯해 최대 300개 이상의 암 표지자를 동시에 측정할 수 있다”며 “이 기술을 활용한 정밀의료 및 진단 기술은 점차로 임상에 적용될 것이며 관련 플랫폼 산업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임상화학 분야 최고 권위 학술지인 ‘미국임상화학회 임상화학(Clinical Chemistry)’ 온라인판 최신호에 발표됐다. 

 

◇강북삼성병원, 국민 건강 스마트 관리사업 선정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원장 신호철)은 최근 보건복지부와 건강증진개발원에서 주관하는 ‘국민 건강 스마트 관리사업’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국민의 건강 형평성 제고와 건강수명연장을 위한 일차의료기관 중심의 만성질환 (고혈압·당뇨병) 환자 모니터링 서비스 고도화 모델 개발을 진행하는 국가 연구 사업으로, 총 30개월에 걸쳐 17억의 예산이 투입된다.

강북삼성병원은 ▲일차의료기관에서 활용 가능한 서비스 모델 구축 및 기 개발된 프로그램 고도화 ▲수집·분석된 데이터 활용 가이드라인 개발 ▲케어코디네이터 교육 프로그램 개발 ▲실증을 통한 고도화 모델 개선 ▲시범사업을 통한 경제성평가 및 재정영향 분석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더불어 연구 사업 전문성 확보를 통한 성공적 연구를 위해 휴레이 포지티브(헬스케어 소프트웨어 개발), 경북대학교(경제성 평가), 인하대병원(케어 코디네이터 및 정책 연계)과 함께 컨소시엄을 이루어 추진한다.

강북삼성병원 신호철 원장은 “현재 만성질환 환자 진료비 급증에 따른 국민과 국가의 부담 및 경증환자의 대형병원 쏠림 현상 등으로 일차의료 기관의 역할 증대가 절실한 시점”이라며 “이 사업을 통해 의료전달체계 기반 구축을 마련하여 국민 건강 서비스 확대를 이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업의 책임자인 강북삼성병원 강재헌 미래헬스케어 추진단장은 “만성질환 환자에게 생활습관 개선을 통한 합병증 예방은 매우 중요하다”며 “이 연구를 통해 환자의 건강관리 능력과 일차의료기관의 만성질환 관리 질을 높여 국민 건강증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강북삼성병원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할 신사업에 대한 투자와 연구를 위해 미래헬스케어 추진단을 신설하여 AI, 의료빅데이터, ICT를 활용한 디지털 헬스케어 및 개발도상국의 ODA를 통한 의료역량 강화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성모병원 김영훈ㆍ김상일 교수팀, 하재구 학술상 수상

▲ 김영훈 교수(좌)와 김상일 교수.
▲ 김영훈 교수(좌)와 김상일 교수.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정형외과 김영훈ㆍ김상일 교수팀이 최근 서울 스위스 그랜드호텔에서 온라인으로 개최된 2020년 대한척추외과학회 국제학술대회(The International Congress of Korean Society of Spine Surgery, KSSS 2020)에서 하재구학술상을 수상했다.

   대한척추외과학회는 1984년 4월 창립한 척추 분야의 학술 및 임상적 발전을 목적으로 창립됐으며, 우리나라 척추 관련 분야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학회로 연 2회의 정기 학술대회와 전공의와 개원의를 위한 연수 강좌를 개최하고 있다.

이번 국제학술대회는 다양하고 유익한 프로그램의 진행으로 일본, 중국, 대만, 인도, 네팔,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의 범 아시아 국가뿐만 아니라 유럽의 석학들도 참가해 그 열기를 더했다.

이 가운데 김영훈 · 김상일 교수팀이 수상한 하재구학술상은 2018년 은퇴한 서울성모병원 정형외과 하기용 교수 선친의 유지를 받들어 지정된 학술상으로, 하 교수의 후학들이 수상해 더욱 그 의미가 빛났다는 평가다.

 김영훈ㆍ김상일 교수팀의 발표주제는 ‘Surgical Extent of Metastatic Spine Tumor Excision and Its Effects on Postoperative Ambulatory Function: Comparison of Extensive Wide versus Palliative Excision Surgery’ 로, 전이성 척추종양 환자에서 종양 절제의 정도에 따라 수술 후 환자의 보행능력에 어떤 차이가 있는 지를 비교한 연구이며, 종양 절제를 광범위하게 받은 환자들에서 보행 능력이 더 장기간 유지됨을 보고한 연구다.

 김상일 교수는 “의미 깊은 하재구학술상을 받게 되어서 무척 기쁘다”며 “앞으로도 내원하는 환자들에게 관심을 더 가지고 수술과 연구에 최선을 다해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의사가 되겠다”고 밝혔다.

 김영훈 교수는 “전이성 척추 종양은 고난이도 수술이며 아직까지 언제 어떻게 수술하는 것이 좋을지에 대한 치료 지침이 없지만, 이번 연구가 이러한 지침의 바탕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인천성모병원, 생활치료센터에 의료지원반 파견

▲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은 코로나19 무증상 및 경증 환자 치료 시설인 생활치료센터에 의료지원반을 파견해 운영한다.
▲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은 코로나19 무증상 및 경증 환자 치료 시설인 생활치료센터에 의료지원반을 파견해 운영한다.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병원장 홍승모 몬시뇰)은 코로나19 무증상 및 경증 환자 치료 시설인 생활치료센터에 의료지원반을 파견해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은 지난 9일부터 영종도에 위치한 국민체육진흥공단 산하 경정훈련원(생활치료센터)에 의료진을 파견해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의료지원반은 김윤정 인천성모병원 감염내과 교수 외 1명, 간호사 7명(보건복지부 파견 간호사 4명 포함), 방사선사 1명으로 구성됐다. 생활치료센터에서는 확진자 중 무증상 또는 임상적 증상이 경미한 환자를 치료한다.

주요업무는 ▲입소환자에 대한 진료 및 모니터링 ▲코로나19 검체 채취 ▲응급상황 발생 시 응급처치 및 환자 이송 ▲흉부 X-선 촬영 검사 ▲환자 및 직원 감염 예방 교육·관리 등이다.

의료진은 생활치료센터 내에 마련된 숙소에서 격리 상태로 생활하게 되며, 파견 종료 후 일정기간 동안 자가격리와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거쳐 진료에 복귀하게 된다.

홍승모 몬시뇰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병원장은 “최근 수도권 코로나19 확진자 수 증가 및 환자 상태에 따른 원활한 병상 운영을 위해 인천시 생활치료센터에 의료진을 파견하게 됐다”며 ”생활치료센터에서 치료받는 모든 환자분들이 하루빨리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아산병원, 세계 최초 간이식 7000례 달성

▲ 서울아산병원은 최근 세계 처음으로 7000례가 넘는 간이식 수술을 성공적으로 집도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 서울아산병원은 최근 세계 처음으로 7000례가 넘는 간이식 수술을 성공적으로 집도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서울아산병원은 최근 세계 처음으로 7000례가 넘는 간이식 수술을 성공적으로 집도하는 대기록을 세웠다고 전해왔다.

말기 간질환의 유일한 치료법이자 표준 치료법으로 자리 잡은 간이식 수술은 서울아산병원이 1992년 뇌사자간이식 수술과 1994년 생체간이식 수술을 시작으로 28년 만에 최근 생체간이식 5805건, 뇌사자간이식 1195건을 달성하면서 7000명의 말기 간질환 환자들에게 장기생존과 삶의 질을 보장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 간이식팀은 지난 7월 17일(금) 담즙성 간경변증으로 투병중인 임모씨(여,67세)에게 아들 이씨(남,41세)의 간 일부를 떼어내 이식하는 생체간이식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치면서 세계 처음으로 간이식 수술 7000례를 달성했다.

2007년부터 2014년까지 8년 연속 연 300례 이상을, 2015년부터 2018년까지 연 400례 이상을, 2019년에는 한 해 세계 최다 505례의 간이식 수술을 기록하였고, 세계적으로 가장 우수한 성적인 98%의 수술 성공률로 간이식 수술의 안정성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서울아산병원 간이식팀은 지난 1999년 1월 기증자의 간 좌엽보다 크기가 더 큰 우엽의 간 기능을 극대화해 이식 수술의 성공률을 크게 향상시킨 ‘변형우엽 간이식’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이 수술로 한 해 30례에 그치던 생체간이식 수술이 100례를 넘기며 성공률도 당시 70%에서 95%를 넘는 획기적인 발전을 이뤄냈다. 

세계 간이식계가 서울아산병원의 경험을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인정하는 데에는 치료가 어려운 중증 환자들을 제외시키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98%(1년), 89%(3년), 88%(10년)라는 뛰어난 생존율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생체간이식이 뇌사자간이식 보다 기술적으로 더 어렵다는 점을 감안하면 압도적인 성과다. 

최근에는 서울아산병원 간이식팀이 간 기증자들을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복강경과 최소 절개술을 이용한 기증자 간 절제술로 회복 기간을 단축시키고 수술 흉터를 최소화하여 간 기증자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있다.

복강경을 이용한 기증자 간 절제술은 배 속에서 모든 수술과정이 이루어져 간과 주위 조직에 대한 손상을 최소화 하고, 통증과 흉터 감소로 빠른 조기 보행 및 미용 효과를 볼 수 있다. 최소 절개술 또한 갈비뼈 아래 9~13㎝ 절개창 하나로 기증자의 간 일부를 적출하는 수술 방법으로 흉터가 작고 회복 기간이 짧아 간 기증자들의 만족도가 높다. 

서울아산병원에서 현재까지 시행한 복강경 기증자 간 절제술은 180건 이상을, 최소 절개술을 이용한 기증자 간 절제술은 300건 이상을 기록 중이다. 특히 지금까지 생체간이식을 위한 6,400명 이상의 간 기증자들 중 단 한 건의 사망이나 심각한 합병증 없이 모두 건강한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서울아산병원은 2000년 3월 이승규 교수가 세계 최초로 성공한 ‘2대1 생체간이식’ 수술을 통해 현재까지 기증자 간의 좌·우엽 비율이 기준에 맞지 않거나, 지방간이 심할 경우 혹은 수혜자의 체격에 비해 기증할 수 있는 간의 크기가 작아 기존의 생체간이식 수술법으로는 생존할 수 없었던 560여명 이상의 말기 간질환 환자들의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 

2대1 생체간이식 수술은 기증자 2명의 간 일부를 각각 기증받아 한 명의 수혜자에게 동시에 이식하는 만큼 수술 과정이 기존의 1대1 생체간이식에 비해 훨씬 복잡하지만, 수술 성공률이나 생존율은 기존의 1대1 생체간이식 수술과 대등한 수준이다.    

서울아산병원에서 시행된 생체간이식 수술환자는 고위험군 환자가 전체 생체간이식 환자의 20~25%를 차지한다. 면역학적 고위험군인 ABO부적합 생체간이식은 이식이 까다로운 성인 환자에서만 현재 세계 최다인 720건의 수술을 기록 중이며, 성적 또한 혈액형 적합 간이식과 동등한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미국에서 간이식 수술이 활발한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메디컬센터(University Pittsburgh Medical Center)는 2018년, 2019년 각각 108건, 115건의 간이식을, 샌프란시스코 UCSF(University of California, San Francisco) 메디컬센터는 2018년, 2019년 각각 160건, 153건의 간이식을 기록했다. 의료 선진국인 미국의 간이식 생존율은 91%(1년), 84%(3년), 76%(5년)이다.  

서울아산병원은 높은 성공률을 기록하고 있는 간이식 수술을 의료 기술이 열악한 아시아 국가의 의료 자립을 위해 지난 10여 년간 전수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말기 간질환으로 사망률이 높은 몽골과 베트남에 2009년부터 펼쳐온 간이식 기술 전수활동으로 지금은 현지 의료진이 독자적으로 생체 간이식 수술이 가능할 만큼 자립에 성공하기도 했다.

2011년 9월 서울아산병원 간이식팀 의료진 15명은 몽골 울란바토르 국립 제1병원을 찾아 몽골 최초로 생체 간이식 수술을 성공한 이래 몽골과 베트남에 총 44번, 380여 명의 의료진이 현지를 찾아 총 64(몽골33, 베트남31)건의 간이식 수술을 현지 의료진과 함께 집도하며 간이식 기술을 전수해왔다.  

아시아 저개발국가 의료 자립을 위해 10여 년간 이어온 ‘아산 인 아시아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결실로 몽골에서는 2015년부터 국립 제1병원 의료진이 독자적으로 간이식 수술을 시작해 현재까지 총 65건을 성공적으로 시행했고, 베트남 쩌라이병원에서는 6건, 호치민의대병원에서는 2건을 현지 의료진이 독자적으로 간이식 수술에 성공했다.

또한 간이식 수술을 받기 위해 2010년을 시작으로 서울아산병원을 찾아온 미국, 칠레, 러시아, 몽골, 중국, 싱가포르, 베트남, 아랍에미리트, 카자흐스탄, 쿠웨이트, 이스라엘 등 해외 환자 수만 112명에 달하며, 아랍에미리트와 몽골이 각각 62명, 33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승규 서울아산병원 간이식·간담도외과 석좌교수는 “간이식 수술 7000례를 기록할 수 있었던 것은 말기 간질환을 앓고 있는 절체절명의 중증 환자를 살리고자 하는 마음으로 다양한 수술법을 개발하면서 기증자와 수혜자의 영역을 넓혔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중증 간질환 환자의 상태를 빨리 파악하고 신속한 대응과 표준적이고 체계적인 수술법, 수술 후 집중적인 중환자관리까지 모든 팀원들의 협력과 열정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면서 “서울아산병원의 풍부한 간이식 경험과 프로그램으로 국내 및 전 세계 간이식 발전을 선도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대선성모병원 김대원 교수, 과기정통부 주관 ‘생애 첫 연구사업’ 선정

▲ 김대원 교수.
▲ 김대원 교수.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 심장내과 김대원(사진) 교수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주관하는 ‘2020년 하반기 생애 첫 연구사업’에 선정돼 연구에 착수한다.

김 교수의 연구 주제는 ‘인공지능 딥러닝 기술을 이용한 객관적, 정량적 관상동맥 병변 측정방법 개발’로 3년간 9000만원을 단계적으로 지원받는다. 

김 교수는 “이번 연구는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이용, 상용화된 딥러닝 기반 관상동맥 CT 분석기술 개발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ICOMES 2020 성료
대한비만대사외과학회는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사흘간 온라인을 통해 ICOMES 2020(국제 비만 및 대사증후군학회, International Congress on Obesity and Metabolic Syndrome)가 성황리에 개최됐다고 밝혔다.

ICOMES는 수술을 포함한 비만치료, 대사증후군, 이상지질혈증 및 비만 관련 질환 등에 대해 깊이 있는 강연과 심포지엄을 제공하는 폭넓은 학술 교류의 장으로,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가 참석해 다학제 학문 간의 상호 협력을 도모하는 국제학술대회다. 

올해는 ‘When Obesity Research Meets Cutting Edge’를 주제로 대한비만대사외과학회와 대한비만학회가 공동으로 개최했다.

전 세계적으로 COVID-19라는 초유의 사태로 인해, 기존의 오프라인 학회가 아닌 온라인 학회라는 새로운 포맷으로 진행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내외국인이 참여해 심도있는 토론의 장을 마련, 성공적으로 결실을 맺었다는 것이 학회측의 설명이다.

특히 급여화 1주년 기념 정책세션에서는, 비만대사수술의 급여화 이후 그동안 비용 문제로 시행하지 못했던 많은 병적비만 환자들이 수술적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돼 수술 건수가
늘어났다는 평가가 나왔다.

그러나 아직도 수술이 필요한 환자들이 수술적 치료에 이르지 못하고 있어 병적 비만의 심각성과 수술적 치료의 안정성, 유용성에 대한 대국민, 타 치료과들에 대한 홍보를 통해 더 많은 환자들이 혜택받을 수 있도록 원활한 환자 전달체계를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뜻을 모았다. 

이외에도 수술받은 환자들에게 실손보험 보상이 되지 않는 부분에 대한 대책마련, 비만수술의 중증도 재분류에 대한 논의, 일부 재료들에 대한 수가 신설 등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지난 4월 대한비만대사외과학회 신임 회장으로 취임한 강남세브란스병원 안수민 외과 교수는 “급 여화 이후 수술의 건수가 늘어난 만큼, 비만대사수술의 안정성과 효과를 유지하기 위한 질 관리(quality control)가 필수적”이라며 “인증제도의 보완 및 개선, 진료 지침 개정, 수술과 치료 결과에 대한 국내 데이터 분석 및 양질의 연구 진행을 위해 총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칠곡경북대학교병원, 우즈베키스탄에서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 전개

▲ 칠곡경북대학교병원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 주민을 위해 글로벌 사회 공헌 활동에 나섰다.
▲ 칠곡경북대학교병원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 주민을 위해 글로벌 사회 공헌 활동에 나섰다.

칠곡경북대학교병원(원장 손진호)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 주민을 위해 글로벌 사회 공헌 활동에 나섰다.

칠곡경북대학교병원은 지난 9월 11일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 주정부의 요청으로 방호복, KF94 마스크, 니트릴 장갑, 페이스 쉴드, 환자 치료를 위한 산소마스크 등을 지원했다.

우즈베키스탄은 현재 코로나 확진자가 4만 5000여 명에 이르고, 사망자가 380여 명에 이른다.

앞서 칠곡경북대학교병원은 지난해 4월 문재인 대통령 중앙아 3국 순방 당시 ‘사마르칸트 국립의과대학-사마르칸트 국립의과대학 제1,2병원-경북대학교병원’간 의료협력, 학술연구, 교육 분야 교류를 위한 MOU를 체결한 바 있다.

또한, 지난해 11월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 의료진을 위한 ‘한국형 의료시스템, 최신 의료기술에 대한 마스터 클래스’를 진행해 사마르칸트 주정부와의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손진호 원장은 “칠곡경북대학교병원의 K-방역물품의 지원으로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 현지 코로나-19 방역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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