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의 천식 치료제 파센라(성분명 벤라리주맙)가 비용종을 동반한 만성 비부비동염(CRSwNP)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스트라제네카는 10일(현지시간) OSTRO 임상 3상 시험에서 파센라가 비용종을 동반한 만성 비부비동염이 있는 환자의 비용종 크기 및 코막힘을 위약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개선시켰다고 발표했다.
파센라는 표준요법으로 지속적인 치료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지속되는 중증 양측 비용종증(폴립증) 환자를 대상으로 위약과 비교했을 때 내시경적 총 비용종점수(NPS)와 코막힘점수(NBS)를 유의하게 개선시켰다.
표준요법은 비강내 코르티코스테로이드(INCS)와 이전 수술 및 전신 코르티코스로이드 사용으로 구성된다.
비용종점수 평가는 내시경검사 중 용종 크기에 대한 의사의 평가에 기초하며 코막힘점수 평가는 환자가 보고한 증상 일지에 근거한다.
임상시험에서 파센라의 안전성 프로파일과 내약성은 이미 알려진 프로파일과 일관됐다.
회사 측에 의하면 비용종을 동반한 만성 비부비동염은 상부호흡기의 호산구 수치 상승과 관련이 있는 염증성 질환이며 양성 성장인 비강 용종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용종은 코 막힘 및 콧물, 후각 감소 및 상실, 수면 장애, 기타 삶의 질에 대한 영향을 야기할 수 있다.
벨기에 겐트대학병원의 클라우스 바허트 교수는 “비용종을 동반한 만성 비부비동염은 치료하기 어렵고 근본적인 원인과 질병 자연사가 충분히 확립되지 않았다"면서 "OSTRO 연구 결과는 파센라의 호산구 고갈 메커니즘이 종종 쇠약해지는 이 환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아스트라제네카의 메네 판갈로스 바이오의약품R&D 총괄 부사장은 “비용종이 있는 만성 비부비동염 환자는 코막힘과 삶의 질 저하로 인해 큰 고통을 겪는다"며 "비강 내 또는 경구 코르티코스테로이드와 용종 제거 수술 같은 현재 치료법은 환자의 수요를 완전히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OSTRO 데이터에 의하면 파센라는 비용종 환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우리는 전체 분석을 완료하고 향후 학술회의에서 이 결과를 공유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파센라는 현재 중증 호산구성 천식 환자를 위한 추가 유지요법으로 허가돼 있다.
